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다음달 11일 새 원내대표·16일 국회의장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11일과 16일 새 원내사령탑과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각각 선출한다.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기 국회의장 및 원내대표와의 호흡이 중요한 가운데 경기·인천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후보 선거일과 관련 일정을 보고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에 치러진다. 당 선관위는 다음 달 3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 공지를 하고, 이튿날인 4일에는 후보자 등록접수 및 기호추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의원 중에서는 4선의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시흥을)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에서는 지난해 경선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석패한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천 부평을)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의장 후보 선거는 다음 달 16일 오전 10시에 실시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장 후보 간 간담회를 통해 결선투표 도입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도전했던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이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이석현(안양 동안갑)·원혜영 의원(부천 오정)도 여야 의원들과 스킨십을 넓혀 가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기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춰 국회에서 입법과제를 처리해야 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행정부를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해왔다면 2년 차에는 이에 대한 입법적 뒷받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성공에 대한 염원과 기대가 높기 때문에 누가 친문 진영의 지지를 얻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특정 계파에 대한 견제심리 등이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송우일기자

2/4분기 인천 소매유통업경기 ‘호전’ 전망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과 ’업태간 경쟁심화’에도 불구 인천지역 대형할인마트를 비롯한 소매유통업체들이 2/4분기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2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인천지역 소재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RBSI가 108을 기록 지난 1/4분기 실적 RBSI 93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호전적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의는 지난 1분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경제이슈와 동절기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하락했던 소비심리가 2분기 이사, 입학, 관광 등 계절적 영향에 힘입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대형할인마트 112, 편의점 101, 슈퍼마켓 106, 전자상거래 107, 백화점 95로 조사됐다. 대형할인마트는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으로 인한 고객수 증가와 마케팅 강화에 따른 기대치가 큰 한편, 편의점은 전분기 최악의 부진한 실적과 달리 101을 기록 다소 호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저임금’ 이슈 등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간편식 등 1인 가구가 소비 핵심 주체로 떠오른데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은 계절적 요인과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고, 전자상거래 또한 계속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반면 백화점은 95를 기록해 다소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2/4분기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에 영향을 준 사안에 대해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이 46.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업태내 경쟁심화’가 17.4%, 업태간 경쟁격화(15.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판촉 및 할인행사(7.6%), 상품가격 상승(5.4%) 등이 영향을 준 사안으로 조사됐다. 이번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20일까지 인천지역 대형할인마트,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전자상거래 등 250여개 업체를 상대로 조사된 결과이다. 한동헌기자

인천공항 조류퇴치·외곽경비에 드론 활용 본격화

인천국제공항이 드론 운영 매뉴얼 및 제도정비를 통한 공항 내 드론 활용분야 확대에 나선다. 2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열린 ‘드론 활용 조류퇴치 세미나’를 통해 인천공항 내 드론 활용분야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앞서 국내 최초로 국산 드론을 활용 조류 퇴치 및 미승인 드론 운영 차단기술을 선보였으며, 이를 정식 도입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세미나에서 백정선 인천공항공사 스마트추진단장은 “앞으로 드론 운영 매뉴얼, 관련 제도를 정비해 조류퇴치는 물론 공항 외곽 울타리 경비, 불법 주차차량 적발 등 공항 운영 전반에 드론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조류퇴치용·외곽경비용 드론에 대해 항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기체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서울지방항공청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조류퇴치 드론의 경우 인천공항 관제권 3㎞ 외부 조류서식지인 북측방조제 구역에서 고도 35m 이하로 운영하면서 기체충돌(버드스트라이크) 방지 업무를 수행한다. 경비용 드론은 자유무역지역 외곽 울타리 구간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무선전파를 이용하는 항행시설 점검 및 장애복구 드론도 시범 운영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인천공항 등 전국 13곳에서 시범운영 중에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각계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공항 운영방안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