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사단 '나라사랑콘서트' 아이들에게 인기 짱, 아이들에게 애국심·자긍심 심어

‘둥따따 둥따, 둥따따 둥따…’ 힘찬 모듬북 소리와 함께 ‘나라 사랑 교육ㆍ콘서트’가 12일 오전 10시 포천 이동초교에서 열렸다. 올해 들어 5번째로 열린 제8기계화보병사단 ‘나라사랑 교육ㆍ콘서트’는 포천, 철원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공연을 함께 하며 나라사랑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친근한 소통의 장을 위해 순회 형식으로 마련됐다. 콘서트를 기획하고, 연출한 주인공은 8사단 정훈교육장교 유선미 대위다. 유 대위는 그동안 정훈 강의로 단련된 능숙한 말솜씨로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 타고난 재능 꾼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강의가 자칫, 지루하고 탁탁해질 수 있어 좋은 교육 효과를 못얻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음악적 감각을 갖춘 8사단 군악대를 동원, 다양한 악기 공연과 중간중간에 퀴즈 형식으로 문제를 풀며 나라사랑을 심어주는 교육하고 있는데 그 효과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공연에서도 아이들은 군악대의 모듬북 등 각종 악기 공연에 손뼉치며, 환호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1시간가량 진행된 콘서트는 아리랑과 한류 메들리 공연에 이어 대한민국의 시련과 아픔,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는 국군 등에 대한 강의, 대한민국의 근간이 된 위대한 영웅들을 소개한 뮤지컬 공연을 보고, 가수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합창하며 마무리했다. 이혜숙 교장은 “그동안 의장대 공연 등은 많이 보아 왔지만 이날 여군 장교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실속있는 강의, 능숙한 진행 등은 상당히 돋보였으며, 흥미진진한 군악대 공연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 것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천=김두현기자

가천대 직원봉사단, 작은 음악회 열고 삼계탕 대접

“평소 닭을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은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장마와 무더위에 힘들었는데 이렇게 대학에서 정성껏 보양식을 준비해주니 힘이 솟는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직원봉사단이 12일 초복을 맞아 대학이 위치한 성남지역 복지관에 소속된 어르신을 대학 식당으로 초대해 작은 음악회를 열고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을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성남시 중앙동 복지회관, 양지동 제1복지회관 등 7곳의 지역 복지회관에 소속된 어르신 300여 명이 두 팀으로 나눠 대학을 찾았다. 직원봉사단은 학교 행정업무를 잠시 미뤄두고 아침 일찍부터 음식을 직접 준비하고 어르신들이 드시기 쉽게 상을 차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식사에 앞서 가천대 성악, 관현악 전공학생들로 구성된 가천오케스트라가 작은 음악회를 열고 클래식 연주와 성악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가천오케스트라는 김근도 교수의 지휘로 오페라 ‘쟌니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목련화 등 10여 곡을 선보였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후식으로 준비한 식혜를 마시고 직원들의 안내로 학교 캠퍼스를 둘러봤다.직원봉사단은 어르신들의 저녁 끼니까지 챙겨 드리기 위해 돌아가는 길에 떡과 두유 등이 담긴 기념품을 전달했다. 식사와 기념품은 가천대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 준비했다. 가천대 직원봉사단은 지난해에는 지역 복지관을 방문, 쌀 배달, 음식배식, 복지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양충열 총무인사팀장은 “무더운 여름을 거뜬하게 나시고 건강히 지내시라고 삼계탕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강현숙기자

광주시, 세 쌍둥이 출산 가정에 온정의 손길 훈훈

일반 아이들보다 3달 먼저 세상 밖으로 나온 세 쌍둥이가 광주시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아가는 가운데 광주시 공직자들이 세쌍둥이 가족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12일 세 쌍둥이 병원비 지원을 위해 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와 간부공무원들이 모은 성금 400만 원을 세 쌍둥이의 아버지인 L씨(36)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마련하기 막막하다는 L씨 부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광주시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미숙아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둘째ㆍ셋째 희귀질환 의료비는 본인부담금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광주시 무한돌봄센터는 긴급복지 생계 및 의료비 연장 등 1천400여만 원과 셋째아 출산지원금과 양육비 등으로 350여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억동 시장은 “우리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광주에서 태어난 소중한 생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확대하고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씨 부부는 지난달 11일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2남 1녀의 세 쌍둥이를 얻었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보다 3달 먼저 세상 밖으로 나온 쌍둥이들은 엄마 뱃속에서 10달을 채우고 태어난 아이들보다 훨씬 작게 태어났다. 이들은 모두 인큐베이터 안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특히 막내는 장 수술을 이미 한 차례 받은 데 이어 차후 한 차례 더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