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 문화기본조례 제정·문화 예산 3% 확보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중구 소재 서담재에서 ‘문화, 인천의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갖고 “문화기본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예산의 3%를 문화 분야에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 후보는 지역내 문화예술인들에게 “지금까지 인천시장 및 지역 사회 리더들이 문화 분야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며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역의 문화를 소중하게 챙겨 시민의 삶에 변화가 오도록 하는 것이 시장의 책무”고 밝혔다. 홍 후보는 “시장이 되면 문화기본조례를 만들고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처럼 문화영향평가를 실시, 도시정책의 시스템을 통해 문화를 중시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년, 여성, 다문화 등 지역사회 각계의 문화주체들과 함께 하는 문화시민선언서를 채택, 지방분권에 걸맞은 문화 분권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일반 회계 예산의 3%를 문화 분야에 편성해 문화 기반을 비롯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주도하는 사업을 벌여 문화를 통해 시민의 삶을 풍성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화기관이나 시설에 개방직 문화 공무원 자리를 창출, 문화예술인들의 전문성을 살리며 지속가능한 인천의 문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남북평화교류재단을 설립, 인천의 서해앞바다를 활용한 평화음악제 등 경제와 문화 교류를 활성화해 냉전의 도시를 평화의 도시로 변모시키는 한편, 개항장 근대문화유산을 비롯한 인문학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문화예술인들은 공공 소극장과 전시장 등 문화예술 공간 확대, 문화예술인의 복지 정책 마련,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문화 콘텐츠 개발, 청년예술가 지원 방안 제시, 문화바우처를 통한 문화 참여 기회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홍미영 시장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행정 주도의 문화정책이 아니라, 인천의 다양한 문화 주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지속가능한 공연과 전시들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서담재에서 잠을 자며 지역예술인들과 밤늦게까지 지역 문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성평등 민주주의를 놓고 차담회를 갖기도 했다. 주영민기자

광주시장 유력주자 이문섭 광주시의장(한국당)의 출마 포기…선거판 요동

이문섭 광주시의회의장(자유한국당 광주을 당협위원장)이 10일 6ㆍ13지방선거 광주시장선거 출마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유력후보자로 거론되며 예비후보자들의 견제를 받아오던 이 의장의 출마 포기로 한국당 내 경선은 물론 광주시장 선거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 의장은 이날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당협위원장으로 당과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며“공천을 받는 훌륭한 후보를 도와 맑고 풍요로운 광주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당헌당규가 위원장직을 유지하면서도 출마할 수 있도록 개정되며 본인이 당연히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하지만 후보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6명의 후보자가 공천을 신청했고 직을 유지한 채로 심사를 받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고 판단해 숙고끝에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시ㆍ도의원 공천에도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문섭 의장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당에 공정하게 심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도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공천과 관련해서 지역정가에서 거론되는 조억동 광주시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이 의장은 “시민과 당을 위해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의 단순한 의견 충돌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문섭 의장의 출마포기로 자유한국당은 이우철, 이우경, 장형옥, 홍승표, 홍병기 예비후보 등 5파전으로 공천경쟁이 진행된다.광주=한상훈기자

외국인 관광객 모바일결제 3배 늘고…카드는 줄어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모바일결제 비중이 2년 새 증가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VIP관광 전문여행사 코스모진(대표 정명진)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의 2018년 1/4분기(1~3월) 결제수단 중 모바일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2016년 3%에 비해 3.3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결제 서비스의 유형별 결제 비중은 페이팔이 2016년 1/4분기 2%에서 2018년 동일분기 7%로 3.5배 증가폭을 보였으며, 알리페이의 결제 비중은 1%에서 3%로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비자카드는 51%에서 50%로 1%p, 마스터카드는 33%에서 30%로 3%p, 아멕스카드는 13%에서 10%로 3%p씩 이용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모바일결제 서비스 이용이 아직 전체 비중에서는 낮은 편이나 단기간 내 상대적인 증가량이 많아 유의미한 수치로 보고 있다. 코스모진 정명진 대표는 “자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한 국가일수록 한국 관광에서도 관련 결제수단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활성화 하려고 중장기적으로 QR코드나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NFC(근거리무선통신) 등 결제 단말기 시스템이 함께 보강되면 업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통계 집계는 코스모진을 통해 일괄 결제를 진행한 외국인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했다. 코스모진은 앞으로 외국인관광 업계 발전을 위한 정량적 정성적 노하우를 공개할 계획이다.

