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기업 연구개발 "자체개발보다는 외부협력이 효과적"

경기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를 통한 성과 창출에는 자체개발보다는 주로 외부협력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9일 창립 67주년을 맞아 수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경기도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제고방안 및 가계부채 부실위험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지역경제세미나를 가졌다.이날 세미나에서 ‘중소기업의 R&D 성공에 있어 개방형 혁신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박도형 국민대 교수는 “대부분의 변수에서 외부협력이 자체개발보다 R&D를 통한 성과창출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중소기업이 외부와 협력할 경우 대기업과의 불리한 조건, 중소기업간 모방 및 기술침해 등 여러 유의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이어 “중소기업의 R&D 성공을 위해서는 평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R&D의 진정한 목적은 기업과 함께 성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기업의 제안에 대해 기술 성격이나 산업의 특징에 따른 최적의 방법을 조언하고, 이를 기업이 REVISION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박 교수는 또 “R&D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꼼꼼히 데이터를 챙기고, 이를 기반으로 평가 체계는 스스로 진화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성과 창출의 성공 요인은 산업, 지역, 기업마다 다른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요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8’ㆍ’갤럭시 S8+’ MWC 상하이 2017에서 최고의 스마트폰 수상

삼성전자의 ‘갤럭시 S8’ㆍ’갤럭시 S8+’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17’에서 28일(현지 시간) ‘최고의 스마트폰’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선정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 상하이 2017’에서 매년 아시아 모바일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IT 기술ㆍ제품ㆍ서비스와 관련 기업ㆍ인물을 선정해 발표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갤럭시 S8’ㆍ’갤럭시 S8+’가 유니크한 디자인과 인상적인 기능으로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독보적인 안드로이드 기기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과 갤럭시 S8+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혁신적 디자인, 생체인식ㆍ듀얼 픽셀 카메라, IP68 방수방진 등 강력한 성능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틀과 한계를 뛰어넘어 스마트폰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MWC 상하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 행사다. 올해는 지난 26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아시아 모바일 업계 주요 인사와 업체들이 모여 최신 IT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의 모바일 라이프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정자연기자

취업과 내집마련 힘든 2030층, 남양주와 화성 등 농촌 찾는다…하지만 2030층 귀농자가 귀한 농촌의 암울한 현실

지난해 2030세대 상당수가 취업과 내 집 마련 등 경제적 어려움 탓에 도시를 떠나 경기도 내 신흥 개발지역 중심의 도농 복합도시를 찾는 빈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영농 등의 목적으로 농촌에 정착하는 2030 청년 귀농층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귀촌ㆍ귀농을 위한 연령대별 맞춤형 지원은 물론 특히 미래 농업농촌을 위해 2030세대를 겨냥한 특화된 귀농 정책이 시급한 대목이다.29일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발표한 ‘2016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인은 총 47만 5천489명으로 전년보다 1.9%(8천71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촌 가구는 전년보다 1.6%(5천99가구) 늘어난 총 32만 2천508가구였다.귀촌인은 한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읍·면 농촌으로 이동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생, 군인, 직장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일시적인 이주는 제외한다. 또 종전에는 귀촌 범주에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을 포함했으나 지난해부터 목적에 상관없이 농촌으로 내려간 이들을 모두 포함, 범위가 확대됐다.연령대별로 20대 이하(26.3%), 30대(24.9%)가 전체 귀촌인의 51.2%를 차지하는 등 귀촌인 절반가량이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에 대해 농식품부 등 통계 당국은 어려운 생활로 도심을 떠나 농촌을 찾는 2030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30 귀촌인 규모가 컸던 상위 5개 시·군 중에는 남양주, 화성, 광주 등 도내 3개 주요 개발도시권이 포함돼 주목된다.이재욱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도시에서 경제적 여건이 어렵고, 취업난 등으로 농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농촌에서 생활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6차산업 활성화 등이 추진된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영농을 목적으로 농촌을 찾는 2030세대 귀농자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지난해 귀농인은 전년 대비 7.5% 늘어난 1만 3천19명, 평균 연령은 54.2세로 0.2세 높아진 가운데 30대 이하 귀농자는 10.4%에 그쳤다. 반면 50대가 전체의 4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60대(25.4%), 40대(18.3%)가 뒤를 이었다. 농촌 미래 청년 농부들이 사라진 암울한 현실을 입증하고 있다.귀농인은 한 지역에 1년 이상 살던 사람이 농촌지역(읍·면)으로 옮겨 농업경영체등록명부나 농지원부 등에 이름이 올라간 사람을 말한다. 영농을 위해 농촌에 정착하는 이들로 농촌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20∼30대 귀농인을 농촌 후계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확대, 귀농 창업 자금 우선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