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만점, 경기도 전통시장을 가다] 23. 광명전통시장

오전 한차례 비가 온 뒤 폭염이 수그러든 21일 광명전통시장은 평일임에도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우리나라에서 규모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시장답게 없는 물건이 없었고 상인과 고객 모두 활기가 넘쳤다. 바둑판 형태의 다소 좁은 골목에 초행자는 길을 찾기 헷갈렸지만 그만큼 전통시장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광명전통시장(광명시 광이로13번길 17-5)은 경기 시흥군 광명리가 시로 승격되기도 훨씬 전인 1970년대 초부터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노점을 포함해 400여 개의 점포가 성업중이다. 광명시민은 물론 안양과 시흥, 인접한 서울 오류동과 개봉동 주민들도 주 고객층이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바로 앞에 있어 주말에는 강남권에서도 지하철을 타고 시장을 찾는다. 광명전통시장은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2013년부터 3년간 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자생력강화사업, 기반구축사업, 이벤트사업 등 총 4개 분야에서 ICT기반 마케팅 시스템 구축사업, 시장통합브랜드 개발사업, 상인동아리 및 시장문화사업 등 세부사업을 진행해 상인문화기획단을 꾸리고 자생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발전시켰다. 2014년에는 시장 내 9곳의 간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전년도에 새롭게 구축한 광명전통시장 M.I(Market Identity) 및 캐릭터 ‘반짝이’를 활용했다. 특히 각 점포의 닫힌 셔터를 캔버스로 삼아 다양한 이미지의 일러스트를 그려넣은 ‘광명전통시장 셔터캔버스’ 사업으로 점포가 문을 닫고 난 밤시간에도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상인동아리를 활성화시켜 ‘광명전통시장 문화의 밤’을 개최, 상인들이 댄스스포츠, 하모니카, 합창, 수화 등의 무대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고 ‘서울 국제 하모니카 페스티벌’, ‘광명시장배 파이널컵 댄스스포츠 경기대회’ 등에 참가해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적극 시행했다. 인근 광명초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어버이날 어린이들이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는가 하면 어린이 홍보대사를 임명하는 등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이 시장을 친근한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1년에 6차례 열리는 정기 행사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름에는 점포에서 물건을 사면 응모권을 준 뒤 주사위를 던져 휴가용품 등 경품을 제공하고 ‘미리 잡는 가을’이라는 주제로 미꾸라지 잡기 이벤트를 펼쳐 잡은 만큼 선물을 준다. 또 추석 송편 나눔 축제, 할로윈 축제, 김장 축제에 이어 상인들이 산타가 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크리스마스 축제까지 광명전통시장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포인트 결제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광고를 보면 포인트를 지급받고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그 포인트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점포마다 태블릿PC를 지급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10월께 시행돼 시장 활성화와 고객 편의 증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안경애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광명전통시장은 2005년부터 기존의 상인회 대신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되고 있다. 2009년부터 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경애 이사장(55)은 협동조합 체제가 상인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기중앙회의 감사를 받아야 돼 회계가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며 상인들이 서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서 “또 출자금 및 자본금이 상대적으로 넉넉해 단체보험에 가입하거나 겨울에 패딩조끼를 지급하는 등 상인들의 복지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2009년 뉴타운지구에 포함돼 시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3년간 투쟁해 결국 시장 존치에 성공한 일, 인근에 코스트코와 이케아, 롯데아울렛이 줄줄이 들어오면서 영업시간 단축 등 협약을 이끌어낸 일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또 2015년 8월 고객센터를 준공하고 지난해 5월 118억원의 국·도·시비를 매칭해 공영주차장을 준공한 일을 큰 성과로 꼽았다. 안 이사장은 무엇보다 조합의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성회다. 45명의 여성상인들로 구성된 여성회는 매달 반찬을 직접 만들어 쌀, 과일과 함께 복지사각지대 가구에 배달하는 반찬봉사를 6년여간 펼쳐오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 점포마다 후원물품을 걷어 지역 복지관 및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나눔을 크게 생각하면 어렵지만 내가 파는 물건 한두 개씩 집어주는 것은 쉽다”며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임기가 끝나는 안 이사장은 “포인트 결제 시스템 구축이 마지막 숙원사업”이라며 “지난해 9월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했는데 고객 반응이 매우 좋았다. 우리 시장만의 특화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먹을거리를 찾아라 장릉왕떡갈비 ‘천원 떡갈비’로 유명한 이곳의 떡갈비는 불판 위에서 바로바로 떡갈비를 구워내면서 맛있는 냄새로 손님을 끌어당긴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과일, 채소, 각종 양념을 아끼지 않고 넣어 반죽한다. 조미료와 화학연육제는 일절 넣지 않아 아이들 반찬으로도 좋다. 한장에 1천 원, 5개 가 든 한 팩에 5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주말이면 줄을 서서 사야 할 정도로 인기다. 정중면 사장(57)은 “고기를 곱게 다져 부드럽기 때문에 세 살부터 백 살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며 “전국 각지에서 찾는 사람이 많이 택배 배송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섹시한 떡볶이꼬마김밥 야채, 참치, 스팸, 햄치즈, 오징어진미, 불고기, 볶음김치 등 11가지 꼬마김밥이 한 줄에 500원으로 원하는 맛을 골라담으면 된다. 모든 재료 준비를 직접 한다는 박신화 사장(48)은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제 맛을 낼 수 있도록 좋은 재료를 쓰고 적절한 간을 맞추는 데 신경 쓰고 있다”며 “크기가 작아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함께 판매하는 떡볶이 국물에 김밥을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빵반죽을 얇게 해 튀겨낸 기다란 수제핫도그도 인기 메뉴다. 진도식당 출출할 때 생각나는 시장표 잔치국수. 이곳에서는 2천 원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천 원이었지만 재료비, 인건비 상승에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고 한다. 미리 면을 삶아놓는데 워낙 손님이 많아 면이 불 틈이 없이 바로바로 나간다. 볶은 호박과 당근, 김가루, 대파 고명에 북어대가리로 맛을 낸 육수는 쫄깃한 소면과 어우러져 한 그릇의 행복을 선사한다. 상추와 오이, 김치가 들어가는 비빔국수는 3천 원, 계절메뉴 콩국수는 4천 원이다. 구예리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너의 결혼식', 공감 가득한 첫사랑 연대기

