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입병사의 ‘제2의 고향 경기도’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14일 도는 전입 병사의 지역생활 적응을 돕고 경기도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길 수 있도록 군 부대 전입 6개월 이내 병사를 대상으로 ‘안보문화 탐방 및 체험’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입병사 안보문화 탐방 및 체험은 지난해 6월 제정된 ‘경기도 주둔 군부대 및 접경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군 부대와 지역 간 신뢰협력 강화와 장병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도는 올 한 해 동안 회당 40명씩 150회에 걸쳐 6천여 명의 전입 병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장병은 전문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주둔 시군 일원의 안보ㆍ문화 명소를 탐방하고 체험하며 지역을 바로 알고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중 시군 및 관내 군부대와의 협의를 통해 수요조사에 나서는 등 사업추진 준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탐방은 3월부터 시작된다. 서동완 도 군관협력담당관은 “군 작전 시에도 지역ㆍ민간과의 우호적 관계는 매우 주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군ㆍ관ㆍ민간 상호신뢰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형기자
의정부시는 올해의 책으로 조남중의 ‘싸움의 달인’과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 12일 올해의 책 선포식과 함께 시청대강당에서 시민, 공무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싸움의 달인 작가 김남중씨의 저자강연회를 가졌다. 의정부시는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시민들에게 총 329권의 후보 도서를 추천받은 뒤 올해의 책 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0권을 1차로 선정했다. 이어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2차 후보도서 6권을 선정 후 올해의 책 도서선정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통해 2018년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 도서는 ‘싸움의 달인’, 청소년 및 성인 도서는 ‘국가란 무엇인가’를 선정했다. 싸움의 달인은 돈과 권력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는 진정한 싸움의 달인에 대한 내용이며, 국가란 무엇인가는 국가에 대해 질문하고 정의롭고 바람직한 국가에 관해 모색하는 내용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 올해의 책을 통한 독서토론 문화 확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용지공급 분양설명회에 업계 관계자 1천여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12일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 지식산업센터 건립 희망기업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 제2테크노밸리 용지공급 분양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분양설명회가 진행된 용지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산업시설용지 7만4천㎡(22획지), 복합용지 42천㎡(5획지)로 총 11만6천㎡(27획지)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성남시 수정구 일대에 약 43만㎡에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연매출액 70조 원에 달하는 판교 제1테크노밸리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과 자생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지난달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바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오는 17일부터 용지별로 참가의향서 접수를 받은 후 4월까지 사업계획서 접수를 받을 계획이며, 입주자선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입주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원재기자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고졸 학력자보다 취업하기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자가 늘어난데다,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부족한 게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 학력이 대학 이상인 사람의 실업률은 4.0%로 고등학교 졸업이 마지막 학력인 사람(3.8%)보다 0.2%p 높았다.대졸 이상 학력자 실업률이 고졸 학력자보다 높은 것은 실업률이 집게 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2002년 대졸과 고졸 학력자 실업률이 3.7%로 같은 때가 있었지만, 이때를 제외하면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고졸 실업률이 대졸보다 높았다. 지난해 대졸 이상 학력자의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 3.7%보다도 0.3%p 높았다. 대졸 이상 학력자의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보다 높게 집계된 것은 2002년(+0.4p)과 2013년(+0.2%p)에 이어 세 번째다. 실업자 수도 대졸 이상 학력자가 고졸 학력자보다 많았다. 지난해 기준 실업자는 대졸 이상 학력자가 50만 2천 명으로 고졸 학력 실업자(40만 9천 명)보다 9만 명 이상 많았다. 이처럼 대졸 이상 학력자의 실업률이 증가한 데는 사회 전반의 고학력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고졸 학력자는 2016년 1천651만 6천 명까지 증가했다가 2017년 1천651만 3천 명으로 감소했지만, 대졸 이상 학력자는 같은 기간 1천564만 3천 명에서 1천610만 명으로 늘었다. 경제활동 인구 중 고졸 학력자는 2017년에 전년보다 0.1% 증가했고, 대졸 이상 학력자는 3.1% 늘었다. 취업 시장에서 취업자와 중소기업 간의 ‘눈높이’ 문제도 대졸 이상 학력자의 실업률을 높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고학력자들은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고 있다. 대기업 등 대졸 이상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졸자가 많아졌지만, 그 사람들이 갈 만한 일자리가 부족해서 실업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자연기자
중소·벤처기업들이 더 좋은 특허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미 낸 특허 수수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특허 키움 리워드’ 제도가 도입된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특허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특허료 등의 징수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은 특허 창출 활동이 활발한 중소·벤처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더 좋은 특허를 창출할 수 있도록 납부한 수수료 총액의 10~50%까지 되돌려 주는 ‘특허키움 리워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특허 키움 리워드는 중소·벤처기업이 특허 창출 활동으로 특허청에 연간 납부하는 수수료 총액이 일정기준을 초과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를 다른 수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의 연차등록료 감면도 대폭 확대된다. 그동안 중소·벤처기업 등은 특허등록 이후 9년차까지만 연차등록료를 30% 감면받았다. 앞으로는 특허등록 후 전 기간에 걸쳐 연차등록료를 절반만 내면 된다.개정안 시행 시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특허 1건당 20년간 권리유지에 들어가는 등록료 총액이 종전 836만 원에서 445만 원 수준으로 줄고, 이에 따라 핵심 특허를 전략적으로 장기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중소ㆍ벤처기업이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이나 지식재산 경영인증기업으로 선정되면 4∼6년분 연차등록료를 20% 추가 감면해 주는 제도도 오는 2022년까지 4년 연장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15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오는 4월부터 시행된다. 정자연기자
