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타격ㆍ수비 총체적 부진 ‘모넬이 너무해’…계륵 전락에 교체설 대두

2017시즌을 앞두고 kt wiz가 9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하며 영입한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31)이 타격 부진은 물론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드러내며 계륵으로 전락, 교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모넬은 18일까지 27경기에 출전해 85타수 14안타, 타율 0.163, 2홈런, 9타점, 10득점으로 낙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홈런은커녕 안타 구경도 힘들 정도로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결국 김진욱 감독은 지난달 23일 모넬을 2군으로 내려보내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했다. 모넬은 퓨쳐스리그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5, 3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살아나는 듯 보였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4일 모넬을 다시 1군으로 불러올렸다. 그러나 1군에 복귀하자 거짓말처럼 그의 방망이는 또다시 침묵했다. 5일 한화전에서 복귀안타를 신고했으나 이후 9경기에서 홈런이나 멀티안타를 기록한 경기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김 감독은 모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선을 2번으로 조정해줬으나 오히려 무안타 경기가 6경기나 될 정도로 번번히 타선의 흐름마저 끊으며 ‘민폐 선수’로 전락했다. 상대 투수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할 외국인 타자 모넬이 이처럼 부진하다보니,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부진하며 팀 타선 전체가 부진에 빠지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김진욱 감독을 딜레마에 빠지게 하고 있다. 여기에 1루 수비에서도 어이없는 플레이로 실책을 일삼아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달 1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kt가 2대0으로 앞선 4회말 모넬 방면으로 향한 채태인과 김웅빈의 타구를 놓쳐 안줘도 될 점수를 내줬고, 결국 팀은 3대5로 역전패를 당했다.9일 KIA전에서는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루수 박경수가 처리할 수 있는 안치홍의 평범한 볼을 콜했음에도 불구, 자신이 잡으려다 놓쳐 주자를 내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더늦기전에 모넬을 교체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지만 kt는 90만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용병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교체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쓸만한 대체 용병을 구하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대해 이용철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현재까지 KBO리그가 25% 정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넬이 아직까지 국내 투수들을 대처하는 부분이 부족하다. 빠른 공 위주로 승부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비해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은 국내 투수들을 모넬의 타격 매커니즘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새 외국인 타자가 온다면 kt라는 구단 색깔에 맞고, 국내리그에 적응을 잘 할수 있는 선수가 와야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김광호기자

경기도교육청 장애인 의무고용 ‘외면’

경기도교육청이 국가 및 지방단체 기관으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이 극히 저조한 기관 명단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 6월 현재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은 548개소의 명단을 18일 공표했다. 명단이 공개된 548개소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가ㆍ지자체 8개소, 공공기관 19개소, 민간기업 521개소이다. 명단 공표 대상은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이 1.8% 미만이거나 장애인 근로자(비공무원)고용률이 1.35% 미만인 국가·자치단체, 장애인 고용률이 1.8% 미만인 공공기관, 1.35% 미만인 민간기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국가 및 지방단체 기관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저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9만2천520명의 근로자가 재직 중인 경기도교육청은 의무적으로 장애인 공무원 2천776명을 고용해야 하지만, 1천409명만을 고용해 고용률 1.52%를 기록했다.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서울ㆍ부산ㆍ인천ㆍ세종ㆍ경남ㆍ충남교육청 등 6개 지역교육청도 저조 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민간기업의 경우에는 대한항공 등 273개 기업이 3회 연속 명단공표 대상에 포함되는 수모를 당했으며, 대림그룹 등 22개 기업도 불명예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 박성희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장애인 인식교육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中 금한령 해제설 ‘솔솔’ 인천경제 ‘훈풍’ 불어오나