감독: 이석근출연: 박보영 김영광 등줄거리: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사랑의 타이밍이 가장 어려운 현실남녀의 공감 100% 리얼 첫사랑을 그린 작품.관전 포인트1. 14년간 이어지는 첫사랑'너의 결혼식'은 첫사랑을 연대기로 그리고 있다.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까지. 특히 남자들이라면 나이를 먹고, 환경이 바뀌어도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은 남아있기 마련. '너의 결혼식'은 멜로와 함께 주인공 승희와 우연이 사회에 던져져 겪는 고충, 성장기를 함께 다룬다. 바로 이 지점이 기존 첫사랑 소재 영화들과의 차별점이라고 감독은 강조한다.2. 판타지 벗고 현실로 돌아온 박보영박보영은 유독 판타지물에서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말을 못하는 늑대와 교감을 나누거나, 귀신에 빙의해 내가 아닌 사람과 로맨스를 해야하거나, 힘이 너무 세서 툭 치면 날아가는 그런 상대와 호흡을 맞춰야했다. 하지만 '너의 결혼식'에서의 박보영은 꽤나 현실적이다. 그저 현실에서처럼 투닥거리듯 주고 받았을 뿐이다. 그 현실성이 묘한 설렘과 행복을 불러온다.3. 공감 폭풍이 몰아친다혹시 비밀번호를 여전히 첫사랑 뒷 번호로 쓰고 있다면, '너의 결혼식'을 보며 혼자 공감의 박수를 치게 될 지도 모른다. 여기에 고등학교, 대학교, 취준생을 거쳐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승희와 우연이 겪는 현실적 이야기는 지금의 2030 관객들과 자연스레 교감을 나눈다.더불어두 사람의성장 스토리는 청춘이 아득한 과거가 되어 버린 중장년층에게 기분 좋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개봉: 8월 22일 장영준 기자