수원시, 청소년 대상 환경작품 공모

수원시는 제23회 환경의 날(6월5일)을 앞두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작품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응모 기간은 9일부터 5월18일까지 6주간이며 공모 분야는 ‘환경’을 주제로 한 회화·포스터·만화 등 ‘그림’과 운문·산문 등 ‘글짓기’다. 수원시 초·중·고등학생이나 같은 연령대 어린이·청소년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미세먼지 농도 증가,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거나, 에너지 절약, 자원 재활용, 친환경 교통 이용 등 친환경 생활 실천 노력을 담은 작품을 응모하면 된다. 그림과 글짓기, 분야별로 최우수 3명, 우수 6명, 장려 15명 등 모두 48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시는 6월4일 수상작을 발표하고, 6월16일 시가 주최하는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환경의 날 행사장과 수원시기후변화체험관에 전시되고, 수상작 모음집 제작에 활용된다. 시 소재 초·중·고등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별 응모 기간에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재택교육(홈스쿨링) 어린이·청소년은 5월18일까지 방문(수원시청 별관 6층 환경정책과) 또는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청 환경정책과)으로 완성된 작품을 보내면 된다. 작품 규격 등 상세한 사항은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수원소식→시정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수기자

봄 향기 가득… GA코리아 개장 32주년 ‘벚꽃 음악회’

벚꽃이 만개한 골드CC에서 GA코리아(회장 이동준)가 개최한 개장 32주년 기념 벚꽃 음악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골프장이 위치한 용인시 기흥구에서 열린 ‘벚꽃 음악회&GA 미래 전망’ 행사는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기흥구 주민과 주변 빌라 입주민, 클럽 회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악과 아이돌 가수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음악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악가인 신현선 교수(소프라노)와 최화진 교수(테너)의 무대와 이예영 원장의 오카리나 연주가 이어지며 벚꽃과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만들었다. 또 아이돌그룹인 D.I.P와 인스타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정찬민 용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용인시는 100만 도시를 넘어 곧 150만 도시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며 “이에 걸맞은 문화도시로 성장하도록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동준 회장은 “벚꽃이 만개한 이곳에서 지역주민들과, 회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돼 감사하다”며 “그동안 ‘꿈이 있는 한 기회는 있다’는 포부로 살아왔다. 청년들은 꿈과 목표를, 노년은 80대 정년을 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설계하자”고 말했다. 한편 GA코리아가 주최하고 용인시,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골드/코리아 CC가 협찬한 이날 음악회에는 정찬민 용인시장, 김상진 용인동부경찰서장, 장경순 기흥구청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용인=강한수기자

교통사고 보험사기 저지른 30대 지적장애인 구속

아파트 기둥 뒤에 숨어 있다가 차가 오면 갑자기 뛰어들거나, 후진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히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지적장애 30대가 구속됐다. 의정부경찰서는 2015∼2017년 의정부의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지에서 총 9회의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 총 1천200만 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K씨(32)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K씨는 주로 후진하는 차에 일부러 몸을 부딪치거나 아파트 기둥 뒤에 숨어 있다가 서행하는 차를 보면 뛰어들어 보닛을 짚고 넘어지는 수법을 썼다. 특히 주로 자신의 주소지인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주민들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저질렀으며,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제대로 피해 진술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사고 이후에는 운전자에게 직접 현금을 받거나 보험처리를 통해 합의금을 챙겼다. 보험사와 빠른 합의를 위해 치료비가 많이 나오는 한의원을 이용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고의사고를 낸 후 12곳의 병원을 돌아다니며 진단을 받기도 했다. 병원에서 후유증 진단을 내려주지 않으면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K씨는 경찰조사에서 대부분 범행사실을 시인하며 지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선처를 바랄 것을 호소했지만 범행수법이 교묘하고 지능적이라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수원시 독립운동가 김세환 등 8명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

수원시가 독립운동가 김세환 등 8명을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했다. 수원시를 빛낸 개인·단체를 발굴,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수원시 명예의 전당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한 수원시는 헌정 대상 후보자 공모신청을 통해 지난 3월 1차 공적 심의와 4월5일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헌정 대상자를 선정했다. 헌정 대상자는 독립운동가 김세환·이선경·임면수·김향화, 서지학자 이종학, 기업인 최종건·최종현, 여성인권 운동가 안점순 할머니 등이다. 수원 남수동 출생인 김세환(1888~1945)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사람이고,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이선경(1902~1921)은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8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석방된 지 9일 만에 순국했다. 필동(必東) 임면수 선생(1874~1930)은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근대교육가이자 독립운동가로 삼일학교를 설립했다. 김향화(1897~?)는 수원 지역 기생의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서지학자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은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수원화성 및 독도와 관련된 수많은 자료를 수집해 수원시와 독도박물관에 기증했다. SK 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전 회장(1926~1973)과 그의 동생 최종현 전 회장(1929~1998)은 수원의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최종건 전 회장은 1953년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수원 평동에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설립했고, SK그룹은 1962년 2대 최종현 회장이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SK그룹은 1995년 선경도서관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 3월 30일 별세한 안점순 할머니(1928~2018)는 14살 되던 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3년여 동안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1990년께 수원으로 이사 왔고, 1993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이후 수요집회,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일본군 성 노예 문제해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2014년 5월 수원 올림픽공원에 평화비(평화의 소녀상)가 세워진 후에는 일본군 성 노예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며 ‘여성인권 운동가’로 활동했다. 수원시는 23일까지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헌정 대상자 8인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30일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 선정위원회에서 헌정 대상자를 확정한다. 명예의 전당은 시청 본관 1층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