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종 경기도청 근대5종 감독, 亞 최초 UIPM 최우수지도자상 수상

근대5종 국가대표 총감독인 최은종(50) 경기도청 감독이 아시아 지도자로는 최초로 국제근대5종연맹(UIPM)이 선정한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11일 대한근대5종연맹에 따르면 최감독은 10일(현지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에서 열린 제70차 UIPM 총회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2018 최우수지도자로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2017 베스트 코치상’을 수상했던 최 감독은 2년 연속 의미있는 수상으로 한국 근대5종의 위상을 드높였다. 최 감독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부족함이 많은 제가 이 같은 큰 상을 수상한 것은 그동안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열심히 노력해준 모든 근대5종 선수와 지도자들이 도와준 덕분이다”라며 “대표팀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경기도청, 도체육회 관계자와 대한근대5종연맹 박상우 회장님을 비롯한 연맹 임원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 감독은 선수로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도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 2000년 경기체고 코치 부임 후 많은 우수선수를 키워낸 그는 7년 뒤 경기도청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대표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그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이어 지난해 이집트 세계선수권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으며, 올해 월드컵 2차 대회 금메달과 헝가리 3차 대회서는 여자 출전사상 최초 김선우의 동메달을 지도했다. 또한 올해 월드컵 파이널서 한국 선수 최초 금ㆍ은메달 석권과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비롯 출전선수 전원 메달 획득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황선학기자

[의학칼럼] 팔꿈치터널 증후군 증상과 치료

손가락 저림 증상으로 내원한 50대 여성은 팔꿈치부터 손목을 거쳐 약지 및 새끼손가락이 저리고 때로는 팔꿈치 부위 통증이 있었다. 내원 전 동네 정형외과에서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라고 진단을 받고 물리치료를 하였지만 낫지 않아 증상이 계속되었고 처음에는 저린 증상만 있었지만, 최근에는 힘도 빠지고, 물건을 놓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이는 주로 외래에서 볼 수 있는 팔꿈치터널 증후군(주관 증후군, Cubital Tunnel Syndrome)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다. 팔꿈치터널 증후군이란 상지에서 손목터널 증후군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이며, 주관절(팔꿈치)을 펼 때 보다 구부릴 때 척골신경(ulnar nerve)이 눌려서 발생한다. 팔꿈치내 압력을 증가시키는 질환이나, 염증, 반복되는 척골신경의 아탈구(불완전 탈구)로 인한 마찰, 척골 신경이 과도하게 꺽여 발생할 수 있다. 때로는 팔꿈치 안쪽의 튀어나온 뼈에 염증이 생기는 내상과염과 동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대게는 50대 남성과 여성에서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운전과 같이 팔꿈치를 구부린 채 일을 하는 젊은층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원인으로는 급성 외상이나 주관절 내 종양,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뼈가 자라나는 골극, 내상과의 부정유합 및 불유합, 비정상적인 근육의 존재 등이 있다. 증상은 초기에는 가벼운 손 저림의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다른 말초신경 압박 증후군으로 오인하여 한방요법, 혈액순환 개선제 등의 치료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병이 진행될수록 약지 및 새끼손가락에서 저린감, 팔꿈치 내측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심해지면 젓가락을 놓치거나 단추 끼우기 등이 어렵게 되는 등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근육 침범이 진행된 경우에는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 근육이 말라보이거나, 약지 및 새끼손가락의 변형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은 병이 많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검사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이학적 검사(환자의 팔꿈치를 직접 만져보고 두드려보는 검사, 팔꿈치 구부릴 때 저린감 호소, 약지 및 새끼손가락의 감각 저하) 와 전기적 검사(근, 신경 전도 검사) 가 있다. 치료는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발생한지 오래 되지 않은 환자인 경우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란 팔꿈치를 구부리는 자세를 피하거나 팔꿈치를 편 상태로 야간 부목 고정을 실시하고 운동요법, 자세교정으로 운전·취침 등 일상 생활 시 팔꿈치 구부리는 자세를 피하여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때로는 약을 먹거나 팔꿈치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 수 있다. 주사는 환자에 따라서 진단 또는 증상 회복을 위해 맞을 수는 있으나 척골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보존적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많이 있다. 특히 팔꿈치를펴는 자세를 많이 취해도 저린감이 지속되거나, 제 1 지간공간(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의 위축이 있어 병이 진행된 경우, 종양이나 반복적인 신경 탈구가 있는 경우, 어렸을 때 팔꿈치 주위 골절이 있는 경우, 팔꿈치 관절염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에는 대개 보존적 치료로는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수술적 치료는 단순 감압술과 전위술이 있으며, 단순 감압술은 좁아져 있는 팔꿈치 척골신경이 지나가는 관을 열어주는 수술로 팔꿈치 주위 6센치 정도의 절개 창을 통해 척골신경을 누르고 있는 여러 구조물들을 열어준다. 종양이나 반복적인 신경 탈구, 병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에는 신경을 피하 전방이나 팔꿈치 근육 아래 또는 근육내로 전위술을 같이 병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 예후는 병의 진행이 많지 않는 경우에는 괜찮으나, 진행된 경우에는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재발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병의 진행이 되기 전에 전문 의료진을 만나서 미리 예방을 하거나 힘이 빠져서 손가락 사용이 어려워지기 전에 미리 수술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김종민 수원 수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평택서 귀가하던 여성 납치해 3시간 감금한 일당 검거

