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지휘자 니콜라이 즈나이더, 오는 20일~21일 경기필 지휘한다

▲ 니콜라이 즈나이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니콜라이 즈나이더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를 지휘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필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과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진행된다. 공연에서는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3막 전주곡, 슈막 첼로협주곡,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을 연주한다.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은 얼마 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도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로 잘 알려진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와 스웨덴 쳄버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뉴욕필, 시카고 심포니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2009년 이반 피셔가 이끄는 워싱턴내셔널심포니의 협연자로 내한한 적 있지만 지휘자로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휘자로서는 한국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성남 공연에서는 문태국 첼리스트가 협연한다. 지난 2014년 한국인 최초로 파블로 카잘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실력파 첼리스트다. 21일 서울 공연에서는 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독일 명문 베를린 슈타츠카팔레의 최연소 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또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경기도민들의 문화예술복지 확대를 위해, 양일 공연 중 서울공연에 한해 가격 할인을 진행한다. 경기도민의 경우 R석, S석, A석, B석은 30%할인을 진행하고, C석(합창석 포함)은 50%할인을 진행한다. 문의(031-230-3295) 허정민기자

장애인 배우들이 펼치는 유쾌, 상쾌, 통쾌한 무대…제 38회 장애인의 날 기념 연극 ‘해피 브라더스’ 20일 대학로에서

꿈을 위해 땀을 흘리는 조금 특별한 배우들이 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애인 배우 길별은, 강민휘, 이승규 등이다.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이들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해피 브라더스(이대영 연출)는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 작품이다. 장애인 배우들과 비장애인 배우들이 함께 어우러져 유쾌, 상쾌, 통쾌한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주관, (사)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 제작으로 마련됐다. 해피 브라더스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야기한다. 의형제를 맺은 두 명의 장애인이 경찰서에 연행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KBS 성우 출신 중견 배우 서광재와 KBS 공채 탤런트 이지형, 이진주, 장주연 등이 출연한다. 주연을 맡은 뇌병변 장애인 배우 길별은은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에서 활발하게 출연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다. 길별은은 “연기를 하기 전에는 내가 아무리 열심히 말을 해도 상대가 잘 알아듣지를 못했다”며 “그러나 연기를 시작한 후 큰소리로 대사 외우기를 반복하다보니 언어 장애가 많이 좋아져 사람들과 소통하는 맛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보며 장애인들도 꿈을 가졌으면 좋겠고 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우 강민휘는 지난 2005년 영화 사랑해 말순씨로 스크린에 데뷔한 다운증후군 3급 장애인 배우다. 데뷔 후 그는 드라마 ‘피아노가 있는 풍경’, ‘달자의 봄’, ‘안녕하세요 하나님’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강민휘도 해피 브라더스출연에 앞서 “처음에 내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다들 안된다고 했는데 노력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대사를 외우는 것이 어렵지만 누구나 받는 스트레스일 뿐이고 많은 장애인들이 나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실현해 보여준 길별은, 강민휘, 이승규가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손의연기자

수원화성 연무정 매점 낙찰자, 18개월째 입점 못한채 발동동

수원문화재단이 연무정 매점을 무단점거해 영업 중인 전 업자와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어 새로운 낙찰자가 18개월째 입점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7일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연무대에 위치한 연무정 1층에는 매점과 식당, 2층에는 카페가 영업 중이다. 현재 매점에서 영업 중인 A씨는 계약기간 종료 후 현재까지도 매점을 비우지 않고 사실상 무단점거해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13년 입찰해 2015년 10월 22일까지 계약기간인 2년을 채우고 2016년까지 1년 더 연장운영하기로 재단과 협의했다. 그러나 A씨가 현재까지 매점을 비우지 않고 있어 2016년 10월 매점 운영권을 입찰한 B씨는 입찰일로부터 1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재단과 A씨가 법적 공방을 시작하며 사태는 더 장기화됐다. 재단이 A씨를 상대로 지난해 9월 점유이전금지가처분 집행을 통보하자 A씨는 12월 재단을 형사고발했다. 재단은 지난 2월 매점을 상대로 명도소송을 벌여 승소했으나 A씨는 이에 대해 지난달 항소에 나섰다. A씨는 “통상적으로 2년 계약을 해도 2년을 더 연장해왔는데 담당자가 바뀐 후로 1년만 연장됐다”며 “3년간 운영하면서 시가 광고 수단인 현수막이나 간판을 상의도 없이 떼어버리고, 홈페이지나 책자에 잘못된 전화번호를 써놓아 주문을 받지 못해 영업에 지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현 상황에서 입점을 할 수 없어 입찰한지 거의 2년이 됐음에도 재단과 계약서도 작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B씨는 “입찰을 위해 대출도 받고 지인들에게 돈도 빌렸는데 장사를 못하고 있어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며 “계속 담당자를 찾아가 빨리 해결해 달라 했는데도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당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기준으로 재단 내 모든 기념품숍은 일괄적으로 2년 계약기간에 1년 연장기간을 할 수 있게 했고 이는 매점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라며 “19일까지 매점을 비우지 않으면 강제집행한다고 A씨에게 통보한 상황이고 B씨와는 계약이 시작되는 일자를 조정하는 조건부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삼일상고, ‘산학일체형 세무·회계 도제학교’ 2기 발대식

