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3월부터 의무화된 초·중학교 학교환경교육이 그동안 텃밭 간접체험 교육에 그치면서 향후 AI 기반 신개념 생태전환 교육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회 본회의에서 ‘환경 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2023학년도 이후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 이에 전국 각 교육청은 ‘기후위기 비상시대,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과정 연계 생태·환경 자료 개발을 비롯해 생태전환 교육 지역연계 기관 발굴, 학교 기본운영비 항목 신설, 체계적인 교사 연수 및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등 교육기반 조성을 고민하면서다. 앞서 세계 곳곳에서 폭염, 홍수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상이변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피해 규모의 증가와 속도는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CDP(탄소공개프로젝트)’ 통합 보고시스템’을 통해 환경 데이터를 보고한 전 세계 1천131개 도시 중 5분의 4 이상이 심각한 기후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무려 80%나 증가한 것으로, 도시의 절반 이상(56%)이 이미 기후 위험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결과다. 더 이상 피해방지 대책만으로는 미래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약속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음을 정부를 포함한 각계에서는 인지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에 교육계를 포함한 각계에서는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방지 대책 수립뿐만 아니라 제도 정비와 법률개정 등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교육기본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국민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전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실시해야 한다. 이 법 제22조의 2(기후변화 환경교육)라고 법으로 정해져 있으며,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의 환경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생태전환 교육과정이나 콘텐츠, 교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 텃밭 교육을 통해 실외 생태실습을 추진하고 있지만, 고온과 미세먼지, 불규칙한 날씨 등의 문제로 교육 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또 생태전환 교육을 진행하는 데 텃밭 실습만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실생활의 연계성을 가르치기에는 많은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여주시와 서울시 은평구에서 지방정부 등의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생태전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여주시 청소년 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는 올해 창의 융·복합 체험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미니 스마트팜’ 교실을 통해 관내 초등학교 3개교 8개 학급(가남초·이포초·오학초)을 대상으로 작물의 재배과정 수행, 탄소 중립, IoT 및 AI 등이 적용된 생태전환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 은평구는 서울경제진흥원과 2024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인 ‘미니스마트 팜을 활용한 AI 기반 생태융합 교육 솔루션 실증 과제’를 선정해 관내 초등학교 4개교 4학급(상신초·선일초·증산초·은진초)과 유치원 2개원(진관 유치원·은평국제유치원)도 생태전환 교육 대상이다. 앞서 현장에서 교사들은 그동안 교수학습지도안과 교구 모두를 준비하기에는 학교 자체 운영비로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실효성 있는 생태전환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교사들은 특히 학습자가 작물과 직접 대화가 가능하도록 AI 보조교사가 포함돼 있어 문해력이 떨어지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아주 실효성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생태전환 교육 전문기업인 메이티의 김택규 대표는 “생태전환의 의미를 위해 지속 가능한 사회 시스템으로의 전환과정은 학습자의 역할과 지식의 성격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서울교육정책연구소의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본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현장에서 교육청 및 기타 기관에 바라는 지원사항인 다양한 교육 자료(실효성 있는 교구·영상 등), 교육과정 재구성 자료, 학생 참여 프로그램 등이 있다”며 “다만, 학교 자체 운영비로 충당하기 어려워 교육 당국의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신기술이 적용된 교구와 새로운 지식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것도 또 하나의 문제점”이라며 “결국 생태전환 교구와 교과과정 등이 연계된 하나의 형태로 학교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양 디지털 콘텐츠 전문기업인 쿠아탑스 박철희 대표도 “해양산업의 각계에서 미래는 디지털 전환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첨단 해양산업 오픈랩의 임학수 박사는 “동계·하계 학생들 대상으로 해양 생태계를 디지털 저작툴, VR, AR 체험으로 해양 디지털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KIOST가 위치한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생태전환 교육과정과 학습자가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포함한 디지털 해양 교육 콘텐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디지털 해양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위험요소가 존재하기에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해양 생태계 체험 공간을 구성하는 등 해양 생태계 환경오염과 