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화합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제 1회 경기남부 합창페스티벌’이 오는 8일 오후 6시 화성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진행된다.경기도 남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3개 합창단이 처음으로 모이는 자리다. 화성, 용인, 광주, 오산, 부천 등 경기남부 지역에는 100여 개에 이르는 아마추어 합창단이 있지만 주로 지역 행사, 주민자치센터에서 공연을 해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아마추어 합창단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신진 지휘자들의 음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페스티벌에는 어린이 합창단부터 여성합창단, 혼성합창단, 실버합창단까지 다양한 형태의 13개 합창단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 2~3곡씩 한 팀당 10분 내외의 공연을 선보인다.평균 나이 75세의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희망드림합창단은 ‘신 아리랑’, ‘강건너 봄이오듯’, ‘어머나’를 부른다. 오산시물향기실버합창단은 ‘O Danny Boy’, ‘도라지꽃’, ‘사랑으로’ 등 친숙한 노래를 골랐다.동탄 여성합창단은 ‘피가로의 결혼 서곡’, ‘귀천’, ‘꽃구름속에’를, 라인여성합창단은 ‘행복’과 ‘회상’을, 가온누리여성합창단은 ‘그대 이름은 내 사랑이라 하지요’, ‘꽃타령’을, 마드레싱어즈는 ‘아리랑’과 ‘나비에게’를 선곡해 고운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기흥꿈나무어린이합창단은 ‘꼭 안아줄래요’와 ‘배고픈 호랑이’ 등 익살스러운 곡을 선택했다.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은 ‘Shall we Dream’, ‘Sing a new Song’ 등을 준비했다. 역시 어린이로 구성된 화성시세라핌은 ‘고향의 봄’과 ‘독도아리랑’을 한 목소리로 노래한다.라루체합창단은 ‘가을소묘’와 ‘못잊어’를, 화성필코러스는 ‘목련꽃’과 ‘Chindia’를 마련했다. 벨 디 코러스의 ‘내 나라 내 겨레’와 청송문화예술단의 ‘진달래꽃’과 ‘아름다운 나라’는 우리말 노래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페스티벌의 백미는 ‘연합합창’이다. 13개 합창단 350여 명의 전체 출연자가 홍정표 코리안 싱어즈 상임 지휘자의 지휘 아래 ‘우리는’을 합창한다.김형걸 경기남부 합창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지역 사회에 쉬운 클래식을 전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음악을 즐기면서 어울리는 모습을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 1만원. 문의 070-7570-5538 손의연기자
의정부지역 7개 사회단체 회원 500여 명은 3일 의정부시청 앞 광장 야외무대에서 집회를 열고 의정부 경전철㈜의 파산 신청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의정부 경전철㈜의 대주주인 GS건설이 의정부 경전철 건설 시공이익만 챙기고 30년간 운영 약속은 외면한 채 또다시 서울 위례신사선 경전철 건설에 참여했다”며 “이처럼 기본적인 운영 약속도 지키지 않는 의정부 경전철㈜에게 의정부시는 해지 시 지급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 제공
나무 심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식목일이 돼 가고 있다. 식목일은 4월 5일이지만, 포근한 날씨 탓에 대부분 지자체들이 나무심기 행사를 3월에 치르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식목일 날짜를 현실에 맞게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 옹진군은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에 걸쳐 대청면과 백령면에서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실제 식목일보다 21일 앞서 행사를 가진 것이다. 타 지자체들도 시기만 조금 다를 뿐 서둘러 식목행사를 끝냈다. 중구는 지난달 30일에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영종복합청사에서 이미 개최했다. 인천산림조합도 지난달 10일부터 우량품종의 수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나무 전시판매장을 운영했다. 이처럼 식목일과는 다르게 3월부터 나무심기 행사를 벌이는 데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한몫하고 있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최근 인천지역 4월 초순 평균기온으로 놓고 봤을 때 30년 전보다 1℃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천정화 박사는 “최근 기온을 놓고 봤을 때 인천·경기지역의 경우 나무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3월 말경”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식목행사를 끝낸 옹진군 관계자도 “4월 초순이 되면 이미 나무의 꽃이 피고 싹이 돋아난 상태라 식목행사를 하기에는 늦은 시기”라고 전했다. 식목행사를 앞당기는 문제에 대해 산림청 산림자원과 관계자는 “식목일은 올해로 벌써 72회를 맞고 있어 쉽게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기념일은 그대로 두고 2월 21일부터 4월말까지 지역별로 시기에 맞게 나무를 심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쓰레기 줍기, 독거노인 가정 청소 등의 봉사 활동을 넘어서 문화 활동 장려와 봉사자 양성교육에 힘쓰는 자원봉사센터를 만들려고 합니다.” 과천시자원봉사센터는 단순한 사회 봉사활동을 넘어 문화활동 장려 및 봉사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자원봉사가 지속가능 할 수 있도록 더 근본적인 시각에서 다가가기 위함이다.센터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봉사프로그램은 ‘어린이 도서연구회’와 ‘수지침 봉사팀 양성’ 등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현재의 활동을 토대로 봉사활동의 영역과 대상을 넓혀나가기 위한 발돋움 개념의 봉사활동이라 볼 수 있다. 센터는 지난 2011년 과천시 내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1318 동화원정대 청소년 봉사단’을 발족했다. 