평택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해 폭력을 휘두르고 휴대폰 등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여성은 폭행 등을 당하며 끌려다니다 3시간 만에 풀려났다. 평택경찰서는 특수강도 및 감금 등 혐의로 H씨(41)와 J씨(35)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1시께 평택시 통복동 통복시장 인근에서 대포차량인 에쿠스를 이용, 귀가하던 A씨를 납치해 얼굴 부위 등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A씨와 통화하다가 비명을 들은 A씨 친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H씨 등은 범행 3시간 만인 오전 4시께 자신들의 거주지인 천안까지 가 A씨를 도로에 내려준 뒤 승용차를 인근에 버리고 각자 달아났다. A씨는 얼굴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같은날 오후 1시20분께 충남 아산에서 스파크 차를 타고 가던 H씨를 검거한 데 이어 오후 4시40분께 천안의 한 마사지 업소에 있던 J씨를 붙잡았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이들은 A씨의 금품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미세먼지 기승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의 건강 주의보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의 건강에 주의보가 켜졌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란 흡연, 유해물질에 대한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감염 등에 의해 기도와 폐가 손상되어 숨이 차고, 기침, 가래가 생기는 병을 말한다.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 물질이며 직업성 분진과 화학물질, 실내외 대기오염 등도 COPD 발생에 영향을 준다. 특히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COPD 환자들의 호흡곤란 횟수가 일반인에 비해 크게 많아지고, 입원율도 평소보다 증가한다. COPD는 40세 이상에서 흡연, 분진(먼지), 가스, 실내연기(취사, 난방) 등 위험물질에 노출된 적이 있으면서, 호흡곤란(운동 시 심해지는),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으면 폐기능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폐활량(힘껏 숨을 들이 쉰 상태에서 끝까지 내 쉰 공기의 양)에 대한 1초 호기량(힘껏 숨을 들이 쉰 상태에서 처음 1초 동안 내 쉰 공기의 양)의 비가 0.7 미만이면 폐쇄형 환기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 특히 호흡곤란이 평지를 걸을 때 숨이 차서 동년배보다 천천히 걷거나, 자신의 속도로 걸어도 숨이 차서 멈추어 쉬어야 하는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천식, 울혈정 심부전, 기관지확장증, 결핵, 기관지염 등과의 감별을 위해 적절한 추가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COPD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또한 급성악화를 감소시키고 질환의 진행을 예방해 궁극적으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그 목표를 둔다. 금연도 중요하다. 금연은 COPD 환자의 자연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COPD의 중증도와 관계없이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상담, 행동요법 등의 정신사회적 중재와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이 어려울 경우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금연치료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은 매년 10월~12월 반드시 접종해야 하며, 폐렴구균백신은 효과에 대한 근거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접종하는 것이 좋다. COPD가 흔히 동반하는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허혈성심장질환, 심부전, 심방세동, 고혈압), 대사증후군과 당뇨병, 위식도 역류질환, 골다공증, 불안과 우울증, 폐암, 감염질환, 기관지확장증 등이 있다. 그러므로 COPD 환자는 이러한 동반질환이 있는지 세심하게 알아보아야 하고, COPD 뿐 아니라 동반질환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호흡기내과 김치홍 교수는 “COPD에 대한 많은 연구와 신약개발로 COPD는 이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에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루었다”면서 “환자 개인으로서는 이 질환의 관리와 치료에 대해 정평이 나있는 병원을 선택해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도움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호흡기내과 김치홍 교수

경기적십자·삼성전자 '사랑의 김장나눔'… 도내 8천여 세대 지원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김훈동) 임직원ㆍ봉사원 등 400여 명이 지난 10일 ‘2018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기부금 2억5천만 원으로 마련된 이번 ‘사랑의 김장나눔’은 어려운 소외계층에서 김장김치를 지원, 이웃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더불어 사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적십자 김훈동 회장,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이영순 상무, 수원시 휴먼서비스센터 김경순 센터장 등 기관단체장과 삼성 임직원 60명, 3군 사령부 70명, 수원휴먼센터 70명, 적십자 봉사원 200명 등 총 400명이 참여했다. 이날 만들어진 30t, 3천 세대 분의 김장김치는 도내 소외계층에게 세대 당 10㎏씩 전달된다. 김훈동 경기적십자 회장은 “김장나눔 행사에 함께해주신 분들의 작은 나눔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희망을 주는 일에 힘을 보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수원시를 시작으로 이달 중 도내 소외계층 8천272세대에 김장김치를 지원한다. 이연우기자