기후위기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하고 학습자의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디지털 해양 환경에 대한 교육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사 A씨는 “생태전환 교구를 구매하여 진행해보았지만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고, 관리가 힘들며 교과 연구를 별도로 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서울 은평구나 경기 여주시 청소년 진로체험지원센터처럼 지방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게 되면, 보다 실효성 있는 교육이 가능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은 이달부터 시작된 정기국회 기간 중 지방교육청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의 환경교육 실태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양평군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7회 물 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에서 양평군이 1·3·4위를 휩쓸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일보와 양평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파크골프협회와 양평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양평군은 6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홈그라운드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샷건·스트로크 방식으로 27홀을 돈 뒤 최저타 순으로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가린 이번 대회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양평 대표로 출전한 박해봉 선수(91타)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최광현 선수(여주·91타)가 차지했고 선형석(91타), 김학일(92타) 등 양평 선수 두 명이 3위와 4위, 부산 대표 정중호 선수(93타)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개인전에선 양평 대표 성점연 선수(87타)가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복희 선수(양평·88타) 2위, 신순덕 선수(서울·89타) 3위, 김순화 선수(고양·90타)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이주현 선수(가평·90타)가 차지했다. 이날 오전 열린 대회 개막식에는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 황선호 양평군의회 의장, 박명숙 경기도의회 의원,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김영재 대한파크골프협회 부회장, 이윤숙 양평군체조협회장, 홍대호 강원도파크골프협회장, 김선종 경북도파크골프협회장, 이기용 세종특별자치시파크골프협회장, 신범수 양평공사 사장, 지역을 대표한 14개팀 선수 등 600여명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은 환영사에서 “최대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국의 파크골프동호인들의 양평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에게 화합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회 이모저모 홈 그라운드 양평郡, 6연속 ‘안방불패’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양평군이 대회 6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한 번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과시. 양평군의 6연패는 참가자들이 그라운드의 장단점 등 코스를 꿰고 있는 게 원동력이었던 것으로 분석. 충남 선수 “파크골프에 나이 제한은 없어요” ○…하남시에서 양평군을 찾았다는 70-80대 두 어르신이 “79세에 무슨 파크골프 대회야, 형님은 44년생 80대라 대회에 출전은 하지 않고 그냥 구경하러 왔다”고 말하자 이현미 선수(59)는 “무슨 말씀이세요. 30대부터 90대까지 다 즐기는 스포츠예요”라며 “파크골프에 나이제한은 없어요”라고 응수. “고향 아산이 좋지만 양평도 좋아” ○…대회에 출전한 지인을 응원하기 위해 아산에서 양평을 찾았다는 강지선씨(53)는 남한강변에 조성된 파크골프장과 주변 풍광에 감탄사를 연발. 그는 “친한 언니가 대회에 참가해 1시간 반 KTX를 타고 왔다. 나무가 아기자기하게 심어져 있는 파크 골프장이 예쁘다. 고향 아산이 전국에서 제일 살기좋고 아름다운 줄 알았는데 양평도 너무 아름답다”며 감탄. “비거리에 놀라 입문 3개월 만에 출전…성적은 아쉬워” ○…부산에서 출전한 정진호(58) 선수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파크골프 이야기를 듣고 입문했다. 이번이 첫 대회 출전”이라며 “연습 기간이 3개월 밖에 안 됐지만 자신이 장타자(최고 비거리 257.6m)라는 것을 알고 놀라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참가 동기를 밝혀. 그러면서 “특수부대 출신이서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데다 거리를 가다 파크골프인들을 보며 관심을 갖게 됐다”고 입문 동기도 설명. 그는 “첫 출전이라서 그런지 성적은 형편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꾸준히 연습해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하겠다”면서 의지를 다지기도. “시상금 올려주세요, 최고 대회인데 상금이…” ○…대회 참가자들은 “양평은 파크골프를 하기에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이번 대회 장소는 난이도 높은 코스로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파크골프장으로 매력적인 곳”이라며 엄지척. 하지만 “대회 시상금이 적어 화천군에서 열리는 대회에 밀리는 것 같다. 시상금을 올리면 더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피력. “패션은 나의 인생” 파크골프복으로 이목 사로잡은 부산 여성 선수 4인방 ○…지난해 화려한 파크골프 패션으로 관심을 모았던 60대·70대 부산 여성 선수 4명은 올해에도 더 화려한 복장으로 출전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눈길. 황씨 등 선수 4명은 이번 대회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화려한 색상이 돋보이는 세련된 파크골프복과 지난해보다 더 젊어 보이는 미모, 향상된 파크골프 실력을 과시하며 대회장을 종횡무진. 