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위해"…철책 넘어 두번째 월북 시도한 20대 검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무단 진입을 시도해 불구속 수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두 번째 월북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14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파주시 탄현면 자유로 인근 접경지역에서 철조망을 넘어 군사 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을 목격한 군 관계자가 곧바로 A씨를 붙잡았으며, 경찰은 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통일을 생각해서 철책을 넘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에도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판문점에 가야 한다"며 민간인통제선 안으로 무단 진입을 하려다 붙잡혀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던 도중 "하늘의 뜻"이라며 초병의 제지를 무시하고 통일대교를 건너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통일대교는 군사시설이므로 민간인은 통과하기 전에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월북을 시도한 만큼 도경찰청에서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역 상징목인데… 수원시 소나무 집단 고사, 관리 부실 도마

“상징목이라더니, 이렇게 말라 죽은 채 방치하니 안타깝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수원특례시 팔달구 팔달산 곳곳에서 고사된 소나무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폭설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고사목들은 잎이 갈색으로 바짝 말라 있었고, 일부는 가지째 말라 죽은 채 축 늘어져 있었다. 상당수 나무는 이미 생장 기능을 멈춘 듯 줄기가 갈라져 있었으며, 죽은 가지 사이로 병든 잎이 드문드문 남아 있었다. 13일 오전 9시께 수원시 장안구 노송지대와 만석공원 일대도 마찬가지. 두 지역 모두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잎이 말라붙은 채 식재돼 있는 소나무들을 쉽게 볼수 있었고, 일부 나무는 윗부분 전체가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가까이에서 보면 줄기에는 송진이 말라 굳어 있었고, 가지 끝마다 바싹 마른 잎이 매달려 있는 등 오래 방치된 듯한 느낌을 줬다. 수원토박이 김재훈씨(39)는 “산책을 즐겨 이곳저곳 다니다 보면 요즘 죽은 소나무들이 자주 눈에 띈다”며 “소나무들이 이렇게까지 말라 죽고 있다니 안타깝다. 도시 경관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푸릇푸릇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원시 곳곳에서 소나무가 변색된 채 방치되고 있다. 소나무는 수원시가 지정한 상징목인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99년 8월부터 소나무를 상징목으로 지정해 관리해왔으며, 현재 시내 소나무는 공원녹지사업소와 각 구청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관리하고 있다. 소나무를 포함한 수목 관리를 위해 들이는 예산만 140억가량에 달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폭설 이후 일부 소나무가 고사하거나 부패한 상태로 방치돼 있어 산림과 녹지 및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소나무는 산림, 공원, 가로수 등 식재 위치에 따라 각 구청 내에서도 담당 부서가 달라 통합된 관리 체계나 전담 인력 없이 개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정기적인 관리보다는 민원 접수나 폭설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만 현장 점검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병해충 방제도 매년 예상 시기에 이뤄지긴 하지만 체계적인 정기 관리보다는 비정기적 조치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필 부산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소나무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매뉴얼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가 제때 이뤄져야 한다”며 “문제가 발생한 뒤에야 조치하는 방식보다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폭설로 인해 다수의 소나무가 손상돼 고사했으며, 상반기에 일부 정비를 마쳤지만 고사목 수가 많아 완료하지 못했다”며 “하반기에도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공습…“9곳 미사일 타격”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국 핵시설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을 다량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겠다는 명분으로 이란 본토의 핵시설 등을 향해 사상 최대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N12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피격 당한 당일, 보복 공습으로 150~200기의 미사일을 발사해 약 9곳에 타격을 입혔다. 이스라엘 구조당국은 이란의 공습으로 수도 텔아비브에서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9시께 이란이 날린 다량의 미사일을 포착해 이스라엘 각지에 공습 경보 사이렌을 울렸다고 밝혔다. 이어 공군 전력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요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알렸다. 공습경보 발령 약 1시간 후, 이스라엘 군은 국내 전 지역에 방공호에서 나와도 된다는 공지를 내렸다. 