[제4회 수원컵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열정의 야구 사랑 그들의 가을은 뜨거웠다!… 수사랑·커피101스트릿 ‘우승컵’

수사랑이 제4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커피101스트릿이 첫 수원컵을 들어올렸다. 수사랑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회 메이저리그 결승전에서 막강 화력쇼를 앞세워 베니스쏘쿨을 8대4로 제압하고 챔피언 자리를 수성했다. 2회까지 상대 선발 김광현의 호투에 밀려 0대2로 뒤진 수사랑은 3회 1사 이후 세 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며 만루기회를 잡았고, 타선의 연속 안타로 6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수사랑은 3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4회초 2점을 추가하며 베니스쏘쿨을 4점 차로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수사랑의 임성순은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앞서 열린 마이너리그 결승서는 화끈한 타격 대결 끝에 커피101스트릿이 에이포스를 11대7로 물리치고 첫 패권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 첫 도전장을 던진 커피101스트릿은 팀의 사상 첫 우승을 수원컵으로 장식하는 감격을 맛봤다. 마이너리그 MVP는 커피101스트릿의 신민규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3, 4위전에서는 마이너리그의 고려신용정보가 블루마운틴에 기권승을 거두고 3위를 차지했으며, 메이저리그 루디프로젝트도 누리TLC와 접전 끝에 11대10으로 승리하며 3위에 입상했다. 한편, 개인상은 메이저리그 이도경(수사랑)이 타격상(0.900), 이성민(루디프로젝트)이 최다홈런상(2개)을 수상했고, 김진일(루디프로젝트)이 다승상(4승), 정봉무(베니스쏘쿨)가 방어율상(1.40), 송광온(수사랑)이 감투상을 수상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심용호(에이포스)가 타격상(0.778)과 최다홈런상(1개)을 수상했고, 이광주(고려신용정보)가 다승상(3승)과 방어율상(1.87), 박재욱(에스엔티올스타즈)이 감투상을 받았다. 대회 메이저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각각 400만 원, 25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마이너리그는 우승 300만 원, 준우승 170만 원, 3위 80만 원이 주어졌다. 또 MVP와 타격상, 다승상, 방어율상, 홈런상 등 개인상 수상자에게도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수여됐다. 최성일 경기일보 상무이사는 제4회 수원컵 전국사회인 야구대회에서 4주간의 열전을 펼치는 동안 페어플레이를 펼쳐준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내년 5회 대회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글_이광희기자 사진_조태형기자

[ISSUE]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분식회계 후폭풍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가 고의 분식회계라는 금융 당국의 판단으로 주식거래가 정지되면서 후폭풍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이 위치한 인천 경제계를 강타할 조짐이다. 정부로부터 바이오분야를 중점육성사업으로 인정받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중심으로 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선위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결정, 삼성바이오 거래 정지 충격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1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지배력 관련 회계처리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다. 분식 규모는 4조5천억원 정도로 규정했다. 또 2014년 회계처리는 중과실, 2012~2013년 회계처리는 과실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법인 검찰 고발과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증선위의 검찰 고발 조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주식 거래가 즉시 정지됐다. 향후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업심사위원회에 넘겨질 수 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지배력 변경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원칙에 맞지 않게 회계처리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적용해서 고의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삼성바이오의 한 관계자는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에서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도 참석한 질의회신 연석회의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없다는 판단을 얻는 등 다수 회계전문가로부터 적법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 불똥 튄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가 고의 분식회계라고 판단해 주식거래가 정지되면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송도 바이오 프런트의 핵심인 삼성바이오의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될 경우 송도 11공구 내 부지 확장 등 세부사업 추진 동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인 3공장 자체검증을 완료하고 c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에 돌입했다. 이미 송도에 운영 중인 12공장보다 생산규모 20%, 설비 60% 이상 증가한 3공장 운영에 따라 송도가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바이오는 경제청이 송도 11공구 내 약 99만㎡에 확대키로 한 바이오허브 전략의 핵심 기업이다 보니 송도 바이오허브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러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도 하락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바이오가 송도 바이오프론트 조성에 주도적인 노력을 해온 터라 매우 난감한 입장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송도11공구를 비롯해 바이오 허브화를 추진하겠다는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_한동헌양광범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2018 새로운 경기 통일 한마당] 남·북한 주민 1천여 명 문화·체육 활동…하나된 마음으로 행복한 소통

