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북·유해 송환…북미 협상 재점화 주목

북미정상회담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이 임박하면서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에서의 역사적 북미정상회담 이후 3주 가까이 '정중동'의 모습을 보여온 양국간 첫 공식 접촉이어서 이번 방북은 앞으로 펼쳐질 협상의 윤곽을 보여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가기 위해 내달 6일 워싱턴에서 계획된 인도 외무부 장관과의 회담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교도통신은 그가 방북 뒤 7∼8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및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동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북 소식 보도에 맞춰 폼페이오 장관은 2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연달아 전화통화를 하고 비핵화 의제 관련 주변국과의 조율에 속도를 올렸다. 국내외 보도에 비춰보면 폼페이오 장관은 내주 후반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예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정식 카운터파트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유력하리라는 관측과 함께 리용호 외무상이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은 북미·북중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번 주 후속 조치에 대한 내부 검토작업을 진행했을 것"이라며 "미국은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빨리 협의하자는 입장이니 북한이 준비되는 대로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양국 정상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고위급 관리 주도의 후속협상을 이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한 만큼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후속 조치 조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북한의 초기 비핵화 조치가 어디까지 합의될 수 있느냐다. 이미 북한이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와 비핵화 절차의 첫 단계인 검증 대상 리스트 작성 등이 이번 북미 접촉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이번에는 미사일 엔진시험장 해체와 사찰·검증을 둘러싼 로드맵 관련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한다는 것은 사전에 이런 부분에 대한 협의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으로서는 이미 한미가 연합군사훈련 임시 중단이라는 카드를 내놓은 가운데 대북제재 완화나 테러지원국 해제, 연락사무소 설치와 같은 초기 체제안전 보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핵화를 '칠면조 요리'에 비유해 속도 조절도 시사하는 등 현실적으로 첫 협상에서부터 구체적 부분에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맞물려 주목되는 부분은 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송환 시점이다. 현재 준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유해송환 시기를 맞추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폼페이오 장관 방북 직전이면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내달 4일에 맞춰 송환 시점을 잡는 방안과 함께,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서 돌아올 때 가져오는 방안도 거론된다. 김준형 교수는 "북한이 (송환 절차 관련) 무엇인가 응답을 안 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약간의 기싸움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령이 이행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정치적 효과를 노리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 전체가 어그러지는 징조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하면 유해 송환, 미사일 엔진 시설 폐쇄, 큰 틀의 비핵화 방안, 새로운 북미관계와 안전보장 등 사안에 대해 포괄적인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 방북에 앞서 한국 등지에서 북미 실무급의 사전 접촉 여부도 관심이다. 북미정상회담 이전처럼 판문점에서 북미가 실무접촉을 할 가능성도 있다.연합뉴스

장마·태풍 경기권 북상하나…직접 영향권 광주·전남 100∼250mm 폭우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어 향후 경기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는 광주ㆍ전남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 쪽 690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오는 1일 밤부터는 광주·전남지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침수와 농작물 피해도 예상된다. 남해안 지역은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와 겹치면서 침수 피해도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2일까지 100∼250mm의 비가 예상되며 지리산 등 산간지역은 최고 400mm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남도는 재난 피해에 대비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전남도는 29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도 현장상황 관리관을 시·군에 파견해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여수와 목포 등 주요 항구는 피항한 선박들이 강풍에 대비해 항구에 결박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비닐하우스 농가들도 이른 아침부터 시설물 점검을 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데다 장마와 태풍에 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해 산사태나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오탁기자