다만 방공호 근처에 머물며 국내전선사령부의 지침을 따라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란 언론들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단호한 대응이 시작됐다며 보복공습 소식을 알렸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다양한 탄도미사일 수백기가 발사되며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잔혹한 공격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미사일이 텔아비브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을 겨눴으며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성공적으로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습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 민간인 밀집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우리는 아야톨라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사악한 행동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그들이 일을 시작하고 전쟁을 일으켰다"며 "사악하고 악랄한 시온주의자 정권은 큰 실수와 오류를 저질렀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전투기 200대를 동원해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등 군사 목표물을 전격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비롯한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과 핵과학자들이 사망했다. 국제원자력 기구 IAEA 총장은 나탄즈 핵시설 내부에 방사능과 화학 오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입 봉사 실적 제외, 코로나19 트라우마에… 움츠러든 ‘10대 헌혈’

매년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 참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제정된 ‘세계 헌혈의 날’이 14일 22회째를 맞지만, 정작 경기도내 10대 헌혈자 수는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을 봉사활동으로 인정하지 않도록 변경된 대입 규정과 코로나19 확산 당시 조성된 헌혈 기피 분위기가 맞물린 탓인데, 전문가들은 10대 헌혈자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이 시급하다고 제언한다. 14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 지역 헌혈 건수는 2020년 22만6천280건, 2021년 22만6천112건, 2022년 21만7천8건, 2023년 22만5천313건, 지난해 22만7천329건으로 등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10대 헌혈 건수는 2020년 3만5천54건을 기록, 전체의 15.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24.3%) 대비 8.8%포인트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10대 헌혈 건수는 3만6천172건. 2020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전체 헌혈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5.9%에 불과했다. 4년 전 한 차례 급감한 이후 변동이 없는 것이다. 수원특례시 한 헌혈 카페에서 15년째 근무 중인 간호사 A씨는 “최근 몇 년 간 헌혈 참여 학생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방학이 시작되면 하굣길에 헌혈하러 방문하는 학생도 사라져 헌혈자가 더 줄어들 텐데, 벌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10대 헌혈자 급감 요인으로 대입 규정 변경과 코로나19 사태를 꼽는다. 앞서 2019년 교육부는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헌혈을 학생 봉사 활동 수단에서 제외,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할 수 없도록 했는데 이것이 학생 헌혈 참여 동기 저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당시 감염 우려로 퍼진 헌혈 기피 현상, 저출생에 따른 학생 인구 감소가 맞물린 점도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백찬기 대한간호협회 홍보국장은 “학생 시기 헌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형성되지 않으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헌혈 참여가 저조해진다”며 “교육 현장에서 헌혈에 대한 학생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교육 제도를 정비해 헌혈을 봉사 활동으로 다시금 인정, 헌혈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혈액원 관계자는 “10대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SNS 캠페인, 헌혈자 인센티브 확대 등 학생들의 자발적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일 전국 흐리고 ‘비’…제주·남해안 돌풍·천둥 [날씨]