남북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2018 새로운 경기 통일 한마당이 고양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후원한 새로운 경기 통일 한마당은 하나된 마음, 행복한 통합 우리는 하나라는 슬로건을 걸고 남ㆍ북한 출신 주민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문화ㆍ체육 활동을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지난해 수원에 이어 고양에서 두번째 개최된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통합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원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신정현 경기도의회 의원 을 비롯한 내빈과 북한이탈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해 화합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평양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고양시립청소년합창단 공연, 평화통일 희망풍선날리기 축하퍼포먼스, 남북 주민들이 서로 교감하고 화합하는 체육행사 등이 진행됐다. 체육행사는 훌라후프 돌리기, 줄다리기, 통일박평화박 터트리기, 통일기차릴레이, 800m 계주, OX퀴즈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체육 활동을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장에는 북한 음식을 경험 할 수 있는 북한음식 체험부스가 마련돼 남북 주민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 탈북자립지원회 등 북한이탈주민들이 만든 생활용품 판매홍보, 아로마양초만들기 체험, 네일아트메이크업 부스 등도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평양민속예술단 등 북한 출신 예술가들이 펼쳐는 음악공연과 가수 박현빈, 트로트아이돌 희노애락의 초청공연 및 탈북민 장기자랑 대회 등이 이어져 열기를 더했다. 통일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A씨(함북 출신부천 거주)는 최근 남북한 화합의 분위기에 더해 이번 축제도 모두가 화합하는 자리가 됐다며 이 큰 화합이 축제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원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은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도 차원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글_이선호ㆍ송주현기자 사진_조태형기자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 5천여 마라토너·시민들… 청명한 늦가을, 맘껏 달리다!

5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부천시민들이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만끽하며 마음껏 달렸다. 지난달 21일 오전 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제13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가 열렸다.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21.0975㎞ 하프코스와 10㎞ 단축코스, 5㎞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치러졌다. 마라톤 개회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과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 설훈김상희 국회의원, 노문선 부천시육상연맹 회장, 이선구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도의원고 정재현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체육회 부회장과 가맹단체 회장, 각급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날 행사 중 마라톤동호인들이 아닌 일반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인 5㎞ 코스에는 장덕천 시장 등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각 기관 단체장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달렸다. 대회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권태민씨(27에스알씨)가 1시간14분48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이승현씨(1시간15분13초)가, 3위는 이규환씨(1시간17분25초)가 차지했다. 여자부는 이선영씨(40안산)가 1시간27분56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정설아씨(1시간34분27초), 3위는 문혜영씨(1시간41분40)가 올랐다. 또 10㎞ 남자부 우승은 손철씨(34분33초)가 차지했다. 2위는 이재응씨(35분18초), 3위는 손수용씨(35분21초)가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김은정씨(51광명)가 43분04초로 우승했다. 2위는 김효진씨(43분54초)가, 3위는 조소영씨(45분01초)가 했다. 5㎞에서는 김석현씨가 18분14초로 우승했고 2위와 3위는 윤경수씨(18분22초)와 안대환씨(18분30초)가 거머쥐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최근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해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마라톤은 최고의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국민스포츠로 인기를 끌다보니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무턱대고 대회에 참가하는 분들이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게 달려 달라고 안전을 당부했다. 아울러 부천복사골 마라톤대회가 부천시민의 건강 증진 및 생활체육 진흥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고, 문화도시 부천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풀코스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마라톤 동호인들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지역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_오세광기자 사진_전형민조주현기자

[제2회 물맑은 양평·경기일보사장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물맑은 양평서 이틀간의 열전…골퍼들의 짜릿한 샷 대결