이들은 지난 대회에서 “나이를 먹어도 파크골프로 젊은이들처럼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파크골프를 예찬했던 인물. ■ 물맑은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 전진선 군수 “파크골프 활성화 위해 전진할 것” “양평군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닌,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고장입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장과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많은 체육인의 사랑을 받는 ‘생활체육의 메카’이기도 합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난 7일 열린 ‘제7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양평을 찾은 파크골프인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 이희원 양평군 파크골프협회장 등 관계자들에게 “대회 운영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물맑은 양평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파크골프인들이 기량을 뽐내며 화합을 연출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무더위를 지나 풍요로운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9월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아름다운 양평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양평에서 개최되는 이번 파크골프대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며 “‘체육의 도시 양평’의 위상을 대변하는 대회이자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양평은 대한민국 생활체육의 중심으로서 그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다. 파크골프 활성화와 체육복지 증진을 위해 언제나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성현곤(부천시청)이 제21회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통합부 우승을 차지했고, 정용석(용인시청)과 김정진(남양주시청)은 4단부와 6단부 정상에 올랐다. 김영규 감독의 지도를 받는 성현곤은 8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통합부 결승전서 장종렬(경남 창원시청)을 맞아 경기종료 1분3초를 남기고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1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지난해 이 대회 5단부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시즌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앞서 성현곤은 16강전서 이영욱(대구 달서구청)을 머리치기 1대0, 준준결승전서 최용찬(부산시체육회)을 연장전 허리치기 한판으로 꺾은 후 준결승전서 장예찬(용인시청)을 머리치기, 손목치기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이인희 감독이 지도하는 4단부 정용석은 결승전서 송건(수원시청)을 경기시작 54초 만에 머리치기로 선제 득점을 올린 후, 1분44초께 다시 손목치기를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용석은 앞선 16강전서 홍명기(충남체육회)를 머리치기 두방으로 제압했고, 준준결승전서 이후성(전남 무안군청)을 허리치기 1대0으로 따돌린 뒤 준결승전서는 김선문(강원 인제군청)에 먼저 머리치기를 내줬지만 머리치기로 응수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전서 머리치기를 빼앗아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나섰다. 이어 열린 남자 6단부서는 장문영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정진이 준결승전서 유하늘(무안군청)에 머리치기로 만 2득점을 올려 2대0으로 물리친 뒤 결승전서는 조진용(용인시청)에 머리치기와 허리치기로 2대0 승리를 거둬 우승했다. 지난 6월 회장기 전국검도단별선수권대회 6단부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 차지다. 남자부 단체전 결승전서 인천광역시청은 무안군청에 2대3으로 아쉽게 역전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4강전서 무안군청에 패한 수원시청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화성시청은 김해시체육회와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1대2로 져 2위에 올랐고, 남자 3단부 결승에 올랐던 권오규(광명시청)는 최용찬(부산시체육회)에 연장전서 통한의 손목치기를 내주며 0대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함께 사는 세상’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인을 기리고, 방명록에 이같이 남겼다. 이후 지도부는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으며, 오후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당초 이 대표는 연임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19 확진으로 만남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게 피의자로 적시된 만큼, 두 사람이 검찰 수사 관련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고 있다.
제14대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에 현 김진섭 이사장이 연임하게 됐다. 8일 운송조합은 최근 실시한 이사장 선거에서 제13대 이사장인 김 이사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지난 3년8개월간 이사장과 전국개인택시연합회 부회장으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31개 시·군조합장과 합심하겠다“며 ”급변하는 대내외적 주변환경에 발 빠른 대응과 선진 조합운영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전국 제일의 선도조합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4년 간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방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일한 관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힘써달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세 번째 한국을 방문했고 윤 대통령도 두 번 일본에 왔다"면서 "특히 긴자에서 스키야키(일본식 고기전골)를 부부가 함께 먹은 것은 즐거운 추억"이라고 적었다. 기시다 총리 부부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 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들을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으로 초대해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한 바 있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그의 재임 중 마지막 방한이다. 