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다음달 4일부터 대만 남서부 항구도시인 가오슝(高雄)에 신규 취항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가오슝 노선은 매주 화·금요일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 노선 취항은 국내 항공사 중 처음이다. 현재까지는 대만국적 2개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다. 인천발 항공편은 오후 1시 25분 출발해 가오슝에 오후 3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또 가오슝발 비행기는 현지에서 오후 4시 10분 이륙해 인천에 오후 8시 20분 도착한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다음달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해당 노선 항공권을 7만3천원(편도기준)부터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한다. 양광범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활주로 계기착륙시설 개량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최근 비행검사를 통과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운영등급의 시설을 보유하게 돼 항공기 안전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에는 모두 3개 활주로가 운영 중이며, 이번에 개량사업을 마친 활주로는 2001년 개항 당시부터 운영 중인 제1·2활주로다. 지난 2014년 2월부터 총 사업비 101억원을 들여 제1활주로 계기착륙시설, 전방향표지시설, 제2활주로 계기착륙시설 등을 최신 장비로 교체했다. 특히 지난 4월 교체작업이 끝난 제2활주로 계기착륙시설은 최근 비행검사를 통과해 활주로 운영등급이 상향된다. 계기착륙시설이란 조종사에게 항공기 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설로 폭우, 안개 등 악천후 기상상황으로 조종사 시야가 제한되더라도 항공기를 활주로까지 안전하게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새로 설치된 시설들은 모두 활주로 운영등급 중 사실상 최고등급인 ‘CAT-Ⅲb’로 운영된다. 이는 항공기 가시범위 50미터에 불과한 상황에도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 이상 운영등급을 보유한 세계 공항은 아직 없다. 이와 관련, 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설치된 계기착륙시설을 통해 꾸준히 늘어나는 항공기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관제해 항행안전시설 14만시간 무중단 운영기록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제 11회 어린이 로봇캠프’가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4~6학년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드론을 활용한 공연 및 레이저쇼’를 비롯해 차세대 미디어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체험기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참가 학생들은 로봇제작 및 교육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이나 드론을 직접 만들고 제어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또한 ‘로봇 경연대회’에서 미로 찾기나 장애물 통과 등 주어진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캠프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경연대회 우승자에게는 시장상 등 푸짐한 상품도 주어진다. 한편, 참가신청은 인천TP 홈페이지 ‘지원사업’을 참조하면 된다. 접수 마감일은 다음달 7일로 신청자 가운데 전자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발한다. 양광범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일자리위원회 위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은 염 시장이 유일하다.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염 시장을 비롯한 민간위원 1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문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일자리위원회는 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 11개 중앙부처장과 일자리수석비서관, 한국개발연구원·노동연구원·직업능력개발원 등 정부출연연구소 원장 등 당연직 위원 14명과 위촉직 민간위원 13명으로 이뤄진다.염 시장은 “지자체장으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청년의 고용문제는 ‘고용절벽’이라는 말로도 모자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라며 “지자체 공공일자리 창출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수원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2년 연속(2015~16년) 최우수상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일자리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특히 올해를 ‘좋은 일자리 만들기 원년’으로 삼은 수원시는 ▲청년 친화적 일자리(청년 일자리)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촉진(여성 일자리) ▲취약계층의 고용기회 확대(사회통합 일자리) ▲양질의 공공 일자리 확대(공공 일자리) 등 ‘일자리 아젠다(과제) 8’을 선정, 76개 핵심전략을 발표하며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관주기자
수원공업고등학교(교장 한대성)가 교육부의 직업교육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이에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댄스스포츠 자율연수를 다음 달 20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로부터 2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수원공고는 댄스스포츠 자율연수 이후 학생과 교사, 이웃주민이 함께 요양원 및 장애단체 등을 방문해 나눔 재능기부도 할 계획이다. 한대성 교장은 “댄스스포츠는 음악의 생활화, 건전한 여가선용, 건강한 정신 함양, 올바른 자세, 건전한 사교성 등 생활체육으로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댄스스포츠 자율연수를 통해 공업고등학교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용인시는 21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도시재생대학’(대학장 이춘호 강남대 교수)의 1기 졸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지난 4월13일 입학한 117명의 시민 가운데 10주간의 과정을 마친 76명이 수료했다. 당시 도시재생대학에 입학한 시민들은 거주지별로 신갈A·B, 구성, 수지, 중앙A·B, 포곡 등 7개로 팀을 구성해 현장견학과 워크숍을 하면서 도시재생 전략 등을 배웠다. 졸업식에서 각 팀은 ‘즐거운 거리 신갈’(신갈A) ‘풍덕풍덕 뛰는 젊음의 거리 수지’(수지) ‘Everland Way 전대리 가는 길’(포곡) 등의 주제로 워크숍을 하면서 자체적으로 세운 팀별 마을계획을 발표했다. 용인시는 이 같은 마을계획을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도시재생대학 심화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용인=송승윤기자