파크골프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2회 물맑은양평ㆍ경기일보사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지난 1일 양평 강상파크골프장에서 이틀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양평군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파크골프협회ㆍ양평군파크골프협회 주관, 양평군 후원으로 전국 6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틀간 54홀 샷건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졌다. 개막일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용철 양평군체육회 수석부회장,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 이희원 양평군파크골프협회장을 비롯해 선수임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문환 부군수와 신항철 사장, 임재홍 협회장의 시타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들이 참가해 141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벌이며, 참가자들은 그동안 쌓은 기량을 뽐내면서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상금과 참가 선수 등 전국 최고 규모로 열린 물맑은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는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가해 대회 전부터 챔피언 타이틀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졌다. 54홀(기준 199타) 샷건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임후빈(경기174타)과 이상호(경기191타)는 남녀부 챔피언에 등극했다. 임후빈은 남자부 경기 첫 날 전재구(부산)에게 4타 차로 뒤지며 주춤했지만 둘째 날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임후빈에 이어 이용갑(경남)과 전재구(부산)는 나란히 178타로 동률을 이뤘지만, 연장전에서 이용갑이 승리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원년 챔피언인 이민섭(경기)은 180타로 4위에, 박종환(서울)은 181타로 5위에 입상했다. 여자부에서는 이상호가 정영숙(경기)과 191타로 동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원년 챔피언 황미숙(경기)은 192타로 장수임(대구)과 동타를 기록,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은 올해 열린 모든 전국 대회를 통틀어 선수만 560명이 참가한 대회는 물맑은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유일하다며 참가 선수 규모나 경기수준에서 명실상부하게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대회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글_장세원ㆍ이광희기자 사진_조태형기자

[경기도전통시장] 고양 원당시장

3호선 원당역 6번 출구로 나와 고가 밑 횡단보도를 건너 쭉 걸어가면 구수한 향에 포근한 분위기를 풍기는 원당시장 1번 게이트가 나온다. 입구에 들어서자 간단한 주전부리부터 반찬과 건강식품 그리고 옷과 신발까지 저마다 열심히 닦고 가꾼 티가 나는 각양각색의 가게들이 수많은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시장을 처음 찾은 손님들도 단골처럼 응대하는 원당시장 상인들 특유의 붙임성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줬다. 35년 역사를 간직한 원당시장(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790번길 17)은 66개 점포 중 대부분이 원당시장이 생기면서부터 문을 연 가게들이다. 처음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가게들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은 원당시장의 역사이기도 하다. 상인들이 내 가게는 내 인생이라는 생각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절절하게 살려낸 가게들이다. 고기 한 근, 생선 한 마리, 도넛 하나에까지 인생과 열정이 담겨 있다. 금요일의 원당시장은 활기 넘쳤다. 중장년의 어머니들뿐만 아니라 3040대 젊은 엄마들도 찾았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한 편리한 교통편 덕에 고양시민은 물론 파주시와 의정부시, 서울시 은평구 주민들까지 다양한 지역 손님들이 방문했다. 원당시장은 활기를 더하고자 매달 자체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초대가수들의 무대와 푸짐한 경품 추첨을 통해 시장을 찾는 손님들과 상인들에게 원당시장다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행사는 동네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명가수들을 초대해 관객 앞에서 노래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행사 이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원당시장만의 축제다. 흥겨운 분위기 뒤에는 시장상인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상인들은 고객을 끌어들이고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고 그 노력의 결실이 지금의 원당시장을 만들었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자는 것이 원당시장 상인들의 공통된 의견이자 신념이다. 원당시장은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고양시 3개 전통시장(원당, 능곡, 일산시장) 중 유일하게 대형마트처럼 구매한 물건을 집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배달 서비스를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장점과 대형마트의 편리성을 결합한 차별화 서비스로 주차장이 없는 원당시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하기 시작했다. 값싸고 신선한 전통시장 음식재료를 여러 가게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른 뒤, 산 물건을 가게에 맡겨두면 배달해주는 식이다. 단골손님 중에는 품질을 믿고 전화 배달을 시키는 고객도 있다. 이와 함께 원당시장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영업으로 신뢰감을 주는 데 힘써온 결과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원산지 표시 우수 전통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철용 원당시장 상인회장은 고객과의 신뢰는 곧 소통으로 이어지고, 신뢰와 소통의 조화는 시장의 성공을 부른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편안한 분위기의 원당시장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글_김해령기자 사진_원당시장 상인회 제공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이웃사랑에 나서는 기업] 솔브레인, 나눔재단 설립 체계적 봉사활동…32년간 지역사회와 상생의 희망 나눔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려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윤리적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임혜옥 솔브레인 나눔재단 이사장은 모기업 및 재단이 추구하는 경영 이념과 향후 봉사활동 계획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2시 광주 소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사랑장애영아원 2층 놀이방에서는 솔브레인 임직원 20여 명이 장애아동을 돌보며 같이 놀이를 진행했다. 어떤 이는 아이를 계속 안아주고, 어떤 이는 휠체어에 탄 아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1~2층과 정원을 오가며 바람을 쐬게 해주고, 또 어떤 이는 아이에게 목마를 태워주는 등 따스한 광경이 연출됐다. 마침 지난 2~3주 동안 영아원 내 수족구병 발생으로 외부인과의 교류가 차단됐던 터라 약 3시간의 만남동안 아이들은 모처럼 영아원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반가운 티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직장 동료들과 함께 영아원을 방문한 박규현 매니저(29)는 기업 특성상 평일에 시간을 내 봉사활동을 나오기 힘든 여건이지만 회사사원이 하나돼 봉사활동에 임하자는 의견이 조성돼 오게됐다며 나 또한 미래의 삼촌, 아버지인데 이렇게 아동들을 돌봄으로써 이들 가족과 영아원에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성남 소재 기업 솔브레인은 지난 1986년 창립된 회사로 반도체공정에 사용되는 소재 생산을 바탕으로 국내 IT 소재산업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이다. 공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 솔브레인의 공장이 연중 내내 운영되는 등 그 규모도 상당하나 솔브레인의 눈은 어느 순간 이윤창출이 아닌 지역사회 공헌으로 향해 있었다. 창사 초창기부터 임직원이 각 지역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을 위해 주택 개보수 및 생활용품 전달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으나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필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지난 2013년부터 재단법인 솔브레인 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기본 모토는 기업의 발전도에 비례한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와 기업의 윤리적 건강 확보다. 이는 일찍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솔브레인 정지완 대표이사의 경영철학과 맞물리며 이에 솔브레인 나눔재단은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사내 봄가을 체육행사를 봉사활동으로 대체해 임직원들로 구성된 각 팀에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공장과 본사에 운영 중인 The Lounge 사내 카페테리아와 이탈리아 식당에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을 재단 활동비로 사용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인연은 지난 2016년 국내아동을 돕는 봉사활동을 기획하던 중 맺게 됐다. 이 인연은 현재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방학때 식사와 선물이 담긴 솔박스 전달 및 두달에 한번씩 장애아동 및 불우아동을 The Lounge에 초대하는 연계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32년 간의 세월동안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온 솔브레인의 눈은 이제 장학사업으로 향해 있다. 이미 올 한 해동안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 5천500만 원 가량을 집행했으며 앞으로도 이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애아동 외에도 한부모, 다문화,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위한 활동 및 지역사회 문화행사와 예술, 체육행사를 후원하고 지역사회 환경보호를 위한 하천정화활동도 적극 도울 방침이다. 강창규 솔브레인 나눔재단 사무국장은 처음에 단발적으로 진행했던 봉사활동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체계가 잡혀 이웃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제공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18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자동차-환경문제 토론·교육·체험 함께 만들어갈 초록세상의 가치

