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유무상증자 결정…재무구조 개선 및 신사업 투자 확대

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업체 크루셜텍이 유무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크루셜텍은 약 586억 원 규모의 유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이고, 신주 발행규모는 보통주 1050만 주다. 예정 발행가는 할인율 20%를 적용해 5580원으로 정했으며 확정 발행가액은 오는 5월 29일 최종 결정된다. 또한, 크루셜텍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6월 13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주 모두에게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실시한다. 회사 측은 “청약미달분은 전액인수하는 방식이라 증자 실패율이 없으며 50% 비율의 무상증자를 동시에 실시하므로 주주이익실현을 통해 유상증자에 대한 주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가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셜텍은 이번 유무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운영자금으로 재무구조를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발행된 사채 등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면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이전 170%에서 95%까지 감소한다. 이를 통해 시장 및 거래처의 자금운영 우려를 불식시키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만 경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투자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크루셜텍은 최근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isplay Fingerprint Solution), 위조지문 방지 솔루션(Anti-Spoof Solution), 임베디드 지문인식 솔루션(Embedded Fingerprint Solution)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하고 올해부터 본격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신성장동력 투자로 시장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꾀할 수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회복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기 자본의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라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증자를 결정했으며 최대주주도 30억 원 이상 사재를 출연하해 증자에 적극 참여했다”며 “크루셜텍 자체 선행기술 투자 외에도 국내 및 해외 우수기업 M&A 및 IP 확보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 말했다./이투데이 제공

[프로야구 시범경기 결산] 2. kt 신·구 조화 돋보인 활화산 타선

‘마법군단’ kt wiz가 시범경기에서 창단 첫 1위를 차지한 원동력에는 선발 투수진의 안정감과 더불어 신ㆍ구 조화가 돋보인 ‘활화산 타선’이 뒷받침 됐다. kt는 11차례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타율 0.293로 1위에 올랐고, 타점(63점)과 득점(69점) 1위, 안타(116개) 3위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쳤다.특이할 만한 점은 홈런이 3개 밖에 없는 가운데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짜임새있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소총부대’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이는 타자들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팀배팅에 주력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다. 하준호(28), 심우준(22), 김동욱(29) 등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들이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개막전에서 ‘붙박이 리드오프’ 이대형과 테이블세터를 꾸릴 것으로 예상되는 하준호는 시범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하준호는 11경기에 나서 타율 0.458, 11안타, 1홈런, 6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특히, 하준호는 시범경기서 멀티 히트만 5차례를 기록했으며, 팀 내에서 시범경기 타율 3위와 5할 출루율을 기록하는 등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 김진욱 감독의 신뢰를 샀다. 또한 빠른 발과 정확성을 갖춘 심우준과 거포 유망주 김동욱의 성장도 눈에 띈다. 심우준은 시범경기서 13안타로 이대형과 팀내 최다안타를 기록했고, 타율 0.382에 2루타 2개, 3루타 2개, 도루 2개 등을 올리며 ‘호타준족’의 기량을 뽐냈다. 타격의 정교함과 기동력을 겸비한 심우준은 하위타선에 배치될 경우 공격의 물꼬를 트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동욱도 홈런포를 가동하지는 못했지만 타율 0.346에 9안타,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정확을 높였다. 이 밖에 공수에서 탄탄한 활약을 선보인 3루수 정현과 외야수 전민수, 홍현빈 등도 제몫 이상을 해주며 올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기존의 베테랑 선수들인 이대형(타율 0.565)과 이진영(0.462), 유한준(0.318) 등은 kt를 대표하는 타자들답게 시범경기 내내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주장 박경수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으나, 정규시즌 돌입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릴 경우 kt 타선은 올 시즌 상ㆍ하위 타선 구분없이 한층 강화된 폭발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김광호기자

정진선, 국제그랑프리 男 에페 금… ‘화려한 부활’