14일 토요일은 전국이 흐리고 오후까지 비가 내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더위가 계속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3일)부터 곳곳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새벽(00~06시)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 비는 오후(12~18시)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제주도는 밤(18~24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다. 구체적인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강원남부 ▲충북북부 5~40㎜, ▲강원중·북부 5~20㎜, ▲대전·세종·충남·충북중남부 ▲울릉도·독도 10~60㎜,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전북 20~80㎜, ▲제주도 50~120㎜(산지 250㎜ 이상) 등이다.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부근은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온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0도 ▲인천 21도 ▲서울 21도 등 18~23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29도 ▲인천 28도 ▲서울 30도 등 28~31도로 예상된다. 한편 새벽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제주도산지 90㎞/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에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의 운세] 6월 14일 토요일 (음력 5월 19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문서나 서류계약 문제해결 좋은소식 듣고 48년생 만사불리 건강조심 과욕은 금물 망신주의 흉(凶) 60년생 연인 데이트 주점 출입하고 투자나 과음조심 72년생 직장해결 연인 데이트 음식대접 자손경사 84년생 모임성사 동료모임 단합하고 재물은 지출 96년생 문서시험 변화변동 여행출행 부모문제 고민 소띠 37년생 집안경사 문서차량 이사 개업문제 만사 길(吉) 49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외식하고 만사해결 길(吉) 61년생 투자증권 이득 데이트 성공 가족과 외식 길(吉) 73년생 기분손상 망신조심 오락탈선 연인불화 85년생 재물손해 경쟁발생 음주가무 손해 연인불화 97년생 문서계약 시험합격 선물 생기고 능력발휘 하고 호랑이띠 38년생 질병조심 금전복잡 출행불리 매사주의 50년생 모임갖고 재물지출 증권손해 음주탈선 62년생 자손기쁨 가족여행 술 음식 생기고 즐거워 74년생 친구모임 회포풀고 재물지출 말은조심 86년생 가정불화 부모님 질병 분주다사 급체주의 98년생 일진불리 사건사고 조심 과음차량 만사조심 토끼띠 39년생 자손경사 인기있고 존경받고 만사원만 51년생 가정화목 외식하고 출행하고 만사화평 63년생 음주 대인망신 가정불화 출행 여행불리 75년생 재물지출 시비쟁투 연인불화 운전조심 87년생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시험원만 문서로 이익 99년생 명예상승 인정받고 선물 생기고 데이트 성공 용띠 40년생 투자증권 이득 가족화목 집안경사 생기고 52년생 자손기쁨 음식대접 출행여행 즐거운 나날 64년생 형제친구 모임성사 뜻을 같이하고 단합해결 76년생 문서변화 부모님 걱정 음식탈 주의 여행할수 88년생 일진불리 시비쟁투 재수도 불리 고민발생 00년생 투자오락 술과 사람 만나고 노래방 즐기고 뱀띠 41년생 가족모임 성사 친척소식 듣고 재물은 지출 53년생 자손근심 가정불화 증권손해 음주운전 조심 65년생 친구동료 시비 재물손실 과욕은 금물 77년생 문서나 차량 및 이사문제 길(吉) 부모형제 도움 89년생 명예상승 인기 생기고 데이트 직업안정 01년생 집안화목 연인연락 재물원만 선물 생기고 말띠 42년생 자손경사 즐거운 외식이나 여행 만사원만 54년생 친구친척 모임 뜻을성취 운수왕성 만사 길(吉) 66년생 부모걱정 문서로 골치 자손질병 음식조심 78년생 신경과민 기분손상 탈선 주점출입 돈지출 90년생 음주 노래방 출입 우연한 만남에 재물도 지출 02년생 직업학업 해결 음식대접 알바성공 귀인조력 양띠 43년생 명예손상 자손걱정 일찍 귀가해서 정신차려야 55년생 투자재물 불리 가정불화 경쟁문제 발생할 때 67년생 문서이득 귀인도움 시험합격 상사의 후원 79년생 인기좋고 연인 생기고 기분좋고 선물 생기고 91년생 재수원만 가족화합 외식하고 만사가 즐거워 원숭이띠 44년생 출행여행 친구친척 단합 모임성사 돈지출 56년생 문서변화 이사차량 여행손해 위장병 조심 68년생 만사불길 교통사고 조심 여행변동 음주 흉(凶) 80년생 우연한 만남 동분서주 주점오락 탈선조심 92년생 직장안정 음식대접 여행출행 변화 즐거운날 닭띠 45년생 타인으로 손해 돈거래 불리 재물지출 과다 57년생 문서계약 가택이사 시험 길(吉) 집안 경사있고 69년생 명예상승 애인 생기고 직장원만 기분상쾌 81년생 돈 생기고 이성 만나고 매사원만 만사해결 93년생 직장갈등 정신산란 마음답답 질병으로 병원출입 개띠 46년생 문서계약 성공 능력인정 자녀문제 고민 58년생 시비쟁투 사고조심 출행불길 술 오락조심 흉(凶) 70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재물지출 오락탈선 가능 82년생 술 음식 생기고 직업고민 해결 자손기쁨 길(吉) 94년생 형제모임 단합과시 중심인물 능력인정 길(吉) 돼지띠 47년생 문서차량 이사여행 길(吉) 행운오고 능력발휘 59년생 재수왕성 연인 데이트 가족외식 만사형통 길(吉) 71년생 만사원만 연인 데이트 혼담성사 만사무난 83년생 이성불화 컨디션 불리 직업고민 탈선가능 95년생 재물손해 투자증권 불리 경쟁발생 마음답답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임태희 “장학은 현장 돕는 역할해야”... 경기미래장학 실천 논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장학은 현장의 어려운 점을 뒷받침하고 해결해주며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이날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2025 지구장학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학교자율운영 확대를 위한 경기미래장학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학교 중심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장학의 방향과 실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콘퍼런스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도내 지역별 교장·교감 지구장학협의회 대표,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200여 명이 함께 경기미래장학의 실천을 위한 담론을 펼쳤다. 주요 발제로 ▲경기미래장학을 통한 학교자율운영 확대(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정책 추진의 핵심 동력으로서의 장학(신중철 안일중 교장) ▲경기미래장학 체계 구축(장수연 경기도교육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다뤄졌다. 임 교육감은 “과거 장학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점검하고 평가하는 쪽으로 이뤄져 왔다”면서 “학교 교육을 힘들게 하는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고,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장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 접경지 찾아 "대북 전단 살포 현행범, 걸리면 매우 엄벌"