자동차의 매커니즘과 편안함 이외에도 그 한계에 따른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지난 8일 오후 3시께 화성 소재 남양중학교의 자동차디자인 동아리 학생 26명은 2018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ECO 가드닝 활동을 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활동에서 학생들은 류진수 한국환경교육협회 팀장과 강평강(33) 강사, 윤경일(41) 동아리 지도교사를 비롯해 최재호(25), 백두현(23) ECO 서포터즈의 지도 하에 약 1시간 가량 실내에서 1교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자동차의 역사 ▲자동차로 인한 환경문제 토론 ▲대기오염미세먼지소음 측정 등으로 학생들은 자동차의 역사와 매커니즘 이외에도 자동차의 한계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각자의 견해를 피력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학생들은 실외에서 열린 2교시 교육에서 10여 개의 화분에 국화, 꽃배추, 율마, 황금사 200송이를 심어보며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아자동차가 주최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국환경교육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화성시 내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환경의 중요성 및 보전의식을 알리고 대학생들의 에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활동은 이번달 마지막 주까지 환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환경론, 지속가능한 사회-그린맵 만들기, 자동차로 인한 환경문제 토론 및 대기오염 미세먼지 측정하기 등의 다양한 주제와 강의로 이어진다. 비단 초, 중학생 이외에도 ECO 서포터즈를 통해 대학생 16명에게 기아차 임직원과 함께 취약계층을 지원함은 물론 즐거운 환경과학교실 교육 멘토 및 보조강사로서의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더욱 뜻 깊다는 평이다. 백두현 ECO 서포터즈는 자동차 전공자로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 외에도 멘토봉사 활동이 많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며 스펙 외에도 뿌듯함을 얻어갈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제공

