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맞춤형 수업 강화 위한 미래형 학습 모형 필요"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

경기도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공교육 차원에서 참여형 수업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제한된 인력과 자원을 해결할 미래형 교수학습 모형이 필요하단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도의회 중회실에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하나로 ‘참여형 수업 강화를 중심으로, 경기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인 이호동 의원(국민의힘·수원8)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지연 인하대 교육학과 교수가 ‘학생 주도형 참여수업을 위한 교수학습 모형’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 교수는 “지금의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만나게 될 세상은 예전처럼 교육과정을 마친 뒤 졸업장만 있으면 취업이 해결되고 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수업’은 학생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의 수업은 교사가 주도하는 교사주도형이거나, 과정이 어떻게 되더라도 성적만 잘 나오면 되는 결과 중심 수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이를 학생주도형 참여형 수업으로 가는 길에서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에듀테크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고, 과거와 달리 모든 학습자가 적절한 학습환경과 충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제한된 인력과 자원으로 인한 공교육에서의 맞춤형 수업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는 만큼 에듀테크 맞춤형 활용 수업을 위한 미래형 교수 학습 모형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이 교수는 개별화(Personalized)·현장기반(Authentic)·적응적(Adaptive)·융합적(Convergent) 학습 모형인 PACA교수학습 모형을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병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 이현숙 모던문화예술협회 대표, 최정미 광교1마을교사회 대표, 서정분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 5호점 센터장 등이 참여형 수업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좌장을 맡은 이호동 의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강화를 위한 학생 주도형 참여 수업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교기위원으로서 교육적 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노벨문학상 한강-특별전’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북카페서 열어

경기도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2024 노벨문학상 한강-특별전’을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약 한 달간 광장북카페에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특별전은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작가의 주요 저서 대출이 마감되거나 출판 공급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많은 도민에게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특별전에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디 에센셜: 한강’, ‘바람이 분다, 가라’ 등 7종, 총 70권이 전시된다. 특별전에 전시된 도서는 전시 기간 동안 도서 대출이 제한되고 광장북카페 내 열람만 가능하다. 도는 도민의 수요와 출판 상황을 고려해 한강 관련 작품 등을 추가 전시할 예정이다. 변상기 도 행정관리담당관은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는 경기북부의 지식과 예술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노벨문학상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도민 누구나 책 읽는 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경기기회마켓’ 수익금 기부로 마지막 행사 마쳐

경기도는 수원시 대표 맘카페 ‘수원맘모여라’와 함께 2년 간 진행한 ‘경기기회마켓’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기회마켓’은 광교 신청사 이전으로 침체한 옛 청사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처음 개최돼 매달 이어져 온 플리마켓(벼룩시장) 행사다. 지난 19일 21회를 맞은 행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옛 경기도청사를 찾아 질 좋은 중고 물건을 구매하고 다양한 공연과 어린이 체험활동을 즐겼다. 도는 마지막 행사를 마치며 올해 적립한 마켓 참가비 총 200만원을 경기도와 수원맘모여라의 이름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기부식에는 정구원 도 자치행정국장과 양정희 수원맘모여라 카페 매니저, 여인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인지역총괄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전달된 기부금은 도내 취약계층 어린이 생계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도는 옛 청사 활용을 위해 다음 달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며, 안전을 위해 행사를 마무리한다. 정구원 도 자치행정국장은 “그동안 환경 보호와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경기기회마켓’ 벼룩시장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도민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는 여러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생활숙박시설 지원대책, 경기도 의견 대폭 수용

지난 16일 발표된 국토부의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 합법 사용 지원대책’에 ‘불법 생숙’의 오피스텔 용도 변경 문턱을 낮추는 등 경기도 건의 내용이 반영됐다. 20일 도에 따르면 생숙은 장기투숙자를 대상으로 한 취사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이다. 문제는 일반숙박시설과 달리 취사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주거용으로 불법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오피스텔 건축기준 일부 규정을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특례기간을 부여했으나 복도폭, 주차대수 등 규정 충족 문제로 용도변경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는 용도변경을 원하는 생숙 소유자를 위해 전국 최초로 올해 7월부터 입주자 동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용도변경 가능 여부를 검토해 안내하는 ‘생활숙박시설 용도변경 사전검토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용도변경 기준 완화 등 관련 내용을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번 국토부 대책에는 기존에 건축된 생숙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시 복도폭이 부족한 경우 소방성능위주설계를 통해 화재·피난시설 등을 보완해 안전성이 검증되면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도변경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규 생숙의 경우 숙박업 신고기준 단위인 30실 이상으로 분양하도록 해 생숙의 주거용 사용을 방지하고, 현재 1실 분양에 따른 생숙 난립의 문제점을 해소하도록 했는데, 이 역시 경기도가 건의한 내용이다.

