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래위원회' 350명 지원… 오디션 통해 25명 선발

경기도 미래 비전 수립과 혁신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실현하는 경기도지사 직속 미래위원회 위원 모집에 3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된 경기도지사 직속의 새로운 자문위원회인 ‘미래위원회’ 공모에 총 35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모에는 경기도에서 309명(남부 231명, 북부 78명), 서울과 부산 등 타지역에서 41명이 지원해 전체 지원자의 88%가 경기도민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256명, 여자가 94명으로 남자가 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10대 5명, 20대 41명, 30대 107명, 40대 83명, 50대 68명, 60대 46명이다. 도는 청년층(10~30대) 43%, 중장년층(40~50대)은 44%, 장년층(60대 이상) 13% 등 청년층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골고루 참여해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정책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공개오디션을 통해 25명 내외 규모의 미래위원회 위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김성원 도 기회전략담당관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지원자들의 숨겨진 역량을 발굴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미래 경기도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며 “미래위원회를 통해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경기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3대 통일전략 ‘8·15 통일 독트린 선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대 통일전략으로 북한 주민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국제사회와 연대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 확대하는 내용의 ‘8·15 통일 독트린’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며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바로 자유로서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산업화, 민주화를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역사’로 규정하고, 남북통일을 이루는 시점을 진정한 광복과 건국의 완성으로 보면서다. 윤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은 ‘3-3-7’의 구조로 구성된다. 3대 통일 비전과 3대 통일추진 전략, 7대 통일추진 방안(action plan)이다. 먼저 3대 통일 비전으로 미래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은 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행복한 나라, 창의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등이다. 또 북한 주민들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하기 위해 북한 인권 담론을 확장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차원적으로 경주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사회와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고 우리의 통일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가치를 확장하는 과업”이라며 “국가 간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해소에 대한 기여외교, 책임 외교를 통해 자유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통일 프로그램 활성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다차원적 노력 전개,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권’ 확대 등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자연재해 또는 재난 시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고 북한 이탈주민의 역할을 통일 역량에 반영할 것”이라며 “재작년 광복절의 ‘담대한 구상’에서 이미 밝힌 대로 비핵화의 첫걸음만 내디뎌도 정치적, 경제적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하는 데 더욱 노력하면서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함께 국제 한반도포럼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태장고, 광복절 맞아 수원시의회와 현충탑 참배

수원 태장고등학교가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수원특례시의회와 수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혜림 태장고 교감과 학생자치회 소속 1·2학년생 10여명 등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순국선열의 애국심을 새기고자 마련됐다. 또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정 전 시의회 의장과 유준숙 대표 의원을 비롯해 유재광, 이찬용, 권기호, 최원용, 홍종철, 오혜숙, 최정헌 의원과 정광량 시의회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충탑 주탑과 위패실에서 차례로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을 기렸다. 이희연 학생자치회장은 “순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학생 참배를 자원해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수원시의원들과 함께 참배를 진행해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원용 시의원은 “기성세대들만의 행사로 진행된 것이 아닌,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가치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장고는 학생들의 애국심 내면화를 위해 2021년부터 매년 현충탑 참배를 진행해 오고 있다.

장내 아나운서 박수미 “위즈파크의 목소리입니다” [인터뷰]

