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계약 종료’ 신태용 감독 거취 곧 결정…평가 돌입

‘재신임이냐 계약 종료에 따른 결별이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이달 말로 계약이 종료되는 신태용(48) 감독의 거취가 곧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신 감독이 작년 7월 사령탑 취임 후 거둔 훈련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재계약 또는 계약 종료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7월 4일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할 때 임기를 ‘2018년 월드컵이 열리는 7월까지’로 정했다. 축구협회는 최대한 빨리 신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안에는 결론을 내줘야 신 감독도 자신의 행보와 관련한 계획을 잡을 수 있어서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 위원은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과 노상래 전 전남 감독,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김영찬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장, 영국인 축구 칼럼니스트인 스티브 프라이스 등 6명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하게 신 감독의 거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스웨덴과 1차전 0대1 패배, 멕시코와 2차전 1대2 패배에도 독일과 3차전에서 2대0 승리를 지휘했다. 결과적으로는 16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대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신 감독의 지도력 등이 평가작업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수원시, ‘수원 특례시’ 실현 위해 두팔 걷어붙인다

A시는 인구가 124만480명(2017년 말 기준, 외국인 포함)으로 공무원은 2천987명,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415.2명이다. 2018년도 예산은 2조 7천293억 원이다. 반면 B시 인구는 118만 5천645명, 공무원은 6천66명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195.4명이다. 2018년도 예산은 5조 8천618억 원이다. A시는 B시보다 인구가 5만 5천 명가량 많지만, 공무원 수와 예산은 B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민이 받는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A시는 기초자치단체, B시는 광역자치단체이기 때문이다. A시는 수원시, B시는 울산광역시다. ■광역지자체보다 규모 큰 수원시, 예산·공무원 수는 절반 수원시의 도시 규모는 광역자치단체 급이지만 광역시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무원 수·예산 등에서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민선 7기 핵심 공약으로 ‘수원특례시 실현’을 내건 이유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정·재정 자치 권한을 확보하고, 일반 시와 차별화되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다.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중간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사무 특례가 규정돼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재정적 능력, 산업구조의 특성, 인구 규모에 따른 특성 등을 실질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염태영 시장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복지 혜택을 늘리려면 행정·재정 권한을 확대할 수 있는 특례시가 돼야 한다”면서 “민선 7기 임기 중에 ‘수원 특례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례시 되면 세수 늘고, 행정·재정 자율권 확대 특례시가 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먼저 세수가 매년 3천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017년 결산 기준). 지역자원시설세·지방교육세 특례시 세목으로 분류, 취득세·등록면허세·레저세·지방소비세 공동과세, 지방 소비세율 인상 등으로 세수가 증가한다. 시민이 추가로 부담하는 세금은 없다. 행정·재정 자율권도 확대돼 여러 가지 신규 사업과 대형국책사업을 더욱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 도(道)를 거치지 않고 정부와 직접 교섭해 신속하게 정책을 결정할 수 있고, 자주적으로 계획을 수립·추진할 수 있다. 또 ‘대도시 행정수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펼칠 수 있고, 행정서비스의 질도 높일 수 있다. 수원시를 비롯한 인구 100만 대도시의 광역시 승격을 주장하는 의견도 일부 있지만, 인구 100만 규모 대도시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실현 가능성이 작다. 수원시·고양시(인구 105만)·용인시(102만)·성남시(99만)가 광역시로 승격되면 자치구 신설, 경기도의 행정·재정 위축, 국가 균형발전 저해와 같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에 특례시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창원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는 자치권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면서 “인사나 조직·재정·복지에 대한 자치권을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지난해 6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지방분권을 위해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이때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에 대한 특례도 함께 논의되도록 국회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수원 특례시 추진’, 민선 7기 시정 최우선 과제 수원시는 ‘수원 특례시 추진’을 민선 7기 시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할 계획이다. 