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기업-교수 매칭해 R&D 사업계획서 작성 지원

인하대가 연구·개발 분야 사업계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지역 중견·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공동으로 남동공단과 주안·부평 산업단지에 있는 중소기업 중 연구 개발 사업에 관심있는 업체 20곳을 신청받아 관련 분야 교수들과 1:1로 매칭, 사업계획서 작성을 돕기로 했다. 산업단지에 입주하지 않은 업체 중에서도 지원이 필요한 곳은 신청 할 수 있다. 다음달 7일까지 참여교수 신청을 마치면 다음 달 중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사업비는 참여 교수들의 연구비로 활용되며 산학협력단이 1천만 원을 지원한다. 협력단은 제조업 등 연구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투자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계획이다. 또 교수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사업을 통한 기업, 교수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혁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처음 실시한 이 사업으로 당시 업체 9곳이 참여, 국가 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지원한 결과 4억 원에 달하는 과제를 수주 받았다. 김춘산 인하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인하대가 연구 개발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지역사회 중견·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지역 기업 해외시장 진출 파란불, 제27회 서울 국제 판촉물 및 홈웨어전 성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서울국제 판촉물·선물 및 홈웨어전(SIPREMIUM 2017)’에 참여한 인천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밝혔다. 인천TP는 인천시와 함께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4일간 열린 전시회에 ‘품질우수제품전시관’을 마련, 인천지역 24개 기업 참가를 지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55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인천지역 24개 기업은 해외 바이어들과 700여건의 상담을 벌여 지금까지 7건, 8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2년 연속으로 이 전시회에 참가한 구강 세정기 전문제조판매업체 팝테크(대표 문병석)는 중동 바이어와 상담을 벌여 고압 구강 세정기 ‘오랄픽’ 4천개 수출계약을 맺었다. 문구용 수정테이프, 수정펜, 풀 테이프 전문제조 업체인 ㈜동기바르네(대표 유광호)는 판촉전문업체 서진프로모션과 수정테이프 5천 달러어치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투스교육과 홍보용 수정테이프 1만 달러어치의 납품계약을 위한 막바지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다수 참가 기업들도 해외바이어와의 수출계약 상담이 구체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900만 달러 이상의 내수시장 판매 및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TP 관계자는 “시와 함께 전시회 참여기업들이 바이어들과의 실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후속지원에 나서겠다”며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대 연구팀, 봄철 황사의 북서태평양 유입 이동경로 밝혀

인천대 해양학과 박사과정 윤주은(제1저자), 김일남 교수(지도교수 및 교신저자) 연구팀이 주도하고 극지연구소, 미국 우즈홀 해양 연구소 등이 공동 연구한 봄철 황사의 북서태평양 유입 이동경로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Geophysical Research Letters(IF4.2)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4년까지의 지구관측위성 자료인 대기 에어로졸 지수 및 해양 엽록소-a 농도 자료를 활용해 중국의 고비·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발생하는 봄철 황사가 편서풍에 의해 북서태평양으로 유입되는 이동경로의 패턴을 밝혔고, 해양에 철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작으로 알려진 봄철 황사가 북서태평양의 일차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최근의 급격한 기후변화에 의해 중국사막에서 봄철 황사의 발생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북서태평양으로 유입되는 봄철 황사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밝혀내, 향후 해양의 일차생산자인 식물플랑크톤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일남 교수는 “기후변화로 사막에 있는 황사를 대기로 끌어올리고 이를 일정방향으로 날리게 하는 편서풍의 힘이 떨어져 황사 발생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북서 태평양 해양 생태계와 수산 자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경기도 8·9급 지방공무원 시험… 26.5대 1 기록

