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정부 '25개 갈등과제'에 군 공항 이전 등 경기 현안 포함

정부가 갈등관리정책협의회를 재가동하고 25개 갈등과제 리스트를 공개한 가운데 수원 군 공항 이전, 세월호 유가족 보상 문제 등 경기도 내 현안 과제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도당위원장(안산 상록갑)은 11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갈등과제 리스트’를 공개했다. 갈등관리정책협의회는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각 부처 차관들이 참석해 갈등 사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지난 2007년 설치 근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구성하지 않았고 박근혜 정부 들어 5차례 회의가 열린 후 2014년 8월 이후 활동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지난 8월 갈등관리정책협의회를 3년 만에 다시 개최했고 25개 갈등과제를 선정했다. 갈등과제 리스트 역시 2015년부터 비공개로 전환됐다가 새 정부 들어 다시 공개됐다. 특히 ▲군 공항 이전(수원, 대구, 광주) ▲세월호 유가족 보상 및 추모사업 ▲주한미군기지 환경오염 치유 등 경기지역 현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 지자체-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지자체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지속적 점검과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안산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을 놓고 이견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이해관계자 면담 등 추모공원 설치를 위한 갈등완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주한미군기지 환경오염 치유를 위해서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갈등을 관리할 계획이다. 전 도당위원장은 “사회 갈등으로 인해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과 대립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총리실이 갈등관리 기능을 축소·폐지한 것은 큰 문제였다”며 “앞으로 총리실이 사회갈등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제 역할을 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광주시, 고해상도의 항공사진 및 로드킬 주제도 서비스 실시

광주시는 시 전역(431.05㎢)을 대상으로 하는 고해상도 디지털 항공사진(수치 정사 영상) DB 구축을 완료하고 공간정보시스템(GIS) 및 생활지리 웹 포털에 탑재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항공사진 DB 구축은 주요도로 개설이나 각종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급변하는 지형자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행정업무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롭게 구축한 항공사진은 지난 5월에 촬영한 고해상도 디지털 항공사진이다. 시는 항공사진 DB를 구축해 시의 지형변화 정보관리, 매년 시행하는 개별 주택가격 조사ㆍ산정, 도시계획, 시설공사, 재산관리, 산림·농지, 환경, 방재 등 각종 인ㆍ허가 부서에서 기초자료 및 증빙자료로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항공사진(수치정사영상) 구축사업을 통해 확보한 항공사진을 갱신해 변화하는 지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공간정보를 활용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항공사진을 활용, 생활지리웹포털(http://gis.gjcity.go.kr)에 최신의 항공사진과 지적도, 로드뷰 등의 공간정보는 물론 야생동물 충돌주의, 로드킬 등 생활안전 주제도를 새롭게 만들어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변화된 지형ㆍ지물이나 위치기반의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시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해상도 디지털 항공사진(수치정사영상) 구축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업무 지원체계를 구현함은 물론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정보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새롭게 만나는 고은 시인… 영문 함께 실은 시선집 ‘고은 시선’과 소설가 김형수와 함께한 대담집 ‘고은 깊은 곳’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시인의 작품 ‘순간의 꽃’이다. 이 세 줄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고은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지난 1958년부터 시인으로 살아오며 시집과 소설, 평론 등 150여 권을 발표했다. 시인의 작품은 세계 30여 개 국어로 번역되며 해외에서도 큰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가 ‘국민 시인’인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시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고은 시인의 시집과 작품 중 몇 편을 엮은 시선집은 많이 나와 있다. 지난달 출간한 고은 시선(아시아 刊)이 그중 눈길을 끈다. 시인의 작품을 번역한 영문을 함께 실은 것이 특징이다. 시인이 직접 20편을 골랐다. 안선재, 이상화 교수가 함께 시를 영문으로 번역했다.‘천은사운’ ‘화살’ ‘선제리 아낙네들’ ‘머슴 대길이’ 등 시인의 대표작과 신경림 시인, 앨런 긴즈버그, 게리 스나이더, 앤드류 모션 등 국내외 시인의 추천글을 담았다. 영문으로 읽는 시는 새로운 느낌을 준다. 언어가 바뀌어도 삶의 보편적 문제를 다룬 통찰력을 볼 수 있다. 값 8천500원 고은 깊은 곳(아시아 刊)은 시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대담집이다. 책은 고은 시인과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형수가 나눈 대화를 엮었다. 시인은 식민지 시대를 살았으며 전쟁을 겪었고 자살 시도, 출가, 민주화 운동 등을 경험하며 굴곡진 삶을 살았다. 사회 모순, 분단, 군사정권의 파쇼정치 등에 문제의식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인은 네 번의 감옥, 구금, 연금 등을 당하고 고문받았지만 살아남았다. 이러한 삶에 대해 소설가 김형수와 시인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며 문학을 성찰한다. 고은 시인이 물음에 답하며, 김형수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정리와 질문을 계속 덧붙인다. 편안한 대화체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값1만3천원 손의연기자

오수봉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만나 ‘대중교통 불편해소 방안 논의’

오수봉 하남시장은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방문,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입주자를 포함한 하남시의 대중교통 불편해소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수봉 하남시장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만남에는 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논의 내용은 ‘찾아가는 이동시장실’ 등에서 주민들이 제기한 불편 해소와 추진 중인 현안에 대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 오 시장은 올림픽 대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특성상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입석승객의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하남~잠실역 9302번(15대→18대), 하남~강남역 9303번(10대→13대) 증차ㆍ확충과 강변역 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또,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의 대중버스 불편 해소를 위해 잠실역 31번 증차(8대→15대), 서울시 시내버스 333번ㆍ350번, 공항버스 6600번의 하남시 구간 연장운행도 요청했다.여기에다 위례신사선 연장과 지하철 5호선 연장 조기개통, 지하철 9호선 연장(서울 강일~하남 미사), 서울외곽고속도로-지하철 5호선(가칭 강일역) 환승정류장 구축에 대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남시의 버스노선 확충 및 지하철 5ㆍ9호선 개통 등 요청에 대해 적극 검토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