수원 특례시가 실현되려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특례시’ 지방자치단체 유형을 신설하고, 법적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 2016년 7월에는 이찬열·김영진 의원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법적 지위 ‘특례시’·‘지정광역시’를 부여하는 형태의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고, 같은 해 8월에는 김진표 의원이 100만 이상 대도시에 ‘사무·조직·인사교류·재정 특례를 부여하는 ’지방분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다른 100만 대도시와 함께 국회에 계류된 대도시 특례 관련 법안이 조속하게 상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부처에 지속해서 당위성을 설명하고, 논의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법적 지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경기도 3일간 167㎜ 장맛비…실종 1명·곳곳 침수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인 가운데 장마전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경기도 내에 평균 167.8㎜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1명이 실종되고 곳곳에서 주택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흘여간 지역별 강우량은 광주시 282.0㎜, 용인시 271.5㎜, 양평군 233.0㎜, 화성시 210.0㎜, 가평군 203.5㎜, 안산시 197.0㎜ 등이다. 용인시에는 2일 오후 3시 52분부터 한 시간 동안 84.5㎜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번 비로 지난 2일 오후 5시 15분께 광주시 초월읍 쌍용교 아래에서 한 중학생이 떨어진 우산을 주우러 폭 20m짜리 하천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화성시 매송면 한 농가주택 지붕이 무너지고, 오산시 청학동 다세대주택 콘크리트 옹벽 등 3곳의 옹벽이 붕괴했다. 용인 3채, 광주 13채 등 주택 16채와 공장 2곳, 상가 2곳 등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으며, 오산의 논 1.5㏊가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밖에 오산시 탑동 두곡교 아래 20m짜리 통로가 한때 통제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내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되고, 비도 그친 상태이지만 이날 오후 지역에 따라 5∼30㎜의 비가 소나기 형태로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도와 각 ·시군은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도민에게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각종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아는 와이프' 지성 한지민, 따뜻하고 설레는 러블리 모먼트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if 로맨스'로 시청자를 찾아온다.오는 8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측은 3일 지성과 한지민의 설렘 지수를 높이는 메인 커플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를 뜨겁게 달궜다.'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 공감을 저격하는 현실 위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상상력을 더해 '공감'과 '로망' 모두 충족시키는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쇼핑왕 루이'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이상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까지 사랑스럽고 따뜻한 작품을 써온 양희승 작가가 집필한다. 로맨스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했고 이름만 들어도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지성과 한지민이 만나 2018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공개된 메인 커플 포스터는 따뜻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란 하늘 아래 마주 선 지성과 한지민의 달콤한 비주얼은 설렘 지수를 더한다. 고개를 숙인 채 수줍은 미소를 짓는 한지민을 바라보는 지성의 달달한 눈빛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간질인다. 연인들의 두근거림을 찰나의 미소만으로 섬세하게 풀어낸 지성과 한지민의 극강의 로맨틱 케미가 본 방송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세상 행복한 두 사람의 미소 위로 '너와 내가 가장 빛나던, 처음 그 순간처럼'이라는 카피는 단 한 번의 운명적 if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증폭한다.'아는 와이프'는 지성과 한지민의 만남만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유니크한 소재에 '믿고 보는' 두 배우가 빚어내는 현실 부부 케미가 설렘과 공감을 동시에 저격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것. 지성은 집에서는 와이프, 밖에서는 상사에게 치이는 짠내 폭발 가장 차주혁을 맡아 지금까지와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한지민은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동분서주하는 워킹맘 서우진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부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지성과 한지민은 찰나의 순간조차도 '심쿵'을 유발하는 시너지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미 상상 그 이상의 완벽한 시너지를 선보이고 있는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기다림마저 설레게 한다.'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지성과 한지민의 케미는 커플 포스터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찰나의 눈맞춤과 미소로 공기의 흐름마저 바꾸는 두 사람의 연기 시너지는 가히 최고다"라며 "'공감'과 '로망'을 동시에 저격할 두 사람의 특별한 if 로맨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아는 와이프'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 오는 8월 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