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 경기북부권역 국유림에 사방사업 추진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따른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북부권역 국유림에 사방댐 3개소, 계류보전 3.3km, 산지사방 1.5㏊에 대한 사방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사방사업은 지난해부터 산사태 취약지역 실태조사 등을 통해 조사한 곳을 중심으로 인명과 재산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 지난해부터 현장조사, 타당성 평가, 실시설계를 추진했으며, 2월 말 착공해 우기 시작 전인 5월 말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국유림관리소는 공사 시작 전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안전한 구조물 시공은 물론 착공 후 논스톱 사업 실행으로 우기 전에 신속하게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사업대상 21곳을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설명회에서는 사방사업의 효과와 산사태 발생시 대피요령 등과 올해 추진하는 사방사업의 주요 일정 등을 설명하고 현지 여건과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최영균 산림재해안전팀장은 “산사태 예방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므로 현장 여건을 고려한 사전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고품질의 사방시설 시공은 물론 산사태 발생시 신속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10년 넘게 급식봉사한 방영분씨 "봉사는 사회에 행복과 건강을 줍니다"

“봉사는 사회에 행복과 건강을 안겨주고, 결국 가정도 행복해집니다.” 방영분씨(61)는 일주일에 3번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빨간 밥차’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또 주말에는 동네의 어려운 곳을 찾아 사비를 털어 무료급식을 한다. 그의 봉사는 2007년부터 시작됐다.빨간 밥차를 통해 독거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이어가고 있다. 방씨는 “오전 8시부터 무료 급식을 준비하면 오후 2시쯤 끝나는데 힘들어도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2000년부터 주말마다 ‘청천민간사회안전망’ 회원들끼리 회비를 모아 차상위계층에 밑반찬을 만들어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서 밥을 못 해먹는 이웃들도 있는데, 내 부모님과 가족에게 반찬을 만들어준다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 같은 그의 봉사 활동은 어린 시절의 가난에서부터 비롯됐다. 그는 “어렸을 때 가난하게 살아서 초등학교 때 점심 시간에 도시락을 꺼내 먹으려면 반찬이 변변치 않아 창피한 생각이 들어 복도로 나와 몰래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남들은 자주색 책가방을 메고 감색 운동화 ‘콤비’를 신고 다닐 때 나는 보자기에 책을 넣고 까만 고무신을 신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40대 초반에 동네 부녀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식 바자회,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했는데, 어렸을 때 배고픈 마음을 알아서 그런지 봉사활동에 빠지게 됐다”며 “새벽에 분식집에서 4시간씩 일해 모은 돈으로 가정에 보태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하는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방씨의 활동은 ‘봉사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03년 ‘청천2동 한마음축제’에서 부평구청장상을 받았고, 2007년 부평경찰서장 감사장, 2008년 인천지방경찰청장 감사장, 2017년 ‘4천 시간 자원봉사’ 인천시장 금장 등을 받았다. 방씨는 “무료급식을 하다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는데, 몸이 불편해 지팡이에 의지해 급식소를 찾거나 따끈따끈한 밥을 들고 먹을 자리를 찾아가는 어르신들을 보면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밥은 하늘이니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사람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면 이 사회는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재기자

'졸음운전 버스사고' 오산교통 노사 임협 타결…파업 철회

지난해 7월 18명의 사상자를 낳은 졸음운전 버스 사고 업체인 오산교통 노사 간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오산교통 노동조합은 5일로 예고한 전면 파업을 철회한다고 4일 밝혔다.앞서 지난해 말부터 임금협상을 이어온 오산교통 노사는 시급 등 각종 현안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조합원(103명) 상대 쟁의 찬반 투표를 여는 등 파업 돌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한 노조는 한때 당초 예고했던 5일로 예고했던 전면 파업을 1일로 앞당기기도 했으나, 사측과 협상을 지속해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오산교통 노사는 ▲ 시급 7천800원 ▲ 무사고 수당 미지급 일수 단축(8개월→3개월) ▲ 만근일 초과수당 가산(통상임금의 50%) 지급 ▲ 하계휴가비 30만원 ▲ 촉탁직 명절수당(2회) 30만원 등에 합의했다. 김옥랑 오산교통 노조지부장은 "오산교통 노사는 임금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았으며,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오산시와 함께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 하루 근무시간(16시간 30분)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7월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김모(52)씨가 몰던 오산교통 소속 버스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다 앞에 서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다중 추돌사고를 내 50대 부부가 숨지고, 16명이 다쳤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