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를 먹다가 뼛조각으로 치아가 파손되거나, 구토·설사·위장염·복통 등을 호소한 식품안전문제가 19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12일 한국소비자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햄버거로 인한 피해구제 신청건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6월 말 까지 5년 6개월간 총 3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식품안전건의 경우 2012년 1건, 2013년 2건, 2014년 2건, 2015년 5건, 지난해 4건, 올해 6월 말 기준 5건 등 총 1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전체 피해구제 신청건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사례별로 보면 뼛조각이 포함된 햄버거 세트를 먹다가 치아가 파손(2012년)되고, 구토·설사(2013년), 위장염·복통(지난해) 등을 호소한 경우였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이 기간에 햄버거 식품안전문제에 대해 품질·안전성에 관한 시험 및 검사 등을 실시한 건수는 전무했다. 홍 의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로 인한 식품안전문제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권익증진과 권리보장을 위해, 식품안전 분야에 대한 법정 시험·검사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정치일반
김재민 기자
2017-07-12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