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주서 열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간의 영화축제에 돌입한다. 58개국 229편의 영화를 초청,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전라북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작인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은 서로 다른 두 남녀가 같은 꿈을 꾸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난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폐막작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는 동경에 거주하는 한 가족의 혼돈을 다루며 경쾌하지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올해의 ‘마스터 클래스’ 주인공은 송길한 작가, 보리스 레만, 마이클 윈터바텀, 세르게이 로즈니차 감독이다. 이 클래스에서 각 분야에서 영화적 성취를 이룬 작가와 감독들과의 심도 싶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영화상영 이후 90분간 진행되는 ‘마스터 클래스’는 프로그래머와 영화감독, 작가가 함께한다. 영화제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이벤트는 전주 라운지 내 토크스테이지에서 감독과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시네마, 담(談)’. 올해는 열다섯의 순수 천화 아수라 시인의 사랑 초행 리베라시옹 데이 로스트 인 파리 등이 관객들에게 가까이 찾아갈 예정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영화제 기간 동안 징검다리 연휴 기간과 겹쳐있는 점을 고려, 관객들의 관람권을 보장하기 위해 CGV 전주고사점 전관을 사용하는 등 상영관을 대폭 확충했다”며 “따뜻한 봄날 영화 한편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속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가오갤) 다음달 3일 개봉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속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가오갤)가 다음달 3일 개봉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 코믹스가 제작했던 만화 슈퍼히어로 팀을 소재로 한 미국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2014년 개봉 당시 전 세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전편보다 더 거대해진 스케일과 액션, 그리고 풍성해진 이야기와 캐릭터로 돌아온 가오갤은 리더 ‘스타로드’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우주 곳곳을 누비며 겪는 사건을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가오갤의 감독 제임스 건은 “1편을 촬영하는 동안 2편의 기본적 스토리 구조를 생각해두었다”며 1편을 촬영하면서 2편도 함께 준비했음을 밝혔다. 무엇보다 가오갤의 매력은 다양한 인물간의 관계다. 기존의 히어로 영화들이 선과 악의 싸움,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그려냈다면 가오갤은 캐릭터들만큼이나 다양한 인물간의 관계를 그려낸다. 이번 편에서 주목할 점은 ‘스타로드’와 그의 친아버지 ‘에고’ 그리고 ‘욘두’의 관계이다.제임스 건 감독은 “1편이 ‘스타로드’와 어머니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2편은 그의 친아버지 ‘에고’와 아버지 같은 존재인 ‘욘두’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오랫동안 아버지를 그리워한 ‘스타로드’ 앞에 나타난 ‘에고’와 어릴 적 그를 납치해 키운 ‘욘두’와의 관계를 통해 캐릭터의 변화가 이뤄질 것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마블 최강 빌런 ‘타노스’의 양녀인 ‘가모라’와 ‘네뷸라’ 자매는 전편에 이어 숙적 같이 대면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인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이런 가족의 모습은 ‘로켓’과 ‘베이비 그루트’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전편에서 희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베이비 그루트’는 한마디로 어린아이와 같다. ‘베이비 그루트’를 대하는 가오갤 멤버들의 태도는 제 각각이지만 ‘로켓’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베이비 그루트’를 보살피고 감싸며 전편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송시연기자

한국경기시인협회, 오는 29일 수원 제2야외음악당서 ‘꽃 피는 날 시문학 콘서트’ 개최

(사)한국경기시인협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꽃 피는 날 시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수원문화재단, 경기도환경보전협회, 한국시학 등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크게 4부로 구성,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40여 명의 시인이 참여한 시화전 자연 사랑, 사람 사랑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 9회 자연사랑 경기도 어린이 숲속백일장’을 주최한다. 이 백일장은 초등학생 중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학년별 장원 1명과 차상, 치하, 참방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상장과 상품을 수상자의 해당 학교로 전달해 각각 교내 시상하도록 진행한다. 또 오후 4시부터는 ‘작가와의 대화 겸 팬사인회’가 열린다. 참여 시인은 시집 금강송 이주촌을 펴낸 강희동, 꼴값의 고정현, 광교 호반에서를 쓴 김문선, 햇살로 짠 바람의 이규봉, 붉은 사막을 펴낸 이상정, 뉘요의 전영구, 우주새를 선보인 정성수 등 총 7명이다. 행사의 대미는 시낭송 콘서트가 장식한다. 오후 6시부터 정자초교 난타팀 ‘두드림’의 공연을 시작으로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과 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등의 축사와 시낭송이 이어진다. 또 색소폰 연주와 시극 퍼포먼스를 상연, 즉성에서 시민들의 신청으로 시를 낭송하는 코너도 마련한다. 한국경기시인협회 임병호 이사장은 “만물이 생동하는 아름다운 봄날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많은 시민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문화 예술의 향기에 함께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9회 한국시학 신인상 수상자인 김순자 시인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