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문화창조허브 스타트업 오피스 공간지원 10일까지 모집

경기콘텐츠진흥원은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스타트업 오피스 공간지원 기업을 이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도가 도내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자 2014년부터 판교테크노밸리에 개소한 시설이다. 사무 공간은 물론 창업지원전문가 ‘문화창업플래너’ 양성, 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이번 모집 대상은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방송, 캐릭터, 스마트콘텐츠 및 차세대콘텐츠(드론, IOT(Internet Of Things), O2O(online to offline) 등) 분야에서 창업한 법인 및 개인 기업이다. 서류심사, 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공간지원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에는 ▲최초 6개월간 전용사무공간 제공(최대 2년) ▲주변시세의 4분의 1 수준의 임대료 ▲입주사 간 네트워킹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전문가 초청 특강, 법률자문 컨설팅 등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 제공 ▲ 수출지원 등 GCA 지원사업 연계를 지원한다. 공간지원 기업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공지사항과 경기문화창조허브 홈페이지(www.ghu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필기자

워터파크 초등생 익수 사고…안전관리 부실 탓

부천의 한 대형 테마놀이시설 내 수영장에서 초등학생이 물에 빠진 뒤 혼수상태(본보 3월29일 6면)인 가운데, 수영장 측 안전관리 책임자가 중과실 치상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 시설 본부장인 A씨(50)를 중과실 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 40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 대형 테마놀이시설 내 수영장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물에 빠진 초등학생 B군(9)을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10일이 지난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수영장은 25m짜리 레인 6개 규모로 수심은 110㎝였다. B군의 키는 120㎝가량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수영장 측의 안전관리 규정엔 140㎝보다 키가 작은 어린이가 해당 수영장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감독해야 하지만 B군은 구명조끼를 배에 깔고 수영하다 물밖에 던져두고 계속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B군은 당시 물에 빠진 직후 허우적거리다 안전요원이 아닌 주변에 있던 다른 이용객에게 구조됐다. 경찰은 수영장 주변에 배치돼 있던 안전요원 2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A씨와 같은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부천=최대억기자

[프로배구] FA자격 얻은 IBK 김희진ㆍ박정아, 잔류? or 이적?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화성 IBK기업은행의 ‘쌍포’ 김희진(26ㆍ센터)과 박정아(24ㆍ레프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4일 남자부 18명, 여자부 21명 등 총 39명의 FA 자격취득 선수를 공시했다.이번 FA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최대어’는 여자부 판도를 좌우 할 김희진과 박정아의 행보다. 2016-2017시즌을 포함해 3차례나 IBK기업은행에 챔피언 트로피를 안기며 팀을 ‘신흥명문’으로 올려놓은 김희진과 박정아는 정규리그 기간에도 몇몇 구단 사령탑들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공시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한 뒤 같은달 11일부터 20일까지는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만날 수 있다. 만약, 이때까지 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면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다시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한다. 이번 FA시장까지는 모든 선수에 대해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원소속구단에 보내거나 연봉의 300%를 보상하는 동일한 제도를 적용한다.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FA 시장부터는 해당 선수의 연봉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FA 등급제’를 실시한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베테랑 세터 김사니와 리베로 남지연, 레프트 채선아도 FA 자격을 얻었으며, 조송화(인천 흥국생명), 염혜선(수원 현대건설), 이재은(대전 KGC인삼공사) 등 각 팀 경기를 조율하는 젊은 세터들도 FA시장에 나왔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의 ‘에이스’인 레프트 서재덕과 라이트 박철우(대전 삼성화재)의 행보가 관심사다. 수비력을 갖춘 선수라 왼손잡이임에도 레프트로 활약중인 1989년생 서재덕은 젊은 나이에 FA자격을 취득했고, 오랫동안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라이트로 뛰었던 박철우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도 유광우(세터), 류윤식(레프트ㆍ이상 삼성화재), 박상하(센터), 최홍석(레프트ㆍ이상 서울 우리카드), 우리카드 소속으로 군 복무를 마치는 라이트 김정환, 레프트 신으뜸도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인 천안 현대캐피탈에서는 레프트 박주형과 리베로 정성민, 센터 최민호, 꼴찌 안산 OK저축은행서는 센터 한상길이 FA가 됐다.홍완식기자

