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미래부 대학ICT연구센터 지원 사업 선정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도한 ‘지능형 뇌과학 연구센터’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7년도 대학ICT연구센터에 최종 선정됐다. 20일 가천대에 따르면 연구센터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최대 6년간 약 45억 원을 지원받아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뇌질환 예측ㆍ예방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능형 뇌과학 연구센터는 가천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가천대 길병원,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헬스맥스, ㈜블라우비트, 매니아마인드 등이 참여했다. 대학ICT연구센터(ITRC)는 2000년부터 시작했으며 대학의 기술개발(R&D)을 통해 석ㆍ박사급 고급인력양성과 산ㆍ학 협력을 지원하는 ICT분야 대표적 고급 전문인력 양성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ICT연구센터는 가천대, 서강대, 한양대 등 총 7개 대학이다. 지능형 뇌과학 연구센터는 대학, 병원, 산업체 간의 산학협력을 통해 뇌 관련 분야 전문 기술 및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뇌질환 의료의사결정을 위한 검진 진단 기술 개발 △뇌질환 상태 평가 및 위험도 예측 모델 기술개발 △뇌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개발 △뇌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개발 △정보 공유·활용을 위한 오픈 플랫폼 기술개발 등 세부 연구목표를 추진한다. 황보택근 산학협력단 단장(컴퓨터공학과 교수)은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의사 ‘왓슨’을 도입했으며 가천대도 인공지능기술원을 설립하는 등 의료빅데이터 기술 기반이 어느 대학보다 탄탄하다”며 “앞으로 뇌과학 ICT 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해 관련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성남=강현숙기자

경복대학교 치위생과 “NCS기반 직무능력완성도평가”를 통한 현장중심의 예비 치과위생사 양성

경복대학교 치위생학과는 포천캠퍼스 충효관에서 3학년 164명을 대상으로 NCS 기반의 직무능력 완성도 평가를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직무능력완성도 평가는 졸업을 앞둔 예비치과위생사들의 병원 현장 적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평가로 ‘치위생예방’의 능력단위로 과정평가와 결과평가의 총 2단계로 나눠 실시했다. 1단계 과정평가로는 치주질환을 예방하도록 치아부착물 제거를 위한 초음파 스케일러 사용, 치아표면을 활택하기 위한 치면연마, 무디어진 기구를 원래의 형태로 재형성하기 위한 기구연마와 치아우식을 예방하기 위한 수행사항으로 치면열구전색, 불소도포의 평가를 실시했다. 2단계 결과평가로는 치아우식 발생요인 검사를 위한 snyder검사결과 상담, 구강병 예방을 위해 흡연의 위해성을 교육하고 금연을 할 수 있도록 계속관리 교육의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직무능력완성도 평가를 주관한 송윤신 교수(치위생학과 학부장)는 “대학 내의 첨단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이뤄지는 현장중심의 직무능력완성도 평가는 예비치위생사가 현장에서 적응력을 높이며 현장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학과의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학교 치위생학과는 이러한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운영을 통해 100%의 국시합격률(2016년, 2014년 등) 및 94.0%(2016년 12월 31일 기준)에 이르는 취업률 등 국내 최고의 치위생학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만12세 여학생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방학에 꼭 접종하세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만12세 여성청소년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률이 지역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보건당국은 다가오는 방학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지원대상자인 2004∼2005년생에 대한 1차 접종률은 충남 청양군이 73.7%로 가장 높았고, 경기 과천시가 22.2%로 가장 낮아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올해 접종률 목표치인 70% 이상을 기록한 곳은 청양군 외에 전남 장흥군(72%)뿐이었다. 광역시도별로는 충남(42.2%)을 비롯해 충북(41.4%), 제주(39.7%) 등이 높은 편에 속했고, 부산(31.4%), 경기(32.5%), 대구(33.0%) 등이 낮았다. 접종률이 높은 곳은 보건소에서 관내 학교와 연계해 학부모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학교에서는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보건당국과 교육 당국의 협조가 잘 이뤄졌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다만, 인구가 많은 지자체에서는 보건소가 일일이 전화로 안내하기가 어려우므로 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안내하고 방학을 이용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 교육 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 해 약 900여 명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HP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만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했다. 만 13세까지는 국가가 무료로 지원하는 2회 예방접종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만, 만 14세 이후에 접종하면 3회 이상 맞아야 하며 비용도 1회당 15만∼18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올해 1차 접종을 받아야 내년에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2004년생의 절반가량(52.2%)이 접종을 마쳤으며, 올해 지원이 시작된 2005년생은 17.7%가 1차 접종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종 대상자가 학생 검진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 받지 않은 접종을 마치도록 권하고, 여름 방학 전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홍보와 독려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군구별 접종률 현황을 상시 공개하면서 지역 여건에 맞게 협력해 접종률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HPV 예방접종 관련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cdc.ni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유괴·살해 8살 초등생 엄마의 절규…"엄벌해 주세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가 최근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한 가운데 피해자의 부모가 이 소녀와 공범을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유괴·살해 피해자인 A(8)양의 어머니는 19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추모 서명'에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A양의 어머니는 '가해자들에게 더욱 엄격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며 '동의받은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했다. 자신이 직접 컴퓨터로 작성한 호소문도 사진으로 찍어 함께 첨부했다. A양의 어머니는 이 호소문에서 '그저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주고 힘이 돼 주던 아이를 잃고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자신의 현재 처지를 한탄했다. 이어 '사건의 가해자들은 12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8살밖에 되지 않은 꽃 같은 아이를 '사냥하자'는 말로 공모해 사건을 계획했다'고 썼다. 그는 또 '가해자는 여러 가지 정신과적 소견으로 형량을 줄이려 하고 있다. 그들의 형량이 줄어들어 사회에 복귀하면 20대 중반밖에 되지 않는다. 충분히 죗값을 치르고 본인들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려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누리꾼 8천600여 명이 '온라인 헌화'를 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고교 자퇴생 B(17)양은 이달 15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B양의 변호인은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아스퍼거증후군 등 정신병이 발현돼 충동적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비장애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질환이다. 변호인은 이어 "정신감정 결과처럼 피고인이 살인 범행 당시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더라도 살인 전·후에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도 했다. B양은 올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께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재수생 C(19·구속기소)양에게 훼손된 A양의 시신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범행 전 C양에게 '사냥 나간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A양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에는 '집에 왔다. 상황이 좋았다'고 다시 메시지를 남겼다. B양과 C양은 올해 2월 중순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후 온라인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역할극을 하는 모임을 이른바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다음 재판은 7월 4일, C양의 재판은 이달 23일 각각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