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꿈 드림, ‘숲속목공교실 피노’ 및 ‘책과토기장이’ 운영

가평군 청소년지원센터 꿈 드림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진행되는 목공수업인 ‘숲속목공교실 피노’가 8월부터 3개월간 매주 수요일 경기도 잣 향기 푸른 숲에서 나무에 대한 이해, 생활소품 만들기, 전시 및 판매, 산림치유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청평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학교 밖 청소년 독서프로그램인 ‘책과토기장이’는 독서와 더불어 도예, 캠프, 문학기행, 영화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한편 군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학업복귀, 자립지원, 사회진입, 건강검진, 정서지원 등의 1:1 맞춤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자원 발굴·연계·협력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자연의 소중함과 더불어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잠재능력을 일깨우기 위해 본 행사를 마련했다”며 “미래 꿈나무들이 정겹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스위치' 장근석 "사도찬 백준수의 막판 스위치 펼쳐진다"

장근석이 '스위치'마지막회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에서 사도찬(장근석)은 자신 대신 죽으려 했던 백준수(장근석)를 대피시킨 후 이 모든 일의 원흉 금태웅(정웅인)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금태웅이 그토록 지키고자하는 돈 2000억을 빼돌릴 계획은 물론 조성두(권화운), 최정필(이정길)을 이용했다. 또한 중요한 정보들을 손에 쥐고 그를 철저하게 무너뜨릴 작전을 세운 것. 일부러 사도찬을 도발하고자 교통사고로 위장한 오하라(한예리) 테러에는 그 역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금방이라도 금태웅을 찾아가 가만두지 않을 듯 눈에 살기가 어린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여유있던 사도찬도 자신의 사람을 건드리는 것에 절대 이성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연약한 부분이 드러난 순간. 그는 금태웅 손에 아버지를 잃은 아픈 기억이 채 씻기기도 전이었던 터, 사도찬의 울분은 충분한 설득력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금태웅의 악랄한 수법도 모자라 검찰 내부에서 또한 사주를 받은 이들이 감찰 수사를 시작, 사도찬을 더욱 곤경으로 몰아넣었다. 사방이 지뢰밭인 상황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금태웅에 맞서는 사도찬식 정의는 짜릿함을 유발했다. 감찰부의 수사마저도 뿌리친 채 금태웅을 습격한 사도찬이 2000억 대신 배추더미만 그득한 상자를 발견하고 당황을 금치 못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돼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장근석은 "사도찬과 백준수의 막판 스위치가 펼쳐진다. 그들이 꿈꾸었던 정의는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두 남자의 작전에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안방극장을 강렬한 카타르시스로 채워줬던 장근석의 마지막 활극은 오늘(17일) 오후 10시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설소영 기자

'슈츠' 박형식, 이제 도발까지 할 줄 아는 가짜 변호사

박형식, 이제 도발까지 할 줄 안다.지난 16일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 제작 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7회는 가짜 변호사 고연우(박형식)의 변화, 성장이 여러 측면에서 두드러지게 돋보인 회차였다.제법 변호사답게 사건과 마주할 수 있게 됐고, 어느덧 진짜 변호사보다 더 사건의 핵심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며 압박해오는 적에게 끌려 다니는 대신, 거꾸로 툭툭 도발까지 하며 발톱까지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다.이날 고연우는 크게 두 가지 사건과 마주했다. 하나는 어쩌면 자신의 상황과 똑같다고 할 수 있는 학력위조 사건이었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멘토인 최강석(장동건)의 과거 사건이다. 물론 학력위조 건은 의뢰를 받아 착수한 일이고, 최강석의 과거는 고연우가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다. 그러나 이 두 사건은 절묘하게 엮이며, 시청자로 하여금 고연우의 변화와 성장을 임팩트 있게 느끼게 했다.학력위조 사건을 파헤치던 고연우는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채근식(최귀화)과 마주했다. 채근식은 고연우에게 "넌 가짜니까"라고 말했다. 고연우로서는 심장이 철렁할 수밖에 없는 상황. 고연우는 의연하게 치고 나갔다. 조목조목 채근식 말을 받아 치며 의심을 봉쇄했다.고연우의 도발은 또 있었다. 과거를 걷어내지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는 최강석을 향해 핵심적인 직언을 한 것이다. 고연우는 천재적인 기억력을 이용해 최강석의 과거 사건을 빠짐없이 파악했고, 그가 과거 믿고 따르던 선배로부터 억울하게 증거인멸을 당했다는 것을 간파했다. 그리고 망설이는 최강석을 향해 칼을 뽑아 들어야 할 때라고 기죽지 않고 되물은 것이다.고연우는 최강석과 채근식을 향해 도발을 했다. 정체가 들통날까 끌려 다니던 초반 고연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 같은 고연우의 변화는 로펌, 특히 최강석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당장 닥친 과거 사건만 해도 고연우의 직언으로 최강석의 행동 노선이 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연우처럼 특징이 뚜렷한 캐릭터는 초반 강렬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다. 그러나 스토리와 맞물려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내기란 쉽지 않다. 시청자에게 초반 캐릭터의 잔상이 길게 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 이런 의미에서 고연우는 직접 연기하는 배우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제와도 같다.박형식은 이렇게 쉽지 않은 고연우를 탁월한 캐릭터 표현력, 치밀한 분석력, 뛰어난 강약조절, 감각적이고 탄력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단순히 '멋지다'가 아니라 '멋진데 도전적이다' '멋진데 남자답다' '멋진데 변화하고 성장한다' 등 다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고연우의 변화가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배우 박형식의 존재가 반갑고 고맙게 느껴지는 이유다.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