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SK인천석유화학과 환경안전 '동행'... 실내환경 개선 나서

인천시가 사회 취약계층의 환경성질환 예방을 위해 SK인천석유화학과 힘을 모은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실내 환경 유해인자에 노출되기 쉬운 저소득가구와 독거노인가구를 대상으로 실내환경 개선 공사를 한다. 시는 먼저 환경성질환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집먼지 진드기 등을 측정하고, 실내 환경 현장 진단을 통해 환경보건 컨설팅을 한다. 이어 환경 개선이 시급한 가구를 선정, 벽지와 장판을 교체한 뒤 곰팡이 등을 제거해 실내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한다. 시는 최근 군·구별로 추천을 받은 가구 가운데 유해인자 측정과 컨설팅을 마친 47가구를 최종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가구는 주택이 노후하고 낡은 장판과 벽지, 곰팡이 발생 등으로 실내 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곳들이다. 일부 가구는 환경부 사업과 연계하고, 서구지역 가구는 SK인천석유화학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서구지역 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 사업을 위해 지난 8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으며, 사업은 인천광역자활센터가 맡는다. 기부금은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 기금’을 통해 마련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환경유해인자로부터 민감한 계층의 건강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쾌적한 주거환경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익 시장,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부천’ 비전 선포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 소통을 강조하고 공간의 재구조화를 통한 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부천’ 비전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지난달 31일 부천시청 3층 어울마당에서 개최된 ‘부천시 지속가능발전 콘퍼런스 2024(이하 콘퍼런스)’에서 ‘지속가능한 자족도시 부천’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서 이 같은 비전을 선포했다. 또한 사회, 환경, 경제, 도시, 공동체 분야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도시 공간을 개방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하는 재구조화를 통해 도시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미래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원도심 정비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고, 1기 중동 신도시는 도시 밀도를 낮추는 동시에 녹지율을 높여 시민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다. 부천시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시민, 전문가, 시 관련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수립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중장기 17개 기본전략과 49개 세부목표, 80개 지표, 88개 단위 사업을 포함한 구체적인 실행안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부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가톨릭대학교, 부천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유한대학교 등 관내 4개 대학과 공동으로 4회에 걸쳐 진행한 정책토론회를 종합하고, 정책과 실천 과제를 제안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한편 콘퍼런스에는 부천시의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과 목표 수립, 비전 선정에 함께 머리를 맞댄 전문가, 공무원, 시민을 비롯해 부천지속협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군포문화재단, ‘파리넬리와 파가니니’ 뮤지컬 스토리 콘서트 오는 14일 개최

군포문화재단은 14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뮤지컬 스토리 콘서트의 첫 공연으로 ‘파리넬리와 파가니니’를 선보인다. 뮤지컬 스토리 콘서트는 헨델의 아리아를 재해석해 편곡한 곡들에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관객들이 보다 쉽게 작품에 다가설 수 있도록 구성한 군포문화재단의 신규 브랜드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천상의 목소리로 유럽을 사로잡은 오페라 가수 파리넬리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린 파가니니의 삶이 그려진다. 파리넬리 역할은 루이스 초이가, 파가니니 역할은 KoN이 맡았으며 리카르도와 콜랭 역할에는 이준혁 배우가, 루치오역은 황민수 배우가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파리넬리의 맑고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헨델의 대표곡 ‘울게하소서’가 세상에 전해졌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며, 파가니니의 난해한 연주 기법과 천재성을 보여주는 대표곡 ‘악마의 연주’ 또한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을 더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규 공연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 대중문화 코드 짚어보기…‘2025 K컬처 트렌드 포럼’ 7일 열려

