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캠프 그리브스 DMZ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탈바꿈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기지인 ‘캠프 그리브스’가 올해 DMZ 문화예술 교류 공간으로 탄생한다. 23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연말까지 중·장기적인 DMZ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DMZ 피스 플랫폼(DMZ PEACE PLATFORM)’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캠프 그리브스 내 탄약고 등 10개 시설물과 야외공간을 활용해 역동적이고 실험적인 예술문화를 선도하는 ‘현대 국제 문화예술교류의 거점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중점 프로그램은 ▲DMZ 리서치 프로젝트(DMZ RESEARCH PROJECT), ▲DMZ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DMZ CREATIVE PROJECT), ▲DMZ 피스 캠프 페스티벌(DMZ PEACE CAMP FESTIVAL)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DMZ 리서치 프로젝트’는 6ㆍ25전쟁사, 주둔 미군 시각자료 등 캠프 그리브스의 역사적 보존 가치를 지닌 희소성 높은 아카이브 자료를 확보·구축함은 물론, DMZ관련 학술·출판 프로젝트의 확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세계적인 이슈인 분단과 경계에 대한 담론을 확대하는 장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경기도는 이와 관련한 국제적 교류를 논의 중이다. ‘DMZ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는 캠프 그리브스의 역사적 맥락과 공간적 가치를 바탕으로 거리 공연, 전시, 오픈 스튜디오, 이벤트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창작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평화를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참여 작가와 작품을 공개공모 중이다. 시각예술 작품과 음악, 연극, 댄스, 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선정된 예술가들에게 창작활동공간을 제공하는 스튜디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올 가을에는 젊은 계층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종합 문화예술축제 ‘DMZ 피스 캠프 페스티벌’도 열린다. DMZ 크레이에티브 프로젝트’로 발굴된 작가 작품들을 근간으로 거리 예술 합동공연, 기획 이벤트, 시각예술 프로젝트, 관람객 참여 행사 등이 진행된다. 한편,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지로, DMZ로부터 불과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미군의 흔적과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선호기자

경기도, 제48회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 참가할 우수 공예품 모집

경기도는 올해 ‘제48회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에 참가할 도내 우수 공예품을 오는 5월24일까지 모집한다.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는 새로운 공예품의 개발촉진과 민속공예기술 전승, 우수공예품의 수출 및 판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회이다. 출품 가능한 품목은 ‘목·칠’, ‘도자’, ‘금속’, ‘섬유’, ‘종이’, ‘기타공예’ 등 6개 분야로 전통공예의 기술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디자인 트렌드의 반영, 아름다움과 상품성이 결합된 창의적 공예품이어야 한다. 응모자격은 주민등록상의 주소가 도내이거나, 사업자등록이 있는 도내 기업인, 도내 대학교 또는 대학원 재학생이다. 출품원서 교부 및 접수는 23일부터 5월 24일까지 도내 각 시군 담당부서를 통해 가능하다. 특선 이상 입상자에게는 전국대회인 제48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의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입상작에 대한 전시는 오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신한대학교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전시회 마지막 날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 gg.go.kr) 및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홈페이지(https://kohand.smplatform.go.kr)를 참고하면 된다.이선호기자

대북 확성기 60년사…남북관계 따라 중단·재개 반복

군 당국이 23일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전격적으로 중단한 대북 확성기 방송은 남북관계의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의 출발점은 군사정권 시절인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6·25 전쟁을 중단하는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10년이 지난 1963년 5월 1일 군은 서해 쪽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처음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했다. 1962년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데 대한 대응 조치였다. 당시 최전방 지역에서는 북한군에 의한 우리 군 장병 납치와 상호 교전 등 크고 작은 충돌로 높은 수위의 긴장이 유지되고 있었다. 대북 확성기로 심리전을 계속하던 군은 1972년 11월 통일의 기본 원칙을 천명한 7·4 공동성명을 계기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북한도 남쪽을 향해 운용 중이던 확성기 방송을 멈췄다.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식고 1980년 9월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우리 군도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8년 만에 최전방 지역에서 남북간 확성기 방송이 오가게 됐다. 최전방 지역에서는 남북 양측의 확성기 방송 외에도 체제 선전 문구가 적힌 대형 전광판이 곳곳에 들어서고 탈영과 귀순을 부추기는 전단이 살포되는 등 치열한 심리전이 계속됐다. 이를 전면적으로 중단한 것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6월 4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였다. 이른바 '6·4 합의'를 통해 남북은 선전 활동을 중지하고 선전 수단을 철거하기로 했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로 송출하던 심리전 라디오 '자유의 소리' 방송도 중단됐다.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하고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으로 조사되자 군은 정부의 대북 제재인 '5·24 조치'에 따라 자유의 소리 방송을 재개했다. 2015년 8월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우리 군 장병 2명이 밟아 중상을 당하는 지뢰도발 사건이 발생했고 군은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최전방 지역에서 충돌 위험이 커지자 남북은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포함한 이른바 '8·25 합의'를 도출했고 확성기 방송은 보름 만에 중단됐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다시 시작한 것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2016년 1월 8일이었다. 당시 군은 이동식 확성기를 처음으로 투입해 대북 심리전 강도를 높였다. 지난해에는 남북 화해를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으나 대북 확성기 방송은 계속됐다. 북한의 끊임없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압박 조치였다. 그러나 국방부가 오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적으로 중단함에 따라 확성기 방송은 2년 3개월 만에 다시 멎게 됐다. 연합뉴스

