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조직 안정이 최우선…본연 임무 충실해야”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조직 안정을 강조했다. 윤석헌 원장은 15일 첫 번째 간부회의에서 “무엇보다 조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둘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취임사에서 감독기관의 ‘정명(正名)’을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금감원 임직원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감독자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고민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원장은 또 감독기관의 신뢰성은 엄정하고 책임 있는 업무수행을 통해 형성된다며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 금융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감독기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핵심 기능에 주력할 수 있도록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윤 원장은 최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는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다”면서도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취약 신흥국의 현황, 금융회사 익스포져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관련 부서와 각 감독국은 가계부채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리스크를 예의 주시하고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 등에 대한 파급영향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경찰서 교통약자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 홍보활동 총력

의정부경찰서(서장 오상택)는 교통약자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의정부서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중이며, 젊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SNS 등 온라인 활동이 저조한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근접 홍보 전략으로 실시 중인 ‘통!통!통! 문자서비스’는 의정부서만의 특수시책으로 ‘교통! 소통! 만사형통!’의 줄임말로 ‘교통이 소통하면 의정부시민이 만사형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교통 교육 홍보 담당인 정윤희 순경이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동의를 받은 신청자에 한해 발송 중이다. 현재 약 500명의 어르신과 근접 소통 중이며, 의정부시 65세 이상 어르신 약 6만 명에게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진심을 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발송 내용은 교통사고 예방요령 및 교통사고 발생 위험지역 등 교통안전 관련 사항이며, 교통안전교육 실시 후 지속적인 예방을 위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어 효과적이다. 오상택 서장은 “항상 친근하고 가족 같은 경찰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1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문자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기자

금융사고 건수·금액 대폭 감소…대형사고 지난해 없어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지난해 금융사고 건수와 금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의 내부통제 개선 노력과 대형사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금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보고된 금융사고 금액은 총 1천1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천945억원(85.7%) 줄었다. 건수는 총 152건으로 19건(11.1%) 감소했다. 이처럼 금융사고 금액이 많이 줄어든 것은 거의 매년 있던 대형 대출 사기 사건이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아서다. 2013년에는 국민은행 동경지점 3천786억 원 부당대출 사건이 있었고, 2014년에는 KT ENS 2천684억 원 대출 사기, 2015년에는 모뉴엘 3천184억 원 대출 사기가 일어났다. 2016년에도 모뉴엘 3천70억 원 대출 사기 사건이 이어졌고 육류담보 3천868억 원 대출 사기도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016년 일어난 육류담보 대출 사기 사건의 여파(555억 원)가 이어진 것 외에는 대형 금융사고가 없었다. 이에 따라 사고 금액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사기에 의한 금융사고 금액이 전체의 72.9%인 843억 원이었으며, 횡령·유용 15.3%, 배임 11.7%, 도난·피탈 0.1%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금감원과 금융사의 지속적인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개선노력으로 전년대비 금융사고 건수 및 금액이 대폭 감소했다”며 “내부감사협의제도 등을 통해 금융사 자율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유도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금융사고 감축을 위해 그동안 추진했던 내부통제강화 등의 예방대책을 이어가고, 단기성과 위주의 영업행태를 바꾸기 위해 내부통제 강화 유도, 금융사고 빈발·급증 금융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서울 중소상공인, 신흥국 베트남으로 시장개척 첫 출발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서울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신흥 거대시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에 서울시내 소재 중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15일 처음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서울시 25개구 상공회로 조직된 서울경제위원회(위원장 최재영, 강남구상공회 회장)에서 30여개 기업을 선정했다. 참여 기업의 업종은 화장품 관련 기업이 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기계 관련 4개사, 건축 관련 2개사 순이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상의 서울경제위원회와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는 MOU를 체결해 현지 사업환경과 한국진출 기업들의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최재영 위원장을 단장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마련된 이번 시장 개척단은 하노이 비즈니스 상담회, 베트남 산업부 간담회, 베트남 흥옌성인민위원회 간담회, 베트남 상의 및 한인 기업인 간담회, 산업시찰 등 일정을 소화하며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베트남측 기업인이 당초 예정된 150명보다 2배 많은 300여명이 신청하는 등 한국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상의 서울경제위원회는 중소상공인의 베트남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베트남 호치민 지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미달이' 김성은, 배우에서 인터넷 방송 BJ로 돌아온 이유

'미달이'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배우 김성은이 인터넷 방송 BJ로 전향해 팬들 곁으로 돌아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성은은 지난 14일 '김성은의 라라쇼'라는 제목의 아프리카 TV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김성은은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배우로 활동하며 겪었던 어려움 등을 토로하며 BJ로의 전향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김성은은 "솔직히 이걸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3, 4년은 걸린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어렸을 때 사춘기를 겪으면서 힘들었고,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를 보면서 여러분들은 좋은 추억을 가지셨겠지만, 저는 그런 것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벌써 그게 12년 전이다. 그 사이 집안 사정도 악화됐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이어 "그래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있었다. 뭔가 배우로서, 성인으로서 변화를 타지 못했기 때문에 두려움도 굉장히 컸다"면서 "그래서 유튜브를 하기까지도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고 아프리카 방송도 정말 많은 고민 끝에 하게 됐다.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내가 할 수 있고 즐겁게 살아가자는 생각을 했다.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김성은은 "내 나이가 곧 서른다. 20대에는 대학을 갔지만 졸업을 못했다. 화장품 회사를 다니기도 했지만 연기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며 "그 끈을 놓기에는 아직 꿈 많은 소녀였다. 여러분에게 즐거운 연기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욕망, 소망이 있었다. 하지만 연기를 해보려고 해도 잘 안됐다. 감독이 원하지 않고, 제작자가 원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도 회사를 다니고 밥 벌이를 하면서 미팅을 하는 등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소속사에 들어가 '감자별'도 찍었고, 여러분이 아는 그 영화(?)도 찍었다. KBS 드라마 스페셜도 찍었다. 다양하게 해보려고 했지만 회사에서 접대가 힘들다고 하더라. 아무리 프로필을 밀어도 원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마음을 내려놨다. 내가 작품에 들어가지 못하고 활발하게 연기를 못하는 것에 조급해 했는데, 이제는 그 마음을 내려놨다. 언젠간 때가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마지막으로 김성은은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살아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취직을 했는데, 그곳에서 유튜브를 추천하더라.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그때까지도 거부감과 나름의 배우 부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게 2년 전이었다"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 방송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