올 한 해 한국 대중문화를 수놓은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분석을 한데 모은 ‘2025 K컬처 트렌드 포럼’이 찾아온다. 오는 7일 오전 10시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아모레퍼시픽재단 주최, 컬처코드연구소(소장 정민아)·경희대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소장 안숭범) 주관으로 열린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올해 대중문화를 결산하고 미래의 트렌드를 전망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포럼은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대중음악 세션을 시작으로, 오후 12시40분 드라마와 예능, 오후 2시50분 웹툰, 오후 4시50분 영화에 대한 포럼이 차례로 진행된다. 먼저 대중음악 세션엔 조일동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 고윤화 서울대 한류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이재훈 뉴시스 기자가 현안을 다룬다. 이들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아티스트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의미 탐색, 록 밴드 포맷의 음악 열풍, 한국 대중음악 곳곳에 나타난 일본의 제이팝, 그룹 데이식스가 보여준 역주행 현상에 대한 분석 등을 짚어본다. 드라마와 예능을 다루는 두 번째 세션엔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안수영 MBC 예능본부 PD, 남지은 한겨레신문 기자,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가 최근 나타나고 있는 드라마와 예능의 공통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서사의 범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먼저 ‘굿파트너’,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정년이’ 등 드라마 속 ‘여성’ 키워드가 서사 요소와 어떻게 결합되는지 따져본다. 또 시즌제·스핀오프 드라마의 정착 과정, 리마스터링과 재편집을 통한 과거 드라마 재발견 등 역시 논한다. 예능 분야에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화제 요인 분석, 광고 매출의 감소에 따른 현상, 유튜브와 인플루언서의 최근 트렌드, MC 전성시대의 종말 등 지상파와 온라인의 첨예한 이슈들을 다룬다. 웹툰 세션엔 김소원 경희대 학술연구교수, 서은영 한양대 학술연구교수, 강태진 코니스트 대표, 임민혁 콘텐츠랩블루 이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야화첩’ 등 BL 장르 웹툰의 인기와 팬덤을 짚어본다. 또 ‘정년이’, ‘살인자O난감’,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과 연계되는 다양한 웹툰 미디어 프랜차이즈, 한국 웹툰의 일본 진출 성과, 웹툰 산업의 위기에 대해서도 분석을 이어간다. 마지막 세션인 영화 분야엔 정민아 성결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이현경 영화평론가,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나원정 중앙일보 기자,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가 의견을 나눈다. 패널들은 ‘파묘’와 ‘범죄도시’ 시리즈 등 올해 천만 영화의 경향, 프랜차이즈 영화의 흥행, 중급 영화의 생존 전략, 영화-OTT의 역학 관계 등을 다룬다. 특히 ‘안녕, 할부지’, ‘사랑의 하츄핑’,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등 영화 산업과 비영화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에도 주목한다. 포럼 관계자는 “올해 포럼에선 패널로 참여하는 현업 종사자들이 대폭 늘어 현장의 목소리가 강조됐기에 그 의미가 뜻깊다”며 “취재진, 관련 분야 전문가, 해당 테마에 관심 있는 일반 대중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자유롭고 폭넓은 의견 교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부지 환경개선 착수…내년 6월 개방

성남시가 27년간 방치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 일부를 내년 6월 임시 개방을 위해 환경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2만9천41㎡) 중 일부인 1만584㎡ 부지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옛 하수처리장은 주민 집단으로 단 한 번도 가동되지 못한 채 1997년부터 27년 동안 방치돼 왔다. 이번 환경개선 공사는 30여년간 묵은 폐기물 및 매립 쓰레기 등을 먼저 제거해 내년 봄 식재되는 소풍마당의 잔디광장, 꽃대궐마당의 초화류 등의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필수적 사전 준비공사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한 달간 장기간 방치된 건설폐기물, 매립쓰레기, 잡목 등 제거 작업과 지면 평탄화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내년 2월 중 착공 예정인 ‘구미동 안전조치 및 디자인개선사업’의 본공사는 부지 내 위험시설물에 대한 차폐와 안전조치가 기본 방향이다. 주민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쉼이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피크닉 광장‧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그늘막 평상‧디자인벤치 등을 충분히 설치해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 임시 개방되면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휴게 녹지공간으로 그동안 기피 시설로 인식돼 온 이미지를 벗게 될 것”이라면서 “단계적으로 주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하수처리장 공간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 웰메디팸투어 나서…몽골 등 글로벌 에이전시 15곳 초청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8~10월간 중앙아시아 및 몽골의 의료 에이전시를 초청해 인천의 의료·웰니스 관광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했다고 4일 밝혔다. 팸투어는 중증 환자 유치 확대와 웰니스 관광지 연계 상품 개발을 위해 중앙아시아와 몽골의 의료관광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주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11곳과 웰니스 관광지 6곳을 방문해 의료웰니스의 다양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체험했다. 방문한 의료기관은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비에스종합병원, 아인병원, 국제바로병원, 한길안과병원, 오라클피부과 구월점, 부평성모안과, 휴머니티성형외과, 엘리트성형외과, 타미성형외과 등이다. 또 웰니스 관광지로는 금풍양조장, 약석원, 더스파앳파라다이스, 차덕분, 왕산마리나, 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리조트를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방문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콘텐츠로 SNS에 게재하는 등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어 유치의료기관과의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적극적인 유치 협업 의지를 보였다. 한편,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중앙아시아와 몽골을 타깃으로 현지 주요 의료 에이전시와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