'같이 걸을까' god, 17년 만에 예능 완전체…스페인 출국 현장 포착

그룹 god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함께 걷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오는 10월 중 방송될 JTBC '같이 걸을까'는 '친구와 함께하는 트래킹 여행'을 표방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god 멤버 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 5인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숙박하며 생기는 일상을 담는다.지난 21일 god 멤버들은 '같이 걸을까' 촬영을 위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늦은 시간에도 다섯 사람이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팬들로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공개된 사진에는 편안한 옷차림으로 공항에서 여정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다섯 사람이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반가운 재회를 하고, 출국을 준비하는 장면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god 5인이 완전체로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무려 17년 만이다. '국민 아이돌'로 각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다섯 사람인만큼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프로그램 공동 연출을 맡은 오윤환 PD는 "god 5인과 같은 오랜 친구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또 걸으며 생기는 에피소드와 때로는 힘든 체력적 한계, 그리고 그 여정에서 만난 인연과의 교류로 겪게 될 경험을 자연스럽게 그려낼 것"며 "시청자분들께는 멤버들의 반가운 재회와 그들이 느끼는 감정, 아름다운 자연 경관 등을 통해 따뜻한 공감과 힐링을 드리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과연 god 멤버들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JTBC '같이 걸을까'는 오는 10월 중 방송된다.설소영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 오늘(22일) OST 앨범 발매

'당신의 하우스헬퍼'의 OST 앨범이 발매된다.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당신의 하우스헬퍼' 일곱 번째 OST 위드(WE’D)의 '치워줄게요(Feat. 러니)'를 포함한 가창곡 7곡, 연주곡(BGM) 8곡을 합한 총 15트랙이 수록된 OST 앨범이 공개된다.'당신의 하우스헬퍼' OST의 대미를 장식하는 '치워줄게요'는 달콤하지만 그루브 있게 표현된 악기들과 따뜻한 코러스 라인이 보컬을 보다 더 다이내믹하게 감싸주는 곡으로, 위드의 프로듀서 임현준과 작곡가 유웅열의 섬세한 프로듀싱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극중 하우스헬퍼 김지운(하석진)의 마음을 신선하고 감성적인 가사로 표현한 OST Part 7 '치워줄게요'는 드라마의 로맨틱한 마지막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이 곡을 피처링한 러니(RUNY)는 지난해 11월 첫 디지털 싱글 'To The Moon'으로 데뷔한 남성 신예 싱어송라이터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OST 'TRUE', OCN '라이프 온 마스' OST 'Always with in me',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타임' OST 'Maybe'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려욱의 '품', 빅스 LR의 '초콜릿(Chocolate)'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며 작곡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드라마 초반의 밝고 청량한 기분을 선사했던 새벽공방의 '좋은 하루'를 시작으로, 산체스의 '너라는 바다', 에이브리(ABRY)의 '고양이 집사', 장나라의 '썸데이(Someday)', 주니엘의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 팍스차일드(PAXCHILD)의 '유유(You You)', 위드의 '치워줄게요(Feat. 러니)'까지 가창곡이 1~7번 트랙을 장식한다.가창곡에 이어 '당신의 하우스헬퍼' 음악감독 박성진의 지휘 아래 드라마 영상과 환상적인 조합을 이뤘던 연주곡 8곡이 OST 앨범을 가득 채운다.'당신의 하우스헬퍼' OST 실물 앨범은 23일 전국 오프라인 음반 매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장건 기자

남동공단 화재 유족들 "불이 난 4층에 인화성 물질 있었다"

