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근 인천경제청장 임기 못채우고 ‘퇴임’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채 자리에서 물러난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30일 오후 퇴임식을 하고 사퇴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8월 취임한 이 청장은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태이다. 이 청장의 중도 하자 배경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정복 인천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조직 정비차원의 일환으로 핵심 측근을 기용할 것이란 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천경제청 안팎에서는 연초부터 이 청장의 교체설이 나돌았다. 이 청장의 후임에는 조동암 정부경제부시장설이 유력한 가운데,조 부시장 후임에는 자유한국당 내 원외위원장을 비롯한 현역 정치인 영입설이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 시장의 인사 스타일 상 중앙발 깜짝 인사가 경제청에 입성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후임 청장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대유 차장이 이끌게 된다. 송도 6·8공구 개발과 제3연륙교 건설 등 인천경제청에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청장 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장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임명하는 인천경제청장은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으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와 개발계획 전략 수립, 경제청 운영사무 총괄·조정 등의 업무를 한다. 한편, 인천시 공무원 출신인 방종설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표이사도 물러나면서 공무원 2급 자리 이동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김신호기자

野 3당 정무위 불참… 추경논의 불발

국회는 29일 정무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시작하기로 했으나 여야 간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회의 자체가 무산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추경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야 3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14분 만에 종료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추경 요구서가 제출됐지만 심의 일정에 대한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역시 오후 여당 의원들이 개의를 요구했지만 한국당 신상진 미방위원장(성남 중원)의 불참 속에 개의하지 못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당은) 국민 편에 서겠다는 것인지, 한국당과 한배를 타겠다는 것인지 태도를 분명히 하라”며 “국민은 걸핏하면 운동장에 드러누워 경기를 지연시키는 국민의당의 침대 축구에 화가 나 있다”고 국민의당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을 배제하고 추경 심사를 시작하자고 합의한 적도 없다”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언론 플레이로 문제를 풀어가려고 하는 태도는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야 3당이 공공 일자리 증원에 명확한 반대의 뜻을 보이는 가운데 추경안 심사를 위한 상임위 개최도 차질을 빚으며 향후 진통을 예고했다. 송우일·구윤모기자

김동현 캠코 인천지역본부장 “공매 통해 국세 신속하게 회수 인천지역 경제발전 힘 보태겠다”

“국가 자산가치를 높여 경제 선순환구조를 확립, 지속 가능한 인천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김동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인천지역본부장은 “올해 취임한 이후 인천지역본부의 관할구역이 경기도 고양·파주시까지 확대돼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가 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국가재정을 확대하는 캠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캠코 인천지역본부가 보유 중인 국유재산은 약 2만5천여 필지로, 대장금액은 2조7천억원에 달한다. 체납 압류재산 공매의 경우 올 상반기 1천900건을 공고했으며 금액은 2조5천억원 규모다. 김 본부장은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공매를 통해 국세를 신속하게 회수, 경제 선순환 구조를 이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소래포구 어시장, 계양구 재활용센터의 후속 대책방 안을 제시했다. 이곳은 캠코 인천본부 관할 토지로 상인 등으로부터 대부료를 받아 영업이 진행 중이었다. 소래포구 어시장의 경우 대규모 화재 발생을 계기로 국가 어항으로 전격 지정, 어시장 현대화사업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김 본부장은 사업 시행 시 대부를 종료하는 확약을 전제로 상인들과의 대부계약을 잠정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양구 재활용센터의 경우 주요 쟁점사항을 확인, 향후 추가 간담회를 열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많은 섬이 있는 인천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본부는 1사1도 협약을 맺은 덕적도를 방문, 취약계층을 위한 쌀 기부활동을 벌였다. 특히 본부로 직접 방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감안, 직접 덕적도를 찾아 국유재산 설명회도 가졌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백령도를 방문, 국유재산 업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적십자사 인천지사와 함께 소아암 환자돕기를 계획하는 등 인천지역 사회연계 공헌에 힘을 쏟겠다”며 “인천에서 근무한 지난 상반기의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도약하는 캠코 인천본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거리로 나선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