2002년 농구 장내 아나운서로 처음 커리어를 시작한 박수미씨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농구단, KT 위즈 야구단, 핸드볼 H리그 등 여성으로서 유일하게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팀 장내 아나운서’로 자랑거리가 돼가는 박씨는 “오래 하다 보니 박수 쳐 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스포츠 팬들의 즐거움이자 자부심 지난 4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라디오 캐스터 존 스털링이 은퇴했다. 1989년 시즌부터 뉴욕 양키스에 합류해 30년이 넘도록 ‘양키스의 목소리’로 불리던 그가 은퇴하던 날, 구단은 선수 못지않은 대우로 은퇴식을 열고 스털링이 해설에 참여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친 공식 경기 수 ‘5631’을 등번호로 새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베테랑 선수에 대한 홀대, 오랜 시간 함께하며 팀의 승패를 함께하던 스태프들이 누군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졌을 때 국내 스포츠 팬들은 문화와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해외 스포츠가 부러워진다. 그래서 국내 유일한 여성 장내 아나운서 박씨의 존재가 더욱 반갑다. 대학 1학년 때 아르바이트 삼아 농구경기 장내 아나운서를 시작한 것이 야구, 핸드볼 등 실내외 스포츠를 넘나들며 자신의 업이 됐고 스포츠 팬들에겐 즐거움과 자부심이 되고 있다. “초반엔 서툰 모습을 보일 때마다 ‘여자라서 그런가’ 하는 시선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큰 메리트가 되고 있어요. 유일하다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역할에 걸맞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합니다.” 박씨는 2002-2003 시즌 전주 KCC 농구팀 소속 장내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했다. 대학 1학년인 그녀에게 우연히 찾아온 기회였지만 외향적인 성향과도 잘 맞았다. 타고난 목소리로 긴장도 모르고 농구 코트를 누볐다. “다행히 처음부터 혼자 팀을 맡았던 것은 아니에요. 남자 아나운서와 더블 MC로 진행했기 때문에 농구 규칙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투 포인트, 스리 포인트’ 득점 상황만 외쳤는데 익숙해지면서 파울, 바이얼레이션 등 상황별 대처가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더라고요. 요즘은 장내 아나운서가 진행 외에도 응원 유도 등 역할이 더 활발해지다 보니 관중의 반응을 피부로 느끼는 묘미가 있습니다.” 우승의 순간에 함께하다 실내스포츠 장내 아나운서로 경력을 인정받고 있던 박씨였지만 프로야구 장내 아나운서는 또다른 도전이었다. KT 위즈 장내 아나운서가 되기 전에도 몇 차례 야구 진출의 기회는 있었지만 인기 종목에, 팬층도 두터운 야구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2013년 창단 후 1군 진입을 앞둔 KT 위즈 구단은 타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내 아나운서를 살폈고 그중 박씨를 낙점했다. 오랜 경력과 안정적인 진행 실력, 더불어 최초의 여성 장내 아나운서라는 점이 신생팀 이미지와 잘 맞는다는 판단이었다. “구단 관계자들이 농구장을 방문해 팀 사정과 섭외 이유를 적극적으로 설명해줬어요. 새로운 종목에 대한 두려움, 장내 아나운서로서 역할이 크지 않은 점 등 고민하자면 끝이 없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팀의 일원으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야구 장내 아나운서가 됐고 2015년 3월 28일 열린 수원 KT 위즈파크 첫 홈경기부터 지금까지 ‘위즈파크의 목소리’로 활약하고 있다. “구단에 여러 가지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홈경기 일정과 다른 스케줄이 부득이하게 겹친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대타 아나운서를 섭외하지 않고 제 자리를 비워 주세요. ‘위즈파크의 목소리는 박수미 아나운서’라고 힘을 주시는 것 같아 무척 감사하고, 그만큼 책임감도 느낍니다.” 위즈파크에선 박씨가 직접 부른 응원가가 1회말 위즈 공격 후 공수교대 음악으로 흘러나온다. 종종 원정경기에서도 같은 타이밍에 사용되는데 박씨도 TV 중계를 통해 들으면 유독 더 반갑고 뿌듯하다. “장내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프리랜서 신분이다 보니 미래를 장담할 순 없어요. 그렇지만 체력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오래오래 장내 아나운서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떠나더라도 제가 부른 응원가가 위즈파크에 울려 퍼진다면, 그렇게 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최근 KT 위즈는 다소 부진했던 전반기를 만회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팀의 일원으로서 박씨도 한마음이 돼 KT 위즈의 비상을 응원한다. “가장 늦게 창단된 팀으로 최단 기간 우승을 이뤘다는 자부심이 있는 팀이잖아요. 다소 부침을 겪더라도 다시 잘할 거라 믿습니다.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코로나 시기여서 우승 세리머니를 고척돔구장에서 했어요. 이른 시일 내에 이곳 위즈파크에서 감동의 우승 콜을 외치고 싶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 참배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5일 오전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가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는 같은 시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 추도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충북 옥천군 소재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다. 또 2021년 8월 대통령 경선 후보 시절에도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대통령 부부는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해 권대일 현충원장의 안내에 따라 육영수 여사가 안장된 묘소로 걸어 올라갔다. 이어 대통령 부부는 묘소 앞에 기다리고 있는 유족 박지만 회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 부부는 묘소에 도착 후 헌화 및 분향하고, 묵념으로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 등 이웃들을 세심히 챙기던 육영수 여사를 추도했다. 이후 대통령은 잠시 묘소를 둘러본 뒤 걸어 내려오면서 박 회장에게 “육영수 여사님이 돌아가신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육영수 여사를 추모했고, 김건희 여사는 박 회장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윤 대통령은 참배를 마치고 떠나기 전 방명록에 “국민들의 어진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 육 여사님을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남겼다. 이날 참배에는 박지만 회장을 비롯해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에서 김원배 이사장, 김종호·박선민 이사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이상의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하루 전(1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에게 “허리통증과 건강은 어떠신지” 등 안부를 건넸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통원 치료 중이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고 말하고, 대통령 부부의 육영수 여사 묘역 참배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한 본인은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옥천에 방문하는 관계로 서울 묘역에 함께하지 못하는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이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육영수 여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오랫동안 육영수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통화를 마치며 “박 대통령님이 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위가 가시고 나면 서울 올라오실 때 관저에 오셔서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복, 자유 향한 투쟁 결실"…尹대통령 79주년 광복절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국민 2,000여 명이 참여해, 광복의 기쁨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눴다. ‘되찾은 나라, 위대한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경축식은 광복의 벅찬 심정과 기쁨을 표현한 대북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경축식은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금메달 3관왕 임시현 선수의 맹세문 낭독에 이어 어린이 뮤지컬단의 합창 및 만세 퍼포먼스, 독립 유공자 포상,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 뮤지컬단의 합창(뮤지컬 영웅 삽입곡인 ‘그날을 기약하며’) 및 만세 퍼포먼스에 이어 이번 경축식 주제 영상은 1945년 광복 이후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뤄낸 중요한 역사적 장면마다 등장하는 태극기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위대한 국민과 위대한 나라의 79년을 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을 맞아 총 121명의 독립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이 중 경북 및 충북 등지에서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故) 문일석 님의 후손 문형배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 직접 포상을 수여했다. 포상자는 고(故) 문일석(건국훈장 애족장), 고(故) 김용서(건국포장), 고(故) 전영창(건국포장), 고(故) 진순익(건국포장), 고(故) 임경택(대통령표창) 등이다. 윤 대통령은 제79주년 경축사에서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라며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바로 자유”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서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을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로 통일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세 가지 통일추진 전략으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우리 국민은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확고히 가져야 한다”며 “국제사회와 연대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은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 방위사업청에서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은애 중령,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 선수 다짐의 발언,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 등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재명 “차마 고개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복절입니다. 제 고향 안동이 낳은 이육사 선생이 생각납니다”라며 “3년 전 안동 도산면의 이육사문학관을 찾은 날, 선생의 동상 앞에서 다짐했습니다. 광복을 위한 선열의 넋이 빛바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하자는 존엄한 광복의 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라며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의 강한 의지, 어렵게 회복한 주권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한다는 열망이 있었기에 경제 강국이자 국방 강국,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전진을 역행하고 있다”라며 “우리 국민의 민생에는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일본의 역사 세탁에는 앞장서 ‘퍼주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가자는 상식적 외침을 무시한 채 역사를 퇴행시킨다면 결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육사 선생의 ‘광야’를 다시 꺼내 보며 모진 고난 앞에서도 광복의 꿈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마음을 되새긴다”라며 “민주당은 이 정권의 몰역사적인 굴종 외교와 친일 행보를 멈춰 세우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 어렵게 되찾은 역사의 빛이 흐려지는 일, 결코 없게 하겠다”고 마쳤다.

