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나혜석, 글쓰는 여자의 탄생 外

나혜석, 글쓰는 여자의 탄생/나혜석 著 /민음사 刊 한국 근대 페미니즘 작가 나혜석의 페미니즘 걸작선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이다. 이 책은 나혜석의 삶을 나혜석 자신의 글로 읽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나혜석이 남긴 17편의 소설, 논설, 수필, 대담을 가려 뽑고 현대어로 순화하여 엮었다. 근대 여성 지식인의 삶과 사상을 연구하고 있는 장영은 성균관대학교 한국학연계전공 초빙교수가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해설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값 1만2천원 독일 통일의 3단계 전개 과정/최영태 著/아침이슬 刊 독일 통일의 3단계 전개 과정은 한눈에 보이는 독일 통일사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미국 영국 프랑스와 소련에 의해 동 서독으로 분할된 독일이 어떤 과정을 거쳐 1990년 통일이 됐고, 그 후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어떠한 내부 통합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독일 통일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고찰했다. 값 1만5천원 의미의 자리/조재룡 著/민음사 刊 조재룡의 네 번째 비평집 의미의 자리가 ‘민음의 비평’ 시리즈 여덟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2003년 비평을 통해 문학 평론가 활동을 시작한 조재룡은 지금 한국 시단에서 가장 활발한 현장 비평가로 꼽힌다. 이번 비평집에서 조재룡은 ‘의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시 한 편 한 편을 독해해 나간다. 의미의 자리는 기존의 언어를 통해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 내는 시를 읽으며, 형식의 반대말로서의 의미가 아닌 진정한 의미를 자리를 찾아나서는 긴 여정이 담겨 있다. 값 2만2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베트남 철도 공무원 초청 연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 이하 철도연)은 베트남 철도 공무원 및 전문가를 초청해 철도토목설계 분야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4주간 진행하는 연수는 한국의 철도기술 개발 성과와 경험을 비롯해 철도교량, 터널, 노반, 궤도, 정거장 등 철도토목설계 분야를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이번 연수로 철도토목 설계분야 심화 강의와 함께 유관기관 방문, 철도현장 견학을 통한 한국의 철도토목 분야 발전상 체험 등 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해 향후 베트남 철도 인프라 개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생은 베트남 교통부와 교통과학기술연구원, 철도사업관리본부, 교통투자건설컨설팅사 등에 소속된 철도분야 공무원, 연구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철도연은 2016년 8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진행 중인 베트남 교통분야 개발컨설팅사업, DEEP(Development Experience Exchange Partnership) 사업의 대표수행기관으로 코레일과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DEEP 사업은 베트남 철도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역량강화 프로그램, 베트남 철도법제도 컨설팅, 교통인프라사업의 PPP 모델 구축 컨설팅 등 3가지 분야에서 베트남의 철도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되는 8개 전문분야별 중기연수와 한국초청연수, 단기 컨설팅, 석ㆍ박사과정 한국 유학연수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진행하고 있어 베트남 철도전문가 양성과 역량개발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베트남 철도공무원 한국초청연수가 베트남의 철도 전문가 육성과 철도기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고 한ㆍ베트남 양국의 철도산업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지역에서 펼친 나눔활동, 한 권의 책으로 ‘나누어서 더하는 삶’

지역사회에서 끝없이 봉사해온 전병찬 화성사랑회장이 책을 냈다. 나누어서 더하는 삶(통키 刊)은 전병찬 회장이 지금까지 나눔을 실천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수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센트럴 대학교 사회복지학 명예박사가 됐다.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과정을 수료했다. 이전에 40년 활동이야기를 담은 저서 흙과 나눔을 내기도 했다.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회활동을 이어왔다. 우리농산물애용운동본부 회장, 화성사랑회 회장, 한국청소년보호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또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화성군수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저서 서두에는 21인의 축사가 덧붙었다. 50페이지에 달하는 축사는 전병찬 회장이 지역 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영향을 끼쳤는지 증언한다. 1부에서는 화성에서 나고 자란 저자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저자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가 지역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증명한다. 2부 ‘호사다마, 그래도 새옹지마’는 저자의 활동과 가정을 꾸린 이야기를 다룬다. 평생 동반자가 된 첫사랑 이야기, 희비는 따로 갖지만 마음은 함께하는 부창부수의 이야기다. 3부에서는 본격적인 저자의 활동을 소개한다. 화성사랑회, 한국연예예술단, 한·중 문화교류와 해외 봉사, 공부 등 저자가 펼친 활동은 끝이 없다. 책 말미에는 융건 백설, 용주 범종, 제부 모세와 제부도, 궁평, 남양 황라, 입파 홍암 등 화성의 명소를 부록으로 수록해 유익함을 더했다. 값 1만 6천원 손의연기자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날마다 천체물리’