김진욱 kt 감독, “시즌 중 선발 로테이션 꾸준히 유지할 계획”

kt wiz 김진욱 감독이 올 시즌 확정한 5인 선발로테이션에 가급적 변화를 주지 않고 꾸준히 끌고 갈 계획임을 밝혔다. 5일 예정된 kt와 두산 베어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2차전이 우천 관계로 취소된 가운데 덕아웃 미팅에서 6일 선발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내일 선발은 그대로 고영표다. 하루씩 밀리는 것일 뿐 로테이션은 그대로 간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김 감독은 “한 시즌은 144경기로 매우 길다. 따라서 순리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리그 후반기 순위가 걸려있는 경기에나 변화를 줘야지 그전까지는 부상이나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선발진을 믿고 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제 3안타 빈공에 시달린 타선의 경우 변화를 줄 것임을 예고했다. 우천으로 취소된 5일 선발 라인업에 지명타자로 정현과 포수 장성우, 중견수 홍현빈을 올려놓은 것과 관련해 두산 선발 함덕주에 대비한 타선임을 밝혔다.특히, 김 감독은 신인 외야수 홍현빈을 언급하며 “향후 kt의 외야를 책임질 선수다. 지금까지 대수비와 대주자로만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꾸준히 경기에 출전시키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털어놨다.이어 “퓨쳐스에서 뛰면 매일 선발로 출전할 수 있지만 홍현빈의 경우 1군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선발로 넣어서 경험을 계속 쌓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은 박경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지만 자꾸 많은 타석을 소화해야 타격감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 또 두산 선발 함덕주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어서 박경수를 상위타선에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 김태형 감독도 6일 선발 투수로 좌완 함덕주를 기용할 것임을 밝혀 5일 예정됐던 고영표와 함덕주의 맞대결은 6일에 그대로 성사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팀 포커스] 선수구성 어려움 극복하고 창단 첫 우승 일궈낸 수원 청명고 탁구부

“올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실력 한번 발휘해 보겠습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제55회 전국남녀 중ㆍ고학생종별탁구대회 여고부 단체전에서 창단 후 첫 우승을 일궈낸 수원 청명고 탁구팀은 ‘노력’ 하나로 똘똘 뭉친 녹색테이블의 신흥강호다.지난 2015년 12월 창단한 청명고는 선수 구성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불과 1년 4개월여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청명고를 지도하고 있는 안소영 코치는 팀 창단을 위해 무보수로 준비과정에 동참해 학교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고, 고교 진학 후 팀 해체 위기에 놓인 타 지역의 제자들을 불러들여 어렵게 팀을 구성했다.안소영, 손만수 코치의 지도아래 7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청명고는 교내 훈련장이 없어 수원시체육회의 배려로 실업팀 수원시청 여자탁구부의 훈련장인 수원국민체육센터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청명고 선수들은 방과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1시간 가까운 거리의 훈련장까지 먼 걸음을 달려와야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불만보다는 운동을 할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묵묵히 훈련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도움을 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의지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기대 이상의 실력 향상을 이끌어내고 있다. 안소영 코치는 “다른 팀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한 발 더 뛰고 노력하면서 명문팀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학교에서 훈련장까지 거리가 멀어 학생들의 불편이 따르지만 평일에는 하루 6시간, 주말에는 하루 12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훈련을 펼치며 열심히 실력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탁구의 경우 감각운동이기 때문에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고교생들에게는 반복 훈련이 가장 좋은 훈련법이라는게 안 코치의 설명이다. 전국대회 첫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안 코치는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겠지만 탁구도 체력이 뒷받침 돼야 정신력이 향상된다.지난 겨울 체력훈련에 중점을 둔 결과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라며 “대회를 앞두고 상대의 시스템과 작전을 미리 파악한 뒤 이를 응용한 실전훈련이 잘 적중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 코치는 “같은 해 창단한 청명중과 청명고가 전국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에 전념하겠다”면서 “첫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내친김에 시즌 전관왕에도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

