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곳곳서 신년음악회 열려

정유년 2017년의 아침이 밝았다. 안산시립국악단과 성남시립국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등이 우리 소리와 클래식 선율로 한 해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4일 안산시립국악단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2017 신년음악회-오늘 오신 손님으로 첫 포문을 연다. 1996년 창단한 안산시립국악단은 국악관현악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국악에 어린이연극, 뮤지컬, 재즈, 영화 OST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공연을 선보여 왔다.이날 공연에서는 안산의 역사적 배경을 주제로 만든 국악관현악 ‘별망성’으로 새해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어 웅장한 북합주 ‘진격의 북소리’와 비보이의 춤이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방황’, 창극 ‘춘향전’으로 무대를 꾸민다. ‘가야금합주’, ‘해금중주’ 등도 공연한다. 문의 (031)481-4097 성남시립국악단도 10일 2017 신년음악회를 준비했다. 2005년 창단한 성남시립국악단은 친근한 국악, 매력있는 국악, 세대와 소통하는 젊은 국악을 목표로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진행해왔다. 소리꾼 오정해, 김덕수 사물놀이패, 채향순 중앙무용단이 참여하는 이날 공연에서는 정약합주 ‘함령지곡’, 가야금독주 ‘침향무’, 국악관현악 ‘아리랑’ 등으로 신명하는 한판을 벌인다. 문의 (031)729-4807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천상의 삶을 노래한 그레이트 말러의 ‘교향곡 제4번’으로 2017년을 출발한다. 교향곡 제4번은 말러의 모든 교향곡 중에서 가장 경쾌하고,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곡으로 알려져있다.11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성악 부분 우승을 수상 하며 세계무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소프라노 홍혜란이 말러가 도달하고자 한 천국의 4가지 모습을 노래한다. 여기에 2014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1위 없는 2위, 청중상을 수상한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을 들려준다. 문의 031-250-5362 인근 천주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도 13일 2017 수원교구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수원교구 복음화국이 주최·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어린이·청소년의 맑은 음색이 도드라지는 합창 및 독창·독주 등 솔로무대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준비됐다.전형부씨(안젤로)의 지휘로 비제(Bizet)의 ‘아를르의 여인 제2모음곡 중 간주곡’,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을 교구청소년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이어 이정옥씨(에밀리아나)가 지휘봉을 이어받아 알무스그레고리오합창단과 무대에 올라 ‘Magnificat(그레고리오성가)’와 ‘아무것도 너를’을 강지미씨(젬마)의 반주에 녹여 전달한다. 문의 010-6255-9151 권소영ㆍ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