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의 발전 논의하기 위한 '제32회 경기다문화교육포럼' 성료

경기대학교 다문화교육센터(센터장 김연권)는 지난 30일 오후 4시 수원 경기대 중앙세미나실에서 교육다운 교육을 위한 다문화교육 발전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제32회 경기다문화교육포럼을 개최했다. 한용택 경기대 초빙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최현주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의 경기 다문화교육의 현황과 과제, 임선일 경기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의 초ㆍ중등학교 다문화감수성교육 다양화 방안, 손녕희 경기대 다문화교육센터 연구원의 다문화ㆍ탈북 학생 멘토링 운영 개선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최충옥 경기대 명예교수, 조영제 전 서원대 교수, 이관성 병점중 교장, 김정아 원곡초 교사, 본보 이호준 차장이 다문화교육 발전을 위한 과제 및 방안 등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김연권 경기대 다문화교육센터장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200만 명이 넘어선 가운데 국제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 등의 자녀가 가장 많은 곳이 경기도라며 이제 다문화 가정의 자녀교육은 학교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노력해야 할 문제로, 경기다문화교육포럼이 다문화교육을 선도하는 허브 기능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다문화교육포럼은 도교육청이 주최, 경기대 다문화교육센터가 주관하고 경기대가 후원했다. 채태병기자

‘경기도 역사문화탐방로(삼남길ㆍ의주길ㆍ영남길)논문 공모 학술발표회’서 박부원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 연구원 최우수상 수상

금강산 관광에 경기옛길을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도 역사문화탐방로(삼남길ㆍ의주길ㆍ영남길)논문 공모 학술발표회에서 박부원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이제 곧 시작되는 금강산 육로관광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경기옛길을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1832년 수원사람 지상은(池尙殷)이 금강산을 유람하고 기록한 금강록(金剛錄)에 잘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금강록은 지상은이 1832년(순조 32) 4월6일 수원화성을 출발해 4월15일부터 본격적인 내금강 유람을 시작으로, 4월28일까지 외금강을 구경한 후 홍천과 여주를 거쳐 5월4일 고향인 수원화성으로 되돌아오며 쓴 유람기다. 총 2만8천200여자로 현존하는 금강산 유람기 중 가장 긴 작품이며, 지은이가 직접 수많은 지명을 상세하게 기록한 것은 물론 갈림길과 그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자세히 나와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 연구원은 남북교류활성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옛길을 활용한 금강산 관광 경로 개발은 큰 의미를 가진다며 금강록에 기록된 인문자원을 기반으로 금강산 관광을 준비한다면, 경기도와 수원의 새로운 문화자원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가 이날 발표한 수원발(水源發) 금강산 옛길의 복원과 활용 연구는 경기도와 재단이 지난 4월 경기옛길을 주제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논문이다. 재단 관계자는 수원발 금강산 옛길의 복원과 활용 연구는 역사적 사실에서 고증한 만큼 연구적 가치가 크다면서 특히 경기도청이 소재한 수원과의 상징적 고리를 만들었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는 박 연구원의 논문을 비롯해 정조(正祖)의 영릉(永陵) 행행(幸行)과 그 의미(박나연), 시흥지역 역로(驛路) 연구(이병권), 조선시대 江華路 연구(박철민, 김혜은), 독산성길(삼남길 제7길) 활성화 방안연구(최한나, 박지영) 등 우수 수상작도 함께 발표됐다. 발표된 논문들은 강화로, 경흥로, 평해로 조성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송시연기자

불법전매로 번 돈, 3배까지 벌금 물린다…브로커도 처벌

내년 3월부터 분양권 불법전매 등을 하다 적발되면 전매로 얻은 수익의 3배까지 벌금을 물게 된다. 2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골자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조정식심재권 의원이 각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 개정안에는 불법전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한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불법전매나 청약통장 불법거래 등 공급질서 교란행위가 적발된 경우 그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3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이익의 3배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게 됐다. 또한, 불법전매를 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분양권 불법전매를 알선한 브로커도 강화된 벌금의 적용을 받는다. 현재 주택 불법전매 등에 대한 벌금의 상한은 3천만 원에 불과하다. 불법 행위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득과 비교하면 벌칙금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어서 처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법 개정을 통해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매 제한의 실효성이 확보되고 주택시장 안정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된 주택법은 공포 후 3개월 이후 시행, 내년 3월부터 분양시장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경기도,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시 공정성 확보…공공영역부터 공모제 도입