삼성전자의 TVㆍ가전 제품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 2018’에서 100개가 넘는 각종 상을 받으며 최고 흥행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선보인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행사를 전후로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 36개와 각종 매체가 선정하는 혁신상 80개 등 모두 116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마이크로 LED 기술 기반의 세계 최초 모듈로 TV인 146인치형 ‘더 월(The Wall)’은 ‘CES 혁신상’을 포함해 유력 매체들로부터 ‘Best of CES’ 상을 받는 등 무려 41개의 상을 휩쓸어 단일 제품으로 가장 많은 상을 휩쓸었다.또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S펜과 360도 회전 터치스크린으로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노트북 PEN’, 8K AI 화질 개선 기술이 탑재된 ‘QLED TV’, 신개념 디지털 플립차트 ‘삼성 플립’ 등이 다수 상을 받았다. 미국 최대 일간지 ‘USA 투데이’의 리뷰 전문 매체 ‘리뷰드닷컴’은 ‘더 월’을 ‘Best of CES’ 제품으로 선정하며 “삼성의 마이크로 LED는 모듈러 구조로 되어 있어 원하는 크기로 설계해 자신만의 TV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경이롭다”고 극찬했다.회사 관계자는 “더 월은 CES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공간이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을 정도로 최고의 흥행을 이룬 제품”이라면서 “다른 가전들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혁신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음주운전 단속을 위해 쫓아온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고충정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L씨(25)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17일 밤 10시 20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도로에서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매달고 300m가량 달리다 경찰관이 차에서 떨어지자 도주한 혐의다. 차에서 떨어진 경찰관은 얼굴과 다리를 다치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L씨는 다음날 오전 자수했으며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동기, 방법, 결과 등에 비춰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특히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무력화시키려 했고 동시에 경찰관의 생명 또는 신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도 있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이 자수한 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경찰관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박재구기자
경인여자대학교는 오는 15일 아시아 5개국서 진행한 파견봉사 활동을 마친다고 14일 밝혔다. 총 190명으로 이루어진 8개 팀의 파견봉사 활동팀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15일까지 순차적으로 라오스와 몽골,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등 총 5개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봉사활동을 마친 몽골 파견팀의 경우 ‘지구촌 행복 나눔’을 주제로 봉사활동을 벌였고, 한국어 교육, 한국 전통문화공연, 태권도 한국어 경시대회 개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인여대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봉사단원과 통역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해외봉사의 파견 규모는 전국 대학 가운데 최대규모로,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각 나라와 그 지역의 상황에 맞춘 봉사활동을 제공하고 있는 게 특징으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이사장 황종수)이 어린이 복지를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에 기부금 2천180만 4천여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은 폐 전기전자제품의 회수ㆍ재활용을 촉진하고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지난 2015년부터 폐 휴대전화 상시수거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 기부해왔다. 이번에 전달한 기부금은 지난 한해 동안 상시 수거로 모인 폐 휴대전화 4만여 대를 물질 재활용하면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이형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지역 본부장은 “폐 휴대전화가 미래의 자산인 어린이의 복지를 돕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황종수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이사장은 “폐 휴대전화 상시 수거는 가정에 잠들어 있는 폐 휴대전화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따스한 온정을 전할 수 있는 값진 방법”이라며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은 앞으로도 다양한 이웃돕기 활동을 실천하여 공익법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업사이클링(Galaxy Upcycling)’ 프로젝트가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2017 SMM 챔피언 어워드’ 부문에서 ‘신기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상이 신설된 지난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기업이 됐다. 2014년 지속 가능한 자원관리 활동을 장려하고자 제정된 ‘SMM 어워드’는 자발적으로 재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을 준다. ‘챔피언 어워드’와 ‘티어(Tier) 어워드’ 두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챔피언 어워드’는 제품, 비제품, 신기술 등 3개 상이 있고 삼성전자가 받은 ‘신기술상’은 친환경을 선도하는 기술에 수여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중고 갤럭시 단말기의 재이용을 통한 자원효율 극대화, IoT 기술을 활용한 폐기물 절감의 새로운 사례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발굴된 과제로 중고 갤럭시 단말기를 쉽고 다양하게 재활용해 다양한 IT 기기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현재까지 중고 단말기와 연계한 게임 콘솔부터 스마트 CCTV 등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발굴했고, 궁극적으로 지속적인 IoT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또 폐 제품 회수 우수업체에 시상하는 ‘티어 어워드’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상인 ‘골드 티어(Gold Tier)’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심순선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전무)은 “이번 수상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연구ㆍ개발 활동과 기술의 우수성을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ㆍ기술 개발과 시장선도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