삼일상업고등학교(교장 김재철)는 최근 2018학년도 ‘산학일체형 세무·회계 도제학교’ 발대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수원시청 교육청소년과 관계자, 수원·화성·용인시 세무사회 회장단, 경기도인적자원위원회, 웅지세무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해 1기 26명과 이번 2기 26명 등 총 52명의 수원삼일상업고등학교 도제 학습근로자 학생들은 티에스세무법인(대표 박현규), 강석주세무사무소(대표 강석주) 등 21개 기업과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교육받게 된다. ‘산학일체형 세무·회계 도제학교’는 독일과 스위스 직업교육 훈련 방식으로 학생들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NCS기반의 실무기술을 배우고 익혀 취업과 동시에 기업현장에서 이를 활용하는 직업교육이다. 이 방식은 학생들이 직접 기업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가치며 자신의 진로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일상업고등학교는 세무ㆍ회계 도제학교와 S/W도제학교 두 가지 분야의 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처음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부터는 세무행정과와 IT과에 ‘도제학교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 삼일상업고등학교 김순효 부장은 “상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는 단순한 취업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정말 양질의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안정적이고 기업현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인재, 그리고 인성이 바른 미래인재로 교육하기 위한 진로를 안내하고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규 대표 세무사는 “세무·회계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도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고, 강석주 대표 세무사는 “삼일상업고등학교에 세무ㆍ회계 도제학교의 학생들이 성장해서 같은 위치의 세무사로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전국 맑고 일교차 커…수도권·충청 미세먼지 ‘나쁨’

화요일인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전남과 경남은 오전까지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7.4도, 인천 7.6도, 수원 5.2도, 춘천 3.7도, 강릉 6.3도, 청주 9.1도, 대전 8.5도, 전주 8.3도, 광주 9.4도, 제주 13.1도, 대구 8.9도, 부산 11.1도, 울산 9.5도, 창원 10.4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15∼22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겠으나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과 인천·경기 남부·충청권에서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외출할 때 마스크를 챙기는 게 좋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전북·제주권에서도 오전 한때 미세먼지가 짙게 나타날 수 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중부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 경북 내륙 등에서는 안개가 곳곳에 끼고 낮 동안 옅은 안개가 있을 수 있어 운전할 때 시야 확보에 유념해야 한다. 당분간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겠으니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연합뉴스

올해 초임검사 기본급 월 300만원대…검찰총장은 795만원

올해 초임검사의 봉급은 300만원대, 검찰총장은 795만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수당 등 그 밖의 보수를 제외한 호봉별 기본 급여다. 정부는 17일 오전 10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회 국무회의를 열어 검사보수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 정부는 앞서 공무원 보수를 총보수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6% 인상하되, 고위공무원단 및 2급 이상 공무원은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2%만 인상했다. 검사보수도 마찬가지로 1호봉·2호봉은 2.6%를 인상하고, 급여로 따지면 2급 이상에 해당하는 나머지 3호봉 이상 검사는 2%만 인상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봉급표가 의결되면 1호봉은 304만원, 2호봉은 343만원, 3호봉은 370만원, 4호봉은 399만원이 된다. 또 5∼7호봉은 400만원대, 8∼10호봉 500만원대, 11∼13호봉 600만원대, 14∼17호봉 700만원대다. 정부는 또 직무를 수행하다가 피해를 본 경찰공무원에 대해 특별위로금을 지급하는 절차를 정한 경찰복지법 시행령 개정안과 긴급자동차 운전자의 교통안전교육 미이수 시 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한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활용한 특허출원에 대해서는 다른 특허출원보다 우선 심사하는 내용의 특허법 시행령 개정안도 상정된다. 아울러 국민이 관공서의 공휴일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장관이 월력요항을 작성해 관보에 게재하도록 천문법이 개정된 데 이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관보 게재를 매년 6월 말까지 하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다. 월력요항은 음력 날짜, 24절기, 관공서 공휴일 같은 달력 제작에 필요한 요소가 요약된 자료다. 2019년 월력요항에 따르면 내년에는 52번의 일요일과 15일의 관공서 공휴일이 있으나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일요일과 겹치고 어린이날은 대체공휴일이 적용돼 실제 공휴일 수는 66일이다. 이밖에 조종사교육기관 관리·감독강화를 위해 위반행위에 따른 과징금과 부과절차를 정한 항공안전법 시행령 개정안, 임시운행허가 목적 외로 자동차를 운행한 경우에 대한 과태료를 정한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심의·의결한다. 공인회계사 시험과목 중 영어 대체시험 종류로 지텔프(G-TELP) 및 플렉스(FLEX)를 추가하는 공인회계사법 시행령도 의결한다. 정부는 장애등급에 따라 서비스를 차등 제공하는 장애인등급제를 내년 7월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를 위한 전산시스템 개편 등에 필요한 경비 25억4천500만원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건도 이날 통과시킨다. 연합뉴스

