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이나 대포카드를 주겠다고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속인 뒤 오히려 이들을 협박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시는 17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실학박물관 및 다산유적지에서 공직자 대상 ‘청렴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공렴(公廉, 공정과 청렴) 정신을 통한 청렴의식 제고 및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으며, 전 부서 청렴지킴이 196명을 대상으로 1기(17일)와 2기(20일)로 나눠 실시됐다. 앞서 시는 올해 초 5개 분야 19개 중점과제로 이뤄진 청렴시책 수립을 통해 공직내부 청렴운동의 동력이 될 ‘청렴지킴이’를 부서별 3-8명으로 구성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이 날 공렴 서약식에 이어 김태희 다산연구소 소장으로부터 ‘다산과 목민심서’라는 주제로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인 청렴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올해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대표 저서인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이 되는 해”라며 “다산의 공명정신을 전 공직자에게 널리 전파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도시 만들기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오산시 드림스타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신규 프로그램으로 ‘드론체험 및 항공과학교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생 4~6학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4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6월 23일까지 9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항공과학의 역사, 종류, 항공이론을 먼저 접하고 드론의 이해, 자유비행, 드론 촬영 실습을 한다. 드론체험은 드론의 운행 이론과 실제를 배우면서 아동들이 직접 드론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실습을 통한 촬영까지 할 수 있도록 기획해 드론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2018년 코리아컵 항공우주과학 경진대회에 폼보드 전동비행기 초등부문에 참가하여 기초항공에 관심의 장을 열고 미래의 꿈을 탐색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드론교실처럼 아동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실제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드론처럼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과천시가 장애 청소년과 비장애 청소년이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과천시 청소년수련관과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행복한 동행은 과천시 관내 청소년들이 1년 동안 체육 활동과 문화체험, 마라톤 대회 출전,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첫 활동으로 지난 7일 과천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우리 두리 체육교실’ 참여 장애 청소년 18명과 과천시 청소년수련관의 비장애청소년 21명이 체육 활동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비장애 청소년들에게는 체육활동에 앞서, 장애 인식에 대한 교육과 봉사자의 기본자세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5월 13일 열리는 과천시 마라톤대회에도 비장애 청소년과 장애 청소년이 짝을 지어 참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복한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아이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며 “올해는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더욱 확대해 장애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여자친구 3명이 1년 새 모두 숨져 연쇄살인 의혹이 제기된 30대 남성이 구치소 구속수감 중 체포영장이 집행, 경찰에서 다시 조사받은 최초의 범죄사례로 기록됐다.의정부경찰서는 여자친구 살해·암매장 사건의 피의자 A씨(30)에 대한 체포영장을 두 차례 발부받아 지난 2일과 12일 서울구치소에서 경찰서로 데려와 수사했다.범죄 용의자의 신병이 이미 확보된 상황에서 다시 체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러나 피의자가 1명이 아닌 2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은 사실이 밝혀질 수 있는 상황인지라 법원도 경찰의 편을 들어줬다.17일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이미 지난해 12월 또 다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면서 “경찰청 확인 결과 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의자를 경찰서로 데리고 나와 조사를 한 사례가 지금까지 없었다”고 설명했다.A씨는 경찰의 접견을 3번이나 거부하면서 범행도 부인하다가 체포영장이 신청된다는 소식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형사들이 구치소에 찾아가자 다시 접견을 거부했고, 결국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구치소 밖으로 나와 진행된 두 번의 조사에서 A씨는 결국 범행을 자백했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포천시의 야산에서 암매장 현장검증도 했다. 다만 경찰은 A씨와 사귀던 중 숨진 첫 번째 여자친구에 대해서는 새로운 범죄 혐의점을 밝혀내지 못하고 병사로 결론 냈다.경찰에서 조만간 사건을 송치하면 A씨는 지난해 7월과 12월에 각각 저지른 여자친구 2명 살인 혐의에 대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두 사건을 합쳐 재판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에서 A씨를 기소하는 시기 등에 따라 현재 먼저 진행 중인 살인사건 재판에 병합될 전망이다.의정부=박재구기자