[인물포커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1년에 두 번, 봄ㆍ가을 새학기가 다가올 때마다 대학생들의 관심을 오롯이 모으는 기관이 있다. 전국 400여 개 대학생의 장학금과 학자금을 책임지는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 한국장학재단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한국장학재단은 ▲고등교육비용 부담 완화 ▲학생복지 향상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래의 주인공인 대학생들을 위해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을 마련하는 등 일자리 지원에도 힘을 보태며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중이다. 이러한 한국장학재단에 지난 8월 새로운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또 다른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이정우 이사장을 만나 재단의 각종 제도 및 경기도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장학재단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린다. 420명의 직원, 8조5천억 원에 달하는 1년 예산을 갖춘 우리 장학재단은 2012년 국가장학금 제도를 시작한 이후로 매년 지원 규모를 키워나가는 중이다. 또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자금대출 이자도 지속 인하하며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더하는 기관이다. - 취임 당시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고등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향후 계획은. 장학금의 본래 취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지급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꽤 오래 동안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그릇된 개념이 박혀 있었다. 한국장학재단은 이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서고 싶다. 장학금은 경제적 여건을 우선 기준으로 삼아 지급돼야 하고, 성적은 부차적 기준에 둬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경기도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대표적인 사업은 지자체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장학재단에 교부한 예산을 재원으로 해당 지자체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들의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과천시, 성남시, 수원시, 용인시 등 4개 기초지자체가 연간 약 64억 원의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18만여 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 총 32만여 명의 수혜자 중 56% 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경기도의 우수한 참여율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학(苦學)을 뚫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다. 또 그게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다. 우리 장학재단은 장학이라는 보람찬 업무로 학생들이 역경을 딛고 일어나게끔 꾸준히 돕겠다. 젊은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기에 이 꿈을 키우고, 장학 활동으로 희망을 주는 한국장학재단이 되겠다. 글_이연우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전국 초·중·고등학생 孝실천 토론대회] 전국 차세대 리더 32개팀… 효의 고장에서 孝의 가치를 논하다

차세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전국의 청소년들이 정조대왕의 효(孝) 사상이 살아 숨 쉬는 수원에 모여 효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수원시와 경기일보는 지난달 27일 경기대학교 종합강의동에서 제5회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효(孝) 실천 토론대회와 효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정조대왕의 효 사상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효의 정신과 가치를 심어주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과 단국대학교 한문교육연구소가 주관했으며 경기대학교가 후원했다. 이날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신화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김우정 단국대학교 한문교육연구소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관리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의 개회사를 대독한 최종식 기획관리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히 전달하고 타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중요성을 배울 것이라며 효의 고장 수원에서 가정과 사회의 근간이 되는 효의 정신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수원에 방문한 전국의 청소년 분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학생 여러분이 갖고 있는 효에 대한 생각을 떨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초등학교 16개중학교 8개고등학교 8개)의 초중고등학생들은 효를 주제로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1개 팀당 인원은 4명으로 구성됐으며 토론시간은 초등부 20분, 중등부 30분, 고등부 40분 등으로 배정됐다. 이날 대회의 토론주제는 ▲초등부(가족 사이에는 착한 거짓말을 해도 되는가/치매 걸린 부모를 직접 봉양해야 하는가 요양원에 모셔야 하는가) ▲중등부(부모에게 순종하는 것과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 중 올바른 효도방법은 무엇인가/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강행해야 하는가 포기해야 하는가) ▲고등부(반포지효(反哺之孝)의 까마귀처럼 부모를 봉양하는 동물이 있다면 효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가/효경(孝經)의 부모에게 받은 몸을 감히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과연 효는 개인의 신체적 자유나 인권보다 앞서는 것인가) 등으로 구성됐다. 심사는 토론주제에 대한 이해, 준비와 관련된 충실성, 그리고 논리성, 협동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대회결과, 고양 목암초등학교 잘해孝팀, 화성 동탄중학교 아고라 팀, 가평 청심국제고등학교 토다라 팀이 각각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가평 청심국제고등학교 토다라 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윤지(18여)문정현(18)이정빈(17여)강호성 학생(17여)으로 구성된 토다라 팀은 결승전 주제인 모든 부모는 자식으로부터 효도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에서 반대 입장에 서서 논리를 펼쳤다. 토다라 팀은 대회 연패의 이유로 매주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이 뒷받침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글_강현숙ㆍ채태병기자 사진_김시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