그는 1박2일(6~7일) 일정 동안 한일 관계 관련 메시지 4개를 엑스에 올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올린 글에선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국제정세가 역사의 전환점을 맞는 지금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 협력을 심화하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총리 취임 시 한국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태였지만 저와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관계는 역사적인 개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셔틀 외교를 부활시켜 윤 대통령과 이번에 12번째 회담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기후변화와 인구소멸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 지역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찾기위한 연구 포럼이 처음으로 열려 관심을 끌었다. 전남 순천농협(조합장 최남휴)은 지난 6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파루홀에서 ‘제1회 순천농협 미농포럼’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농협, 지속가능한 지역 농업의 길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와 농촌인구감소 등 농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허상만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순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노관규 순천시장, 주철호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장, 지역농협 조합장, 농민 단체장, 농업 관련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등 주요 내빈들은 포럼의 취지에 공감하며 아낌없는 격려와 지역 맞춤형 농업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주제강연에 나선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인공지능(AI), 글로벌 시대의 순천농업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진단하고 순천지역 농업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김 전 장관은 “순천지역은 치유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시대와 패러다임 변화에 알맞은 인식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강연자인 김창길 박사(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장)는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한 농촌 뉴빌딩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농어촌 삶의질 지수를 통한 진단에서, 순천지역은 경제, 지역 활력, 환경과 안전 분야에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은 ‘리더의 희생은 둠벙이다’란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농협의 존재 이유는 죽어도 농민이다”라고 역설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농민과 농촌에 대한 농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매일경제 농업전문기자인 정혁훈 국장은 ‘농업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 국장은 기술기반 농업 혁신사례를 소개하며 “농업이 보호와 지원의 대상에서 벗어나 농산업과 미래농업의 주인공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상욱 전 농협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회에서는 ‘순천농업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로는 이기웅 순천농협 사외이사(순천대학교 명예교수), 오성재 순천농협 청년이사, 윤일권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최신철 순천시 농업정책과장, 현영수 조합원 등 순천지역 농업전문가 5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패널들은 지역특화농산물 발굴, 청년농에 대한 예산지원, 공익적가치를 지닌 농업에 대한 인식전환, 고품질의 브랜드쌀을 생산하자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포럼을 주관한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럼을 통해 우리 농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우리 모두의 노력과 지혜를 모아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 등 파주시 대표단이 지난 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자매도시인 일본 사세보시를 방문 중인 가운데 ‘사세보 시사이드 페스티벌(Sasebo Seaside Festival)’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양시의 관광분야 협력 등 활발한 민간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8일 파주시에 따르면 사세보시 나가사키항 및 미즈베노모리 공원에서 전날 개최된 개막식에 김경일 시장을 비롯해 파주시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미야지마 다이스케 사세보시장, 하야시 켄지 사세보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 및 사세보 시민들이 함께 했다. 올해로 제20회를 맞이하는 '사세보 시사이드 페스티벌은 이전 아메리칸 페스티벌 후속으로 2004년부터 개최, 지난 7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불꽃놀이, 관악협주, 라이브, 요사코이 공연 등 사세보의 여름 축제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개막식에는 '파주~사세보 우호협회'와 이마무라 슈이찌 사세보상공회의소 전무이사와 회원들이 함께해 양 도시의 우의와 향후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창우 파주시 자치협력과장은 “ 김경일 시장 ,김윤정 관광과장 그리고 파주지역 기업인들이 다수 참여한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 시가 갖는 강점인 관광분야와 일자리 창출 등 분야에 폭넓은 교류협력시간을 갖거나 갖을 예정이다. 