새정부의 중국 특사단 파견으로 악화된 인천-중국간 수출 및 관광객 유치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중국 금한령이 발의된 지난 3월15일 이후 인천 수출기업과 관광객 급감으로 여행업계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상의가 중국 금한령 제한에 따른 지역 125개 기업의 피해 상황 조사결과, 지금까지 피해사례와 발주감소가 각각 46건, 1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단체관광객 2만330명 중 92%인 1만8천700명이 중국인으로 집계됐지만, 올들어 지난 2월 인천을 방문한 중국 단체관광객은 약 1천명에 그치는 등 시가 수립한 단체관광객 목표치(4만4천500명)를 채울 수 있을 시 의문인 실정이다. 이런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이날 이해찬 전 총리가 이끄는 중국 특사단을 파견, 본격적인 대중 외교에 나서면서 지역 관련 업계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업계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성 무역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의 여행 및 수출업체 관계자는 “양국이 당장 사드 설치 분쟁전으로 돌아가진 못하겠지만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조만간 제한된 단체관광객 입국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통관도 완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양국 정부간에 외교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인천시도 정무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 및 유관기관 확대 회의가 제역할을 하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새정부의 중국 특사 파견으로 금한령 해제에 따른 지역 수출기업과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큰 만큼 대중국 시장 회복을 대비, 지역 수출기업 및 여행업계 등을 지속 관리·지원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닌 만큼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둔 대책도 수립중이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인천시는 중국의 직·간접적인 경제 제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숙박과 식당, 대중국 수출거래기업 등 138개 업체에 40억원의 정책금융 자금을 하는 등 지속적인 정책금융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금한령 완화에도 대비, 중국 방한상품 판매금지 조치 이후에도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중국국제관광교육전’ 등 다양한 교류활성화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허현범기자

태국기업 대표단 경기도 방문… 바이오제품 연구 협력

태국 기업 대표단이 천연물을 활용한 화장품 등 바이오제품 연구 협력을 위해 경기도를 방문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19일 태국 쏭클라(Songkhla) 지역의 천연물 제조기업 대표단을 경기도로 초청해 천연물신약연구소 등과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태국 남부의 국제항으로 유명한 쏭클라 내 기업인들과 태국 투자청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한다. 앞서 지난 4월 남경필 경기지사를 단장으로 한 한국 대표단이 태국ㆍ 싱가포르를 방문하자 태국 기업인들은 경기도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직접 방문 의향을 밝히면서 이번 방한 대표단이 구성됐다. 대표단은 도를 방문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천연물신약연구소, 유럽비즈니스센터 등을 참관할 계획이다. 특히 태국에서 발달한 허브 산업을 바탕으로 경기도 바이오센터의 천연물신약연구소를 방문해 상호 기술 협력 및 투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태국은 전통적으로 허브를 약초나 요리 재료로 사용하며, 최근에는 허브전문학교를 만들 정도로 국가 차원에서 허브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도는 천연물신약연구소에서 태국의 허브를 연구해 상품화하거나, 태국 기업이 천연물신약연구소 내에 소규모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일 협력 사업이 추진될 경우 태국을 직접 방문해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성공 사례가 될 전망이다. 태국 방문단 관계자는 “태국은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각국을 연결하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방문으로 아세안 지역 전체에서 경기도가 ‘한국 내 경제·산업 협력 최우선 지자체’로 한층 더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태국은 최근 글로벌 사회에서 국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들과도 투자, 기술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대선기간 쌓인 고소·고발 처리 관심

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10여 일이 지난 가운데 각 당 후보 진영 간 난무했던 고소·고발에 대한 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456건, 18대 때는 368건의 고소·고발이 있었으며 이번 대선에서 발생한 건수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사건의 공소시효가 6개월에 불과,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발생한 고소·고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송민순 회고록’이 꼽힌다. 문 대통령 측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에 대한 공기업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허위사실공표죄로,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와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자유한국당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역대 선거 관련 고소·고발은 선거가 끝난 뒤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서로 취하하는 경우가 많았다. 각 당은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 이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새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향후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단순한 정치적 퍼포먼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고소·고발 취하와 관련된 논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기초연금·최저임금 인상… 첫 협치공약 후보 물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가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각 당의 후보들이 공통으로 내놓은 공약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가 어떤 정책을 가장 먼저 추진할지 주목된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야당의 어떤 정책도 과감히 수용하겠다”면서 “여야의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개혁 입법을 폭넓게 추진하겠다”며 ‘협치’를 이끌어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개혁 방향에서 큰 이견이 없는 기초연금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아동수당 지급 등이 ‘첫 협치 공약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반면 재벌 개혁과 검찰 개혁 등은 각론에서 차이를 빚고 있어 상당 부분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각 대선 후보 공약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전 대선후보는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후보별로 시기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문 대통령과 유·심 전 후보는 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홍·안 전 후보의 경우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기초연금 인상 역시 5명 모두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여야 간 큰 공방 없이 협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기초연금 인상과 관련, 문 대통령과 홍 전 후보는 소득 하위 70% 어르신(65세 이상)에게 매달 3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안 전 후보의 경우 소득 하위 50% 어르신에게 매달 3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심 전 후보는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어르신에게 월 3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유 전 후보의 경우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소득 하위 50%까지 기초연금을 인상하는 확대 방안을 내놨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아동수당 지급 공약 역시 5명의 후보가 공통으로 공약했다. 문 대통령은 0~5세 아동에게 월 10만 원부터 시작, 아동수당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전 후보의 경우 소득 하위 50% 이하 가구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월 15만 원씩 지급하는 ‘미래양성바우처(아동수당)’ 지급을 제안했으며, 안 전 후보는 양육부담 경감과 아동의 공평한 출발을 내세우며 소득 하위 80% 이하 만 0~11세 아동에게 월 1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유 전 후보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둔 가정에 자녀 1인당 10만 원의 아동수당 지급을 약속했고, 심 전 후보는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 원 아동수당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경기도, 현안사업 국비확보 ‘동분서주’