안성 렌터카 참변 10대들, 분실 면허증 이용 정황 포착

지난 26일 안성에서 무면허 상태로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10대들은(본보 6월27일자 9면) 20대 남성이 분실한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차를 빌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차량 렌트시 렌터카 업체의 본인확인 절차를 의무화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성경찰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운전자 A군(18) 등이 사고 당일 오전 3시께 한 20대 남성 소유의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 업주 B씨(43)로부터 K5 승용차를 빌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렌터카 계약서상에 나온 이름과 운전면허 번호 등을 토대로 면허증 소유자를 찾아 조사했다. 면허증 소유자는 올해 초 지갑을 잃어버리면서 면허증 또한 분실했으나, 소위 ‘장롱면허’여서 면허증 분실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사망한 A 군 등이 해당 면허증을 입수한 경위를 주변 인물 등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렌터카 업주 B씨가 A군과 평소 안면이 있던 사이라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B씨가 이들이 무면허이자 10대인 사실을 알고도 차를 빌려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평소 안면이 있던 A군이 다른 남성 1명과 함께 찾아와 차를 빌려줬다”라며 “A군과 함께 온 남성이 면허증을 제시했는데, 그가 면허증 소유자와 동일 인물인 줄 착각했다”라고 진술했다. A군과 함께 B씨의 렌터카 업체를 찾아왔다는 다른 남성 1명이 이번 사고로 숨진 차량 동승자(16)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B씨를 형사 입건해 차량 대여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A군 등이 렌터카 운행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6일 오전 3시부터 사고 시간인 오전 6시까지의 차량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며 “사상자들의 주변인 조사를 통해 이들이 차를 빌린 목적과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 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기성용, EPL 뉴캐슬과 2년 계약…“동료와 팬들 위해 뛸 것”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9)의 행선지가 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정해졌다. 뉴캐슬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 2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뉴캐슬 입단은 지난 6년 간 함께한 전(前) 소속팀 스완지시티와의 계약만료에 따른 이적으로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만료된 직후인 다음달 1일 뉴캐슬에 합류할 예정이다. 당초 기성용은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1승 2패로 탈락한 후 귀국하지 않고 영국으로 혼자 떠나 새 팀과 계약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0년 1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어 2012년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8개월 간의 선더랜드 임대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스완지시티에만 뛰었다.기성용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7년여를 뛰며 166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세 차례의 월드컵 출전을 포함, A매치 104경기에 출장해 10골을 기록하는 등 손흥민(토트넘)과 더불어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라파엘 베니테즈 뉴캐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자원이기 때문에 그의 영입을 쉽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이 새롭게 몸담게 된 뉴캐슬은 EPL의 명문 구단이다. 뉴캐슬을 연고지로 1892년 창립돼 프리미어리그 4차례 우승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홈구장은 관중 5만 2천3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인트제임스 파크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시즌 12승 8무 18패(승점 44)를 기록해 20개 구단 중 10위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입단 소감에서 “뉴캐슬이 얼마나 빅클럽인지를 잘 알고 있다”면서 “동료와 팬들을 위해 뛰는 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전국 장맛비에 돌풍·천둥·번개…시간당 30㎜이상 폭우도

6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비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250㎜다.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겠다. 특히 모레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1.7도, 인천 19.7도, 수원 21.2도, 춘천 20.6도, 강릉 23.2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3.6도, 광주 23.1도, 제주 24.1도, 대구 22도, 부산 22.1도, 울산 23.3도, 창원 21.7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4∼29도까지 오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과 경기도는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1∼2.5m, 남해 먼바다에서 1∼2m, 서해 먼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연합뉴스

니퍼트, 외국인 최초 KBO 통산 100승,1000탈삼진 대기록 달성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7ㆍ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최초 KBO리그 통산 100승과 1천 탈삼진의 금자탑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외국인 선수로 역대 첫 개인 통산 100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회초 니퍼트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1루수 쪽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 노진혁과 나성범에게 우익선상 2루타,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최준석에게 몸에 맞는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선취득점을 내줬다. 이어 권희동에게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추가로 맞으며 2실점째를 기록하며 1회를 마쳤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은 니퍼트는 이후 NC 타선을 꽁꽁 묶으며 더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전까지 통산 997삼진을 기록 중이던 니퍼트는 KT가 4대2로 앞선 3회초에 최준석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진을 기록, KBO 통산 최초 외국인 1천 탈삼진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NC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는 맹활약을 펼친 니퍼트는 7회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김성욱을 2루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플레이로 연결했고, 이어 타석에 선 김찬형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팀이 5대2로 앞선 상황에서 8회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 타선도 이날 니퍼트의 통산 100승 달성을 위해 힘을 냈다. 1회초 니퍼트가 2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자 KT 타선은 1회말 황재균이 상대선발 왕웨이중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곧바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2회초에도 심우준의 3루타에 이어 강백호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득점을 추가해 4대2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이진영의 우전 2루타로 2사인 2루 상황에서 박경수의 좌전 안타 때 상대포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니퍼트가 내려간 8회초 KT 구원 윤근영이 NC 강진성과 박민우에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은데 이어 1사 1,2루에서 나성범에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점을 실점하며 5대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KT가 8회말 곧바로 장성우의 솔로홈런과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달아나면서 7대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마지막 9회초 8회말 2사부터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KT 김재윤이 NC 김성욱과 박민우에 안타를 내줬지만 노진혁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해 NC 다이노스에 7대3 승리를 거뒀다.이광희 기자