‘나의 아저씨’의 송새벽, 권나라 커플이 응원을 얻고 있다. “망가져도 괜찮다”는 이들 남녀가 구겨진 인생을 함께 펴나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정점에서 만나서, 사이좋게 손잡고 내려온 사이”인 두 남녀 기훈(송새벽)과 유라(권나라). 과거 반짝반짝 빛났던 촉망받는 영화감독과 신인배우로 만났다. 그러나 기훈은 20년간 죽어라 버리지 못한 감독의 꿈을 포기하고 형 상훈(박호산)과 함께 청소방을 시작했고, 유라는 아직도 “오디션장만 가면 죽을 것 같은” 괴로움을 안고 사는 배우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빌라 청소를 하는 기훈을 본 이후부터 유라는 무슨 이유인지 그의 곁을 맴돌았다. 그리고 “빛나던 천재의 몰락의 순간을 함께 하는 기분이랄까”라며 너무나도 해맑게 기훈의 속을 긁었다. 또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도 해보고, 그래서 너랑 나랑 어쩌자며 소리도 질러봤지만, 유라는 청소방과 형제의 아지트인 정희네에 자꾸만 찾아왔다. 결국 “기훈이 어디가 좋냐”라는 질문을 들은 유라는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라는 뜻밖의 답을 내놓았다. “처음에는 기훈이 망해서 좋았지만, 나중에는 망했는데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다”고. 평생 망가질까 두려워하며 살았는데, 망가져도 괜찮고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괜찮은 줄만 알았던 유라는 또다시 얼어버려 오디션을 망치고 결국 울분을 터뜨렸다. “어쩜 그렇게 구김살이 없냐는 소리만 들었는데, 누구 때문에 구겨졌다”고. 10년 전 기훈의 무서운 연기지도로 영화에서 하차한 뒤,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유라는 “나 원래대로 펼쳐놔요. 다시 깨끗하게 펼쳐놔요. 활짝. 성심성의껏 최대한 잘 펴놔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사실 기훈 역시 유라 때문에 영화가 엎어지고 난 뒤 제작자에게 손해를 끼친 감독으로 찍혀 다시는 메가폰을 잡지 못했다. 그런 유라가 속을 긁어대니, 그녀만 보면 툴툴거리고 화를 내며 내쫓기 바빴다. 그러나 유라의 진심이 담긴 눈물은 기훈을 움직였다. 그래서 그는 결심한 듯 유라를 찾아갔다. 그리고 말했다. “미안해. 내가 잘해줄게. 니가 괜찮아질 때까지”라고.기훈은 “한번 안아주고 가면 안되냐”는 유라를 한참 머뭇거리다 잠깐 안아주고는 도망치듯 달려나갈 정도로 감정 표현에 서툰 남자다. 해맑게 방실방실 웃는 유라는 사실 밑바닥까지 상처가 있는 여자다. 그리고 이들은 조금씩 10년간 쌓아왔던 감정을 꺼내놓고 있다. 현재는 망가졌을지 몰라도 자신만의 화법과 방법으로 구겨진 인생을 펴나가는 두 남녀가 어떻게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 밤 9시 45분 방영된다.
김기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17일 가평경찰서(서장 임병숙)를 방문해 현장직원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고 경기북부청의 비전과 업무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 간담회에 앞서 협력단체장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경찰발전위원회 정정현 위원장과 경목위원회 송흥섭 부위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 청장은 “주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체 치안과 민주·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경찰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 다음으로 현장 직원 등 110여 명이 참석한 ‘대화의 시간’에서 업무 유공 경찰관에 대한 표창 수여가 있었다. 이후 김 청장은 가평군노인복지회관을 방문, 양순분 관장과 노인회장 및 캡틴 시니어스(어르신 순찰대)와 간담회를 가지며 공동체치안 활동 활성화,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노인분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활동을 강조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조원현)과 ‘장기기증 증진 프로그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응진 병원장사진 오른쪽과 정준철 장기이식센터장,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뇌사 장기기증 증진 프로그램(DIP, Donation Improvement Program)은 장기기증 프로세스를 국내 제도에 맞게 체계적으로 정립한 제도다. 병원 경영진과 신경외과 또는 신경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원내 DIP 위원회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상호 업무협조 및 교육을 통해 병원별 장기기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뇌사추정자 발굴과 연락 체계 구축, 관리 프로그램 교육과 지원 등의 업무에 협조하기로 했다. 신응진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난 1월에 간이식 100례를 달성하는 등 장기 이식수술을 통해 고귀한 생명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 장기기증자 수가 적어 이식을 기다리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환자들이 많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기증이 활성화되어 더 많은 환자가 이식 수술을 받고 가족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남양주경찰서는 17일 호텔 탑스텐 박경선 사장과 관계자 등 총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릉시 옥계해변에 위치한 호텔 탑스텐은 2017년 12월에 오픈한 5성급 특급호텔로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및 남양주경찰서 협력단체원들에게 객실예약시 동해바다의 전망이 우수한 객실을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객실료ㆍ조식서비스 등에 대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경선 대표는 “강도 높은 업무에 항상 노고가 많은 경찰관에게 도움을 줄 기회를 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방문한 경찰들과 가족들이 모든 스트레스를 풀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영진 서장은 “호텔 탑스텐과 협약으로 업무에 지친 경찰들뿐만 아니라 경찰가족들이 화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질적으로 경찰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