남자 펜싱의 ‘간판 스타’인 정진선(33ㆍ화성시청)이 2017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그랑프리펜싱대회 남자 에페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19위 정진선은 2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미노베 카즈야스(일본ㆍ세계 5위)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리드한 끝에 15대9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고 한국 대표팀 양달식 총감독(화성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정진선의 국제대회 우승은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무려 2년 6개월 만으로, 2015년 6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1년여동안 재활에 매진한 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대표팀 후배 박상영(한국체대ㆍ세계 1위)의 금메달 모습을 지켜봤었다.하지만 지난해 실업연맹 회장배 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한 정진선은 지난 2월 대표팀에 다시 합류, 이날 자신의 스승이자 ‘펜싱 아버지’인 양달식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랑프리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진선은 이날 앞선 8강전에서 구스틴 로넌(프랑스ㆍ세계 34위)을 15대13으로 따돌린 뒤 준결승전서는 안드레아 산타렐리(이탈리아ㆍ세계 21위)를 15대1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함께 출전한 박경두(해남군청ㆍ세계 3위)는 4강서 미노베 카즈야스에게 져 동메달을 획득했고, 권영준(익산시청)은 6위, 박상영은 33위에 그쳤다. 한편, 여자 에페에서는 최인정(계룡시청)이 결승에서 로셀라 피아밍고(이탈리아)에게 9대14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1초 눈물’ 신아람(계룡시청)은 12위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

가평, 새로운 특색 담은 문화체험형 ‘잣고을 토요장터’ 개장

가평군이 새롭게 기획한 문화체험형 전통시장인 ‘잣고을 전통시장 토요 장터’가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가평잣고을 전통시장상인회가 주최하고 가평군이 주관해 개장되는 이번 토요 장터는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문화공연까지 준비, 축제처럼 즐기도록 기획한 지역특화시장이다. 가평읍 5일 시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장되는 토요 장터는 잣 두부, 잣 찐빵 등 가평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이용해 직접 만든 지역 특화 먹을거리를 비롯해 마을기업 제품과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판매하고 각종 시장 먹을거리와 문화공연까지 준비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015년 출범한 상인회는 상인대학 과정을 통해 전문 지식을 구축하고 프리마켓을 비롯해 공동마케팅사업과 주말 야시장 운영 등을 기획ㆍ추진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장터 및 공연 광장을 조성하고 특화상품 개발안 마련, 1점포 1특성화 사업 기획, 상점 간 쿠폰 연계 추진 등 지역공동체가 함께 하는 특화시장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평 잣고을 아트프리마켓과 문화공연, 잣고을야시장 등을 진행한 경험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지역특화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지난 1월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에 골목형 시장 지원부문에 선정돼 5억2천만 원의 지원금으로 지역특화 먹을거리를 개발하고 지역고유 여건을 이용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김창근 상인회장은 “이곳 토요 장터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누구든 함께 즐기는 가평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악귀 씌였다' 딸 살해한 어머니 등에게 중형 구형

딸에게 “애완견의 악귀가 씌었다”며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어머니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의 중형을 구형한 데 이어 치료감호도 함께 청구했다. 검찰은 또 어머니와 함께 여동생 살해에 가담한 아들에 대해선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노호성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어머니 K씨(55)와 아들 K씨(27) 등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딸이자 여동생을 대상으로 천륜을 무시한 범행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범행수법 또한 잔인하고 죄질이 극히 불량, 피고인들에 대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검찰은 어머니 K씨의 경우, 구속 후 정신감정을 통해 심신상실로 추정되는 등 심신미약 상태의 범행으로 보이고 처벌만으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 징역형과 치료감호 등을 함께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아들에 대해선 범행을 주도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K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그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믿을 수가 없다. 제가 한 일을 느낄 수 없었으니 죄책감 또한 느껴지지 않는다. 어떠한 벌이라도 받겠다. 아들에게는 형을 감해줬으면 좋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K씨 모자는 지난해 8월 19일 오전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 등을 이용, 딸이자 여동생인 B씨(당시 25세)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 모자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7일 열린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