15실점 트라우마 극복한 kt ‘토종 에이스’ 주권, 변화구 제구가 관건

kt wiz ‘토종 에이스’ 주권(22)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희망과 걱정을 동시에 남겼다. 주권은 지난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꽁꽁 묶여 패전투수가 됐지만 여러차례 위기를 맞으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23일 시범경기 넥센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16안타, 15실점으로 KBO 최다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주권은 올 시즌 첫 등판과 관련해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다.SK 와이번스와의 개막 3연전을 스윕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가 ‘천적’ 두산을 상대로 4연승에 성공할지 여부와 선발 주권이 15실점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선 주권은 1회부터 힘을 냈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에반스와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타자 양의지를 침착하게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종료했다. 그러나 2회 흔들리는 제구력이 결국 실점의 빌미가 됐다. 2회에만 볼넷을 3개나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특히 무려 5타자에게 초구 볼을 던지면서 볼카운트를 어렵게 끌고 간 것이 위기를 자초한 원인이었다. 3회와 4회에도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땅볼로 병살을 유도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날 경기에서 주권은 86개의 볼을 던져 스트라이크 48개와 볼 38개를 기록했으나 초구 볼이 많았고, 변화구 중에 체인지업(9개 중 볼 5개)과 포크볼(17개 중 볼 12개)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아 결정구로 쓰는 데 애를 먹었다. 따라서 앞으로 무엇보다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지와 변화구 제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진욱 감독은 “주권은 나이에 비해 마운드에서 듬직하고 자기만의 루틴을 잘 유지하는 선수다. 선발로 기본 이상은 할 선수로 믿기 때문에 앞으로 부담을 갖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김광호기자

‘공ㆍ수 겸장’ 장성우와 ‘도루저지율 4할’ 이해창, 서로 다른 색깔로 kt 안방 책임진다

올 시즌 kt wiz 안방마님 자리는 지난해 도루저지율 4할 이상을 기록한 이해창(30)과, ‘공ㆍ수 겸장’ 장성우(27)의 쌍끌이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여진다. kt는 지난 시즌 이해창과 김종민(31), 윤요섭(35) 세 명의 포수를 경쟁시키며 한 시즌을 운영해왔다. 시즌 초반 주전이 유력하던 ‘베테랑’ 윤요섭이 부진한 틈을 타 김종민이 주전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김종민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저하로 고전하면서 어깨가 좋고 한방을 갖춘 이해창이 다시 주전포수로 자리잡았다.이해창은 지난 시즌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 6홈런, 22타점의 성적을 올렸고, 도루저지율 0.47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해 9월 7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펀치력도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진욱 감독은 SNS 파문으로 50경기 출장 징계를 받은 뒤 자숙중이던 장성우에게 기회를 줄 것임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전 소속팀 롯데 시절 ‘포스트 강민호’로 불리던 장성우의 재능을 높게 산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장성우를 출전시키며 시즌을 대비시켜왔다. 개막 3연전 첫 두 경기에서 이해창을 주전 포수로 출전시킨 이후 2일 경기에 장성우에게 마스크를 씌우며 기회를 줬고, 장성우는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4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이해창이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뒤 장성우를 대타로 기용했다. 현재 kt 1군 엔트리에는 포수 자리에 장성우와 이해창 두 선수만이 남아있고, 김종민과 윤요섭은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장성우와 이해창을 번갈아가면서 기용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변수는 장성우의 몸상태다. 아직까지 허리가 온전치 않은 장성우를 포수자리에 매일 출전시키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따라서 장성우의 방망이를 살리기 위해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경우, 이해창의 백업 포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김종민이나 윤요섭이 1군으로 콜업될 확률이 높아진다. 윤요섭은 김 감독이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1루수로도 기용할 가능성을 내비쳐 언제든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김진욱 감독은 이에 대해 “포수는 수비가 우선이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되는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할 것”이라며 “아직 장성우의 허리 상태가 좋지않아 무리를 시킬 생각은 없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포수 운용도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장성우의 합류로 탄탄한 배터리를 구축한 kt에게 주전급 포수 4명의 경쟁은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