'공천개입 혐의' 추가된 박근혜 오늘 첫 재판…불출석할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추가로 기소된 '공천개입' 혐의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16일 옛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 불법 관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추가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을 연다. 이날은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과는 달리 정식 공판기일인 만큼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야 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작년 10월부터 국정농단 재판을 '보이콧'하며 출석을 거부해 온 만큼 이날도 법정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 국선 변호인과 검찰만 참석해 궐석 재판으로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치러진 4·13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친박계 인사들을 선거 당선 가능성이 큰 대구와 서울 강남권에 공천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총 120회에 달하는 '진박 감정용' 불법 여론조사를 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다. 검찰은 핵심 관련자들로부터 불법 선거 기획 및 여론조사 동향을 박 전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박 전 대통령 역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앞선 준비기일에서 국선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 해당 내용을 보고받지 않았고 승인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19일부터는 본격적인 증인신문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미 교도소서 재소자 간 폭력사태… 7명 사망·17명 부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남성 전용 교도소에서 재소자 간 폭력사태가 일어나 7명이 숨지고 17명이 크게 다쳤다고 미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내 교도소 폭력사태로는 25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폭력사태는 일요일인 전날 오후 7시 15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비숍빌에 있는 리 교도소에서 3개 사동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들끼리 심하게 폭력을 행사하며 싸움을 벌이면서 발생했다. 다수 재소자가 흉기를 휘두르고 뒤엉켜 싸웠으며, 사망자는 대부분 칼에 찔려 숨졌고 일부는 구타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자들이 흉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부상자들은 외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다. 소요는 이튿날 오전 3시까지 7시간 넘게 지속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브라이언 스털링 교정국장은 "돈과 영역 다툼, 밀수품 거래를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이라며 "한 사동에서 일어나 진압됐는데 다른 두 군데서도 폭력이 있었다.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이 들이닥치자 대부분 투항했다"고 말했다. 각 사동에는 교도관이 두 명씩 배치됐는데 집단 폭력사태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정국 대변인 제프 테일런은 "끔찍한 상황은 종료됐다. 교도관들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 재소자는 "시체가 쌓이는데도 교도소 관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도소 측은 "재소자들이 한꺼번에 들고일어나듯이 집단 폭력을 행사해 교도관들로서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1993년 개설된 리 교도소는 평소 경비가 매우 삼엄한 곳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가장 죄질이 좋지 않고 형기가 긴 남성 범죄자 약 1천500명이 수감돼 있다. 대부분 10년 이상 중형을 받고 복역 중이며 종신형 수감자도 꽤 있다. 죄목은 살인, 강도, 코카인 밀매 등이 많다. 숨진 사람은 24∼44세로 30대가 4명으로 가장 많다. 숨진 재소자들은 10년 이상 중형을 복역하고 있었다. 일부에선 갱단 간 세력 다툼이 있었다는 말도 나왔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지사는 스털링 교정국장의 사태 수습을 신임한다고 말했다. 스털링 국장은 유엔주재 미국 대사인 니키 헤일리가 2013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 선임한 인물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지역 언론 찰스턴 포스트 앤 쿠리어의 칼럼니스트 스티브 베일리가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파악한 바로는 2016∼2017년 2년간 사우스캐롤라이나 교도소에서 각종 폭력사태로 250여 명이 다쳤다. 리 교도소에서는 지난달 재소자가 교도관을 1시간 30분간 인질로 붙잡고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졌으며, 2월에도 재소자 1명이 살해된 적이 있다. 연합뉴스

‘사노라면’ 논산 60대 농부 부부의 동상이몽! 일꾼 아내 & 농사은퇴 선언 남편

17일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322회는 열혈 농부 아내와 우렁각시 남편 편이 방송된다.충남 논산의 한 시골 마을에 십여 가지의 채소 작물을 키우는 농사꾼 아내 장순례(65) 씨와 남편 이호만(66) 씨가 있다. 예쁜 나물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순례 씨. 직접 기른 방풍나물, 쪽파, 갓 등으로 봄 만찬을 즐기는 요즘이 가장 행복하다는데. 그런 아내의 뒤를 쫓아다니며 오늘도 두 팔 걷어붙이고 밭고랑을 고르는 ‘내조의 왕’ 호만 씨. 하우스 문 고치랴, 선반 만들랴 정신이 없다. 늘 아내 곁을 맴돌며 크고 작은 일을 거들어보지만, 하우스 안 작물이 점점 늘어가고 호만 씨의 걱정도 늘어만 간다. 종일 채소밭에 쭈그려 앉아 일하는 아내의 어깨와 허리가 언제까지 버텨줄지도 걱정인데.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사다 놓은 체리 나무를 발견한 호만 씨. 또 일을 벌이는 아내 때문에 그간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고야 만다. 자식 독립까지 시켜서 이제는 편안하게 노후를 맞이해도 될 때인데, 자꾸 새로운 농사 일감을 만드는 아내. 급기야 호만 씨는 ‘농사 은퇴’라는 초강수 선언을 하고야 마는데.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322회는 17일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