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운영 활성화를 위한 범시민 문화예술 참여 프로그램인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경전철 칸타빌레)의 7월 프로그램이 오는 29일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1번 출구 인근 꿈 어린이 공원에서 펼쳐진다. 경전철 칸타빌레는 지난 5월 파산이 선고된 의정부 경전철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의정부예술의 전당이 기획한 공공문화예술프로젝트다. 경전철 주요 역사 6곳에서 공연ㆍ전시ㆍ체험프로그램 등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다양하게 진행된다. 7월 행사에는 예술장터(플리마켓)와 테마공연 등이 시민과 함께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문 공방과 생활예술동아리들이 참여하는 예술 장터는 경전철 칸타빌레의 메인 이벤트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예품과 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다. 경전철 칸타빌레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이달 테마공연에는 1인 서커스 광대 마린보이가 서커스를 기반으로 저글링과 코미디, 마임과 서커스 스킬 등을 결합한 스테디 셀러 ‘나 홀로 서커스’를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는 지난 2012년 결성 이후 각종 가요제 수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밴드인 ‘여.울.비’(여기 울리는 빗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선 나만 알고 싶은 인디밴드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여.울.비’의 ‘그대 때문에’와 ‘하늘을 나는 자전거’ 등 대표곡들을 시민들에게 들려준다. 경전철 차량 내 1인 공연인 원맨쇼 자유 참가작은 의정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접수할 수 있다. 지역 명사와 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된 수호천사 DJ가 의정부 경전철 차량 안내 방송을 녹음, 다음 달부터 들려준다. 경전철 차량 래핑과 역사 설치미술 작업 등 의정부 경전철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도 시민들을 속속 찾아간다. 박정근 의정부문화원 사무국장은 “경전철 칸타빌레 행사 이후, 의정부 경전철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에 변화가 오고 있음이 느껴진다”며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맨쇼 접수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www.uac.or.kr)나 전화(031-825-5832ㆍ583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왕송호수 ‘춤추는 음악분수대’에서 시원하게 무더위를 즐기세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광장 내 ‘춤추는 음악분수대’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설치된 ‘춤추는 음악분수대’는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천진난만하게 시원한 물을 맞으며 무더위를 잊은 채 뛰놀고 있다. ‘춤추는 음악분수대’는 넓이 180㎡에 높이 10m의 고사분수를 비롯해 곡사분수ㆍ컬럼분수ㆍ시간차분수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시작해 매 시 정각부터 20분 동안 분수대에서 17곡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함께 흘러나와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화려한 모습을 연출한다. 낮 시간은 어린이들의 물놀이 명소, 밤에는 연인과 가족들에게 한여름 밤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여름철을 맞아 ‘춤추는 음악분수대’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춤추는 음악분수대“ 주변은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를 비롯한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이 많아 여름철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레일바이크는 이달부터 야간 개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빛깔의 LED 조명등과 함께 왕송호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면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인현동 쪽방집이 산뜻한 살림집으로 변신했습니다” 인천시 중구는 인현동 ‘저층주거지관리사업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홍섭 