과학 밀리언셀러에 등극하고 30주 연속 뉴욕타임스에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날마다 천체물리(사이언스북스刊)가 출판됐다. 날마다 천체물리는 현대를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해 천체 물리학의 핵심 아이디어들과 최근 인류가 이룩한 위대한 발견들에 대한 근원적 이해로 안내한다. 많은 사람들이 천문학을 포함한 과학을 우리와 상관없는 세상의 일로 여기지만, 때때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어두운 저 하늘이 함의하는 바는 무엇인가?’, ‘우주에서 나는 어떤 자리를 차지할까?’와 같은 근본을 묻는 질문들에 의미 있는 답을 찾고 싶어 한다.이와 같은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천체 물리학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중 적어도 핵심적인 사항들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가이드가 돼 준다. 시공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주 속에서 우리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고, 앞으로 무엇을 알게 될까 같은 질문들에 대한 가이드 책이 된다.이 책에는 대폭발에서 블랙홀까지, 쿼크에서 양자 물리학까지, 그리고 우주 속 행성과 생명 탐사까지 수많은 지식들이 담겨 있다. 대폭발 이후 우주 진화의 역사를 개괄하는 1장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우주적 시각이 우리에게 줄 지혜와 영감에 대해서 설명한 12장 ‘우주적으로 보고 우주적으로 생각하라’까지 재기발랄한 문장과 명확한 정보로 천체 물리학의 세계를 일궈간다. 책은 6개월 만에 110만 부가 판매됐으며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저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과학적 이슈부터 정치,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활발하게 발언하며 과학과 지식의 커뮤니케이터이자 스토리텔러로 맹활약하고 있는 천체 물리학자다. 1958년에 뉴욕에서 태어난 타이슨은 브롱크스 과학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학위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천체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우주론, 별의 형성과 진화, 왜소 은하, 우리 은하의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수십 편의 논문과 보고서를 펴냈다. 현재 닐 디그래스 타이슨 저자는 팟캐스트 스타 토크를 진행하고 있으며 1천20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거느린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타이슨은 19개의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4년 NASA 공로 훈장을 받았다. 국제 천문 연맹에서는 타이슨의 공로를 기려 소행성에 ‘13123 타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값1만2천500원 허정민기자

경기도-성남시, 공항버스 면허 정책 놓고 또 충돌

수장들이 차기 도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경기도와 성남시가 또 충돌했다. 이번에는 도가 '공항버스 업체에 부여한 '한정면허'를 '시외버스 면허'로 전환하려고 한 것이 발단이 됐다.성남시는 13일 성명을 내고 "경기도는 현재 운행 중인 공항버스 3개 업체 20개 노선에 한시적으로 내줬던 '한정면허'를 '시외면허'로 조급하게 전환하려 한다"며 "버스노선 면허권은 공공자산인 만큼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공공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외면허로 전환할 경우, 공공성은 약화하고 운수업체의 노선 사유화만 강화돼 시민불편에 따른 노선조정, 감차 등 사업계획 변경이 어려워져 시민에게 모든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상속 가능한 시외면허로의 전환은 공공자산인 노선 면허권을 무기한으로 개인, 기업체에 허가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성남시가 이런 입장을 표명한 것은 관내에도 공항버스 노선이 일부 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승기 경기도 대변인은 14일 성명에서 "성남시는 사실을 왜곡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못된 습관을 버리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성남시가 반대만 일삼는다며 "(공항버스) 한정면허의 시외면허 전환 조치는 공항이용객 증가와 운행여건 개선으로 한정면허 유지 사유가 사라진 데 따른 조치"라며 "이를 시외버스의 사유화 운운하는 성남시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경기도 내 3천여개 시내·외버스 노선은 물론이고 전국의 모든 버스노선이 사유재산이란 주장인데 누가 이런 주장에 공감하겠는가?"라고도 했다. '한정면허'는 운행 수익이 적어 일반사업자가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에 한 해 도가 발급하는 한 것으로, 1997년 공항버스 도입 때 첫 적용 됐다. 도는 "당시 공항버스 이용객이 적어 사업자가 적정 이윤을 얻도록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이 적용되도록 한정면허를 줬으나, 지금은 이용객이 증가해 한정면허 유지 사유가 없어졌다"며 "한정면허 기간이 오는 6월 만료되면 일반 시외버스 면허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앞서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올해 시행 예정인 광역버스 준공영제, 성남시의 청년배당 및 무상교복, 경기도의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 비판 등을 놓고 잇따라 충돌했다. 행정 체계상 상·하 관계인 광역지자체 경기도와 기초지자체 성남시의 계속되는 충돌을 바라보는 도민의 시선이 점차 싸늘해 지고 있다. 남경필(자유한국당) 경기지사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은 6·13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다툴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