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6시 51분께 전남 영광군 불갑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47㎞영광 터널 인근 지역에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A(43)씨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목포·무안 등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7명의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터널을 빠져나오던 차량들이 앞서 발생한 사고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연쇄 추돌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올시즌 V리그 남자부 ‘돌풍의 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인천 대한항공마저 물리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KB손보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 남자부 대한항공전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22점)을 올린 이강원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대0(25-22 27-25 25-23)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한 KB손보는 총 8점(3승 1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한국전력(7점, 2승 1패)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세트에서 토종 라이트 이강원이 87.5%의 놀라운 공격성공률로 8득점을 올린 KB손보는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KB손보는 2세트에서도 한때 6점차까지 뒤졌으나 알렉스의 서브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더니, 알렉스가 다시 한 번 강력한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KB손보는 26-25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알렉스가 상대 외국인 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2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승기를 잡은 KB손보는 3세트에서도 23-23에서 김홍정이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뒤 가스파리니의 시간차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27점을 합작한 엘리자베스(14점)과 양효진(13점)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GS칼텍스를 3대0(25-22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신임 사령탑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으며, 여자부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둔 팀은 오직 현대건설뿐이다. 김광호기자
KIA 타이거즈가 사상 첫 ‘단군매치’로 열린 한국시리즈(KS)서 2경기 연속 곰사냥에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갔다. KIA는 2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4대3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가던 9회초 2사 3루, 나지완이 대타로 나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며 두산 베어스를 6대3으로 꺾었다. 2차전서 양현종의 눈부신 역투를 발판삼아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던 KIA는 적지에서 열린 3차전까지 잡아내며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2승만을 남겨뒀다. KIA는 0대0이던 3회초 2사 2루에서 이명기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4회초에도 1아웃 1, 2루에서 보우덴의 보크로 주자를 2, 3루까지 보낸 뒤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3대0까지 앞서나갔다. 4회말 주포 김재환의 2루타로 추격을 시작한 두산은 오재일의 내야 땅볼,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만회했으나, 곧바로 5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KIA 버나디나에게 우전 적시타를 빼앗겨 점수차는 다시 3점까지 벌어졌다. 추격에 나선 두산은 7회 에반스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쫓아간 후, 8회말 1사 1, 2루 동점찬스에서 김재환이 KIA 왼손불펜 심동섭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1점차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8회 역전 위기를 넘긴 KIA는 9회초 대타 나지완이 2아웃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두산 마무리 김강률의 2구째 빠른 볼을 잡아당겨 중월 투런 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양 팀의 4차전은 2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KIA는 임기영,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김광호기자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중위)는 27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했다. 최종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등록 순서대로 유승민 의원(4선, 대구 동을), 박인숙 의원(재선, 서울 송파갑), 하태경 의원(재선, 부산 해운대갑), 정문헌 전 바른정당 사무총장과 박유근 바른정당 재정위원장, 정운천 의원(초선, 전북 전주을)이다. 기호추첨결과 유승민 후보가 기호 1번, 정운천 후보 기호 2번, 박유근 후보 기호 3번, 하태경 후보 기호 4번, 정문헌 후보 기호 5번, 박인숙 후보가 기호 6번으로 확정됐다. 각 후보는 다음 달 13일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후보자 지명대회까지 18일간 경선 레이스를 펼친다. 선거인단 구성 및 반영 비율은 ▲책임당원(50%) ▲일반당원(20%) ▲여론조사(30%) 혼합 방식이다. 후보자들은 11월 3일과 5일 바른정당 주관 당대표 경선토론회, 6일에는 방송 2사(KBS, SBS) 초청토론회에 출연할 예정이다. 당원선거인단 문자투표는 중앙선관위에서 제공하는 K-voting 시스템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개표 결과는 13일에 열리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발표된다. 여론조사는 공신력 있는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지역·성별·연령별로 비례 할당하여 총 2천 명을 대상으로 10~11일 이틀간 실시한다. 이번 지명대회 메인슬로건은 ‘더 나은 내일, 바른정당과 함께!’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바른정당의 의지가 담겨 있다. 구윤모기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해 가동되는 미래 연합군사령부 창설안 승인이 불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오늘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 미래 연합군사령부 창설안을 보고했으나 승인되지 않았다"면서 "내년 SCM에 다시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 연합군사령부는 우리 정부가 조기 환수를 추진 중인 전작권 전환 이후 해체되는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하는 미래 연합지휘체계이다. 한미는 27일 열린 군사위원회(MCM)를 거쳐 이날 SCM에 편성안을 보고했으나 승인되지 않았다.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인 주한미군사령관이 각각 맡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령관, 부사령관 체계는 정해졌지만, 그 아래 모든 참모조직에 대해서 조율이 되지 않았다"면서 "연합참모단을 어떻게 구성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그간 사령관과 부사령관을 보좌하는 참모장은 한국군과 미군의 중장급 인사가 공동으로 맡는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편성비율, 참모부장 계급 등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미래 연합군사령부가 출범하기 전 연합사에 소속된 주한미군 장성 및 장교들의 사무실을 현 용산기지에 둘지, 우리 합참 청사로 들어올지에 대한 이견 때문에 편성안 승인이 불발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모두 이전하는 시점에 맞춰 연합사 구성원들도 합참 청사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미측은 현 기지에 계속 잔류를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군 당국은 이번 SCM에서 편성안이 승인됐으면 내년부터 연합검증단을 구성해 기본운용능력(IOC)과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연습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이 이번에 됐느냐 안됐느냐는 문제는 양국 합참의장이나 국방장관 사이에 이 정도 모습이면 되겠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SCM에서 승인하면 하는 것이고, 더 준비가 필요하다면 다른 방향이 나올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변했다. 