봉사단은 매주 1회 유치원 및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멘토 1~2명과 5명 내외 멘티들이 8개 팀으로 구성돼 학교, 도서관, 공부방(지역 아동센터) 등에서 책을 읽어주는 이 봉사단은 지역 내의 올바른 독서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공공, 민간 도서관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들 봉사단은 쓰레기 줍기, 책장정리, 실내 정숙 유도 등의 다양한 도서관 내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센터는 지난 7일 재능나눔봉사의 일환으로 수지침 봉사팀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지역 내 수지침을 희망하는 노인 등 수요처에 찾아가 건강 증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센터는 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 전문 강사를 초청해 심장, 폐, 간 등 14기맥에 대한 이해, 체질 구별 등에 대한 이론 및 실습과정을 진행한다. 교육은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센터의 특화사업으로 진행되는 수지침 봉사팀 양성사업은 교육 수료 후 재능나눔봉사단 소속 수지침봉사팀으로 활동하게 된다. 수지침 봉사를 통해 재능나눔 봉사단 전문 단체 확대 및 자원봉사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는 게 센터의 계획이다. 강현구 과천시자원봉사센터장은 “올해는 심리적ㆍ문화적으로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하는 것이 우리 센터의 목표다”며 “특히 봉사단의 재능기부 등 생명사랑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자원봉사자들에 그치는 것이 아닌 봉사활동이 전 시민운동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성남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적용한 ‘청년배당지급조례’에 이어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한다.시는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청년의 참여와 자립기반 구축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청년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입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기본소득 개념을 적용한 청년배당지급조례에 이어 종합적 지원 근거를 마련한 자치법규여서 주목된다. 이 조례는 청년의 능력개발과 고용 촉진, 주거·생활 안정, 금융생활 지원, 권리보장, 복지증진 등을 시가 행·재정적으로 뒷받침한다. 시는 이를 위해 청년정책 시행과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여건 조성을 시장의 책무로 정했다. 시장은 청년정책에 관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연도별 세부 정책을 시행하도록 규정했다. 청년 5명 이상이 포함된 청년정책위원회 구성(20명)·운영, 청년정책을 추진할 청년시설 설치·운영, 청년 사업을 펴는 단체·기관 지원에 관한 근거도 마련했다. 청년의 나이는 취업난의 장기화로 청년의 경제적 자립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고려, 만 19~39세로 규정했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이 정한 청년의 나이는 만 15∼29세다. 이 조례를 적용하면 지역 청년 인구는 30만4천192명으로, 전체 인구 97만4천755명(지난 1월 현재)의 31.2%에 해당한다. 조례는 오는 24일까지 입법 예고기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시의회에 심의를 요구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5년 12월 18일 청년배당지급조례를 제정했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 시에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 24세 1만1천300명을 대상으로 분기당 25만 원씩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이재명 시장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청년들은 역사상 가장 어려운 취약계층이 되고 말았다”면서 “청년의 어려운 현실 인식 속에 시행된 사업이 청년배당조례라면 청년의 다양한 참여와 활동을 보장하고 시가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바로 청년기본조례”라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겨울이 없는 나라 브라질의 소녀 이사벨라는 아픈 상처를 겪고 말도 잊은 채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중 지구 반대편 한국 평창에서 삼바를 추듯 시원스럽게 흔들며 부드럽게 찰랑거리는 스노보드를 접한 후 다시 희망을 꿈꾼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브랜드 웹툰인 ‘하나 된 열정(이영곤 作)’의 얼개다. 이 웹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과 같은 제목인 이 웹툰은 옴니버스식 단편작품으로, 컬링, 스피드 스케이팅, 스노보드, 스켈레톤 등의 스포츠 종목이 소재다. 대중에게 다가가기 쉽도록 생활체육 종목으로서의 동계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3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웹툰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한 ‘하나 된 열정’은 모두 6회작으로 지난달 10일부터 연재되고 있다. 이 작품은 매주 금요일 웹툰 플랫폼 ‘케이툰(www.myktoon.com)’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1일 연재를 시작하는 또 하나의 평창올림픽 브랜드 웹툰 ‘리드 미 컬링(곽인근作)’은 7년 전 컬링선수로 활동하다 은퇴한 한 공무원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곽인근 작가는 데뷔작 ‘반짝반짝 컬링부’를 통해 지난 2014년 당시 국내 유일의 이색 동계스포츠인 컬링을 소재로 한 만화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리드 미 컬링’의 연재를 통해 다시 한 번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오는 6월 ‘평창동계올림픽 창작웹툰 공모전’을 진행한다. 전국 웹툰창작체험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반, 청소년, 어린이 등으로 부문을 나눠 동계스포츠를 소재로 한 창작 웹툰을 공모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해외문화 탐방기회가 제공된다. 부천=최대억기자