경기도 및 도내 31개 시ㆍ군의 2017년도 8ㆍ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이 평균 2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20∼24일 도 및 31개 시ㆍ군 8·9급 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2천78명 모집에 총 5만 5천22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라 직렬별 평균 경쟁률은 26.5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해(2천562명 모집에 5만 1천842명 접수) 경쟁률 20.2대 1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경쟁률 상승은 올해 도내 8·9급 공무원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18.9%(484명) 감소한 반면 응시자는 청년 취업난 등으로 오히려 6.1%(3천180명)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도내 8·9급 시험 직렬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 9급의 경우 일반행정이 34.8대 1, 장애인 선발 분야 7.7대 1, 저소득층 선발 분야 5.7대 1, 시간선택제 선발 분야 34.7대 1이었다. 세무직 9급(장애인·저소득층 포함)은 56.4대 1, 전산 9급은 63.6대 1, 사서 9급은 16.9대 1, 속기 9급은 27.1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 공업 9급 22.6대 1, 농업 9급 10.7대 1, 녹지 9급 15.1대 1, 보건 9급 25.0대 1, 환경 9급 17.7대 1, 시설 9급 8.8대 1, 방송통신 9급 22.7대 1이었다. 16명을 선발하는 간호 8급에는 857명이 지원해 53.6대 1, 3명을 모집하는 보건진료 8급에는 134명이 지원해 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시험은 오는 6월17일 필기, 7월24일 면접을 거쳐 9월11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호준기자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개발계획 변경…오피스텔 축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 첫 외국인 주택단지인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피스텔 위주로 계획된 2단계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시 사업성 부족과 공급물량 과다로 성공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이번에 적정 수준의 사업성 확보 및 재미동포들의 투자선호도를 반영해 오피스텔 2235실을 일부 축소해 공동주택 496가구 및 오피스텔 795실로 변경했다.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의 개발·실시계획 변경에 필요한 학교시설 확보를 위해 인천시교육청, 연세대 등과 협의해 지난해 11월 ‘학교시설 등의 기부채납에 관한 협약’을 체결, 이번 개발·실시계획의 변경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송도아메리칸 타운 조성사업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민간기업이 추진하다 부동산경기침체로 중단위기를 겪었다. 인천경제청은 2014년 8월 특수목적법인(SPC)인 송도아메리칸타운을 설립하고 정상화를 추진중이다. 1단계 사업은 2015년 6월 착공이후 2016년11월 아파트 830세대의 분양을 완료했으며, 2018년 10월 준공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사, 금융사 등의 공모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목표는 2021년 10월이다. 김신호기자

용인시, 연간 3억원 전력요금 절감 가능 배수지 운영시스템 개발

용인시 상수도 운영을 담당하는 공무원 2명이 배수지 운영에 필요한 전력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용인시는 상수도사업소의 이종수ㆍ윤해정 주무관이 ‘송수펌프를 이용한 가압장의 전력요금 절감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전국 상하수도 업무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절감 시스템은 전력요금이 비싼 시간대의 송수펌프 가동을 줄이는 기술이다. 배수지에서는 펌프가동에 필요한 전력요금이 운영비의 90%를 차지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수지는 탱크에 물이 차면 펌프가동을 멈추고 물이 빠지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 때문에 물 사용량이 많은 오전과 낮 시간대에 펌프가 가동되면 비싼 전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력요금이 비싼 시간대는 오전 10∼12시, 오후 1시∼5시 등 하루 6시간으로 다른 시간대 요금보다 여름철은 최대 3.5배, 겨울철은 2.5배가량 비싸다. 이에 이종수ㆍ윤해정 주무관은 펌프의 운영시간을 조절해 낭비되는 전력요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관내 7개 배수지별로 하루 평균 취수장에 보내는 물의 양을 측정했다. 이후 이 용량만큼의 물을 배수하고 나면 펌프가동을 중지하거나 줄일 수 있도록 배수지 운영 프로그램을 고쳤다.시스템 구축비는 기존 배수지 운영프로그램에 비싼 시간대의 펌프가동을 조절만 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을 통해 1천만 원이 들었다. 반면 지난 1년간 7개 배수지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총 3억 원의 전력요금이 절약됐다. 이종수 주무관은 “펌프가 무계획적으로 가동되면서 비용이 낭비되고 있는 것을 보고 1년가량 시스템 개발에 몰두했다”며 “특허기술이 다른 지자체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특허기술 적용으로 절감된 운영비와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세수를 노후 상수관 교체와 미급수 지역 상수도 보급 등에 사용해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