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보건소 한파 대비 취약계층 건강관리에 만전

양주시 보건소는 최근 동절기 한파, 폭설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홀몸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한층 강화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건소 지역보건팀 방문간호사 5명이 겨울철 안전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겨울철 건강관리 수칙과 낙상예방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담당 방문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혈압, 혈당 등 기초건강을 측정하는 등 겨울철 건강관리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보건소는 한파대비 건강을 위해 실내에서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 실내보온과 적정습도 유지, 노인과 영유아 체온과 실내온도 확인 등을 유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실외에서는 따뜻한 옷을 착용하고 무리한 운동 삼가기, 외출 전 체감온도 확인,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심혈관 질환자와 고혈압 환자, 어르신들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저체온증, 동상 등 건강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따뜻하게 옷 입기, 수분섭취, 실내 습도유지 등과 같은 건강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하와이 탄도미사일 경보발령 소동…주민·관광객 긴급대피

북핵 위기감이 고조된 미국 하와이에서 실수로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발령됐다. 미군과 하와이 주정부는 신속하게 '미사일 공습은 없다'고 정정 발표를 했으나, 마침 지난달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대피훈련까지 실시된 터라 주민과 관광객 등이 공포와 불안에 떨며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오경보 사태를 보고받았으며, 당국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3일 오전 8시 7분(하와이 현지시간)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들은 일제히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비상경보 문자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받았다. 하지만 13분이 지난 뒤 하와이 주 정부 비상관리국(HEMA)은 트위터를 통해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다"고 긴급 발표했다.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의원도 뒤이어 트위터에 "잘못된 경보다. 당국에 확인한 결과 하와이로 들어오는 미사일은 없다고 확인했다"라고 적었다. 미 국방부와 태평양 사령부도 즉각 탄도미사일 위협이 없다고 발표했다.데이비드 벤험 미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은 "하와이에 어떠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지 않았다"며 "경고문을 잘못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이후 긴급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공격 오경보 발령은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이 작업교대 도중 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다가 빚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게 주지사는 "고통과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 시스템을 재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당국과 미군이 즉각 오경보를 정정했지만, 하와이 지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정거리에 들고, 지난달 핵 공격 대피훈련까지 실시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깜짝 놀란 주민과 관광객 등은 긴급히 대피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던 김영호(42) 씨는 연합뉴스에 "갑자기 큰 소리로 알람이 울려 잠이 깬 뒤 문자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로비로 내려가 보니 호텔 손님들도 일제히 뛰어나와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했다. 모두 공포에 질린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프로골프(PGA) 소니 오픈에 참가한 선수들도 오경보에 놀라 황급히 대피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미 골퍼 존 피더슨은 트위터에 "욕조의 매트리스 밑에는 아내와 아기가 있다"며 "제발 이 폭탄 위협이 진짜가 아니게 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경보 오발령 사태에 대해 즉각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 공보 담당 린제이 월터스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오발령 사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메이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연방상원 의원은 "오늘 경보는 거짓 경보였다.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는 발표되는 정보가 정확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의 주인 하와이는 작년 11월 북한이 미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하면서 안보 위기가 부쩍 높아졌다. 지난달 1일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주민대피 훈련이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됐다.주 정부 비상관리국이 주관한 이 훈련은 북한의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이전에 기획된 것이지만,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로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하와이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초 아시아 5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하면서 하와이 태평양 사령부와 진주만 애리조나 기념관 등을 방문해 안보 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연합뉴스

경찰관 매달고 음주 운전하다 도주 20대 집행유예

음주 운전 단속을 피하고자 쫓아온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고충정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이모(25)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또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10시 2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도로에서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매달고 300m가량 달리다 경찰관이 차에서 떨어지자 도주한 혐의다. 이씨는 친구와 맥주를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으며 음주 운전 단속을 보고 차를 유턴했다. 이를 본 경찰관이 달려와 차 앞을 가로막았는데도 그대로 진행했다.경찰관이 보닛 위에 넘어져 매달렸는데도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했으며 속도를 견디지 못한 경찰관이 떨어지자 달아났다. 경찰관은 얼굴과 다리를 다치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이씨는 다음날 오전 자수했으며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동기, 방법, 결과 등에 비춰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특히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무력화시키려 했고 동시에 경찰관의 생명 또는 신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이어 "그러나 피고인이 자수한 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경찰관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남북, 北예술단파견 실무접촉 15일 통일각 개최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15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통일부는 13일 "정부는 북측의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제의에 대해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명의로 우리측 대표단이 1월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으로 나갈 것이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대표단의 수석대표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며, 대표는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정오 무렵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15일 통일각에서 먼저 하자고 제안했다. 북측은 실무접촉 대표단 단장에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지명했으며, 대표로는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제시했다. 정부는 북한의 제안 후 8시간여 만에 이를 전격 수용했다. 남측의 대표단 구성은 북측이 제시한 대표단의 면면과 급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제안을 수용함에 따라 15일 진행될 실무접촉에서는 북한 예술단의 규모나 방남 경로, 공연 장소, 공연 일정 등에 대해 주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북측 대표단에 '관현악단' 관계자들이 3명이나 포함된 것을 고려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들을 대표로 내세워 남북 합동공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북측 대표단에는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포함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성악가수 출신으로 30대 후반의 현 단장은 작년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 되면서 북한에서 출세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가 김정은 당 위원장의 옛 애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남북이 예술단 파견 부분 협의 일정에 합의를 이루면서 향후 북한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실무회담은 일단 예술단 부분을 논의한 뒤 선수단, 응원단 등도 협의하는 분야별 회담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북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우리측이 1월 12일 제의한 북측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개최에 대해 북측의 조속한 회신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가 합의됨에 따라 12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이 실무회담 대표단으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의 명단을 북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예술단 실무접촉 통지문에서 남측이 제안한 선수단, 응원단 등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날짜는 추후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별도 문자에서 "오늘 오후 8시15분경 우리측과 북측이 업무를 마감하는 통화를 했다"며 "남북은 내일 정상 근무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