'연예가중계' 지드래곤, 국군병원 특혜 입원 논란

KBS 2TV '연예가 중계'는 29일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의 국군병원특혜 입원논란에 대해 다뤘다.지드래곤은 지난달 국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9박10일 병가를 두 번이나 사용했으며, 현재 대령실에서 입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시했다.보도가 나간 당일 소속사 측은 적극 해명 했다. "지드래곤은 정해진 병가기간을 엄수했으며, 면회 역시 가속, 친지들 위주였다"고 밝혔다.논란이 종결 되는 듯 했으나, 다음 날 2차 보도가 이어졌다. 의혹을 제시했던 매체는 "311호는 일반 병실이 아닌 대령 병실로 분류돼 있음을 확인했으며, 2개월간 약 33일을 부대 밖에서 보낸 것을 특혜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육군본부 정훈 공보실 관계자는 '연예가 중계' 인터뷰에서 "일년에 병가를 최대 30일이며, 지드래곤은 3월에 하루, 4월에 3일, 5월에 17일, 6월에 4일 병가를 나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모두 25일 사용했고 문제 될게 없다는 입장이었다.이어 군 인권 센터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군병원에 입원해 있는 병사들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입원을 하게 되고, 이건 휴가로 치지않는다"고 이야기했다.장건 기자

'뜻밖의 Q' 장도연, 부크박스 승관 '들었다 놨다'하는 입담 폭주

'뜻밖의 Q' 장도연이 세븐틴의 보컬 부크박스 승관을 '들었다 놨다' 하며 입담을 폭발시켰다. 승관의 활약을 눈 여겨 본 그녀는 고난도 문제에 힘들어하는 승관에게 개구진 농담을 했고, 천생 개그우먼 다운 그녀의 장난에 승관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모은다.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뜻밖의 Q'에서는 말 한마디로 승관을 빵 터지게 한 장도연의 마음의 소리가 공개된다.우선 승관은 '뜻밖의 Q'에서 방대한 음악 지식과 답을 추측하는 센스 자랑하며 공식 에이스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이에 장도연 역시 등장하자마자 승관을 콕 찍으며 "너무 잘하시더라고요"라며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출했다.하지만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승관이 멍한 얼굴로 멘붕에 빠진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그가 극강의 퀴즈 난이도를 만난 괴로움에 머리를 싸매다 의자에서 흘러내릴 듯한 자세로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장도연은 승관이 던지는 뜻밖의 오답에 "편집이 어떻게 됐길래 그렇게 천재처럼 나왔어요?"라며 제작진 픽(?)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Q플레이어들은 장도연과 함께 승관몰이를 시작하며 막내를 귀여워했고, 승관은 웃음을 빵 터트렸다는 후문이다.이처럼 승관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장도연의 개구진 입담과 방송 후 처음으로 위기를 맞은 부크박스 승관의 뜻밖의 모습은 오는 30일 방송되는 ‘뜻밖의 Q’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뜻밖의 Q'는 이수근 전현무 은지원 유세윤 승관과 함께 다양한 Q플레이어들이 퀴즈를 푸는 시청자 출제 퀴즈쇼로, 출제자의 성역이 없어 기존의 퀴즈 형식을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퀴즈들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장건 기자

