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될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풍문·실검의 아이콘 함소원이 9년만에 방송에 출연, 그동안의 풍문들을 속시원히 밝힐 예정이다.
3일 방송될 MBC 예능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525회는 ‘오! 나의 능력자들!” 특집으로 배우 이태곤, 씨스타 소유, 블랙아이드 필승 라도, 개그맨 박성광 등이 출연한다.
‘5·9 장미대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빅데이터상 경기지역 관심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일주일(4월26일~5월3일)간의 빅데이터에서는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무너지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막판 추격세가 거세지며 ‘1강 2중 2약 체제’로 재편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함을 보였다. 3일(오후 1시 기준) 구글트렌드를 통해 지난 30일(4월3일~5월1일)간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경기지역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문 후보 51, 홍 후보 28, 안 후보 50,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13, 정의당 심상정 후보 12였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간의 평균 관심도를 보면 문 후보 38, 홍 후보 29, 안 후보 20, 유 후보 12, 심 후보 13 등으로 홍 후보가 2위로 조사됐다. 지난 한 달 동안의 관심도의 경우 초반에는 안 후보가 강세를 보였지만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을 기점으로 문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4일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관심도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난달 6일에는 이언주 의원(광명을)이 민주당을 탈당, 안 후보를 돕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안 후보의 관심도는 최고점인 100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16일에는 당명을 표시하지 않은 파격적인 선거벽보를 공개하며 55로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민주당 최초로 보수의 심장부 대구에서 첫 유세를 벌인 것과 인터넷 쇼핑몰의 구성을 차용한 정책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가 호응을 얻으며 70을 기록, 안 후보(57)를 역전했다. 이어 19일 열린 TV토론에서는 경쟁 후보들이 사드, 햇볕정책, 국가보안법 등 안보 이슈와 복지공약 등을 놓고 일제히 ‘문재인 때리기’를 한 것이 역설적으로 문 후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93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홍 후보가 보수층 결집을 의식한 듯 ‘강성 발언’을 터뜨리며 뒷심을 발휘, 안 후보와 연일 엎치락뒤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달 21일 이른바 ‘돼지흥분제’ 파동으로 48을 얻으며 처음으로 안 후보(25)를 역전했다. 이어 TV토론을 통해 문 후보의 개성공단 재개 공약에 대해 ‘북한 청년 일자리 대책’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좌우 모두 세탁기에 돌려야 한다”, “강성 귀족노조가 경제위기의 주범이다”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심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달 3일 각각 6과 3에 불과했으나 점차 상승 추세를 보였다. 특히 두 후보는 ‘대본 없는 스탠딩 방식’의 TV토론에서 강세를 보이며 10~30 사이를 오르내렸다. 실제 지난달 18일 각각 9, 5에 불과하던 유·심 후보의 관심도는 이튿날 TV토론 직후 26, 38까지 치솟았다. 또 4차 TV토론이 열린 25일에는 유·심 후보의 관심도가 각각 28, 25까지 오르며 당시 3위인 안 후보(34)에 근접했다. 강해인 송우일기자 구글트렌드란?구글에서의 특정 키워드 검색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해당 단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빅데이터 지표다. 구글트렌드는 부정적인 관심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지율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수많은 데이터를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여론의 추이를 참고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실제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여론조사에선 우세했지만 구글트렌드에선 도널드 트럼프가 앞선 바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오는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동탄2신도시 26초(가칭) 공사에 나선 가운데 초등학교가 들어설 해당 부지에 지반 등이 가라앉는 침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더욱이 화성오산교육지원청도 해당 부지의 침하 현상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면서 인근 주민들과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경기도시공사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달 18일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26초등학교와 21초등학교(가칭)에 대한 신설을 승인했다.