김포 350년前 재배 ‘자광벼’ 복원…예찰답서 300㎏ 종자 수확

김포시가 350여년 전 지역에서 재배했던 ‘자광벼’ 복원에 나선다 20일 시에 따르면 김포 일원에서 재배되다 명맥이 끊긴 자광벼 복원을 위해 종자 복원용으로 재배한 대곶면 약암리 농업기술센터 벼 예찰답(1천㎡)에서 지난 17일 수확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수 시장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민 등이 참여해 직접 벼 베기와 탈곡을 실시했다. 자광벼는 ‘산림경제’(1682년·홍만선)와 ‘농가월령가’(1843년·고상안) 등 조선시대 문헌에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통진현 밀다리(현 김포시 통진읍)에서 재배됐다’고 기록된 벼 품종이다. 1600년대 중국 지린성에 갔던 조선 사신들이 밥맛이 좋은 볍씨를 갖고 와 밀다리에서 재배했으며 지역 이름을 붙여 ‘밀다리쌀’이라고도 불렸다. 이같이 재배 유래가 문헌 기록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벼 품종으로 김포에서 처음 재배됐으나 그 명맥이 끊겨 올해 처음 복원에 나섰다. 시는 2000년대 들어 명맥이 끊긴 자광벼를 복원해 특산품으로 육성키로 하고 올해 재배 작업을 벌여 300㎏의 종자를 수확했다. 시는 자광미 복원은 김포농업의 또 다른 가능성을 포괄하는 것으로 김포농업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3천㎡ 규모로 자광벼를 재배하면서 종자는 물론이고 실제 밥쌀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또 옛 문헌에 건강 유효성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정확한 확인을 위해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인 가운데 자광미현미밥, 플레이크, 자광미가양주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지역특산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다이어트 식품과 쌀빵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해 달라진 식생활에 맞춘 특산품을 선보이겠다”며 “자광미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관광상품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서구발전協, “대체매립지 4차 공모 불발 시 환경부 꼼수 강력 대응"

㈔인천서구발전협의회(이하 서발협)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발협은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에서 열린 하반기 임원 연수 워크샵을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워크샵에는 서발협 자문위원단, 회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구지역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촉구 선언문 낭독 등을 했다. 김용식 서발협 회장은 대회사에서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4차공모도 성공을 낙관할 수 없어 2026년 매립지 종료는 사실상 지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대체부지 조성 비용 1조 원을 서구주민들이 받고 남은 기간 사용하도록 해주자는 얘기도 나온다”며 “오죽 답답하면 이런 말이 나오겠냐”고 덧붙였다. 서발협은 환경부가 4차 공모에 성공하지 못하고 다른 수를 내세우면 강력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또 매립지종료를 위해서는 매립지관리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체 매립지 조성 비용 1조 원 이상을 서구 주민들이 받고 남은 기간을 사용하도록 해준다고 해도 매립지 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한 뒤 검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용식 회장은 “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는 대체매립지 조성을 하루 빨리 이뤄내야 한다”며 “4자 협의에서 결정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의 즉시 시행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재즈부터 영화음악까지”…수원시립합창단 ‘가을 향기, 그리고 10월의 푸른 밤’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24일 저녁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88회 정기연주회 ‘가을 향기, 그리고 10월의 푸른 밤’을 개최한다. 무대는 아카펠라로 막을 올린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유럽 국가 리히텐슈타인 출신의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 요제프 라인베르거의 ‘Abendlied(저녁의 노래)’는 관객을 낭만 속으로 안내한다. 이어 경쾌한 음악으로 유명한 영국의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윌 토드의 ‘Jazz Missa Brevis’ 작품은 관객에게 재즈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오늘날 미국 재즈의 교본으로 통하는 곡이자 재즈 역사상 가장 많이 연주된 곡 중 하나인 ‘Autumn Leaves’, 오랜 세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Fly Me to the Moon’와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Let it be’는 관객에게 익숙함이 주는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한국 가곡은 관객을 고향의 추억으로 안내한다. ‘섬집아기’ 등을 작곡한 ‘한국의 슈베르트’ 작곡가 이홍렬의 가곡 ‘고향 그리워’와 ‘고향의 봄’ 등 한국인의 애수가 서린 수많은 곡을 작곡한 작곡가 홍난파의 ‘금강에 살으리랏다’ 등 다채로운 매력의 가곡을 만나볼 수 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영화·뮤지컬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주제곡들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현대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작품 중 영화 ‘미션’에 나오는 수록곡 ‘On Earth as it is in Heaven’과 뮤지컬 ‘이순신’에서 거북선이 만들어진 후 이순신 장군이 배에 탑승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나를 태워라’,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과 동지들이 이토 히로부미의 저격을 준비하며 굳은 다짐을 담아 부르는 ‘그 날을 기약하며’ 등은 가슴에 전율을 선사한다. 이번 연주회는 정확한 지휘와 화려하고 풍부한 감성의 지휘자로 평을 받는 이영만 여수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국내 유일의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과 박일룡 밴드가 함께한다. 공연은 수원시립합창단 누리집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