경기도 장애인구 65%가 '고령자'… 경기지장협, 고령장애인 정책토론회 9일 개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와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내 고령장애인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경기도 고령장애인 활기찬 노후모형 연구발표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9일 도의회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들은 경기도 내 고령장애인이 전체 장애인구의 65% 수준임에도 장애인복지 정책방향이 생애주기를 고려하지 않고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편적 노인복지 영역에서 소외돼 이중 장애의 고충을 겪고 있는 고령장애인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장애인의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노승현 루터대학교 교수는 활기찬 노후에 대한 개념정리 및 활기찬 노후를 위한 구성요소 등을 설명하고, 비장애노인이 이용하는 경로당ㆍ노인복지관을 기반으로 고령장애인이 사회적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고령장애인 활기찬 노후센터’ 모델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이병화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 오봉욱 서원대학교 교수, 정수연 경기도농아인협회 농아노인복지센터 팀장, 김미정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오산시지회장이 참여해 ▲고령장애인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방안 ▲고령장애인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중심에 장애인단체의 역할제시 ▲경기도농아인협회 농아노인복지센터 운형현황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오산지회 고령장애인 쉼터설치 사례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는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2018년 사회복지기금(장애인복지사업) 사업에 선정돼 ‘경기도 고령장애인 활기찬 노후 지원모형 개발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연우기자

PEC 유나이티드, 리틀K리그 U-10 왕중왕전 제패

수원지역 유소년 명문 축구클럽인 PEC 유나이티드의 10세 이하(U-10) 레드팀이 클럽축구의 최강으로 우뚝섰다. 엄상원 감독이 이끄는 PEC 유나이티드 레드는 10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제23회 전국리틀K리그 왕중왕전 U-10 결승전에서 전반 5분에 터진 이진민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같은 수원지역의 GS경수유소년클럽을 1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PEC 유나이티드는 2016년 왕중왕전 U-8 및 U-10 동반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MBC꿈나무축구대회 제패에 이어 또 다시 전국대회 왕중왕전 정상에 올라 명실상부한 유소년 클럽축구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앞서 이번 대회 8조 조별리그서 전승을 거두고 결선 토먼먼트에 진출한 PEC 유나이티드는 준결승전에서 큰 고비를 맞았다. 올 시즌 각종 전국대회 우승을 휩쓴 막강 전력의 청주FCK를 맞아 전반 선취골을 내준 PEC 유나이티드는 후반 김관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송시우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승부차기서 골키퍼 우성연의 선방이 이어진 PEC 유나이티드가 결국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엄상원 PEC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의 노력과 부모님들의 성원이 있어 이겨낼수 있었다”라며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팀웍으로 정상에 서게돼 기쁘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황선학기자

‘생존 DNA’ 살아난 인천, 강원꺾고 강등권서 한발 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끈질긴 생존 능력을 과시하며 2연승으로 K리그2(2부리그) 자동 강등 위기에서 한 발 더 벗어났다. 인천은 지난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무고사의 선제골과 정동윤의 추가골, 이정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FC를 3대2로 따돌리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은 8승 12무 16패로 승점 36점을 기록, 11일 대구FC와 득점없이 비긴 상주 상무(승점 37)에 1점 뒤진 11위를 지켰다. 인천은 이날 FC서울에 패한 최하위 전남 드래곤즈(32점)와의 승점 차를 4까지 벌리며 자동강등 위기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승점 4 차는 잔여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최하위 전남이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인천이 모두 패하지 않는한 자동 강등 위기는 모면하게 된다. 이날 인천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기록했다. 강원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아길라르가 왼발로 연결한 것을 무고사가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어 인천은 전반 18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몰고 돌진하던 정동윤이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한 것이 강원 골키퍼 이범영의 손끝을 피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거 순식간에 2대0으로 달아났다. 인천의 낙승이 예상된 가운데 강원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강원은 전반 42분 정석화의 도움을 받은 제리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아 전반을 인천이 2대1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강원은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당겨 23분 맥고완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순간 인천에는 위기감이 감돌았고, 2대2로 끝날것 같은 분위기는 종료 직전에 터진 이정빈의 극적인 결승골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정빈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열어젖혀 결승골을 만들었다. 한편, 수원 삼성은 같은날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데얀과 박기동이 나란히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3대2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에 울산 주니오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