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청사 내 유아문화공간 겸 수유실 ‘공간 까꿍’ 개소

부천시는 청사 내 유아문화공간 겸 수유실인 ‘공간 까꿍’을 4일 개소하고 이를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공간 까꿍의 첫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오감각 음악놀이’는 다양한 악기로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고 노래하는 숙명유리드믹스의 대표적인 음악교육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기와 부모는 음악에 맞춰 악기로 연주하고 즐겁게 몸을 움직이며 놀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첫 시간에는 김만수 시장이 비눗방울 아저씨로 깜짝 등장해 공간 까꿍의 개소를 축하했다. 김 시장은 비눗방울을 이용해 아기와 함께 놀이하고 참여 부모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공간 까꿍에서는 이번 ‘오감각 음악놀이’에 이어 다음 달부터 ‘아가랑 엄마랑 베이미 마사지’를 운영한 예정이다.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를 통해 부모와 아기가 교감하며 아기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2~10개월 아기와 부모가 참여할 수 있다. 공간 까꿍은 시청을 방문한 산모가 편안하게 수유하고 아기와 부모가 함께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부천시청 1층 시정담벼락(행정정보도서관) 옆에 125㎡의 규모로 마련됐다. 특히 문화공간은 육아동아리, 청년취업준비동아리, 스터디동아리, 독서동아리에게 적극 개방해 공간을 공유할 계획이다. 부천=최대억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의 특별한 제주도 사랑 화제

분당서울대병원이 제주도 장애 어린이를 위해 4년째 사랑의 진료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전상훈)은 지난 3월 제주도 춘강의원에서 중증 뇌성마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장애아동 60여 명을 무료로 진료하고, 이 중 수술이 필요한 환아 5명은 ㈜메이즈랜드(대표이사 이동한)의 후원을 받아 수술치료비까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4년에 시작돼 올해 4년차를 맞은 분당서울대병원 제주도 의료봉사단은 김기정 신경외과 교수, 박문석 정형외과 교수, 류주석 재활의학과 교수 및 상담간호사 등의 의료진과, 의료비 지원 등에 도움을 제공하는 공공의료사업단 사회복지사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2010년부터 이어진 한국가스공사 후원 ‘온누리 R-bank’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까지 무료로 진료를 받은 환아의 수는 827명, 파견된 의료진 인원도 303명에 이른다. ‘R-bank’의 R은 재활(Rehabilitation)과 재활용(Recycling)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장애 아동의 성장에 따라 몸에 맞지 않는 재활보조기구는 반납하고, 반납된 기구는 수리나 리폼 후 새로운 아동에게 다시 대여하는 ‘재활 보장구 대여 은행’에 맡긴다. 지난해까지 7년여 간 한국가스공사에서 지원한 13억 원의 후원금으로 304명의 중증장애아동이 보조기구를 지원받았고, 55명의 아동이 수술비 지원을 받았다. 현지 무료 진료 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에서의 40회의 후속 외래 진료와 109회의 입원 치료를 제공했다. 중증 (소아)뇌성마비 환아들의 정형외과적 수술을 담당하는 박문석 교수는 “병원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