호주 교장단, 가평군 방문 교육협력 논의… 올해로 네 번째

호주 초·중·고 교장, 교육청 간부, 장학사 등으로 구성된 호주 교장단 20여 명이 가평군을 찾았다. 호주 교장단 방문은 올해로 네 번째이다. 호주 라구나 스트릿 초등학교 디 마티아 로즈마리 교장을 단장으로 한 교장단은 23일 가평군청을 방문해 김성기 군수를 접견하고 청소년 교류 활동 등 호주와 가평의 교육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호주 교장단은 한국의 교육관련 단체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한국 호주 간 인적교류 토대를 마련하고, 호주 공교육에 한국어를 적용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연수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군수는 “가평지역 학생들만 호주 자매도시로 연수를 갈 것이 아니라 상호주의에 따라 호주 학생들도 가평으로 연수를 오면 좋을 것 같다”며 상호 교류 확대 등 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방문단은 “호주 청소년들이 한국 문화, 영화,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어 교육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호주 스트라스필드사우스 초등학교가 가평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희망하는 등 한국과 호주의 초·중·고등학교가 결연을 맺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6년 5월 호주 시드니 홈부시 공립초등학교 및 남자 고등학교, 스트라스필드 여자고등학교 등을 방문해 청소년 교류활동에 대해 협의한 후 가평지역 중·고등학생 30여 명을 매년 겨울방학 3주간 이들 학교에 보내 어학연수 등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제3회 나혜석문학상…대상 이윤훈 시인, 우수상 권오영ㆍ김윤환ㆍ조길성ㆍ진순분ㆍ표문순 시인 등

제3회 나혜석문학상 대상은 이윤훈 시인에게 돌아갔다. 수원문인협회는 심사를 통해 제3회 나혜석문학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나혜석문학상은 수원의 대표 인물인 정월 나혜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나혜석은 시인이자 소설가, 화가이며 한국근대문학과 한국 최초 여성해방소설을 쓴 페미니스트다. 이번 제3회 나혜석문학상 대상에는 이윤훈 시인의〈소금쟁이의 노래〉외 19편이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자는 권오영, 김윤환, 조길성, 진순분, 표문순 등 5명이다. 우수상 수상작은 권오영 시인의〈식탁의 형식〉외 9편, 김윤환 시인의〈구겨진 집〉외 9편, 조길성 시인의〈대숲에서〉외 9편, 진순분 시조시인의〈워낭 저물 무렵〉외 9편, 표문순 시인의〈공복의 구성〉외 9편 등이다. 1차 심사에서는 20여 명의 150여 편 작품이 대상이었다. 2차 심사에서는 10명의 80여 작품이 심사대에 올랐다.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권월자 매여울초등학교장, 박이도 전 경희대 교수, 한분순 시조시인, 김구슬 협성대 교수, 양승본 소설가, 김윤배 시인, 김훈동 경기적십자사회장, 임병호 시인, 유선 시조시인, 임옥순 아동문학가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손의연기자

김포교육지원청, 장애학생 통학교육 관리자 연수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덕)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청내 1층 아라홀에서 장애학생 통합교육을 위한 관리자 연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통합교육 관리자 연수는 통합학급이 운영되고 있는 유·초·중·고등학교 교장, 교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외부전문가를 초청, ‘통합교육 장면에서 효율적인 장애학생 지원을 위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의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하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통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학교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는 특수교사의 부재로 인해 겪게 되는 장애학생 지원의 어려움과 정보부족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모색해 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찬규 하늘빛중학교감은 “이번 연수를 통해 장애학생 통합교육을 위한 학교현장의 역할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학생통합교육 현장의 지원으로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며 학생 인권신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향후 장애학생 통합교육 지원을 위한 장애인권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