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업무 복귀 후 첫 대외 공식일정으로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짧은 소회를 밝혔다. 지난달 9일 예비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됐던 남 지사는 지난 14일 업무에 복귀했으며 이달 30일 임기가 만료된다. 남 지사는 지난 15일 열린 제9대 경기도의회 마지막 정례회 개회식에서 “축하하는 말씀도 드리고 한편으로 위로의 말씀도 드린다”며 “그간 함께했던 우리 경기도정 그리고 경기도의회에서 역사적인 순간들을 함께해 영광스럽고 즐거웠다”고 짧게 소회를 밝혔다. 남 지사는 현재 도의회 정례회 폐회식(29일) 참석 외에 퇴임 때까지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남 지사는 실ㆍ국별 주요 현안 보고 청취 등 통상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별도의 휴가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현충원을 찾아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는 등 도지사 당선인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 확정 이후 첫 일정으로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는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거둔 성과를 두 전직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 당선인을 포함해 박남춘(인천시장)·이시종(충북지사) 등 광역단체장 당선인 12명이 함께했다. 앞서 이 당선인의 당선증 대리수령인인 이화영 전 국회의원은 같은 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 윤준 경기도선거관리위원장에게 이 당선인의 당선증을 받았다. 이 당선인은 SNS에 당선증 사진을 게시하고 “경기도선관위로부터 도지사 당선증을 대리 수령했다”며 “이 종이 한장에 1천300만 명 도민분들의 민심과 명령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이재명을 믿고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당선증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또 ‘6·15 공동선언’ 18돌을 맞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00년 6월 15일의 감격이 아직도 생생하다.그 정신이 10·4 선언으로, 다시 4·27 판문점선언으로 이어졌다”며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경기도에서 꽃피워 경기도를 평화와 번영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선호기자
6ㆍ13 지방선거를 치른 가평 군민들은 혼선에 빠진 채 착잡하다. 마치 가을운동회를 치른 어린이들처럼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자기편이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모든 경기는 승자와 패자가 있는 법, 경기에 져 허탈감에 빠져 있는 패자는 기량과 실력이 부족했다 생각하고 승자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또 승자는 쾌감에 앞서 패자의 아픔을 보듬어야 한다.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4년마다 선거를 치러야 한다. 선거철만 되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네 편, 내 편 등 편 가르기는 고개 너머로 나눠지는 지역감정으로 이어진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팽배해진 분열과 긴장 속에서 후보자를 지지하던 군민들의 마음은 승리한 것도 아니고 패한 것도 아니다. 다만, 선택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 가평군민이기 때문이다. 이제 군민들은 하나 된 마음으로 단합, 안정된 생활을 찾아 풍요롭고 활기찬 가평건설에 동참해 살기 좋은 고장, 부자 가평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군이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는데도 힘을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 당선자는 흐트러진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상대방을 지지하던 군민들도 가평군민들이라는 점을 인식해 빠른 시일 내 모두 끌어안아야 한다. 승리하지 못한 군민들도 승리한 당선자가 열심히 일하도록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하다. 선거과정에서 보고 들은 군민들의 현장의 소리를 모두 모아 하나하나 군정에 반영해야 하고, 외쳤던 공약사항도 간과하지 않고 소중하게 군정수행에 보태야 한다. 이제 당선자 모두는 민선 7기 지방자치의 주역으로 맡은 바 자리에서 서로 공존하면서 각종 현안사업을 확실히 수행해야 한다. 가평=고창수기자
파주 지역 한 중학교 체육교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제자 여러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파주경찰서는 관내 A 중학교 40대 B 교사가 학생들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성추행하는 등 강제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B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은 5∼6명 정도다. 학생들은 면담에서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은 해당 내용을 경찰에 통보했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B교사는 즉시 학교 수업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전부 미성년자여서 학생의 부모 등 보호자를 먼저 만나 조사할 것”이라면서 “학교 측에 이러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파주= 김요섭기자
“봉사단체에서는 회장인 제가 먼저 솔선수범해 봉사를 실천해야 회원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습니다. 언제나 항상 부지런히 봉사에 앞장서는 이유입니다.” 제23대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 신삼숙 회장(62)은 봉사를 하면서 항상 솔선수범이 봉사의 기본임을 강조한다.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신 회장은 자신이 이천에서 자수성가한 만큼 이천을 위한 봉사로 빚을 갚고 있으며 최선의 봉사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밝히고 있다.신 회장은 이천에서 봉사를 하려면 지역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회원들과 함께 이천의 역사적인 인물인 서희테마파크와 민주화 운동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모신 민주화공원 등 탐방을 실시해 이천에 맡는 봉사를 실천하는데 열정이 남다르다.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역의 축제나 행사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참여해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봉사장소에는 신 회장이 회원들보다 먼저 나와 봉사를 위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한 후 귀가하는 등 진정한 사랑의 봉사를 펼치고 있다.신 회장은 “봉사를 하다보니 사심과 목적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이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며 “제가 이러한 생각을 하며 뒤돌아 보는 계기가 돼 열심히 최선을 다해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일 다문화 가정들에게 봉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정말로 보람을 느꼈다는 신 회장. 신 회장은 “다문화 가정의 봉사는 여성단체회원과 소통하며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고충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공감대 형성을 통한 쉼과 위로를 얻고 자녀와의 관계가 친밀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봉사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아 힘들게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신 회장은 현재 위그린실천단장으로서 녹색실천 시민운동전개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여성발전유공 도지사표창과 훌륭한 어머니부분 경기도교육감표창 및 2014년 지역사회개발부분 이천시문화상 수상, 2015년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각 분야에서 많은 공적으로 표창을 받았다. 신 회장은 “이천시가 추진 중인 참 시민 행복운동에 11만 여성회원이 앞장서 행복한 이천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여성단체의 회원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로 거듭 나도록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전국주부교실 이천시지회, 여성의용소방대 등 10개 산하단체 1천500여 명의 회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 이천발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경찰청장에 민갑룡 경찰청 차장(53)을, 해양경찰청장에는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58)을 각각 내정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과 기획조정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내정자는 경남 창원 출신을 부산수산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경찰행정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경남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갑룡 내정자는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찰개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경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임명했다”며 “조현배 내정자는 해경의 관할인 바다를 잘 안다는 점과 지역 안배 차원에서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