경기도가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시 공정성을 확보한다. 도는 내년부터 건축주 마음대로 작품을 선정할 수 없게끔 공모제를 도입, 설치 과정에서 부조리를 근절하고 열악한 예술인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제도 개선 계획을 마련,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제도는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1만㎡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시 건축주가 건축비용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술작품 설치에 사용하거나 문화예술진흥기금에 출연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제도는 예술작품 감상 기회 확대와 작가들의 창작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1995년부터 의무화됐다. 최근 5년간 도내에 설치된 건축물 미술작품 수는 856개로 액수는 1천74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미술작품 선정과 설치 과정에 대한 아무런 규제가 없어 창작자에게 정당한 대가 미지급, 일부 화랑들의 과도한 영업활동, 특정 작가 편중에 따른 시장 독과점, 심의위원들의 소속단체 이익 추구, 출품작가에 부당한 금품 요구 등의 문제가 반복됐다. 이에 따라 도는 산하기관인 경기도시공사에 공모제를 의무화하고 민간에도 제도도입을 권장하기로 했다. 민간 건축주가 미술작품을 설치하면 경기도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공모제를 통과한 작품은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도는 미술작품 검수단을 운영해 미술작품 설치 여부 확인과 함께 사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작품 이미지ㆍ가격ㆍ작가명ㆍ규격ㆍ사용계획서 등을 미술작품 설치 이전에 공개해 투명성도 높일 방침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건축물 미술작품에 대한 부조리는 예술인의 기회를 빼앗아 돈을 버는 몹시 나쁜 적폐 중 하나라며 공정한 심사제도를 도입해 예술인 1명이라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동네 학교운동장, 관공서 잔디광장에 닥터헬기 착륙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면서 도민의 의견을 모았다. 이는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지난달 27일 이 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닥터헬기의 원활한 이ㆍ착륙을 위해 인계점으로서 학교운동장, 지자체 잔디광장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여승구기자

화성시청 민원실, 사회적 약자 배려한 디자인과 서비스로 국무총리 기관표창 수상

화성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8 국민행복민원실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민행복민원실은 전국의 광역시ㆍ도, 지자체, 교육청, 국세청 등을 대상으로 시민들에게 편리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 민원실을 선정하는 제도이다. 평가는 서류심사부터 현지 실사, 미스터리 쇼핑방식의 이용자 만족도 조사까지 세 차례에 걸친 엄격한 심사로 진행, 화성시를 비롯한 12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초 민원실을 리모델링한 시는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업무영역별로 분리된 창구마다 색상을 달리해 민원인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각 창구마다 발급하던 번호표도 한곳에서 발급하고 모니터로 실시간 알려주는 지능형 순번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시간을 현저히 줄였으며, 북 카페, 건강코너, 스마트 이용 코너, 수유실, 기저귀 교환실, 휠체어유모차목발 대여 코너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특히, 민원대의 높이를 낮추고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을 위한 전용 창구를 설치했으며, 고충상담실, 복지 상담실, 수어안내통역도우미 상시 배치, 화상수어시스템과 각 창구마다 언어장애 및 외국인 민원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필담보드 등 사회적 약자를 세심하게 배려한 부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종운 시 민원봉사과장은 편안한 민원실이야 말로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만족도 높은 민원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시상식은 오는 19일 2018년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에서 열린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내년 3월3일까지 <포커스 카자흐스탄: 유라시안 유토피아> 展 진행