초등학교 한 교실당 40여 명에 육박하는 과밀학급으로 몸살을 앓았던 동탄2신도시에 숨통이 트이게 된 것이다. 오는 2019년 상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인 이들 학교는 50학급(일반·유치원·특수 포함)이 넘는 큰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그러나 입주민과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26초의 신설이 난관에 봉착했다. 깊이 25m 골짜기를 성토한 26초 부지(대지면적 1만 2천514㎡)가 흙으로 메워진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침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아파트 입주 예정자와 주민들은 학생 안전 등을 내세우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26초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G씨는 “학교 부지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과 절차가 없었던 것 아니냐”면서 “경기도시공사와 교육지원청의 안일한 행정으로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지적했다.건설회사를 운영했던 입주 예정자 L씨도 “땅을 단단하게 하는 다지기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부지에는 지반이 밀려나가지 않도록 보강토 또는 다지기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건설사에서 근무한 경험에 비춰 이 같은 행정처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토할 때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이 왜 진행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자연적으로 조성된 토지가 아닌 깊이 25m 골짜기를 성토한 부지에 학교가 들어서면 파일 작업(학교 건물을 지지하는 구조물을 지하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친 학교 시설 외 부지에서 침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제기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건축물이 세워지지 않는 공간에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게 되면 침하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땅이 단단하게 굳어지는 다짐 기간이 짧을수록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직 설계 작업이 끝나지 않는 등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면서 “학생 안전과 관련해서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협의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 정민훈기자
3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경기지역 사찰 곳곳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용주사에서 열린 봉축법회에는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을 표어로 걸고 남경필 경기지사 등 내빈을 비롯한 신도 2만여 명이 참석해 부처 탄생의 기쁨을 축하하고 중생의 고(苦)를 덜어줄 것을 탄원했다.이번 법요식은 중생을 깨치고자 종을 울리는 명종 의식으로 시작해 도량을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의식, 향·등·꽃·과일·차·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봉축사를 대독했다. 성월 스님은 “모든 존재가 본래 자유롭고 평등한 불성(佛性)의 소유자이며, 모두가 존귀하고 스스로 온전하여 소중한 존재”라며 “시비분별을 멈추면 본래부터 완전한 자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자성이 청정한 줄 알게 되면 순간순간 대하는 온 중생을 부처로서 마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본래 면목을 드러내니 누구 하나 주인공 아님이 없다.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이치를 바로 알면 지혜와 자비의 길이 열린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남양주시 진전읍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와 호평동에 소재한 수진사 등에서도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봉선사와 수진사에서 각각 열린 봉축법회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총 5천여 명의 불자가 일제히 부처님의 자비로 시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또 안양 삼막사에도 신자 5천여 명이 찾아 부처님의 공덕을 기렸다. 권소영기자