중구청장, 지역구 구의원, 시의회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인현동 저층주거지관리사업’은 40억원 예산을 투입하여 인현동 쪽방촌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희망나눔 집고치기 사업을 시작으로 도로 및 공공공지 조성공사 준공까지 2013년 3월부터 3년이상 계속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사업진행중에 주민수가 늘어나는 등, 정주여건이 개선되어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김홍섭 구청장은 “인천시와 LH의 맞춤형 주거사업인 소규모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한 인현동 쪽방촌의 재생사례가 중구 구도심권 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해양수산부는 해군과 함께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서해 연평도 주변 어장에서 폐어구 등 해양 침적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거작업은 꽃게 금어기인 지난달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연평어장에서 활동하는 조업선박이 철수하는 시기에 맞춰 약 85㎢ 넓이의 해역에서 추진된다. 수거작업을 진행하는 연평도 어장은 꽃게의 주 서식지로 관리 필요성이 매우 높지만 군사분계선 인근에 위치해 민간선박의 이동에 제약이 따르는 등 민감한 부분이 있는 만큼 매년 해군의 협조를 받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업은 해군 잠수요원이 침적쓰레기를 건져 올리면 해수부가 선박과 장비를 투입해 쓰레기를 인수받은 뒤 운반·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평도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연평도 꽃게어장 침적쓰레기 수거사업을 비롯하여, 연근해 어장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폐어구 등 침적쓰레기를 바다에 계속 방치할 경우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연쇄적으로 걸려 죽는 ’유령어업’ 등의 문제를 야기해 어장환경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만큼 매년 주요 어장에서 침적쓰레기 수거를 추진해 왔다. 김경희기자
인천본부세관은 26일 관세청 AEO 심의위원 심의 결과 새로 공인된 ㈜대진에프엠씨 등 8개 업체와 등급 상향된 현대제철㈜에 대한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공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였다. AEO란 관세청이 수출입업체, 관세사, 물류업체 등 수출입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법규준수, 내부통제, 안전관리 등을 심사하여 공인한 업체를 뜻한다. 이들에게는 수출입물품 검사생략, 우선통관 등 관세행정상 혜택이 제공된다. 또 관세청이 주요 교역국과 체결한 상호인정협정(MRA)을 통해 외국에서도 통관절차상 동등한 혜택을 부여받게 된다. 이번에 신규 공인된 8개 업체 중 7개 업체는 중소수출기업으로, 정부의 예산지원 4곳과 한국서부발전 상생협력 지원업체 3곳이다. 이 중 ㈜동방은 3부문에 걸쳐 공인을 받았으며, 현대제철㈜는 공인유효기간 중 등급조정신청에 의해 최초로 A등급에서 AA등급으로 등급 조정이 되었다. 이로써 인천본부세관 관할 AEO 공인업체는 총 212개에서 220개 업체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관세청 전체 903개 업체의 약 24%를 차지하는 것이다. 노석환 세관장은 “올해는 AEO공인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수입세액 정산제도가 시행된 첫 해인 만큼 AEO 공인업체의 지원과 활용 극대화를 통해 AEO 제도의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힘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40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과 사설 구급대원 1명 등 모두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3분께 안양시 동안구에 거주하는 여성으로부터 “정신질환이 있는 아들이 괴롭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13분께, 사설 구급대는 이날 오후 3시 15분께 각각 현장에 도착했다.이런 가운데 현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C씨(47)를 제압하던 안양동안경찰서 인덕원 지구대 소속 A 경사(47)와 B 경장(37)이 C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각각 복부와 왼쪽 팔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사설 구급대원 D씨(25)도 C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흉기로 자신의 목과 배를 찔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씨는 이날 오후 모친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사설 구급차를 부르자 격렬히 저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들이 당시 보호장구를 착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처음 신고에서 ‘흉기 난동’ 등의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출동한 경찰이 방검복이나 방검장갑 등을 미처 지참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C씨가 의식을 회복하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안양=양휘모기자