'VJ 특공대'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코피노·공짜 서비스·울릉도 먹거리

오늘(29일) 방송되는 KBS 2TV 'VJ 특공대'에서는 강진 여고생의 실종 사건과 코피노의 현재, 공짜 서비스, 울릉도 먹거리를 VJ 카메라에서 취재한다.#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미스터리푸른 산과 넓은 강을 품은 강진군. 평화로운 마을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 친구를 따라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던 한 여고생이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춘 것. 아버지 친구, 김 씨는 다음 날 목을 맸다. 여고생 행방의 실마리를 쥐고 있던 강력한 용의자가 사라지면서 여고생의 행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마을 CCTV 분석 결과, 자살한 용의자는 사건이 있던 날, 집 인근에서 무언가를 불에 태우고 세차를 했다. 밤늦은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은 딸을 걱정한 여고생의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도망쳤다. 그리고 그날 새벽, 한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맸다.실종 9일 째. 여고생은 결국 변사체로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해발 250m 산 정상 부근. 옷가지를 걸치지 않은 채 심하게 부패됐고 심지어 머리카락은 잘린 상태였다. 주변에는 립글로스 하나뿐, 사망원인을 알 수 있는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대체 여고생이 산 정상까지 올라간 이유는 무엇일까. 옷가지가 없는 이유는 무엇이고 머리카락이 잘려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긴박한 수색 현장을 취재해본다.# 밀착취재 코피노를 찾아서최근 코피노와 그의 어머니가 한국의 아버지를 찾아 소송하는 케이스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관광이나 사업, 유학 등의 사유로 필리핀에 간 한국 남성들에게 버림받은 '코피노'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코리안(Korean)과 필리피노(Filipino)의 합성어인 코피노(Kopino)는 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이를 뜻한다. 코피노 엄마들은 "아이의 아빠가 양육 의지가 없어 홀로 양육해야 하는 만큼 과거 양육비뿐만 아니라 장래 양육비까지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필리핀 여성 A 씨(25)는 한국 남성을 상대로 "과거 양육비 1700만 원과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매달 50만 원씩 장래 양육비를 지급하라"며 서울가정법원에 양육비 청구 및 친자 인지 소송을 냈으며 또 다른 필리핀 여성 역시 한국에 있는 아버지를 상대로 1150만 원의 과거 양육비와 매달 50만 원씩의 장래 양육비 청구 및 친자 인지 소송을 같은 법원에 제기했다. 그렇다면, 과연 필리핀 내의 코피노들의 상황은 어떨까?관광객부터 유학생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다는 필리핀의 세부. 그중에서도 한국인들이 가장 많다는 유학원을 찾았다. 쉬는 시간이 되자 우르르 유학원을 빠져나오는 한국 학생들. 그들의 주제는 단연 최근 핫한 세부의 한 클럽. 주말이면 세부 내의 한국 유학생들이 모두 모일 정도라는데. 드디어 밤이 찾아오고, 한국인들이 많이 간다는 한 클럽을 직접 찾았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남녀가 한데 엉켜 흔들흔들 춤을 추기 바빠 보이는데. 시간이 깊어갈수록 분위기는 무르익는다. 그런데 필리핀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한국 남성들. 그리고, 한국 남성들에게 접근하는 필리핀 여성들. 각자 대화를 끝낸 뒤 클럽 밖으로 함께 나가는데. 과연 이들의 목적지는 어디일까?현재 필리핀 세부에는 곳곳에 코피노 마을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다. 골목 곳곳에 들어서는 순간 한국인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뛰어 노는 것을 보는 건 참 쉬운 일이다. 유학생 신분이던 한국 남자와 1년간의 뜨거운 연애 끝에 아이를 출생했다는 한 여성. 한국에서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오겠다던 아이 아빠는 아이가 8살이 되도록 깜깜 무소식이다. 아빠가 남기고 간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남겨진 가족들은 단지 아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세상에 공짜는 있다온 국민이 사랑하는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 홍대의 한 고깃집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 무료 고기 획득을 걸고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다트 게임부터 머리로 수박 깨기까지 총 2단계의 게임에 참석하기만 하면 상품으로 푸짐한 고기 모둠은 물론 그날 먹은 모든 것이 무료가 된다는데. 왁자지껄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가게는 거대한 친목의 현장이 된다. 덕분에 이집은 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벤트를 기획한 사장님도, 고기를 먹으러 온 손님들도 모두가 흥이 난다는 특별한 고깃집을 만나본다.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이맘때 즐기기 좋은 건 바로 각종 해양 수상 레포츠. 