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경찰서가 남구의회·남구청과 협력해 ‘인천광역시 남구 범죄피해자 보호 조례’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경찰과 지자체가 나서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시행하는 조례의 주요 내용은 ‘범죄피해자보호법’에 따라 구청창의 책무 및 범죄피해자 보호에 관한 구체적 사항 등을 규정하고, 관계기관의 협조와 홍보 및 교육 등을 명시했다. 특히, ‘구청장은 범죄피해자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과 ‘구청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업무를 하는 법인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필요한 경비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했다. 이번 조례를 통해 인천 남구에 거주하는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은 심리상담 및 치료비 등 폭 넓은 지원을 받으며 안정적인 실생활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피해자 보호업무를 3년째 해오고 있는 남부서는 그동안 관련규정이 없어서 업무에 차질이 생기곤 했었다. 범죄 피해자 보호 관련, 시 조례는 갖춰져 있지만 구 조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부서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들이 남구의회를 찾아가 해당 조례 제정에 대해 여러차례 논의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의 노력 덕분에 지난 달 17일 열린 남구 임시의회에서 해당 조례가 통과됐다. 경찰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범죄가 발생하면 시민이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기관이 경찰”이라며 “1차적으로 경찰이 범죄 피해자를 발굴한 후 지자체에 통보해주고 함께 보호 및 관리를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종림 남부서장은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에 큰 기반이 조성된 만큼 남부경찰이 피해자 보호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보수진영의 양대 대선후보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연일 불꽃 튀는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각자 보수 적통을 자임하며 날선 공방을 벌이는 등 주도권 잡기에 한창이다. 홍 지사는 4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한국당이 보수 우파의 본당이고 바른정당이 떨어져 나간 ‘서자 정당’”이라면서 “결국 우파 후보 대 좌파 후보의 대결 구도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 지사는 “대통령이 파면되고 구속까지 되면서 탄핵 원인 행위는 끝이 났는데 다시 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대선판이란 대전제가 생겼으니 이제 함께 가자는 식으로 설득을 하고 있다”며 보수후보 단일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유 의원이 연일 홍 지사를 겨냥, 대선 출마 자격 논란을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여기에 대꾸하지 않겠다. 그래도 우리가 큰 집이고 큰 형님인데 동생이 대든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수 있냐”며 “오는 15일 대선 후보 등록 전까지 합당이나 단일화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반면 유 의원 캠프 지상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자정당? 핏줄이 다른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 국민은 바른정당과 한국당이 서로 다르다는 DNA 검사소견서를 이미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은 합리적 보수혈통의 적자, 자유한국당은 수구적폐 혈통, 게다가 홍 지사는 불량 돌연변이 혈통”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도 이날 당사에서 열린 저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출간 기자간담회에서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홍 후보는 대선 출마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유 의원은 경선 내내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남경필 경기지사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자신이 단일화의 조건으로 내건 한국당의 ‘친박(친박근혜)계’ 청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되자 결국 단일화 논의 거부라는 칼을 빼든 것이다. 유 의원은 “자격이 없는 사람과 단일화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단일화 논의는 있을 수 없다”며 “한국당은 지금 변한 게 없고 그런 후보하고 단일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바른정당을 시작한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공언했다. 그는 “보수층 유권자들께서 홍 지사가 자격없는 후보고 그런 후보가 보수를 대표할 수 없으며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부끄러운 대통령이 된다 생각하시면 제 지지도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ㆍ구윤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는 4일 경선 승리 후 첫 일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으며 ‘텃밭 다지기’에 돌입했다. 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보수 표심 구애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꿈꾸셨던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며 “사람 사는 세상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개혁과 통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다 이룰 때 달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정권교체를 통해, 또 정권교체 이후의 국정운영을 통해 사람 사는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특히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은 물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 ‘국민 통합’에 시동을 걸었다. 이런 가운데 홍 지사는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대구·경북(TK) 표심을 공략하는 등 ‘보수 적통’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이 있지만 이 나라의 5천 년 가난을 해소해준 그런 분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한 시대가 끝났지만 우리나라가 지금 대혼란이다. 이 혼란을 종식하고 나라를 강력하게 다스려갈 수 있는 그런 정부가 탄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보수결집에 힘을 쏟았다. 그는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우고 산업화를 이루고 이만큼 살게 한 주축 세력이 TK 아니냐. 왜 우리가 탄핵에 위축되느냐”며 “이제는 위축되지 말고 다시 가슴에 불을 질러 일어나자”고 힘줘 말했다. 송우일·구윤모 기자