전통시장 중 가장 많은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살아숨쉬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수원남문시장이 꼽힌다. 지금으로부터 220여 년 전, 정조대왕은 신도시 화성의 발전을 위해 삼남지방과 한양의 상인들을 불러 밑천을 빌려줘 읍 부근에 시전을 열고 자유롭게 장사를 하도록 했다.이렇게 조성된 시장은 지동천을 따라 수원 팔달문 앞에 오목조목 있는 9개 시장을 하나로 묶어 ‘남문시장’이라 명칭을 붙였다.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시민상가시장, 남문패션1번가시장, 구천동공구시장, 남문로데오상가시장 등 9개 시장이 한 데 뭉친 이곳은 장터 저마다 풍성한 이야기가 흘러 넘쳤다. ■ 9개 전통시장 1천300여 점포 볕더위가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 7월의 어느 날, 정오가 되기 전인데도 수원남문시장에는 활력이 넘쳤다.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주는 듯한 지동천엔 사람들이 오가며 이른 점심을 즐겼고, 전통시장마다 손님을 맞으려 분주한 상인과 북적이는 고객으로 시끌벅적했다.팔달문시장으로부터 동쪽으로는 지동ㆍ미나리광ㆍ못골시장 등 식재료 중심 시장이, 서쪽으로는 영동시장ㆍ남문패션1번가 등 옷과 생필품 중심 시장이 들어선 이곳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수원의 명물이다. 70여 곳의 점포가 모여 공구를 판매하는 구천동공구상가부터 250여 곳의 옷가게, 음식점, 카페, 노래방 등이 입점해 한때 수원 젊은이들의 낭만의 장소였던 남문로데오상가시장, 채소부터 과일, 생선, 떡, 전어물 등 식료품 강자 못골종합시장과 미나리광 시장, 멋을 아는 이들이 찾는 의류 전문 시장 시민상가시장, 한복과 양장, 침구류 등을 판매하는 영동시장,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순대 특화 골목으로 이름난 지동시장, 각종 의류와 분식 등 먹거리, 신발, 가방 등을 판매하는 팔달문시장까지 저마다 강점을 내세워 고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만큼 시장마다 유명세도 제각각이다. 못골종합시장은 외부에서 벤치마킹하려고 오는 시장으로 이름이 났다. 상인들이 직접 DJ를 맡은 ‘못골시장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활성화된 상인회, 상인교육으로 남다른 고객 서비스를 내세워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미나리광 시장은 골목골목 숨어 있는 점포를 만나는 재미가 있다. 시장규모는 작지만, 상인들이 최상의 품질의 농산물 등을 판매하며 숨어 있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또 순대곱창으로 유명한 지동시장과 다양한 예술을 한복 판매점, 젊은 상인들이 입점한 청년몰을 최근 개장한 영동시장은 예술적 감각까지 시장에서 엿볼 수 있다. 그동안 중장년ㆍ노년층이 주로 찾는 곳이 시장이었다면, 수원남문시장은 젊은이들의 중심지로 바뀌고 있다. 영동시장의 청년몰에 앞서 올 4월 영동시장과 지동시장 사이에 있는 지동교에는 청년창업 푸드 트럭 존이 들어섰다. 야간에는 지동시장의 순대골목, 푸드트레일러, 청년몰, 팔달문 통닭거리까지 골목 두루두루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장소로도 거듭나고 있다. ■ 글로벌 명품시장 힘찬 도약 장을 걷다 보면 단순한 시장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수원시와 각 상인회가 깨끗한 시장, 오고 싶은 시장으로 만들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도 한몫 한다. 지동시장을 너머로 수원화성이 둘러싸고 있고 흐르는 지동천과 시장 중앙에선 흥겨운 문화행사가 수시로 열린다.시장이 화성 성곽 길 중 유인한 단절 지점과 진입로에 있어 성곽 길 여행을 하는 시작점이 된다. 그렇기 때문일까. 이곳엔 단순히 장을 보러 오는 손님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날 박성빈 씨(25)는 진주에서 장거리 여행을 와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있었다.박 씨는 “수원화성을 둘러보려고 왔는데, 남문시장이 여행 필수코스라고 해서 왔다”며 “화성 성곽을 시장에서 볼 수 있는데다 팔달문과 지동천까지 시장보다는 멋스러운 옛날 장터 느낌이 나 신기하다. 먹거리도 많고, 재미난 구경거리도 많은 것 같다”고 만족했다. 