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마 타쿠미씨(28ㆍ일본)와 오순미씨(46ㆍ서울 금호동)가 경인지역 대표 마라톤대회인 제16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남녀 풀코스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오누마 타쿠미씨는 22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화성시 봉담읍을 순환하는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34분03초로 정석근씨(더리본마라톤ㆍ2시간37분49초)와 정용민씨(안산호수마라톤ㆍ2시간48분F)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풀코스에서 오순미씨는 3시간11분36초로 황은희씨(수원사랑마라톤ㆍ3시간27분54초)와 쿠시마 쿄코씨(일본ㆍ3시간34분32초)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 월계관을 썼다. 또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는 김보건씨(30ㆍ서울시 휘경동)가 1시간15분03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희문씨(마라톤114ㆍ1시간15분50초)와 지명규씨(이천시 마장면ㆍ1시간18분40초)에 앞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하프코스에서는 류승화씨(40ㆍ수원시 곡반정동)가 시종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1시간24초52초를 기록해 홍서린씨(런닝아카데미ㆍ1시간31분08초)와 이은숙씨(수원사랑마라톤ㆍ1시간44분53초)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10㎞ 남자부서는 김회묵씨(45ㆍ수원사랑마라톤)가 31분55초를 마크, 와레핏헉 센동씨(태국ㆍ32분29초)와 남평수씨(하남도시공사ㆍ34분28초)를 누르고 2년 연속 패권을 안았으며, 여자부서는 황순옥씨(44ㆍ안산에이스마라톤)가 38분38초로 강미애씨(수원사랑마라톤ㆍ39분29초)와 박소영씨(동탄마라톤ㆍ40분43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 밖에 남자 5㎞ 건강코스에서는 김은섭씨(26ㆍ휴먼레이스)가 16분48초로 반승엽씨(이천시 마장면ㆍ17분25초)와 홍범석씨(이천시 마장면ㆍ17분31초)를 따돌리고 우승테이프를 끊었으며, 여자부 같은 코스 윤선미씨(37ㆍ오산시시설관리공단)는 19분44초로 이윤미씨(부천시 오정동ㆍ20분15초)와 황정미씨(수원사랑마라톤ㆍ20분26초)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특별취재반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마라톤으로 회복했습니다.” 제16회 경기마라톤대회에 경인지방우정청이 올해 최다 참가로 대회를 빛냈다. 경인지방우정청은 이번 대회에 562명이 참가해 단결력을 과시했다. 경인지방우정청은 ‘단합’, ‘화합’, ‘행복’을 주제로 이번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참가 선수들을 위해서 우정청 관계자들이 자진으로 김밥, 치킨, 음료 등을 준비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를 나온 정금자 경인지방우정청 운영지원과 주무관은 “정성껏 준비한 김밥과 치킨 등을 선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평소에 다른 지역 우체국 사람들의 얼굴을 볼 일이 많지 않은데, 매년 마라톤대회를 통해 얼굴도 익히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어 좋다”고 미소지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정청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직원들과 화합을 다지고 땀을 흘려 기분 좋은 모습이었다. 5㎞ 코스에 참가한 유진삼 운영지원과장(53)은 “5㎞를 달릴 때 체력이 부족해 힘들어 포기할까도 했지만 결국 완주했다”며 “내년에는 체력을 더 길러서 10㎞에 참가, 완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범 용인 수지우체국 우편물류과장(57)도 “평소 직원들과 사무실 안에서 일만 하다보면 업무적인 이야기만 하게 되고 소통이 부족할 때가 많다”며 “이번 마라톤대회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직원간의 화합도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동형 경인지방우정청장은 “매년 경기마라톤을 통해 임ㆍ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화합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인지방우정청은 직원간 단합과 소통을 다지고 도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6·13 지방선거가 D-5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향 출마한 전·현직 광역·기초의원들이 경선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본선 출마 러시를 이루고 있다. 2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선거에 상향 출마한 기초의원이 경선에서 현역 광역의원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거나, 시의원이 경선이나 전략 공천 등을 통해 구청장 선거 본선에 오르는 등 상향 출마자들의 선전이 잇따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동구 광역의원 제2선거구에서는 동구의회 7대(현역) 의원인 김기인 후보가 시의원으로 상향 출마해, 유일용 현역 시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획득했다. 같은 당 남동구 광역의원 제2선거구에서도 임춘원 남동구의회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신영은 현역 시의원에게 승리했으며, 남동구 광역의원 제6선거구에서도 한민수 남동구의회 현역 의원이 오흥철 현역 시의원을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자유한국당 김정헌 현역 시의원은 중구청장 후보 경쟁에서 전략 공천으로 공천권을 확보했으며, 이영훈 시의원과 김석우 전 남동구의원도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향 출마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부평구청장 최종 경선에 차준택 강병수 현역·전 시의원이 맞붙고 있어 시의원 출신 구청장 후보가 확정된 상태이다. 