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될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 뜬다’ 29회에서 윤두준과 용준형과 함께 일본 북해도로 패키지 여행을 떠난다.
20일 방송될 SBS ‘불타는 청춘’ 111회에서는 새친구와 함께 신상게임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일주일 안에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염해 피해가 이 정도까지 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20일 오후 2시께 화성시 남양읍 사곶리에서 만난 김이수 이장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을 잇지 못했다. 30년 동안 일궈온 논이 가뭄으로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진 것도 모자라 염해 현상으로 모내기 한 벼 대부분이 고사했기 때문이다.염해 현상은 토양 안에 염분 농도가 짙어져 생기는 현상으로, 식물의 잎을 마르게 하거나 고사시킨다. 주로 간척지 일대에서 발생한다.김씨는 “이번 주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이 맘 때쯤 파랗게 올라와야 할 벼가 노랗게 타버려 막막할 따름”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손 쓸 겨를도 없이 염해 현상이 삽시간에 퍼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발을 동동거렸다. 사곶리에서 용두리로 더 들어가자 피해는 더욱 심각했다. 파릇파릇하게 자란 벼 대신 염분 농도가 높아져 발생한 염해로 뒤덮인 농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특히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담수장과 인근 호수는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얀 염해로 뒤덮여 있었다.이 때문에 주변 식물들이 고사하는 등 일대가 황폐해졌다. 정권구 용두리 이장은 “매일 아침마다 1천여 평 이상의 논이 염해 현상 등으로 고사하고 있다”면서 “화성시에서 염해 현상이 확산되자 벼 대신 대체작물을 권하고 있는데, 작금의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우선시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지하수 등을 이용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그것마저도 감감무소식”이라고 비난했다. 전체면적이 12만㎡에 달하는 사곶리와 용두리는 염해 현상으로 절반이 넘는 논이 고사한 상태로 파악됐다. 또 간척지로 개발된 인접지역 역시 염해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민들은 일주일 안에 강수량이 50㎜ 이상 기록하지 않을 경우 피해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화성시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지만 피해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다.시 관계자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지하수를 쓸 수 있도록 관정개발을 검토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가뭄과 함께 삽시간에 염해가 퍼져 수습하기에도 버거운 실정”이라며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을 계속해서 파악하는 등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철 정민훈기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땅속 염분이 지표로 올라오는 염해(鹽害)로 농민들의 마음이 더욱 타들어 가고 있다. 20일 농업용수를 대며 간척지에 만들어진 화성시 남양읍 서신면 사곳리의 한 저수지가 가뭄으로 말라 쩍쩍 갈라지고 지하에서 올라온 하얀 염분이 저수지를 뒤덮고 있다. 권오현기자
20일 방송될 MBC 수목드라마 ‘파수꾼’ 19회에서 수지(이시영)은 광수대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고 밝힌다.
“한국과 터키의 우애가 담겼던 역사적 의미를 담아 초등학교 이름을 ‘앙카라’로 바꾸는 것은 어떻습니까?”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서호초등학교 일대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동족상잔’의 현장임과 동시에 새로운 희망이 솟아난 자리였다.전쟁 발발 4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17일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파견한 참전군 가운데 1개 보병여단이 이곳에 주둔했고, 이들은 용인 금양장리(현재 김량장동)에서 벌어진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600여 명의 병력으로 4천~5천여 명을 격파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 뿐만 아니라 터키군은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5월 주둔지 일대에 ‘앙카라 고아원’을 설립하며 인도주의를 실천했다. 통역관으로 복무한 지동익 선생의 제안으로 전쟁통에 부모를 잃은 어린 아이들을 보살피고자 만들어진 고아원은 누구의 지원도 없이 순수하게 군인들의 월급만으로 운영됐다.특히 1953년 휴전된 이후에도 터키군은 잔류중대가 완전히 철수한 1966년까지 지역 고아들을 지속적으로 돌보았다. 14년 동안 이곳을 거친 지역 어린이만 640여 명.터키군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들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 2012년 서호초 앞길에 ‘앙카라길’이라는 명예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고, 2013년 ‘앙카라학원공원’을 조성하는 등 터키군을 기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서호초교를 지난 19일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53)가 찾았다. 특히 올해로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그는 아주 특별한 제안을 하나 건넸다. 서호초의 이름을 ‘ 카라초’로 바꿀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양국 우정의 역사를 되새기자는 의미였다. 이에 대해 서호초는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인 만큼 이름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설명하면서도 학교 내 체육관 이름을 ‘앙카라관’으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서호초 관계자는 “동문들의 반대도 있고,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이름을 변경하기는 쉽지 않지만 학교 일대가 역사적 공간인 만큼 터키 초교와 자매결연을 맺는 등 활발히 교류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옥찰 대사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이날 앙카라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앙카라 고아원의 역사와 양국의 우애를 알리는 강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수원시 관계자는 “옥찰 대사의 방문으로 터키와 수원의 특별한 우애를 더욱 돈독히 다질 수 있었다”면서 “현재의 앙카라학원공원을 확장하는 등 터키군이 우리 지역에 보여준 사랑을 기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과 정씨 측이 약 2시간30분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47·연수원 26기)의 심리로 열렸다. 검찰은 ‘말’을 포함해 삼성 측에서 제공한 각종 금전적 이익에 정씨가 깊숙이 관여했다는 정황을 제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아울러 최근 검찰이 확보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추가 수첩과 관련해서도 국정농단 사건 보강 수사를 위해 정씨의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덴마크 구금 도중 제3국인 몰타 시민권 취득을 시도했다는 사실도 제시하며 ‘도망의 우려’도 제기했다. 