가평군 설악면 소재 청심국제고등학교 소속 한국119소년단원들이 21일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재능기부를 위해 실시한 이날 교육은 가평소방서에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 수료를 통해 습득한 심폐소생술 및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상환자 응급처치 요령,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 교육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효경 청심국제고등학교 한국119소년단장은 “119소년단원들은 안전에 대한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구성된 동아리라”며 “앞으로 안전에 대한 생생한 지식과 정보를 직접 느끼고 경험하여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정부가 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 정책을 연계해 실손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 연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수원정)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 정책을 연계해 실손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고 총 국민 의료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건강보험 보장이 늘어나면 민간보험에서 지출하는 보험금이 줄어 반사이익만큼 보험료를 내리겠다는 논리다. 민간보험은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에 보험금을 지급한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실손보험이 누린 반사이익이 1조 5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실손의료보험 인하 유도방안 마련을 위한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실손 손해율 현황 등 실태조사 분석을 통해 건보 보장 확대에 따른 실손보험 반사이익을 통계적으로 검증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실손 보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폐지하기로 한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조정폭 규제를 2015년 이전 수준인 ±25%로 강화하고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와 비가입자 간 급격한 차이가 나는 진료항목도 공개한다. 내년 4월부터는 실손보험 끼워팔기를 완전히 금지한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비교가 쉬운 온라인 실손의료보험을 확산해 시장의 가격경쟁을 촉진한다. 이 밖에도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비급여 진료비 확대, 진료비 세부 명세서 표준서식을 마련하고 실손 손해율·보험료 비교공시 확대해 소비자의 실질적 선택권 보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해인 기자
용인소방서는 21일 2층 소회의실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용인지사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은 업무협약 취지에 대한 설명과 일반현황 소개, 환영사 및 답사, 협약서 서명 및 교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화재ㆍ지진 등 각종 재난 및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소방안전교육 및 훈련지원, 재난취약계층지원, 시민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화재예방 홍보활동 및 사회공헌활동 등 각종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에 대한 상호 지원 및 협력을 약속했다. 조창래 서장은 “다양한 재난에 대응하려면 각 유관기관별 전문성을 활용한 역할 분담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지역난방공사와의 업무협약으로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안양 동안을)은 오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사이버보안 어떻게 지켜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김소정 정책연구실장과 가천대 최경진 교수가 발제를 맡고 각 분야 교수 및 전문가와 미래부, 국방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가한다. 김 실장은 발제에서 최근 랜섬웨어 사이버공격 등과 관련, 국내외 주요 해킹사고 현황, 사이버안보 수행체계와 미비점 등 ‘국가 사이버안보체계 현황과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최 교수는 ‘사이버보안 관련법 제정 필요성과 입법적 제언’을 주제로 우리나라 사이버 안전체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체계 마련과 입법화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근 랜섬웨어인 위너크라이 사이버공격이 발생해 다수의 피해 사례가 알려진 것처럼 앞으로 사물인터넷(IoT)이 보편화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이버공격의 빈도나 심각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사일, 핵과 더불어 주요 공격수단인 북한의 사이버공격은 주요 기반시설의 전산망이나 통신망을 무력화시켜 공항이나 지하철 등을 마비시키고 국가 중요기밀을 탈취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혼란을 유발할 ‘사이버테러’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도 지난해에 최소 10건의 대남 사이버공격을 북한이 자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같은 사이버공격에 대해 민간, 공공, 국방 분야별로 수행 체계가 분산돼 있어 적시에 위협정보를 공유해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19대 국회 때 ‘사이버테러방지법’이 발의됐으나 국정원의 사이버안보 컨트롤 타워 역할 부여 등 국정원 기능강화에 따른 민간인 사찰, 프라이버시 침해 등을 우려하는 반대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바 있다. 심 부의장은 이날 토론을 통해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국민적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관련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