같은 당 동구청장 최종 경선에 전용철, 허인환 전 시의원, 연수구청장 경선에는 정지열 연수구의회 현역 의원 등이 진출해 타 후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어 상향 출마 성공 후보가 추가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 밖에도 상향 공천을 시도한 여·야 광역의원 예비 후보 중에도 단독 공천됐거나 예정인 후보 수도 상당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상향 출마한 전·현직 광역·기초 의원들의 6·13 본선 출마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상향 출마한 후보들의 이 같은 선전은 광역·기초의회에서의 의정 활동과 경험 등을 통해 1차 검증이 이뤄진데다, 지역 현안이나 정서까지 잘 파악하고 있어 당내 이미지나 동네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동네 당원이나 주민이 참여하는 정당 내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자치단체장이나 광역의원보다 골목 의정을 펼치는 기초의원이 오히려 유리 할 수 있다”라며 “상향 경선 승리 후보들은 경선 결과 여세를 몰아 본선 통과를 노려 볼 수 있겠지만, 본선에서는 각 정당의 성향과 지지율 등에 따른 외부적인 영향이 훨씬 커 당내 경선 승리가 본선에 미치는 영향력은 한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당초 지난 20일이던 법정관리(기업회생) 데드라인이 한차례 연장됐음에도 한국GM 노사 임금단체협상 교섭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GM이 마지막으로 정한 23일에도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최악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12차 교섭, 21일 13차 교섭이 모두 결렬된 가운데 22일 오후까지 노사 모두 차기 교섭일을 정하지 못하면서 지역사회와 관련업계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측은 앞선 교섭에서 지난달 희망퇴직 접수 이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의 처우 문제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을 1차례 받고,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되지 못한 인력에는 5년 이상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이후 교섭에서는 5년으로 명시한 무급휴직 기간을 4년으로 줄이고, 노사 잠정합의 전 희망퇴직을 1차례 더 받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군산공장 근로자들의 처우 대책이 전혀 없다며 사측의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노조 측 일부 인원이 사측 교섭대표에게 의자를 던지려 하는 등의 소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허 카젬 사장은 21일 ‘오늘 협상 중 또 다른 폭력 사태가 있었으며 이는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이었다’며 ‘오늘 협상은 공식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내는 등 노사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후 노사 간사단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교섭은 끝내 재개되지 않고 있다. 노사 모두 앞선 실무협의를 통해 23일 오후 5시까지 교섭을 하기로 못박은 상태다. 그러나 교섭 시한이 코 앞임에도 노사합의는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귀국길에 올라 23일 오후 5시께 도착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노사 간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광범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벼랑 끝에 몰린 한국GM의 경영정상화 계획이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실사 중간보고서가 나왔다. 다만, 이 같은 결론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한국GM 노사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를 전제로 하고 있어 노사합의 데드라인을 앞두고 지역사회와 관련업계 우려는 여전하다. 22일 한국GM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실시 중인 산업은행의 한국GM 실사 중간보고서에서 ‘오는 2020년까지 흑자로 돌아선다’는 점이 확인됐다. 실사가 한국GM의 과거보다 미래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보고서는 한국GM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미국 GM본사가 공언한 한국GM 지원계획과 GM본사 지원 전제조건인 노사 자구계획 합의를 조건부로 하고 있어, GM본사와 정부 지원을 당장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이다. 산업은행은 GM본사가 약 27억달러(2조9천억원)의 차입금을 출자전환하고, 28억달러(약 3조원) 투자 및 신차 2개 배정에 맞춰 5천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가진 경제현안간담회의에서 “정부와 산은은 노사합의가 이뤄질 경우 GM측과 최대한 신속하게 실사를 진행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GM 협력업체들의 경영위기가 최소화되도록 점검을 철저히 하고,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정책자금 지원 등의 정책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큰 위기에 내몰린 협력업체 지원책도 일부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GM 실사를 진행 중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주말인 지난 21일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베리앵글 GM 해외판매부문 사장·카허카젬 한국GM 사장을 만나 노사 임단협 조속 합의를 촉구했다. 