양평군의 한 청정지역 마을 주민들이 제2영동고속도로 양평휴게소에서 발생한 오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마을 하천으로 유입돼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양평군과 양평휴게소 등에 따르면 양평군 양동면 단석리 산 166의 3 일원 광주 방향과 원주 방향 제2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에 각각 지난해 11월11일부터 양평휴게소가 영업에 들어갔다. 이들 휴게소는 오수처리시설 시험운영기간(100일)을 마친 뒤 올해 2월 하순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하지만 이 기간 동안 법적 기준치인 10ppm보다 훨씬 오염도가 높은 오수가 방류돼 시공업체가 최근까지 오수처리시설 보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평휴게소에는 한식과 양식 등 음식점 10여 곳과 음식 코너, 남ㆍ여 화장실 등이 구비돼 있다. 광주와 원주 방향 휴게소에는 각각 하루 총 250t 처리규모의 오수처리장시설이 설치돼 있다.그러나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이들 휴게소가 영업을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6개월 동안 일부 미처리된 오수 수천 t를 단석리 마을 하천으로 흘려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 하천으로 흘러들어 간 오수는 휴게소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설거지물과 화장실 인분 등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개통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오수처리시설 공사만 하고 있다”며 “청정지역인 우리 마을 하천이 물고기가 사라진 죽음의 하천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양평휴게소 관계자는 “제2영동고속도로 시공사가 오수처리시설을 완벽하게 설치, 휴게소에 운영 관리를 넘겨주는 과정에 있다”며 “휴게소 오수처리시설은 미생물을 투입, 정화하는 방식으로 미생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평군 관계자는 “시공사와 휴게소 측이 오수처리시설을 이달 12일까지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시설보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수처리시설이 제 기능을 찾을 때까지 오수를 마을 하천으로 방류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양평=류진동ㆍ장세원기자
3일 오후 8시3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젊음의 거리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밤 9시45분 현재 인명피해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상가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불이 주변 건물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는 한편 소방차량 44대와 소방인력 70여 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3일 오후 8시 17분께 인천 계양산 징매이고개로부터 1.5㎞ 떨어진 지점에서 산불이 나 계양ㆍ서부소방서 소속 소방차 20대가 투입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주영민기자ㆍ우제홍시민기자
1982년 여름 나는 자연 속에서 작업하는 작가들과 만났다. 지난 36년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국내외 자연미술운동을 이끌고 있는 야투 그룹의 멤버들이다. 나는 이들과 함께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식의 미술을 실험해왔다. 자연은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연과 인간은 서로 인격적인 소통은 할 수 없다. 인간은 자연을 관리하는 유일한 존재이고 자연은 때로 아무런 이해관계나 선악의 판단 없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한다. 사람들은 흔히 자연과의 교감을 이야기 하지만 존재의 성격이 다른 두 세계가 소통한다는 것은 다분히 관념적 발상이다. 자연으로부터 예술 작업의 모티브를 얻거나 표현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인간 중심의 접근방식이다. 야투는 자연과 인간 사이에 접선 가능한 지점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미술을 통한 자연과 인간의 실질적인 만남을 주선한다. 이러한 접점의 발생은 자연의 생명력이 작업의 중심이 되는 자연의 미술일 때 가능하다. 나는 자연 속에서 나의 생각을 실현하기 보다는 자연의 다양한 양상에 반응하는 작업을 선호한다. 나를 에워싸고 있는 불확실한 지식과 욕망을 내려놓고 원초적 몸 감각이 작동하여 자연과 조응해야만 자연미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자연에 다가가서 만지고 연결하고 붙이는 등의 최소 행위로 이루어지는 야투는 자연을 재료 혹은 작품 설치 장소로 사용하지 않고 자연과의 관계 맺음을 통해 살아서 작용하는 자연을 드러낸다. 야투작업은 시각적인 결과물을 중시하기보다는 자연과 교감하는 과정을 즐긴다. 일반적으로 예술가들이 자기 작품세계 구축에 매진한다면 야투작가들은 자기를 비워내는 수행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미술을 드러내기 보다는 자연과 하나 되기를 시도한다. 이러한 야투작가들의 행위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됨으로써 기존 미술 안으로 들어온다. 자연미술가들은 왜 자연과의 만남을 시도하는가? 이는 자연으로부터 독립되어있으나 자연을 떠나서는 한순간도 존재할 수 없는 인간 존재의 부조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함일 것이다. 자연과의 일체감을 추구하는 야투는 모순적 상황에 처해있는 인간이 자연과 만나기 위해 찾아낸 ‘소통 코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야투가 현실 도피적 자연탐닉에 머무는 것을 경계한다. 자연에 반응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인식하면서 자기 숨결이 살아있는 작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야투는 자연과 인간 사이에 항시 존재하던 교감의 방식에 붙여진 이름이며, 기존 미술의 맥락에서 이탈하여 자연과 대화하는 독특한 체험이다. 비록 나와 자연 사이에 잠시 존재하다 사라지지만 자연의 미술-야투는 마음속에서 더욱 생생해진다. 나는 야투가 인간의 의식을 해방시켜 창의적 상상력을 자극하길 바라며,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의 방식을 제안하는 미술이 되기 바란다. 전원길 서양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