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낮 12시 10분께 파주시 운정시도시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패고등학교 인근에서 도로굴착공사 작업 중 전력선을 건드려 운정지구 아파트 등 일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시와 한전 측은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전력공급 재개에는 23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정전 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에 엘리베이터 멈춤 신고2~3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미국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네모바지 스폰지밥'(SpongeBob SquarePants)의 제작자 스티븐 힐렌버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 스폰지밥 제작사 '니켈로디언'(Nickelodeon)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폰지밥 캐릭터 창시자이자 프로그램 제작자인 힐렌버그가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루게릭병)으로 투병하다 전날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힐렌버그는 작년 3월, 신경 퇴행성 질환인 ALS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계속 스폰지밥을 만들 것이며, 할 수 있을 때까지 작품에 기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클라호마 주 로튼에서 태어난 힐렌버그는 원래 대학에서 해양생물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1984년부터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 해양 연구소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친 그는 교육용 만화책을 직접 제작할만큼 그림에 대한 관심과 소질이 뛰어났다.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 진학한 힐렌버그는 1992년 애니메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니켈로디언에 들어가 '로코의 모던 라이프'(Rocko's Modern Life) 작가 겸 감독으로 일하다 해양생물에 관한 지식을 총동원해 스폰지밥을 탄생시켰다. 의인화된 바다 생물 스폰지가 주인공, 배경은 비키니 시티라는 가상의 수중 도시다. 힐렌버그가 제작한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1999년 5월 첫 방송된 후 점점 더 큰 인기를 모았고, 한때 편당 시청자 수가 2천700만 명에 달하는 등 니켈로디언의 간판 프로그램이 됐다. 이후 한국을 비롯한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됐고, 6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 2004년에는 극장용 영화(The SpongeBob Movie)로 개봉됐고, 2015년에는 속편(Sponge Out of Water)까지 나왔다. 시나리오와 감독 모두 힐렌버그가 맡았다. 힐렌버그는 2020년 3번째 스폰지밥 영화를 개봉할 계획으로 준비 중이었다. 스폰지밥은 2017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돼 토니상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2015년까지 TV로 방영되면서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4차례 수상하는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힐렌버그는 금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힐렌버그의 유족으로는 20년간 해로한 부인과 아들 등이 있다. 장건 기자
'황후의 품격' 최진혁이 첫 등장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측은 최진혁의 촬영 현장 스틸 컷을 28일 공개했다. 최진혁은 엄마의 복수를 위해 황실경호원이 되는 나왕식 역으로, 태항호의 바통을 이어받아 28일(오늘) 방송분에서 첫 등장한다. 지난 방송분에서 나왕식은 엄마를 찾아 나섰다가 황제 이혁(신성록)을 목격했다. 처참하게 죽은 엄마의 사체와 맞닥뜨린 후 범인이 이혁이라고 확신했던 터. 마필주가 이혁의 심복인지 모르고 도움을 요청했던 나왕식은 결국 마필주의 총에 맞아 바다로 떨어지면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최진혁이 과거의 나왕식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황실경호원 시험에 임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나왕식이 유도복을 입고 대련을 펼치는가 하면 검을 들고 날렵하게 움직이며 황실경호원 시험에 임하는 장면. 최진혁은 절도 있는 검술 동작으로 상대를 단번에 제압해버리는, 강렬한 액션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작부터 표정까지 남다른 아우라로 매료시키고 있는 최진혁의 등장이 기대감이 치솟게 하고 있다. 최진혁의 '황실경호원 시험' 장면은 충청남도 부여군 일대에서 촬영됐다. 최진혁은 이날 연기할 검술 대련 장면을 위해, 액션 팀 그리고 무술 감독과 함께 쉼 없이 연습을 이어갔던 상태. 상대방과의 액션 합이 중요했던 만큼 최진혁은 반복을 거듭하면서 동작을 몸에 익혔고, 사소한 제스처까지 일일이 체크하면서 열의를 불태웠다. 특히 최진혁은 큐사인과 동시에 무서울 정도로 단숨에 장면에 몰입, 환상적인 검술 대련 장면을 완성해내, 지켜보던 스태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최진혁은 "앞서 태항호 배우가 거칠고 힘든 장면을 혼신을 다해 연기해준 덕분에 제가 나왕식이자 천우빈으로 등장하게 되는 부분이 더욱 극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태항호 배우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열연이 드라마 초반을 생동감 있게, 살아 숨 쉬게 만든 것 같다"고 각별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어 "그 열정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시청자분들이 집중해서 몰입하실 수 있는 나왕식을 표현하고자 노력하겠다. 최진혁이 만들어갈 나왕식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다부진 각오를 건넸다. '황후의 품격' 제작진은 "최진혁이 나왕식 역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주인공 5명이 주축이 된 '황실 어벤져스'가 모두 갖춰지게 됐다. 최진혁의 전격 출격으로 인해 더욱 가열찬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게 될 오늘(28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황후의 품격' 5, 6회 분은 오늘(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설소영 기자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9월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도티는 "한 달에 40개 정도의 동영상을 업로드 한다. 가장 재생수가 높은 영상은 하나에 8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정직원이 100명이다. 소속된 크리에이터는 200명 정도 된다" 또 지난 5월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도티는 "제일 중요한 수입원은 광고다.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5초 후 광고 건너뛰기라는 게 있다. 광고를 건너뛰지 않고 일정시간 이상 시청해야 그 광고 수익을 지급받는다"며 "광고 수익은 경매 형식으로 진행돼 그날그날 단가가 다르다. 광고 단가가 비싼 시기에는 제 수익이 더 많아지고 떨어지면 거기 맞춰서 수익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도티는 '초통령'이라는 별명답게 유튜브 구독자 237만명, 누적조회수 19억뷰를 자랑하는 유명 크리에이터다. 또한 도티는 '2017년 유튜버 광고 수익' 국내 부문에서 3위(약 15억 9000만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건 기자