이 회장은 실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한국GM 회생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판단 단계에 돌입했다며 가급적 빨리 정상화 방안이 실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노조가 면담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노조 관계자와 면담을 실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정부와 GM 본사 지원의 ‘키’를 쥐고 있는 노사 임단협은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GM은 최근 부평공장 생산차종인 소형 SUV ‘트렉스’의 중국 생산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등 한국GM을 대체할 생산기지를 마련할 수 있다며 23일이 최종 데드라인이라는 입장에서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반면 한국GM 노조는 군산공장 내 680명 근로자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잠정합의는 불가하다는 강경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한국GM 법정관리행에 대한 불씨는 아직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양광범기자
법률소비자연맹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선거공약 이행률이 전국 14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6위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법률연맹에 따르면 연맹의 전국지방자치모니터단이 전국 14명의 광역단체장 5대 주요 공약과 공보물 게시 공약 이행 정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 평균 점수는 68.11점이다. 경남도?전남도?대전시 등 3개 시·도는 단체장은 중도 사퇴해 평가에서 제외됐다. 또 원희룡 제주지사(76.27점), 서병수 부산시장(73.96), 이춘희 세종특별시장(72.1)이 1∼3위를 차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1.02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는 민선 5기의 63.81점에 비해 7%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이며, 서울 박원순 시장(68.43점), 경기 남경필 지사(63.31점)등 수도권 단체장 중에서는 1위이다. 70점대 단체장은 유 인천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를 포함해 7명이고, 60점대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 6명이다. 50점대는 윤장현 광주시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재정 정상도시 환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등 굵직한 사업이 평가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며 “원도심 부흥과 보육, 일자리 등을 확실히 추진해 시민행복 제1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영민기자
‘예산 먹는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써왔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의 운영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의 매장 임대율이 높아지고, 아시아드웨딩컨벤션이 들어서면서 운영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민간자본을 유치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스포츠와 레저가 복합된 관광단지로 조성해 시의 재정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시는 4월 현재 16개 경기장에서 수익시설로 전환한 임대시설 242개의 84%인 202개의 임대를 마쳤다. 특히 아시아드웨딩컨벤션 개장을 통해 운영수지율이105%로 향상되는 등 운영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다. 또 주경기장의 관광단지화와 선학국제빙상장 민간위탁 등 경기장시설 수익 마케팅을 다양화하고 있어 추가 운영 개선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관광단지화 사업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원상태로 보존한 상태에서 경기장 주변의 잔디와 녹지공간에 숙박시설(유스호스텔) 5천㎡, 스포츠워터파크 4만6천200㎡, 스포츠테마파크 2만5천700㎡, 영화촬영소 1만1천700㎡등이 들어서는 내용 등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포함해 1조7224억원을 들여 16개 경기장을 건설했으며, 주경기장에만 4천7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경기장 사후 활용의 어려움으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누적 적자가 약 74억원에 달하고 있다.또 주경기장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5년부터 매년 약 37억원이 투입됐지만 경기장 수익은 2015년 3억원, 2016년 13억원, 2017년 13억원에 그쳤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주경기장을 비롯한 모든 체육시설을 활용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테마가 있는 핫 플레이스로 운영, 운영도 개선시키고, 인천시민에게도 환영받는 시설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제홍기자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인천시 부평구청장 예비후보는 22일 ‘사람과 도시가 숨 쉬는 O2(오투) 부평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차 후보는 환경분야 공약의 일원으로 부평지역 도심 내 녹지공간 및 도시숲 등 생태환경을 집중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세부적으로 굴포천변 공원 녹지 조성을 연차별로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300억원으로 예상되는 총 사업비는 환경부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등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올 하반기까지 부평지역 어린이집, 학교, 경로당 등지에 공기청정기를 100% 보급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미세먼지 취약·민감계청 지원책도 제시했다. 