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중앙도서관, 가족여행과 밀란쿤테라로 인문학 피서 기획

군포시 중앙도서관은 다음 달 여행기획자와 밀란 쿤테라 전문가를 초빙, 시민들이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서 시원한 도서관에서 기억에 남을 여가를 보내거나 여름휴가를 기획할 시간을 마련했다. 중앙도서관은 ‘여행을 가다, 희망을 보다’의 저자로 여행기획자로도 불리는 정란수 한양대 교수, 프랑스 사부아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밀란 쿤테라의 ‘불멸’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해온 김병욱 성균관대 초빙교수 등을 강사로 초빙,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 정란수 교수는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 이야기’를 주제로 다음 달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정 교수는 유럽의 곳곳을 렌터카로 여행하기, 영화와 책에서 만나는 여행 이야기 등을 통해 수강생들이 의미 있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욱 교수는 한국문학에 큰 영향력을 주었으나 대중이 쉽게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밀란 쿤테라의 작품 세계를 다음 달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수강생들과 함께 탐구한다. 밀란 쿤테라의 대표작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비롯해 ‘농담’과 ‘불멸’ 등 역사의 격동기에 탄생한 여러 작품을 김 교수와 함께 탐구하면 진정한 자아 성찰과 발견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기 군포시 중앙도서관장은 “이번에 기획한 여름 인문학을 즐기면서 알찬 휴가를 체험하거나 특별한 가족여행을 구상해보길 바란다”며 “인문학으로 여름 더위를 피하고 싶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 접수는 19~27일 군포시 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gunpolib.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