내년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SCM 때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이 다시 보고되어 승인 여부가 판가름난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한미는 2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는 한편 이를 저지하는 확장억제력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데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질주하는 김정은 정권에 대해 함부로 '오판'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면서 유사시 확장억제력 등 연합방위 전력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사용 의지를 꺾어놓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과시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조속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 미국의 적극적인 협력 약속과 함께 한미 미사일지침에 있는 한국군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 해제에 대한 양국 정상의 합의를 가장 빠른 계기에 이행토록 한다는 것도 성과로 꼽힌다. 이번 SCM 공동성명 문구에도 반영된 '탄두중량 해제' 문제에 대한 양국 합의는 곧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강한 톤으로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는 SCM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절대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며 "북한은 한미동맹에 결코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매티스 장관은 "분명히 말한다"고 목에 힘을 주면서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격퇴될 것이다. 북한에 의한 핵 사용은 대량적, 효과적, 압도적인 군사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양국이 이번 SCM을 통해 "외교적, 경제적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 강화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면서 한미동맹의 강력한 군사적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공약의 실행력을 담보하려는 노력을 보인 것도 평가할만하다. 송영무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SCM 공동성명에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 및 한반도 인근에 대한 미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확대와 연계해 미 해군 및 공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 및 강도가 증가되고 있음에 주목했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국방부는 전략무기의 순환배치를 확대한다는 식의 직접적인 문구는 아니지만, "송 장관의 순환배치 확대 강화 요청을 수용했다는 의미의 문구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전략무기 전개는 올해 작년보다 2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미측은 전작권 전환과 관련, '조건에 기초한 조속한 전환'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회의에서 송 장관은 "현재 추진 중인 국방개혁과 연계해 우리 군의 연합작전 주도 능력과 핵심 군사능력 확보 노력을 배가해 전작권 전환 준비를 앞당긴다는 방침을 설명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전작권 전환 준비를 앞당기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미측에 재차 주지한 설명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은 이러한 우리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전작권 전환 조건을 구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내년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50차 SCM까지 전작권 전환 계획을 공동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내년 군사위원회(MCM)와 SCM에서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실제 갖춰졌는지를 평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우리 군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 및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전작권 행사 능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미국산 무기를 상당량 구매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은 자국의 핵심기술을 보호하려고 의회 승인을 해주지 않고 기술이전 제한을 많이 한다"면서 "앞으로 그런 부분의 문호를 개방하고 기술협력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SCM은 "한미 신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한 것"이라며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로 연결될 수 있도록, 그동안 양국 정상간 논의된 국방관련 사안들에 대한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9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국민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8일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서 열린다.지난해 촛불집회를 주최했던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28일 오후 6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촛불항쟁 1주년대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20여회에 달하는 촛불집회 기록 영상을 상영하고 시민 자유발언을 들은 뒤 '적폐 청산' 과제를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또 기념콘서트에서는 전인권밴드와 이상은,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노래 공연도 준비됐다. 또한 지난 촛불집회 때 마다 진행했던 소등 퍼포먼스와 촛불파도가 오랜만에 선보일 예정이다.당초 집회 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취소됐다.그러나 일부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 등을 기치로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청와대 행진을 벌인다.오후 3시에는 민주노총 주최로 비정규직 철폐와 노조 할 권리 쟁취를 기치로 한 '촛불 1년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전국 노동자대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청년단체의 '촛불은 계속된다-청년의 삶을 바꾸는 청년행동'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또한 여의도에서도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파티 2017'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자유한국당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한편,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 친박 단체들은 서울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했다. ▲ '촛불 1주년' 광화문·여의도 기념 집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