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웅동학원VS나경원 홍신학원'...나 의원 측 “전형적인 물타기”

자유한국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 세금체납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한 가운데 화살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되돌아 가고 있다. 이에 나경원 의원 측은 12일 SNS를 통해 “나경원 부친 소유의 홍신학원 법정부담금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부친의 학교법인 ‘홍신학원’ 체납 문제가 재점화되면서 자유한국당이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는 목소리가 나온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공고문’에 따르면 조 수석의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재직한 웅동학원은 2013년 재산세 등 총 2건 2천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조국 교수가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 의원 부친의 ‘홍신학원’ 법정부담금 납부에도 의혹이 있다며 문제를 부각했다. 지난해 3월 인터넷매체 ‘서울의 소리’는 나경원 의원의 부친 나채성 씨가 운영하는 사학법인 ‘홍신학원’의 법정부담금 납부 문제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측은 SNS를 통해 “법정부담금을 모두 납부하지 않은 것은 위법한 행위는 아니다. 실제로 법정부담금을 전액 납부한 사학은 전국적으로 9.5%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신학원은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본 문제가 불거져 서울시교육청에 사실관계를 문의한 바 있으며, 교육청은 2016년 4월 8일자 공문을 통해 ‘신학원의 법정부담금 부담비율이 낮은 것은 불법행위 아님’을 확인해준 바 있다”고 밝혔다.

법무장관·검찰총장 하마평 무성… 전해철 거론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검찰개혁에 말 맞춰 차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 대한 인선에 관심을 끌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안정을 도우면서도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물이 발탁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과 검찰 등에 따르면 새 법무부 장관으로는 비(非)검사 출신 등용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강력한 검찰 개혁을 공헌한 만큼 인사도 이에 따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은 판사 출신 여성인 강금실 변호사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며 ‘법무부 문민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 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 등 여당 국회의원이 거론된다. 비법조인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박영선 의원도 후보군으로 나온다. 검찰 출신으로는 참여정부에서 사정비서관을 지내고 문재인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한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도 물망에 오른다. 차기 검찰총장도 관심사다. 검찰 출신 가운데 우선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아들 비리를 수사한 ‘특수통’으로 검찰 내 신망도 두텁다는 평가다. 소병철 농협대학교 석좌교수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거쳐 2013년 퇴임한 소 교수는 전남 순천 태생으로 소위 ‘탕평 인사’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현직 인사로는 김희관 법무연수원장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공안 수사와 정책기획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광주 출신인 문무일 부산고검장은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현역 총리와 도지사를 기소한 바 있다. 최순실 게이트의 특별수사본부장을 지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비서관실 사정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당시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밖에도 김주현 대검 차장, 오세인 광주고검장 등과 19기 검사장들 일부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차기 검찰총장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추천과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야 하는 만큼 6월 이후에야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와 본회의 표결, 차기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지명과 국회 청문회,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및 추천이 선행돼야 해서다. 강해인 기자

현대ㆍ기아차 24만 대 강제리콜…아반떼(MD) 진공파이프 손상 등 대상 차량은?

국토교통부가 현대·기아차의 제작결함 5건과 관련해 12개 차종, 총 23만8천대에 대해 강제리콜을 12일 명령했다. 국토부는 또 현대ㆍ기아차의 의도적 결함 은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강제리콜 대상은 ▲제네시스(BH)·에쿠스(VI) 캐니스터 결함 ▲쏘렌토(XM)·카니발(VQ)·싼타페(CM)·투싼(LM)·스포티지(SL) 등 5종 R-엔진 연료 호스 손상 ▲모하비(HM) 허브너트 풀림 ▲아반떼(MD)·i30(GD) 진공파이프 손상 ▲LF쏘나타·LF쏘나타하이브리드·제네시스(DH) 등 3종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네시스·에쿠스는 대기환경오염 방지부품인 캐니스터 결함으로 정차 또는 정차 직전 저속주행 단계에서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다. 모하비는 허브너트가 풀리면서 타이어나 휠이 이탈할 수 있다. 아반떼·i30는 진공파이프 손상으로 제동 시 밀릴 위험이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쏘렌토 등 5개 차종은 R-엔진 연료호스 파손과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오전 강제리콜한 5개 결함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결함은폐 여부에 대해 밝혀달라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대·기아차는 “국토부의 리콜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국토부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ㆍ기아차 24만 대 강제리콜. 사진은 12일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연합뉴스

이춘택병원, JW중외봉사상 수상자로 선정

이춘택병원, JW중외봉사상 수상자로 선정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이 12일 제 25회 JW중외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JW중외제약은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텁고, 참인술을 실천하는 대한병원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JW중외상을 주고 있다. 이춘택병원은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라는 미션 아래 2005년부터 전국의 저소득층에게 인공관절 무료시술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531명의 환자가 수혜받았다. 또 병원 내 자치조직 ‘파도회’를 구성, 20여 년간 봉사활동을 실시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파도회는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사회복지 기관 등을 찾아 음식 나눔, 재능기부 등 여러 활동을 펼쳤다.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하고, 경기도 사회복지 공동 모금을 통해 지정기탁을 하기도 했다. 이외 병원은 수원 버드내 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무료 인공관절 수술 실시와 정기 후원금 기부를 했다. 경기도 국제의료사업에 적극 참여했고, 로봇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의료 경쟁력 강화, 해외환자 유치에 힘썼다. 윤성환 병원장은 “개인이 아닌 병원 단체가 수상받은 것은 직원들이 함께 지역내 소외계층을 위한 활발한 의료 봉사활동을 한 결과라 의미 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2일 오전 11시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