“오페라 가수는 연기자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프라노 여지원(Vittoria Yeo)이 3일 기자간담회서 고심 끝에 한 말이다.경기도문화의전당은 ‘무티 베르디 콘서트’를 오는 6일과 7일 각각 전당 대극장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이번 공연은 베르디 해석의 최고라 불리는 세계적 거장 리카르도 무티의 내한으로 일찍이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무티에게 직접 발탁된 소프라노 여지원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여지원은 “지난 2013년 라벤나 페스티벌 맥베드 부인 역 오디션 때 당시 예술감독이었던 무티의 아내가 오디션장에 무티를 불렀다”며 “무티는 내 노래를 한 번 듣고 맥베드 부인으로서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다며 조언해주고 갔다”고 회상했다. 이후 무티는 오페라 에르나니의 주연으로 여지원을 깜짝 발탁했다. 그것도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다. 여지원은 “무티가 라벤나 페스티벌 오페라 총연습을 보고 갔는데 그때 내가 기억에 많이 남았나보다”며 “그는 노래, 테크닉, 아티스트적 면모를 보고 원하는 가수를 선택하는데 자신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면 그 가수를 다시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티와 세 번째 함께 하는 것이다. 베르디 오페라 갈라 무대인 1부에서 여지원은 ‘맥베스’, ‘에르나니’, ‘시칠리아섬의 저녁 기도’ 등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그는 “베르디는 ‘극’을 정말 좋아한 작곡가이고, 아름다운 노래로만 곡을 쓴 것이 아니라 오페라 전체를 하나의 극으로 만들었다”며 “오케스트라가 감정을 표현하고, 곡은 가수가 그 감정을 받아 노래할 수 있게끔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활동이 적은 탓에 무명에 가깝지만, 밀도 높은 공부와 끈기 있는 연습으로 자신의 표현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맡은 역할에 집중하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방면을 공부한다고 한다. 여지원은 “작곡가가 음표 하나, 악보 요소 하나에 얼마나 생각하고 풀어냈는지 알려면 작품의 배경과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확신을 가지고 무대에 서려면 대단히 많은 공부가 필요해 내가 연기할 오페라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다른 작품들까지 함께 연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3년 만에 고향인 한국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는 못했지만, 다부지게 성공적 공연을 자신했다. “베르디의 최고 지휘자와 연주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관객들이 들어보지 못한 목소리로 노래하겠습니다. 드라마틱한 소프라노보다는 캐릭터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맥베드 부인, 에르나니를 보여주겠습니다.” 손의연기자
옹진군이 시교육청 도움으로 섬마을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학교 38개소 1천3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옹진 섬 외국어교실’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3월 16일부터 외국어 강사 11명을 파견해 학교 방과 후 교육형태로 오는 12월 15일까지 영어교실과 중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7개면(북도·연평·백령·대청·덕적·자월·영흥)에서 공통으로 영어교실이 운영되며, 영흥면에서는 중국어 교실을 함께 운영하여 주입식,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말하기와 듣기 중심의 실용적인 회화학습 위주로 진행된다. 또한, 영어 원어민 교사(2명)가 각 면을 방문, 순회하면서 레크리에이션 등 게임이 접목된 놀이식 수업을 통해 외국 문화에 대한 간접 체험과 실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구성했다. 조윤길 군수는 올해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총 6억원의 사업비 중 인천시교육청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2억원을 지원하기로 통보함에 따라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옹진군은 지난 2007년부터 섬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 청소년들의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서 ‘옹진 섬 외국어교실’을 열었다. 이 같은 취지로 시작된 ‘옹진 섬 외국어교실’은 2008년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에 인천시는 2009년부터 매년 사업비 3억원을 옹진군에 지원, 옹진군은 매년 총사업비 6억원으로 외국어교실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인천시는 재정난과 타 군·구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지난해 사업비를 3억에서 2억으로 줄였다. 또 올해부터는 아예 지원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예산 편성대상에서 제외해(본보 2016년 12월23일자) 그동안 시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신호기자
인천시는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녹색기후기금(GCF) 제16차 이사회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각국 정부대표와 인증기구 및 기후환경 민간단체 등 세계 각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한다. 이사회는 GCF 인력충원과 재정운영, 영구 수탁기관 선정, 9건의 신규 사업제안서를 심의 결정한다. 신규사업들이 모두 승인되면 지금까지 누적된 ‘기후변화 대응 개도국 지원사업’이 총 44개로 늘어나면서 지원금도 23억달러(2조5천69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5차 이사회에서 우리나라 최초 인증기구로 승인된 KDB산업은행은 이번 이사회에서 GCF와 인증기본협정(AMA)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한국형 기후 변화대응 사업모델을 국내 및 개발도상국에 전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파리기후변화 협정이 채택돼 GCF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는 세계 녹색기후산업의 허브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송도에 대규모 녹색기후 산업단지인 ‘녹색기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매년 3차례 열리고 있는데, 송도와 해외에서 각각 2차례, 1차례 개최된다. 백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