부천시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부천마루광장에서 ‘2017 부천시 진로진학 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고입ㆍ대입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해 중학교부터 고교, 대학 등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진학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특히 2017 부천의 책 선포식과 2030 도서관 비전 선포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박람회를 더욱 풍성하게 빛낼 예정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상담부스는 맞춤형으로 1대 1 진로진학 상담부스와 우수 대학 20곳 입학처 담당자에게 듣는 대학 입학사정관 상담부스, 40명의 대학생 선배 멘토링을 들을 수 있는 휴먼라이브러리 부스 등으로 진행된다. 지역 고교가 특성화고로 지정됨에 따라 고교 홍보 및 상담부스 등도 준비돼 있다. 박람회 한편에선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위한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서울신학대가 진행하는 ‘맛있게 알아보는 너와 나’ 심리상담사 직업체험부터 글로벌숙련기술원의 ‘명장체험(자개 손거울, 자수 파우치 만들기)’, 동아리 청빛의 ‘걱정인형ㆍ팔찌 만들기’, 교육협동조합 진담의 ‘조향사ㆍ푸드ㆍ항공 직업체험’ 등 다양한 직업체험부스는 물론 ‘아기손수건 도장 찍기 체험’과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함께 배부하는 ‘아기환영 북스타트 부스’와 2017 부천의 책 릴레이 도서를 나눠주는 ‘부천의 책 부스’도 마련돼 있다. 박우철 원미도서관장은 “이번 박람회는 상담만 이뤄지는 딱딱한 박람회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박람회를 통해 직업체험은 물론 고입전형 및 대입전형까지 유익하고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 상담부스는 첫타임(오후 1시 30분~오후 2시)만 선착순으로 사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면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6타임 참가 신청은 1대 1 진로진학 상담에 한해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및 원미도서관 독서진흥팀(032-625-4733~7), 부천씨앗길센터(032-625-8855~6)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천=최대억기자
인천도시공사노조 등이 십정2구역 임대사업자인 M사와 매입임대사업 계약을 맺은 인천도시공사에 대해 계약의 특혜성ㆍ공정성 등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다. 인천도시공사노동조합, 평화복지연대 등은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은 도시공사와 M사 간 계약의 불공정과 특혜성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십정2구역 뉴스테이’는 M사가 도시공사에 8천500억원의 사업비를 납부하고 주택 3천568세대를 매입해 임대하는 사업이다. M사는 지난해 2천억원의 계약금을 도시공사에 납부한 뒤 지난 2월까지 6천500억원의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오는 5월까지 계약을 3개월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자본금 1천만원 규모의 M사가 8천500억원의 사업비를 조달할 능력에 의문이 간다”고 지적했다. . 시민단체들은 “오는 5월까지 M사가 6천5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도시공사가 2천억원의 원금과 이자 112억원을 M사에 되돌려줘야 한다”며“이는 비상식적인 계약행위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지역 내 11개 뉴스테이 구역 가운데 5개 구역을 자본금이 부족한 마이마알이가 사업시행자로 된 점도 감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인천도시공사노동조합 등은 “감사원은 인천시가 뉴스테이 사업 추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와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인천도시공사측은 4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백승재기자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 등 인천지역의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FDI) 투자유치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전체 외투유치(신고기준) 23억3천700만달러의 67.1%(15억6천900만불)를 차지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성사여부가 올해도 외투유치 목표달성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투자유치 실적은 40건, 2억5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9건, 6억4천300만달러보다 건수는 늘었지만 전체 액수는 오히려 감소한 수치다.올해 1분기 도착금액은 29개 업체, 1천400만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25건, 4억5천300만달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전국적으로 신고기준 투자유치액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최근 5년간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준인데다 전세계적 투자관망세를 감안해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對)개도국 투자가 주춤하면서 국내 투자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는 여전하다. 그렇다보니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투자유치 추진이 얼마나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FDI 목표액을 신고기준 6억3천만불로 책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15억6천900만달러보다 낮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영종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건설사업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등 2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LOCZ 코리아(이하 LOCZ)는 지난달 미단시티 개발사인 미단시티개발로부터 미단시티 일대 1단계 사업 부지인 3만8365㎡를 4천124만달러에 샀다. LOCZ 측은 나머지 부지도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며 이르면 올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경우 현재 공모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평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인천경제청은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투자유치가 가능한 토지가 지난해보다 34% 이상 감소한데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목표한 외국인 투자유치 추진이 가능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투자유치 계획에 미국 관련 투자비중이 높지 않아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립된 투자유치종합계획에 따라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4일 오후 1시께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탄리사거리 인근 왕복 6차선 도로.오가는 차량이 잠시 줄어든 틈을 타 20대 커플이 도로를 아찔하게 건너는 모습이 보였다. 50m 옆에 횡단보도가 있었지만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무단횡단을 했다.5분 후 60대 남성이 같은 장소에서 급하게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갔다. 지나가던 시내버스가 경적을 울렸지만 길을 건넌 남성은 골목길로 유유히 사라졌다. 이처럼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수정로는 최근 5년간 12명의 사망사고를 낸 ‘무단횡단 다발지역’이다. 인근 산성대로도 사정은 비슷했다. 왕복 8차선인 이 도로 한가운데 화단이 설치돼 있지만, 높이가 낮은 데다 수목 사이의 간격이 넓어 무단횡단이 자주 이뤄졌다. 