반면 정씨 측은 첫 번째 영장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각종 혐의가 최씨의 주도로 이뤄졌을 뿐, 정씨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단순 수혜자’일 뿐이라는 논리로 방어 전선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심사를 마친 정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정유라는 이 사건 전체 사건의 끝에 있는 정리 안 된 한 부분에 불과하다”며 “대어를 낚으면 잔챙이는 풀어주는 법”이라고 사건에서 정씨의 비중이 작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토종에이스’ 고영표마저 무너진 kt wiz가 홈 연패 기록을 ‘9’까지 늘렸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패탈출의 특명을 안고 선발로 등판한 고영표가 5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2대10으로 대패했다. 이날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24승 42패 2무)도 LG 트윈스에게 3대5로 패하면서 꼴찌 추락은 면했으나 최근 5연패 및 홈 9연패에 빠진 kt는 25승 43패가 됐다. 4연패의 kt와 6연패의 롯데가 만난 이날 경기에서 두팀은 2회까지 0대0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3회들어 승부의 추가 롯데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신본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수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이어 손아섭, 이우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올렸고,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3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해 5대0을 만들었다. kt는 5회초에도 고영표가 롯데 김문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7실점째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5회말 1아웃 3루에서 심우준이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우전 안타를 터트려 첫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는 7회초 kt 구원투수 배우열을 상대로 2루타 2개 포함 4안타로 3득점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말 김연훈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김광호기자
농부는 논에 물이 가득한 것을 보면 흐뭇해 한다. 벼농사는 물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논에 물을 가득 담는 것은 잔인(?)한 면도 없지 않다. 논바닥에 잡초가 숨을 못쉬게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고 그래서 잡초는 한동안 압사를 당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물을 빼게 되면 논의 흙에 공기가 스며들어 산소가 침투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이때는 앞서 물을 가득 담았던 것과는 달리 바닥에 실금이 생길 정도로 거의 말라 버리게 내버려 두는데 이쯤에서 벼포기가 17개에서 25개 이상 벌어진다. 그러면 벼의 생육이 억제되고 그대신 여러 영양분이 벼이삭으로 오른다. 잠시 후 다시 논에 신선한 물을 가득 채워 벼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그래야 웬만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벼가 된다. 그리고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맛있는 알곡을 수확할 가을을 기다린다. 이것이 물갈이다. 이 물갈이가 제대로 잘 이뤄지고 비와 바람, 태양과 조화를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따라 풍작과 흉작이 판가름 난다. 그리고 물갈이가 실패했을 때, 그것을 ‘물갈이 망조(亡兆)’라고 한다. 정권이 바뀌어 물갈이를 하는 것도 논농사의 그것과 같다. 이런 뜻에서 역대 정권중 YS(김영삼 전대통령)시절만큼 속시원한 물갈이는 없었다. ‘개혁’이라는 이름의 물갈이에서 YS는 군을 주름잡던 ‘하나회’를 해체하고, 하루아침에 별 50여개가 떨어져 나갔으며 대민업무를 담당하던, 그리하여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부서 70%를 교체시켰다. 전격적으로 단행한 금융실명제는 음산하게 뻗쳐있던 지하경제, 특히 음성적 정치자금을 차단하는 길을 열었다. 가히 혁명적이었다. 그 과정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까지 법정에 세웠으니 ‘혁명적’이라는 소리가 나올만 했다. 그러나 YS의 임기가 본격화되면서 인기없는 정부가 되었고 끝내 국가를 IMF의 터널 속에 던진채 막을 내린 것은 왜일까? 논에 물을 빼서 바닥의 흙 속에 신선한 산소가 배어들게 하고 벼포기를 튼튼히, 그리고 포기의 숫자가 불어나게 하는 물갈이의 후속조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논에 물을 댈 수는 있다. 그러나 때를 맞춰 물을 빼고, 다시 물을 채우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말하자면 그 물갈이가 국민들 가슴 속에 스며들어야 하고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특히 낙마하긴 했지만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 등에 국민들은 ‘물갈이’를 통해 신선함을 느끼고 있을까? 물갈이가 아니라 같은 이념, 같은 진영으로 채워진 무대의 배우 교체 정도로만 느낄까? 우리가 솔직히 이에 대한 대답을 망설일 때 프랑스에서 날라온 총선 소식은 명쾌한 답변을 제시했다. 올해 40세의 젊은 마크롱 대통령이 만든 ‘레퓌 블리크 앙 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의 압승이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는 원내의석 0.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566석 중 70%에 가까운 400석 또는 그 이상도 할 가능성이 있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승리가 가능했는가? 그것은 마크롱 대통령이 보인 물갈이 솜씨다. 이념이나 진영논리로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 통합의 정부를 구성하는 것에 국민적 감동을 얻은 것이다. 이 신선한 물갈이에 프랑스 정치를 양분해 온 사회당과 공화당은 무너질 수 밖에…. 우리에게는 이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변평섭 前 세종시 정무부시장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와 삼산면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가 오는 28일 개통한다. 강화군은 오는 27일 오후 3시에 개통식을 갖고 통행은 다음날인 28일 0시부터 가능하다고 20일 밝혔다. 석모 대교는 행정자치부 특수지역 재정지원으로 총사업비 854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3년 3월에 착공해 오는 8월 말 준공예정이었으나 주민불편을 고려해 개통을 2개월 앞당겼다. 대교는 길이 1.54㎞, 폭 12m에 왕복 2차선이다. 석모 대교 개통으로 우리나라에서 22번째로 큰 섬인 석모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자연휴양림·수목원, 미네랄 온천, 보문사, 민 머루 해수욕장 등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강화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모 대교가 개통하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섬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이상복 군수는 “석모 대교 개통식을 시작으로 석모도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관광객들의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많은 관광자원을 갖춘 석모도가 수도권 자연치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의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