차 후보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청정한 대기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녹지환경 확충, 생태환경 조성을 위한 구체적 공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한마음 축제가 2천여명 시민들의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사단법인 인천시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 20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를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장우삼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 황중석 인천장애인재활협회장, 오동근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 시장은 축사에서 “장애인 여러분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사회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복지선진국에 비교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인천에서도 장애인 여러분이 더욱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공감복지와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제갈 의장은 “우리가 염원하는 세상은 장애로 인해 어떤 사회적 편견이나 제약도 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세상을 이루는 것이며, 장애극복의 의지를 드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 우리 모두가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오늘 행사의 목적이 있다”며 “여러분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의무를 당당하게 이행해 모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장애인인권헌장낭독과 합창 등의 1부 기념식이 끝난 뒤 2부에서는 녹색지대 출신 가수 권선국과 걸그룹 ‘BABA’, 한울소리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 선학체육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 부대행사에서는 각부스별로 장애인단체별 홍보, 성폭력·신장병 예방캠페인, 인천 장애인 자세유지기구 전시, 장애인 일자리 상담, 장애인생산품 전시 등이 이뤄졌고, 장애인 콜택시 탑승체험과 수화·점자교육, 건강안마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일반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경희기자
핫라인(Hot line)은 미국과 옛 소련 사이에 개설된 긴급연락용 직통 통신선이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은 핵전쟁 직전까지 갔던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겪고 나서 1963년 7월 미국의 제안으로 정상 간 핫라인을 개설했다. 케네디와 후루시초프의 합의로 설치돼 두 사람 이름의 머리글자를 따서 ‘KK라인’이라고도 했다. 당시엔 대서양에 깔린 전용선을 통해 미 국방부와 소련 공산당 본부에 설치된 전신 타자기로 전문(電文)을 주고받아 이를 백악관과 크렘린궁에 전달했다. 현대 외교에서 정상 간 핫라인은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소통 채널로 활용돼 왔다. 미ㆍ소의 핫라인은 1967년 6월 중동전쟁이 일어났을 때 소련이 이 통신선을 이용해 미국에 평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처음 사용됐다. 1990년대부터는 전신 대신 전화 통화를 더 자주 했다. 핫라인은 1966년 6월 프랑스와 소련 정부 간에 설치됐고, 1967년 2월엔 영국과 소련 정부 간에도 설치됐다. 1972년에는 미ㆍ중국 간, 동ㆍ서독 간에도 설치됐다. 한국과 중국은 작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정상 간 핫라인 가동에 합의했고, 올해 1월 핫라인으로 첫 통화를 했다. 남ㆍ북 간 직통전화는 1971년에 처음 생겼다. 정상 간 핫라인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6월에 설치됐다. 당시 ‘국정원-노동당 통일전선부’에 설치됐으나 실제 정상 간 통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핫라인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북 강경정책으로 올해까지 완전히 불통상태였다. 그러다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특사의 방남을 계기로 복원됐다. 올해 1월부터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끊겼던 판문점 채널을 시작으로 군 통신선, 국정원과 통일전선부 등 남북 간 연락 채널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간 핫라인이 개설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무실에 직통전화가 놓이고 언제든 통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개통은 분단 70년 만에 처음있는 ‘의미있는 사건’이다. 이날 남북 실무자들은 두 차례에 걸쳐 4분 19초 동안 시험 통화를 했다. 양 정상은 판문점에서 가질 4ㆍ27 남북정상회담 전에 첫 직접 통화를 할 계획이다. 정상 간 핫라인 개통은 남과 북이 신뢰 구축을 향해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이 핫라인이 ‘M(문재인)-K(김정은) 라인’이 돼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간 충돌 예방은 물론 여러 현안을 놓고 대화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 이연섭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