수원남문시장은 이제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도약하고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 대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지난달 30일 1차년도 사업이 종료됐으며, 올해 2차년도 사업을 준비 중이다. 수원 남문시장을 수원의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외국인이 찾고 싶은 ‘오감만족(볼거리·먹거리·즐길 거리·살 거리·쉴 거리)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하나로 외국 관광객에게 인기 많은 수원어차가 지난해 10월부터 팔달산, 화성행궁, 팔달문을 거쳐 시장에도 들어선다. 수원천 따라 지동시장 전경과 시장을 둘러볼 수 있어 호응이 크다.못골시장에선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못골시장 90여 개 점포의 지붕을 기와로 교체하고 점포 전등을 청사초롱으로 바꿔 왕이 만든 시장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부각했다. 간판은 분합문(마루나 방 앞에 설치하여 접어 열 수 있게 만든 큰 문) 형태로 제작하고, 전통적인 글자 모양을 살린 현수막과 조형물도 설치해 저잣거리의 분위기를 연출해 전통시장만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금박체험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영동시장 입구에서 건너편에 있는 팔달문 고객지원센터 2층에는 정조대왕의 숨결이 살아있는 시장의 상징을 살려 금박체험 장소를 마련했다. 전통 책갈피에 간단한 문양을 입히는 책갈피 금박체험과 옻칠이 된 젓가락에 금박을 입히는 ‘젓가락 금박체험’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올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여간 동안 700여 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가을께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수원남문시장은 이처럼 전통시장의 전통은 최대한 살리고, 고객을 위한 현재의 다양한 즐거운 요소를 접목하며 발전하고 있다.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지동시장상인회장)은 “낮에는 기존의 고객이 많이 찾는 시장, 야간에는 젊은시장으로 변신해 주야간 모두 활성화 된 시장을 만들려 한다”면서 “앞으로 화성어차를 시장에서 출발할 수 있게 매표소도 만들어 시장 고객이 화성관람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인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수원남문시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자연기자 수원남문시장, 100배 더 즐기기…수원야행, 한 여름밤의 추억 푸드트럭, 맛있는 음식 ‘유혹’이것저것 둘러볼 것 많은 수원남문시장을 걷다 보면 어느새 배가 출출해진다. 이때 지동 순대타운이나 청년 푸드트럭존에 들러 맛 탐험을 하는 것은 어떨까.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고 싶다면, 수원남문시장에서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여름나기가 한층 더 즐거워질 테니 말이다. 지동교 인근에서 들려오는 푸드트럭과 문화공연에서 나오는 흥겨운 노랫소리, 사람과 사람의 대화, 성곽과 지동교의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은 하루를 즐겁고 소박하게 보내는 장소로 최적이다.■ 시장에서 관광과 체험을…수원남문시장은 세계문화유산에 둘러싸인 곳이다. 9개 시장만이 가진 다양한 개성에 빠져보고, 인근 행궁동 공방거리의 아기자기한 공예품도 둘러볼 수 있다. 다음 달 11~13에는일 수원화성 일원에서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밤 여행)’도 열린다. 시장과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며 한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여름밤의 작은 축제… ‘푸드 트레일러’ 야시장시장 중심부인 팔달문 옆 차 없는 거리 120m와 지동교 광장 양방향 60m 구간에는 청년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할 때쯤 이곳엔 코끝을 사로잡는 음식들이 선보여진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이며 메뉴는 샌드위치ㆍ버거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길거리 음식이 있다. 맛만 좋은 게 아니다. 푸드트레일러 고유의 분위기와 젊음의 자유로움이 어우러져 작은 파티장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수원영동시장 ‘한복투어’수원영동시장에는 4대째 가업으로 한복을 짓는 장인이 있을 만큼 한복특화 시장이다. 알록달록한 한복을 맞추려고 매년 명절이면 영동시장 한복 집은 아이, 부모, 결혼을 앞둔 부부 등 손님으로 가득 찬다. 외국인 관광객이 수원화성 투어 전 종종 이곳에 들러 한국의 전통을 엿보기도 한다. 이곳에선 한복맵시선발대회도 열린다. 매년 팔달문 시장거리축제 첫날에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복맵시아가씨로 선정되면, 일 년 동안 영동시장의 한복 홍보대사 역도 맡는다.■ 젊은 상인 열정 ‘28청춘 청년몰’청년과 시장이 만나 ‘헉’ 소리 나는 대박을 꿈꾸는 곳이다. 영동시장 2층에 자리 잡은 28청춘 청년몰에는 청년 상인 39명이 꾸리는 26개 점포를 만나볼 수 있다. 청년 일자리창출과 시장 활력을 위해 들어선 청년몰엔 푸드존과 함께 화성을 본뜬 예술품 등 주얼리 판매점, 사진점, 빵집, 레스토랑 등이 운영되는데 어느 것 하나 평범한 곳이 없다. 청년상인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상품을 보며 재미와 시장 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정자연기자