축구 해설가 송종국이 딸 송지아와 함께 한 야구 데이트 현장을 공개했다. 송종국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송지아' '야구'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스크린 야구장에서 야구 방망이를 든 송지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송지아는 공을 못추지 못하자 카메라를 향해 돌아보곤 미소를 지었다. 이어 송지아는 다시금 방망이를 휘둘렀다. 송종국과 송지아는 과거 MBC '일밤-아빠어디가'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현재 송종국과 송지아는 박연수와 송지욱과 함께 '둥지탈출3'에 출연하고 있다. 장건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60) 전 감독이 27일 인천 동막초와 축현초에 피칭 머신을 선물했다고 28일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 파운데이션이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이 이끄는 헐크 파운데이션은 유소년 야구 꿈나무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이번 동막초와 축현초가 올해 13, 14호 피칭 머신 후원이다. 이 전 감독은 내가 인천에 거주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인천시민으로 살면서 인천지역 유소년 야구계의 힘든 점에는 신경을 덜 썼던 것 같다라며 이번에 피칭 머신을 후원하면서 학생들에게 피칭머신에서 나오는 공이 이만수가 던져주는 공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농담이었지만 내가 없어도 선수들이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 훈련해서 인천을 대표하는 타자들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최정중 동막초 감독은 유소년 야구에 가장 필요한 건 관심으로 이만수 감독님이 재능기부 훈련지도도 여러 번 오셔서 감사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피칭 머신까지 후원해 주셔서 야구부에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황선학기자
경기도가 볼링에서 최초로 5연패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게 돼 뿌듯하고, 선수들이 정말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창단 32년의 평택시청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국가대표 류서연(30)을 비롯, 전 국가대표 출신 강수진(27), 오누리(26), 손혜린(23) 등 4명이 경기도 대표로 출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 경기도 볼링이 사상 첫 종합우승 5연패를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이번 대회서 평택시청은 강수진이 개인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고, 3인조전에서는 류서연과 강수진, 손혜린이 팀을 이뤄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렸다. 2관왕에 오른 강수진은 마스터즈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고, 손혜린은 개인전과 마스터즈에서 모두 3위에 입상해 경기도의 종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평택시청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팀의 간판인 류서연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4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 수영 박태환, 펜싱의 남현희와 더불어 역대 최다인 통산 6개의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서도 3관왕에 올랐다. 또한 강수진도 2012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로 청소년대표와 지난해 국가대표를 지낸 에이스다. 손혜린 역시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3인조전서 우승했으며,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오누리도 단체전에서 항상 팀 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전국체전 대표선수 외에도 평택시청은 팀의 맏언니인 국가대표 출신 주부선수 박미란(32)과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김가람(26) 등이 최강 전력을 구축해 명장 오용진(52) 감독의 지도 속에 볼링 명가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평택시청은 평택 송탄고 선ㆍ후배인 박미란과 류서연, 손혜린을 비롯해 강수진은 구리 토평고, 오누리와 김가람은 성남 분당고를 나오는 등 6명 모두가 경기도 출신 선수들로 짜여졌다. 최근 6년 동안 결혼으로 인해 단 1명이 교체됐을 정도로 다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팀웍을 다진 평택시청은 올 시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3월 대한볼링협회장배대회 5인조전 우승을 시작으로 대통령배대회(7월) 5인조전, 대한체육회장기대회(9월) 종합우승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내년 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둔 선수단의 각오는 남다르다. 오용진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경기도 출신이기 때문에 내년 100회 전국체전이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이미 선수들과 함께 내년 대회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쳐 경기도의 종목 6연패 달성은 물론, 종합우승 18연패 달성에 기여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 2018-2019프로배구 로고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또다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고도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개막 후 1ㆍ2라운드서 모두 패하며 12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지난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원정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부상 재발로 출전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 아텀의 공백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양팀 통틀어 최다인 41득점(공격 성공률 56.92%)을 기록한 서재덕이 고군분투하며 접전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기록한 서재덕의 활약으로 세트를 가져온 뒤 2ㆍ3세트를 현대캐피탈에 내줬지만 4세트에서 레프트 김인혁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서재덕과 박태환의 블로킹 성공에 이어 서재덕이 결정타를 날려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마지막 세트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파다르와 신예 허수봉에게 고비마다 득점을 허용해 첫 승 문턱에서 또 한번 좌절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전력은 시즌 4번째 풀세트 패배를 기록해 승점 4를 얻는데 그치고 있다. 한국전력의 잇따른 풀세트 접전 패배는 막판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해결사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주포 전광인이 자유계약선수(FA) 지위를 얻어 현대캐피탈로 이적하며 공격력이 약화된데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선수 사이번 히르슈가 팀에 적응하지 못하며 떠난 뒤 서둘러 영입한 아텀마저 복근 부상으로 제대로 기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토종 공격수 서재덕이 매 경기 공ㆍ수에서 홀로 분전하며 팀을 이끄느라 체력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마지막 세트에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전력은 서재덕을 지원할 수 있는 해결사 등장이 3라운드 반전과 연패 탈출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