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환경부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환경부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시험소는 26일 환경부로부터 전문진단 분야별로 기술인력, 야생동물 진단경험, 운영능력, 시설ㆍ장비보유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험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나 구제역 등 다양한 야생동물 유래 질병에 대한 진단 검사를 환경부나 다른 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야생동물 진단 검사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환경부 및 국립환경과학원과의 공동연구, 대응 네트워크 구축 등도 추진할 수 있다. 시험소는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지정으로 신ㆍ변종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보다 신뢰성 있는 질병발생현황 파악과 신속한 진단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시험소는 철새 및 야생동물 유입감시 연구, 특정질병진단실험실운영 확대를 통한 병원체의 환경 중 거동, 전파경로, 생존, 소독 등 예방관리를 위한 시험ㆍ연구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병규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조성 및 공중보건향상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의대ㆍ국립환경과학원과의 정기커뮤니케이션 및 네트워킹체계가 구축되면 감염병 재난대응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30년 동안 발견된 새로운 인간의 질병 중 75%에 이르는 질병이 야생동물이나 가축에서 유래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 브루셀라, 결핵,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잠재적으로 도민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연구 및 진단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일형기자

경기도, 추석연휴 교통대책 마련

경기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중앙부처 및 시군과 연계한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먼저 도는 시외버스 예비차를 활용해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릉, 속초, 포항, 울산, 대구, 광주 등 전국 23개 지역 54개 노선에 버스 73대를 증차하고 운행횟수도 127회 증회한다. 시내버스도 귀성객 대중교통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 위주로 노선연장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행하며, 택시부제도 도내 3만 6천926대 중 4천 652대를 시ㆍ군 실정에 맞도록 일부 해제한다. 또한, 용인~원주 등 고속도로 8개 구간과 광주~천안 등 국도 8개 구간 등 상습 정체 구간에 대해서는 도로정체 시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정보 및 고속도로 나들목 진입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귀성객의 이동편의 및 안전운행을 위해 불량 노면은 물론이고 도로표지판 및 각종 도로시설물을 정비하고 안전한 수송과 운송질서 확립을 위한 행정지도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라디오 교통방송 및 교통안내전화(1688-9090), 스마트폰 앱(경기교통정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gits.gg.go.kr), 모바일웹(mgits.gg.go.kr), 트위터(@16889090)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요도로의 지·정체 현황, 빠른길 안내, 교통사고 상황 등을 신속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장영근 도 교통국장은 “도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을 위해 이번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일형기자

국가대표 선수촌 진천시대 개막…‘아듀 51년 태릉선수촌’

27일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 역사의 새 장이 열린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있는 진천선수촌이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등 외빈 2천 명을 초대해 공식으로 문을 열고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시대의 개막을 선포한다.진천선수촌은 2004년 건립을 확정한 지 13년 만에, 2009년 2월 착공한 지 8년 만인 올해 9월 완공됐다. 진천선수촌이 준공됨에 따라 1966년 설립 이래 각종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금메달의 산실이었던 태릉선수촌은 51년의 역사를 마감한다. 총 공사비 5천130억의 예산이 투입된 진천선수촌은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훈련장을 표방한다. 수용 규모와 면적은 태릉선수촌의 3∼5배에 달한다. 부지 면적은 31만969㎡에서 159만4천870㎡로 크게 넓어졌다. 국가대표 선수의 숙소는 3개 동 358실에서 8개 동 823실로, 훈련 시설은 12개소에서 21개소로 대폭 늘었다. 비좁은 태릉선수촌에선 최대 12개 종목 450명이 훈련했다면 진천선수촌에선 35개 종목 1천150명의 대표 선수들이 한꺼번에 연습할 수 있다. 또한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웨이트트레이닝 센터, 메디컬센터, 스포츠과학센터는 메달 경쟁 최전선에 나선 국가대표 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 개막일인 10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41일에 걸쳐 태릉선수촌에 있던 각종 장비를 진천선수촌으로 이전한다. ‘민족의 대이동’에 버금가는 ‘한국 스포츠사(史)의 대이전’이 11월 한 달 내내 태릉∼진천 고속국도 구간에서 펼쳐질 전망이다.연합뉴스

귀성 3일 오전, 귀경 4일 오후 가장 몰릴 듯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가 가장 막힐 때는 추석 전날인 10월3일 오전(귀성길)과 추석 당일인 4일 오후(귀경길)인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해보다 귀성길 시간은 줄어든 반면 귀경길 시간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인원 총 3천717만 명,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47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40분, 서울→대전 3시간10분, 서울→강릉 3시간2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35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귀경길은 귀경 행렬과 여행객이 뒤섞여 부산→서울 7시간20분, 목포→서서울 6시간10분, 대전→서울 3시간30분, 강릉→서울 3시간4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25분 남짓 늘었다. 출발 날짜별로는 추석 전날인 다음 달 3일 귀성길에 나서겠다는 응답이 26.4%로 가장 많았다. 귀경 인원은 추석 당일인 4일 오후와 다음 날인 5일 오후에 각각 19.9%, 17.9%가 집중됐다. 국토부는 추석 연휴 기간 원활한 귀성길을 위해 교통량 분산과 대중교통 확충에 주력할 예정이다.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하루 평균 고속버스 129회, 철도 28회, 항공기 2편, 여객선 204회 등을 증편하는 한편,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 쉼터 등에 임시 화장실 1천353칸을 추가 설치한다. 이와 함께 드론 10대를 띄워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감시하는 등 안전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올 추석 연휴 때는 고속도로 요금이 면제된다. 면제대상 차량은 10월3일~5일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한 모든 차량으로, 일반 차로에서는 도착 요금소에 통행권만 내면 되고,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를 켜둔 채 그냥 통과하면 된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