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 큰 발자취를 남기며 올해 현역 은퇴를 앞둔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묵직한 한마디가 화제다.그는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크고 작은 사건이 많았다. 프로 선수로서 반성해야 한다.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실력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올스타로 뽑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자신의 현역 시절 마지막 올스타전 출장을 기념하고자 만든 자리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그라운드 위에서나 밖에서나 따뜻한 선배이자 존경받을만한 동료인 이승엽의 일침은 후배는 물론 프로야구 전체에 큰 울림을 던져줬다.프로야구는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를 꿈꿀 정도로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하지만 끊임없이 위기론에 시달린다.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일으큰 사고들도 위기론을 자초한 원인 중 하나다.음주 사고는 물론 승부 조작 등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사건이 한둘이 아니다.이제 곧 은퇴를 앞둔 '전설' 이승엽은 이런 일들을 자신의 일처럼 반성했다.경기장 안팎에서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모습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 덕에 이승엽은 야구 후배, 팬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타자' 로 불릴 수 있었다.이승엽의 한마디가 더 큰 울림을 남기는 이유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베를린 구상'을 지난 6일 발표한 지 9일 만에 첫 반응을 내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진로가 무엇인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는 제목의 장문의 개인 명의 논평에서 베를린 구상에 대해 "전반 내용들에는 대결의 저의가 깔려 있으며, 평화와 북남관계 개선에 도움은 커녕 장애만을 덧쌓는 잠꼬대 같은 궤변들이 열거돼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신문은 문 대통령의 구상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존중, 이행을 다짐하는 등 선임자들과는 다른 일련의 입장들이 담겨져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구체적으로 베를린 구상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우선 발표 장소로 베를린을 택한 데 대해 "우리 민족 자신이 주인이 돼 풀어나가야 할 그처럼 중대한 문제를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 사람들 앞에서 늘어놓는 것 자체가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이 언급한 '독일 통일의 교훈' 등을 거론하면서 독일식 통일은 전형적인 흡수통일을 뜻하는 것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제재와 압박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 등을 들면서 "평화파괴의 책임을 모면하고 외세를 부추겨 우리를 무장해제 시켜보겠다는 흉심을 그대로 드러낸 가소로운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 추진 언급 등에 대해서는 "이미 때는 늦었다"면서 "조선반도 평화보장의 보검인 동족의 핵을 폐기시켜보겠다고 무모하게 놀아댈 것이 아니라 미제의 천만부당한 핵전쟁 위협을 종식시키고 온갖 침략장비들을 남조선에서 철폐할데 대해 용기있게 주장해야 호응과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거론한 '올바른 여건', '적절한 조건' 등에 대해 "우리의 핵폐기를 유도하고 압박하는 데 선차적인 관심과 목적을 두고 있으며 대화도 북남관계도 여기에 복종시키려 한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비난한 뒤 "근본적인 정책전환, 입장전환이 없다면 그 어떤 언약도 새로운 실천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산가족 상봉과 체육·민간교류부터 추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남 사이의 체육문화교류나 인도주의적 협력사업들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5·24 조치 문제, 탈북 여종업원 12명과 현재 북송을 요구하는 김련희씨의 송환문제 해결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과 남이 함께 떼여야 할 첫 발자국은 당연히 북남관계의 근본문제인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라면서 "첫출발은 반드시 필요한 것부터, 반드시 풀어야 할 근본문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올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거론하면서 "동족이 내민 손을 잡고 북남관계 개선과 자주통일을 위한 올바른 길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동신문의 논평은 8천600자가 넘는 장문에 내용상 베를린 구상 내용에 대한 비판이 주류를 이뤘지만 공식 기구가 아닌 개인 명의의 논평으로 반응을 보였고 일부 긍정평가도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6시 18분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 P모텔에서 불이 나 1층 일부를 태우고 21분 만에 진화됐다.화재로 투숙객 30명 중 1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가천대길병원 등 인근 3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인천소방본부는 차량 33대와 인력 73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소방당국은 모텔 1층 주방과 휴게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예결위는 전날 오후 2시 15분부터 이날 오전 12시 40분까지 한 차례 차수를 변경하면서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종합 정책 질의에서 이번 추경이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공무원 증원이 장기간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여당 의원들은 대량 실업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국채 발행이 필요 없는 '착한 추경'이라고 맞섰다. 장시간 질의를 마친 의원들은 추경안을 조정소위에 회부했다. 조정소위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윤후덕·송기헌·김병욱 의원, 자유한국당 김도읍·경대수·김광림·함진규 의원, 국민의당 황주홍·조배숙 의원,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예결위는 오는 16∼17일 소위 심사를 하고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8일 본회의(오후 2시) 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수도권기상청은 15일 오전 8시를 기해 파주,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등 5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이들 시·군에는 오전 8시 현재 양주 91.0㎜, 동두천 81.8㎜, 연천 76.5㎜, 포천 65.5㎜, 파주 58.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비는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다시 강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기상청은 수도권에는 16일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밤부터 다시 강해진 뒤 16일 오전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생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보육교사 A(4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피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팔에 주삿바늘 같은 자국이 있었다며 교사가 옷핀으로 보이는 뾰족한 물건으로 아이들을 찔렀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그러나 A씨는 훈육 차원에서 침을 놓는 시늉만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주변인을 상대로 추가 조사하고 폐쇄회로 화면을 분석하며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15일 오전 2시 5분께 동두천시 상패동 한 폐기물 창고에서 불이 났다.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창고 건물 300㎡와 산업폐기물 50t을 태워 3천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변봉섭씨 별세,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의원ㆍ전 원내대표)ㆍ종현(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ㆍ주원씨 모친상, 정락경(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씨ㆍ이미영씨 시모상, 이우종씨 장모상=14일 새벽 5시. 안양 중앙성당 장례식장 제2호실. 발인 17일(월) 오전 8시. 031-444-2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