시원하게 물을 가르는 각종 레포츠는 그야말로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하지만, 자주 즐기기에는 그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에서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전국 12개 도시에 21군데의 무료 수상 레포츠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든 개인이든,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는데. 우리나라 제1 해양도시로 손꼽히는 부산 수영강. 둥둥 울리는 북소리에 맞춰 12명이 한마음이 돼 노를 젓는 드래곤보트가 인기 만점이다. 간단하게 방법을 배우기만 하면 누구나 드래곤보트를 즐길 수 있다. 올여름, 공짜라서 더 좋은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겨보자.한편, 도심에서도 공짜로 즐기기 좋은 스포츠가 있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진 요즘, 운동장이 아닌 쾌적한 실내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야구장이 뜨고 있다. 대구의 한 스크린 야구장에서는 한 경기 당 5만 원을 호가하는 게임비용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손님들 간의 토너먼트를 통해 올라온 1등 실력자가 사장님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그날의 이용요금은 물론 5번의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는데. 이 엄청난 혜택은 야구 열성 팬인 사장님의 특급 서비스란다. 과연 이 짜릿한 승부 속에서 공짜의 행운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그 뜨거운 현장을 따라가 본다.바다 위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은 국내 최고의 관광지인 강원도 속초. 속초를 방문하는 사람이면 밤마다 속초를 훤히 밝히는 등대를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이 등대에서 공짜로 '등대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간절곶, 가덕도, 거문도, 제주도에서 등대스테이가 운영되고 있었지만 올해 2월부터는 속초에서도 ‘등대스테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일생일대 행운의 숙박기회를 얻은 이들의 낭만적인 하룻밤을 만나본다.# 대자연의 맛, 울릉도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르며 '황제푸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독도새우'.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만 잡히는 독도새우는 도화새우, 꽃새우, 닭새우 3종류로 분류된다. 특히 양국 정상이 맛본 도화새우는 보통 새우보다 1.5배나 큰 크기는 물론 수심 300m에서만 잡힌다는데. 울릉도에서 독도새우는 유일하게 사계절 작업이 가능하지만, 수심 깊은 바다에서 작업이 이뤄지는데다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실제로 독도새우를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몇 번 되지 않는다. 한때 하루 200kg까지 잡힌 적도 있었지만 요즘은 많이 잡아야 30kg뿐. 독도 새우는 2~4℃의 수온에서만 살고, 햇빛을 조금만 받으면 폐사해버리기 때문에 잡자마자 살아 있는 상태로 급랭 보관해야 한다. 이름만 들어도 귀한 몸값 자랑하는 '독도새우'를 만나본다.울릉도하면 풍부한 해산물을 빼놓을 수 없는 건 당연지사! 그런데 귀한 울릉도산 해산물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곳. 주문을 하고 몇 분이 지났을까,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데. 위로 재나 옆으로 재나 그 길이만 무려 30cm이상!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진다. 문어, 전복은 물론 자연산 홍합까지 흔히 보던 해산물과는 남다른 크기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산더미 같은 해물 밑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토종닭까지. 이 메뉴의 정체는 바로 '해계탕'. 오가피와 엄나무, 그리고 당귀와 같은 각종 약재는 물론, 인삼까지 넣고 팔팔 끓여 육수를 만든다. 아무 양념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는데. 깊게 우려낸 육수에 큼지막한 토종닭 한 마리를 투하한 뒤, 그 위에 각종 해산물을 차근차근 올리고 마지막으로 팔뚝만한 문어 다리까지 올려내면, 보기만 해도 배가 절로 부르다는 울릉도의 별미 해계탕이 완성된다.육지와 같은 양봉 꿀인데도 4배나 비싸고, 없어서 못 팔정도라는 울릉도의 꿀. 그런데, 울릉도의 꿀을 색이 다르다. 공해 배출 없는 청정 환경에서 연간 1만 2,000kg밖에 나지 않는 울릉도의 꿀은 붉은 빛을 내는 것이 특징. 울릉도는 특정 꽃의 꿀보다는 꿀벌이 울릉도 곳곳을 날아다니며 헛개나무와 산딸기, 더덕처럼 온갖 식물에서 채취해 온 잡화 꿀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약초로 쓰이는 꽃의 꿀이 많이 포함돼 붉은빛이 강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건강한 향과 맛이 일품이다. 최대 몇 십만 원까지 하는 고가의 가격을 자랑하는 울릉도의 붉은 꿀을 소개한다.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 남북으로 약 2km가 산으로 둘러싸인 작고 조용한 이 마을에는 예로부터 전해 온 독특한 술이 있다. 바로 '씨껍데기 술'. 더덕과 칡, 천궁과 같은 각종 약재는 물론 껍질까지 넣어 담근 건강한 술이라는데. 먼저 호박과 약재를 3~4시간 정도 푹 삶아준 뒤, 항아리 째 발효시키는 게 특징이다. '씨껍데기 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김도순(51) 씨. 정성도 듬뿍, 영양도 가득 울릉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씨껍데기 술을 만나본다.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