위례신도시에 도로 위아래 공간을 활용해 건물을 짓는 ‘입체도로’의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최근 위례신도시 복정역 인근 부지(28만 9천㎡)를 ‘복정역세권 스마트 입체 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설계 용역을 공고했다.복정역 인근을 역세권 특화구역으로 개발하면서 송파IC의 하부공간에는 공원을 배치하고 상부에는 청년 주거시설과 창업지원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구상되고 있다.송파나들목의 소음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높은 방음벽을 설치해야 하는데, 방음벽 대신 도로 위에 건물을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LH는 복정역세권에 민간투자를 유치해 백화점과 쇼핑몰, 주상복합 등을 복합개발해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건물 위아래를 지나거나 건물을 관통하는 입체도로를 도입하기 위해 ‘도로공간의 입체적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만들어 공청회를 통해 제시한 바 있다.국토부는 이를 통해 도로 상하부 부지를 복합 개발할 수 있는 ‘개발 구역’을 지정하고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규제를 통합 심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복합 개발에 따른 이익의 50%는 국가가 환수해 도시 재생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검토한 것은 없다”며 “입체도로 후보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인천시는 여름방학 기간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을 위해 급식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에 해당되는 아동 가운데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의 취학 및 미취학아동 17천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결식아동급식지원 사업비 115억원을 편성해 단체급식, 음식점, 도시락 및 부식배달 등의 방법으로 급식을 지원키로 했다. 도시락 배달의 경우 하절기인 계절 특성을 감안해 조리된 음식을 바로 취식할 수 있도록 위생 및 영양적 급식 전달이 우수한 업체 및 시설 위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지엠 후원으로 도시락 배달을 받는 아동에게 과일도시락이 주 2회 추가 지원돼 아동들이 제철 과일을 섭취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여름방학 동안 급식지원시설 업체의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조리종사자 위생교육을 진행한다. ‘식중독 예방요령 및 예방원칙’ 사전안내 및 식중독 예방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방학 기간 중 식사를 거르는 아동이 없도록 군·구별 지역 실정에 적합한 아동 급식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양주경찰서는 지난 25일 송호송 경찰서장을 위원장으로 경찰 내부위원과 변호사, 교수, 학교장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양주경찰서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열고 A씨 등에 대해 훈방조치를 결정했다. 경미범죄심사위원회는 고령자, 장애인, 생활보호대상자 등 사회적 약자에 해당하는 대상자 가운데 죄질이 경미한 형사사건 또는 즉결심판 청구된 사안에 대해 사건의 피해정도와 죄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감경하는 처분이다. 이날 심사위원회에서는 평소 고물을 주워 생활하는 A씨가 공사장 주변에서 자투리 철근을 고물로 착각해 주워 가다 적발된 즉결심판 청구사건 등 5명에 대해 훈방처리 했다. 송호송 경찰서장은 “앞으로도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로 범증이 명백하고 경미한 사건에 대해 시민이 참여하는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통해 즉결심판 제도를 활성화 하고 준법의식과 법집행 신뢰도 제고를 위한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