9명이 숨진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당시 불이 난 공장건물 4층에 인화성 물질인 시너가 있어 불길이 빨리 번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화재 사망자 유가족들은 22일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에서 세일전자 측이 연 화재 개요 브리핑에서 "불이 난 뒤 연기가 (4층 전체에) 퍼지는 데 3분이 채 안 걸렸다"며 "'시너에 불이 붙었다'는 직원 진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층에서 시너를 쓰는 작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말해달라"며 "화재 발생 지점에 뭐가 있었느냐"고 사측에 질문했다. 한 유족은 "딸이 집에서 '시너를 쓰면 물건이 감쪽같이 된다, 그런데 잘못하면 화상도 입을 수 있고 불도 날 수 있다'고 회사 일을 말한 적이 있다"고 했다. 다른 유족도 이전에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공정에 근무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PCB를 시너로 닦으면 새것처럼 완벽해진다"며 "새것이나 불량 제품이나 똑같이 해서 업체에 보내고 그러는데 (현장에서 시너를 썼는지) 부분은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재화 세일전자 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 공장은 시너나 인화성 물질을 쓰지 않고 외주업체는 일부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숨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브리핑 현장에 있던 한 세일전자 직원은 "(화재 발생 지점에는) 박스가 쌓여 있었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의혹인 스프링클러와 비상 작동 벨 작동 여부에 대해 사측은 현장 감식이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세일전자 관리팀장은 "4층에는 스프링클러 32개가 설치돼 있었다"며 "올해 6월 29일 한 소방 점검 결과 4층과 관련한 지적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비실에 있는 메인 주경종이 작동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4층 사이렌과 스프링클러의 작동 여부에 대해선 현장 감식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은 이에 "목격자들 말을 들어보면 벨이 안 울려서 본인들이 문을 두들겼다고 한다"며 "사망자들 옷도 하나도 안 젖었고 그대로 있다"고 반박했다. 한 유가족도 "언니가 불난 직후 오후 3시 44분에 '갇혔다, 살려달라'고 전화했는데 벨이 안 울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번 화재는 21일 오후 3시 43분께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 검사실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A(53·여)씨 등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체 사망자 9명 중 7명의 시신이 공장 건물 4층에서 발견됐다. 연합뉴스

'수미네 반찬', 도미머리조림 레시피 공개…이원일 셰프 필살 애교는?

김수미가 도미머리조림 레시피를 공개한다.오늘(22일) 방송될 tvN '수미네 반찬' 12회에서는 '바다의 여왕' 도미의 머리만을 사용한 '도미머리조림'편이 그려졌다.반찬은 한식이 아닌 일식 스타일 반찬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수미는 이 반찬이 시어머니에게 배운 유일한 반찬임을 밝히며, 일식 스타일이지만 밥반찬으로 잘 어울린다며 강력 추천했다는 후문. 저렴한 가격이지만 넉넉한 살을 자랑하는 도미 머리에 달짝지근하면서 짭조름한 양념을 더한 맛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여경래 셰프를 대신해 한식 셰프인 이원일 셰프가 방문해 김수미의 손맛을 배운다. 이원일은 첫 등장부터 ‘잘생겼다’라고 칭찬을 받고, 김수미에게 친근하게 대해 오자마자 최현석의 견제를 받아 웃음을 안긴다. 게다가 이원일은 자리 선정 시간이 되자 김수미에게 다가가 팔짱을 끼고, 안마하면서 애교를 부려 결국 원하는 자리를 차지했다는 후문. 이원일의 활약은 애교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반찬 완성 후 시식하는 시간이 오자 이원일은 본격적으로 먹방을 선보였는데, 밥을 크게 떠서 입에 가득 넣는 복스러운 모습으로 금세 밥 2공기를 비워내 김수미를 흐뭇하게 한 것. 차원이 다른 먹방에 최현석마저 '이원일 셰프의 먹방은 따라 할 수 없다'고 감탄했다고.수미표 궁셔리 요리 '도미머리조림'에 이원일 셰프의 먹방이 더해질 '수미네 반찬' 12회는 오늘(22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설소영 기자

군포문화재단, 24~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서 한예종 연극원 연극 <주인없는 땅> 공연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4일과 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연극 주인없는 땅을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공동제작 프로젝트‘연극창작플랫폼’의 일환으로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기획, 준비했다. 연극은 이민 가족이 사회에서 각자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 문제와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민 온 지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한국적 가치관을 지닌 아버지와 어머니, 한국계 미국인이라 불리는 딸과 아들은 이중의 정체성 속에서 방황한다. 연극은 인물들의 갈등을 그려냄으로써 ‘과연 한 개인이 사회가 규정하는 정체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온전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한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 가족의 모습을 투영한다. 재단 관계자는 “각자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품은 군포문화예술회관의 명작999의 브랜드 공연으로 전석 9천9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명작999는 군포문화예술회관의 주소인 고산로 599번지를 모티브로 만든 브랜드로 매년 5개의 우수공연을 각각 9천900원에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