이곳도 5년 동안 12건에 해당하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지난 7일에도 A씨(72ㆍ여)가 무단횡단을 하다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시민 B씨는 “2개 도로 모두 저녁 시간이 되면 무단횡단을 하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데도 중앙분리대 등 시설적 조치가 없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성남시가 무단횡단 사망사고 다발지역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에 도시 미관을 헤친다는 등의 이유로 거부, 빈축을 사고 있다. 성남수정경찰서와 수정구청 등에 따르면 수정로(태평역~산성역 3㎞ 구간)와 산성대로(모란역~남한산성입구역 4㎞ 구간)에서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총 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70건)의 34%에 달하는 수치로,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지면서 성남수정경찰서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수정구청에 해당 도로에 대해 중앙분리대 설치를 권고했다. 하지만 수정구청은 도로 여건상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관 상에도 좋지 않은데다가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려면 좌우폭 50㎝가 확보돼야 하는데 현재 2곳 모두 차선 간격이 좁아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것. 수정구청 관계자는 “검정색 중앙분리대가 미관상 좋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차선을 더 좁혀서 무리하게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 오히려 차량 운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정구청은 지난해 9월 성남초등학교 앞 도로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구간 역시 중앙분리대 설치 기준에 부합하지 않지만 시범적으로 설치한 것이다. 특히 중앙분리대 설치 이후 이 구간에서는 무단횡단 교통사고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수정로 일부 구간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이후 사고가 줄어드는 등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면서 “수정로와 산성대로에서 하루에도 수십, 수백 건의 무단횡단이 일어나는 만큼 중앙분리대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경기일보 제13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신항철 전 경기일보 이사회의장이 취임했다. 4일 오전 경기일보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항철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뉴미디어에 대응하는 새로운 뉴스유통구조 설립 ▲조직진단 통한 불균형 정비 ▲소통하는 문화 조성 ▲직원과의 화목 등을 경기일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신 사장은 “종이신문에 대한 위기가 가속되고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도태할 수밖에 없는 엄중한 시기”라며 “변화와 혁신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경기일보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사장은 신문에 대한 신뢰도와 영향력이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포부도 밝혔다. 또 신 사장은 “경영다변화 등 경기일보의 미래를 위한 투자도 함께 하겠다”면서 “지금부터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나가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신임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은 용인시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한동건설㈜ 대표이사, 경기일보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은 이날 신 신임 사장 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이순국 전 사장, 신교철 전 상무이사에 대한 퇴임식에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와 행운의 열쇠를 전달했다. 한진경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전·충청·세종 권역 합동 연설회에서 연설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이 터지라 외친 함성 속에 한이 서렸지만 미래를 본다. 저 손학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 국민의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자 선출 전국순회경선’에서 패배에 승복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경선에서 18.07%를 획득, 75.01%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안철수 전 대표에 패배하면서 세 번째 도전을 마무리했다. 손 전 지사의 나이가 70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다. 손 전 지사의 첫 도전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선 3기 경기지사였던 그는 제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3파전을 벌이던 중 탈당했다. 이어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 정동영 후보와 경선을 치렀으나 패배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5년간 절치부심한 손 전 지사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9월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지만 문재인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쓴잔을 마셨다. 그는 정치적 부활을 꿈꿨으나 설상가상으로 지난 2014년 7·30 재보선에서 패배,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했다. 그러던 손 전 지사는 지난해 10월 ‘제7공화국 건설’을 주창하며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출범해 독자세력화를 모색한 손 전 지사는 지난 2월 패권정치를 종식시키겠다며 국민의당에 전격 합류, 세 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조직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했다. 일각에서는 손 전 지사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데 그쳤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손 전 지사의 목표가 대통령보다는 제7공화국 건설에 맞춰져 있는 만큼 향후 대선 정국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손 전 지사가 정계 복귀 당시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손 전 지사는 본선에 대비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또는 선대위 고문을 맡아 개혁세력 규합 등을 통한 정계개편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가 자강론을 외치며 독자노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손 전 지사가 개혁세력을 흡수하는 방식을 통해 대통합을 이뤄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손 전 지사는 이날 “개혁공동정부를 세워 개혁정치를 통해 체제를 교체하고 삶을 교체하는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4일 수원 팔달구 테마거리 광장에서 수원시청, 삼천리도시가스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사고예방 전단지 및 홍보용품 배포 등 행락철 및 이사철 가스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캠페인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안전수칙 및 이사철 가스시설 막음조치에 대해 집중적인 홍보를 실시했다고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