경기도가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도내 여야 의원실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3야당인 바른정당 소속으로 바뀌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된 상황에서 도와 도내 의원간 협력관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예년처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8일 도와 도내 의원실에 따르면 오병권 기획조정실장 등 도 관계자들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의원실을 두루 돌며 각 지역의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정책위의장(성남 수정)실을 방문한 오 기조실장은 성남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확보 뿐만 아니라 향후 도와 민주당 정책위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실장은 이어 같은당 김경협(부천 원미갑)ㆍ박정 의원(파주을)과 자유한국당 박순자(안산 단원을)ㆍ김학용 의원(안성)을 직접 만나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교통약자 이동편의 저상버스 도입보조 ▲2층 광역버스 도입 ▲수인선 복선전철 등 도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부탁했다. 앞서 도는 지난 17일 민주당 김현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고양정)과 이석현(안양 동안갑)·권칠승(화성병)·조응천(남양주갑)·신창현 의원(의왕·과천), 자유한국당 이우현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용인갑),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실 등을 방문했다. 또한 19일에는 민주당 백재현(광명갑)ㆍ소병훈(광주갑)ㆍ정재호 의원(고양을) 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하남) 등을 만나 내년도 예산 확보를 당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주 국비지원 요청을 위한 여야 도내 의원실 방문을 대부분 마칠 계획”이라면서 “조만간 남 지사와 여야 도내 의원간 내년도 국비확보와 관련한 당정협의를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경기남부 ‘노사분쟁’ 대폭 감소

경기남부지역 노사 관계가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들어 전국적으로 파업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경기남부지역에서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전국의 파업 발생 건수는 22건(작년 한 해 전체 1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에 비해 69%나 증가했다.그러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관할 지역인 경기남부지역은 같은 기간 안양 S기업에서 단 1건의 파업만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4건보다 대폭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안양 S기업은 이달 초 임금협상이 결렬돼 파업에 돌입했지만 하루도 안돼 철회했다. 현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관내에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P기업 등 단 2곳이 지난해부터 파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경우 사측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따른 일부 노조에서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P기업은 임금협상이 결렬돼 파업 중이다. 파업 직전 실시하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신청 건수도 올들어 최근까지 15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25건에 비해 4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절차 상 파업에 앞서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에서 합의가 결렬돼 조정중지 처리가 되면 노조는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부쳐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이처럼 경기남부지역 현장의 노사관계가 마찰없이 순항하고 있는데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올해부터 노사 분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업체 측 노조와 수시로 간담회를 갖는 등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성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전국적으로 노사 분규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남부지역의 노사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사 관계 동향 파악 및 사전 간담회 실시 등으로 노동분쟁 없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업 창조 오디션’ 출신 ‘더케이랩’ 美 크라우드 펀딩시장 데뷔

경기도 ‘업(Up·業) 창조오디션’ 출신 스타트업이 미국 크라우드 펀딩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온라인에서 제품을 소개해 불특정 다수의 후원자들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7년 제1회 업 창조 오디션’에서 가상투자상을 수상한 ‘더케이랩’은 지난 1일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자이로핏(GYROFIT)을 런칭했다. 자이로핏은 훌라후프, 일반줄넘기, 노라인 줄넘기, 워킹 4가지 유산소 운동을 하나의 기기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또 모든 운동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 다른 이용자들과 운동을 경쟁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자이로핏은 미국 킥스타터에서 캠페인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펀딩 목표액을 넘어 현재 약 150%(4만1천36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강동구 더케이랩 대표는 “이번 킥스타터 캠페인은 오는 6월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며 “첫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미국의 인디고고, 중국의 징동닷컴, 일본의 마쿠아케 등 많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제품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 창조오디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가 전문가 및 투자자 앞에서 사업모델을 설명하고 사업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0회가 개최됐으며, 경기도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UP 창조오디션의 업(業)은 창업·사업·기업의 ‘업’과 붐업ㆍ업그레이드의 ‘Up’을 의미한다. 한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