우리에게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는 낯설다. 기껏해야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비슷한 이름인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과 함께 묶여서 소개되거나 스탄 의 의미가 땅 이라는 소소한 상식만 알려질 뿐이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와 고대사를 공유하는 국가로 유럽과 아시아 문명의 가교이자 유라시아의 심장에 위치해 서로 다른 민족의 개념이 공존하는 중첩지라 세계사에서의 입지가 남다른 나라다. 이같은 역사ㆍ문화적 변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압축적인 성장을 일궈낸 카자흐스탄의 문화예술을 엿볼 수 있는 포커스 카자흐스탄: 유라시안 유토피아 展이 내년 3월3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수원, 런던, 베를린, 뉴저지 등 4개 도시에서 카자흐스탄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포커스 카자흐스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대표 작가 57명이 지역성과 세계성을 담아낸 회화ㆍ설치ㆍ미디어 작품 110여 점을 소개한다. 더욱이 이들이 자국의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노력은 우리가 일제와 분단에 기인한 고립에서 벗어나 유라시아로 향하려는 움직임과 유사해 새로운 역사문화적 담론을 제공한다. 전시는 시대 흐름에 따라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들은 과거 유럽과 아시아 문명이 중첩됐음은 물론 지난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하는 등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가 이뤄진만큼 예술 분야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구소련 시절 장식적이고 응용적인 민속 예술을 보였다면 독립 이후 러시아 아방가르드로부터 강한 자극을 받아 집약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급진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1부에서는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과 카스티브 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20세기 미술이 초기단계와 정체성 발견 단계로 나뉘어 소개된다. 첫번째 섹션의 부제는 붉은 별의 빛: 카자흐스탄 미술발전의 초기 단계로 파벨 잘츠만의 1656년 작품 아만겔드의 전사들은 물론 카나피아 텔자노트가 카자흐스탄 전통 스포츠를 표현한 콕파르 를 통해 이들의 전통과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이어 두번째 섹션에서는 황금 독수리의 비행: 독립 카자흐스탄의 예술 - 정체성의 발견 이라는 부제로 관람객과 소통한다. 지난 1960년대 카자흐스탄의 미술 사조 개념을 구축한 살리히트딘 아잇바예프의 전통의상을 입은 소녀 등이 소개돼 사상과 체제 같은 거대 담론이 소멸되고 민족화, 젠더 등이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 키워드로 변모한 점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2부에서는 지난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경제성장, 신자유주의 등 글로벌리즘 이슈를 다루는 현시대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고정된 이념이나 형식적 패턴을 탈피했고 전통과 현대의 유기적인 결합이 가속화된 결과물이 드러나 더욱 볼 거리를 더했다. 김찬동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은 카자흐스탄 미술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는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의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봄으로써 상호교류와 이해를 넓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휴먼주택' 두 번째 입주한 8자녀 가정 방문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휴먼주택에 두 번째로 입주한 8자녀 가정을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2일 오전 한창 이삿짐을 옮기고 있는 수원 매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염태영 수원시장이 찾아왔다. 이곳은 수원휴먼주택 두 번째 입주자인 A씨의 집이다. A씨의 가족은 총 10명으로, 부부와 8명의 자녀가 함께 살고 있으며 수원에서 자녀가 가장 많은 가정이다. 수원휴먼주택은 수원시의 주거복지정책 중 하나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에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자녀가 5명 이상인 경우 무상으로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6자녀 가정이 첫 입주를 마쳤고, 이날 A씨의 가정이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하는 두 번째 가정이다. A씨와 염 시장의 첫 만남은 지난 4월로, 염 시장은 다자녀가구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고자 A씨의 가정을 찾았다. 당시 A씨의 집은 방 2개가 있는 반지하로, 곰팡이 등이 피어 위생상태가 좋지 못한 상태였다. 열악한 환경 탓에 아이들의 건강 등이 우려됐던 염 시장은 A씨에게 올해 안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할 수 있게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날 A씨를 만난 염 시장은 4월에 했던 약속을 기억하느냐며 올해가 가기 전에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A씨 가족이 입주한 집은 오래된 다세대주택이지만 수원시가 입주 전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다. A씨는 전에 살던 집이 낡고 좁았는데 곰팡이까지 피어 생활하기 힘들었다며 새 집(수원휴먼주택)을 마련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지 않았는데, 진짜로 좋은 집으로 이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으나 부모가 직업이 있거나,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혜택이 없는 경우가 있어 다자녀 가정은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며 보육 문제는 지역사회가 다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자녀 가정은 교육비가 상당히 부담스럽다면서 아이들 교육도 지역사회가 도와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수원휴먼주택 최대 200호(戶) 확보를 목표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5호, 2019년 45호, 2020~2022년에는 매년 50호를 확보할 예정이다. 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