하남 감북·감이동 신도시 될까… 7.95㎢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서울 송파 등과 인접한 하남 감일·감북·감이·초이동 일원 7.95㎢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연말 발표 예정인 4기신도시 개발지구를 앞두고 예상되는 대상 토지에 대한 투기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감이·감북동 중심으로 4기 신도시 개발지구가 확정되면 많게는 4만여가구 수용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는 15일 ‘국토교통부 공고 제2024-1140호’에 따라 감일동, 감북동, 초이동, 감이동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 공고했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감북동 전체 지역과 감일동·감이동의 경우 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역, 초이동 내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 외 주거지역 등이다. 대상 면적은 감이동 3.16㎢, 감북동 2.84㎢, 감일동 1.45㎢, 초이동 0.50㎢ 등으로 파악된 가운데 감이·감북동 등을 중심으로 4만여가구까지 수용이 가능한 신도시 개발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전 정부의 보금자리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주민 반발 등으로 무산된 2만여가구 규모 감북동 포함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허가구역 지정에 따라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 60㎡ 초과, 상업지역 150㎡ 초과, 공업지역 150㎡ 초과, 녹지지역 100㎡ 초과 토지를 취득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세부 지정 필지는 하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국토부는 ‘8·8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신규택지 발표까지 서울 등 개발제한구역 전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투기수요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 체결 당시의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해당 토지가격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 일원에 지가 급등 및 투기우려를 방지하고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토지거래계약허가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日 기시다,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일본의 종점기념일인 15일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방위상·경제재생담당상 등 각료, 국회의원은 야스쿠니 신사를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했다.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이 이날 신사를 대리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기자단에게 알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자민당 총재로서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를 봉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해 8월15일에도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 대금을 봉납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같은해 10월, 2022년 4월·8월·10월, 2023년 4월·8월·10월, 올해 4월에 각각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직접 참배한 적은 없다. 현직 각료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은 직접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로써 일본 패전일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졌다. 한편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기리는 시설이다. 이 안에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 명 합사돼 있는데,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당사자나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