풍성한 성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세보시는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 제2의 도시로 군항도시이자 관광도시이며, 파주시와는 2008년부터 교류를 시작해 2013년 정식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15년 동안 행정교류, 문화 예술교류,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등 활발한 민간교류를 추진했으며, 상호 방문이 어려웠던 코로나 시기에도 직원 간 온라인 연수, 대학생 간 온라인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했다. 올해 2월에는 사세보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세보시 대표단이 파주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등 성범죄가 지난 1년 사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범죄 피해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2.6%가 '성희롱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성희롱을 겪어 봤다는 이들 중 여성은 26.1%로 남성(19.1%)보다 7%p(포인트) 높았다. 특히 성희롱을 경험한 시점과 관련해 '1년 이내'가 20.8%, '1~3년 이내'가 25.2%, '3~5년 이내'가 16.4%였고, 성희롱 수준의 심각성의 경우 '심각하다’]'가 56.6%로 나타났는데, 여성(61.5%)이 남성(50%)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지난해 8월 실시한 같은 설문 조사 결과 와 비교해보면 당시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는 전체 응답은 26%였으나,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260명) 중 14.2%가 1년 이내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최근 1년 사이 직장 내 성희롱 피해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성희롱 행위자는 '임원이 아닌 상급자'가 40.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용자'( 23.5%), '비슷한 직급 동료'(17.7%)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여성의 경우, 하급자(5.4%)가 행위자인 경우도 남성(1%)의 5배에 달했다. 심각한 건 피해 이후 자해나 죽음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15%에 달했다는 점이다. 직장 내 성추행‧성폭행 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15.1%였다. 이같은 경험을 한 시기를 묻자, 1년 이내가 19.2%, 1~3년 이내가 24.5%로 경험자의 43.7%가 3년 내에 피해를 경험했다. 지난해 8월 조사에서 직장 내 성추행‧성폭행 경험은 15.1%로 동일했으나 1년 이내 피해를 입었다는 답변은 13.8%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역시 1년 사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직장 내 스토킹 행위도 적지 않았다. 이를 겪은 응답자는 10.6%로, 마지막 경험 시점을 묻자 '1년 이내'가 16%, '1~3년 이내'가 35.8%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스토킹 경험자가 8%였고, 1년 이내 경험했다는 응답은 8%였다. 역시 1년 사이 증가한 것으로, 관련 법이 마련돼 있음에도 실제 일터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직장갑질119 김세정 노무사는 "1년 사이 젠더폭력 방지를 위한 법 제도가 마련되거나 개선되었지만 뚜렷한 효과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는 법 제도 개선만으로는 현실을 바꾸기 어렵고, 조직 문화와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인식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김 노무사는 이어 "특히 여성은 가해자에 비해 지위의 우위에 있더라도 직장 성폭력 피해자가 되기도 하며, 이는 직장 내 성범죄와 관련해서는 지위에서 비롯된 권력보다는 '젠더' 권력이 훨씬 크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젠더화 된 범죄인 직장 내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장문화의 성평등한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8일 최근 의정갈등과 관련해 “증원을 1년 유예하고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2월 초에 정부에서 2025년 의대 정원을 2천명 더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라며 “증원은 1년 유예하고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어 2026년 증원 규모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정하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논란과 관련해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증원 1년 유예’를 언급한 것만 60회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이어 “지금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2026년 정원 논의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증원 1년 유예와 공론화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붕괴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의정갈등 속에서도 홀로 의대생과 전공의 등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추석을 앞두고 지방부터 시작된 응급실 대란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고 의대생들이 학교를 떠난 지도 어느덧 6개월째”라며 “젊은 의료인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으며, 안타까운 현실에 정치인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고, 반드시 이분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하루속히 의정갈등을 끝내고 의료체계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지난 6일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공감하면서 의료계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공의와 의대생 들은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