이재명 대통령이 군의 대북 방송 중지를 지시한 지 이틀 만에 접경지를 찾아 북한의 대남 방송 중지로 인한 변화를 듣고, 대북 전단을 보내는 이들에 대한 엄벌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13일 파주시 최북단 지역인 장단면을 찾아 북한의 대남 방송으로 인해 고통받아 온 주민들과 면담했다. 이 대통령은 "(대남 방송으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동물들 사산한다고 하던데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북한이 우리가 (대북 방송을) 중단하니까 곧바로 따라 중단돼서 소음 피해를 해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음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분도 계시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좀 더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민들은 "작년 9월부터 소음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는데 이 문제를 풀어줘 감사하다"며 이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대북 전단에 대해서도 엄격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압가스는 허가 받은 장소에서만 취급하기 때문에 차에 싣고 다니면 불법이고 처벌 조항이 징역 1년은 넘는다"며 "명백한 범죄 행위니까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대북 전단 살포시 사용되는 풍선에 고압가스인 헬륨가스를 넣는데, 허가 받지 않은 장소에서 이 가스를 사용 및 운반하는 것은 고압가스 관리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김경일 파주시장에게도 적극적인 단속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부가 북한으로 삐라(대북 전단)를 보내는 것에 자제 요청을 했는데, 어기고 계속하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물리적으로 막으라"고 당부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9일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파주에서 납북자 생사 확인 등을 요구하는 전단을 살포하자 강력하게 중지를 요청한 바 있다. 통일부는 당시 "한반도 상황에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전단 살포 중지를 촉구했다.

트럼프 "이스라엘 공격 훌륭…이란, 아무것도 남지 않기 전 타협해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군 참모총장 등을 비롯해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훌륭했다"며 이란에 핵합의를 요구했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미 엄청난 죽음과 파괴가 발생했지만, 이 학살을 끝낼 시간은 아직 남아있다"면서 "이미 계획된 다음 공격들은 이보다 더 잔혹할 것"이라는 경고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반드시 합의를 해야 한다"며 "이제 그들은 두 번째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압박했다. 지난 4월부터 미국과 이란은 오만의 주재로 다섯 차례에 걸쳐 핵 협상을 진행해왔다. 앞서 두 국가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라늄 농축이 핵탄두 원료 추출의 토대가 된다며 포기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란은 자국 내 농축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겠다며 거부했다. 이에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6차 협상에 앞서 미국이 무력을 동원해 핵 협상에 압력을 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이 핵협상을 타결짓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을 경고해왔다"며 "이란의 강경파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지 못했다. 그들은 지금 모두 죽었고, 상황은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달 전 이란에 핵합의를 위해 60일의 시한을 제시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이 61일째"라며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할지 알려줬지만, 그들은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새벽부터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라는 작전명으로 감행된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인 나탄즈 핵시설 등 타격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골람알리 라시드 혁명수비대 대공방어부대 사령관 등 주요 군 지휘관이 사망했다. 이란 국영TV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약 50명이 부상당했으며, 여성과 어린이는 최소 35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이란 국민과 국가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정당하고 강력한 대응은 적들이 어리석은 행동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며 반격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