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희생이 AI 확산 방파제” 황은성 안성시장, 전자게시판 통해 ‘위로·격려의 편지’

안성지역에서 최근 열이틀 새 가금류 농장 3곳에서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황은성 시장이 공직자들에게 AI로부터 축산농가와 시민을 보호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위로와 격려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시장은 8일 오전 시 전자게시판을 통해 “AI, 안성시는 이깁니다”라는 제목으로 A4 용지 2장 물량의 편지를 900여 공직자들에게 발송했다. 황 시장은 편지에서 “어젯밤 초소를 돌아보니 한두 평 되는 가건물 안에서 추위와 졸음과 싸우며 방역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근무자들의 모습을 보며 공직의 본질과 사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이어 “가장 어두운 곳에 서고 가장 낮은 곳을 지키며 전혀 예기치 않은 곳에서 하나의 바람막이로 쓰인다고 해도 기어이 내 한 몸을 사용하는 이들이 바로 공무원”이라고 덧붙였다. 황 시장은 특히 “지금 물샐 틈 없는 경계로 AI 확산을 막고 또 막는다고 해도 이는 결코 우리만 잘해서는 안 되는 일임을 잘 아는 만큼 AI와의 전쟁은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장기전으로 가야 한다”라며 AI의 철통 방역을 당부했다.황 시장은 그러면서 “본격적인 매서운 추위와 밤의 적막은 방역 당국과 19만 시민 모두를 힘들게 할 것”이라며 “900여 공직자가 메인이 돼 농민 피해가 없도록 AI를 물리치자”고 호소했다. 황 시장은 마지막으로 “저는 모든 공직자와 함께 AI 퇴치에 최선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로 지치지 말고 격려하고 공직자로서 축산 농민과 시민을 AI로부터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시장표창 받은 ‘서호천의 친구들’ 이재혁 박사 “아름다운 수원 하천 후손에게 물려줄게요”

“제2의 고향이 된 수원에서 서호천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꿔 제 자식들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기성세대가 가져야 할 책무라고 생각하고 실천한 것 뿐인데, 뜻밖의 상까지 받게돼 쑥스럽네요.” ‘제13회 수원시 자원봉사자의날’ 행사에서 수원시장 표창을 받은 이재혁 박사(41ㆍ한국국토정보공사 차장)는 수원에 정착한 이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서호천의 친구들’이라는 자생적 시민단체와 인연을 맺어 2012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그가 이 단체에서 맡은 직책은 청소년분과위원장으로 30~40명의 중ㆍ고교 청소년들과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수원 서부지역의 젖줄인 서호천 정화와 지역 문화재 탐방 등 마을공동체 정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년여간 매주 셋째 토요일에 그와 함께 서호천을 지키기 위해 참여한 청소년들의 누적 인원이 1천여 명에 달할 정도다. 이 박사는 하천변 각종 정화활동은 물론, 철새 먹이주기, 마을 벽화그리기, 시민생태농장 조성 등을 통해 맑은물이 흐르는 서호천을 만들고, 주변 거주민들이 하나가 돼 아름다운 마을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와 함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소년들은 ‘수원시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등록,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이 박사는 “결혼 후 정착한 제2의 고향인 수원의 서호천이 원래 고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하천으로 변모하고, 이웃들이 훈훈한 정감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평생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6 인천시 자원봉사자의 날] 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우리 사회는 높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물질적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이면에는 빈부격차로 소외된 이웃들이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정성과 희생으로 이러한 간극을 메워 함께하는 공동체 사회 건설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16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봉사왕과 우수 자원봉사자들로 선정된 분들에게 축하를 드리고 이들의 따뜻한 활동이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더 나은 인천사회를 위해 희생하는 52만 자원봉사자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애쓰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국가와 지자체의 역할이 모든 이들을 돌보는 것이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따라서 빈부격차의 간극을 메우는 자원봉사 활동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봉사자들의 교육은 물론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정을 펼칠 것”이라며 “인천시 복지 선진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인천형 공감복지 모델을 실현하는 시스템적인 기반과 함께 자원봉사 확대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자원봉사자들은 진정으로 행복을 전하고 느끼는 특별한 사람들”이라며 “내년에도 자원봉사자들과 소통하는 시정을 펼치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2016 인천시 자원봉사자의 날] 영광의 주인공들

행자부 장관상 _ 윤입분(남구자원봉사센터) 1만시간 열정 ‘봉사의 달인’왕중왕 _ 김형래(동구자원봉사센터) 13년째 사랑의 도시락 배달최우수단체 _ 무지개봉사단(계양여성회관) 은발 청춘들 재능기부 실천“그냥 제가 좋아서 (자원봉사를) 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겠습니다.” 8일 2016 인천시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한 남구자원봉사센터 소속 윤입분씨(63·여). 그의 자원봉사활동은 벌써 26년째다. 총 봉사시간도 1만여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등 사실상 자원봉사의 생활화가 됐다. 지금은 30여명 규모의 ‘사랑과 나눔’ 봉사단의 단장을 맡아 단원들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급식봉사 등을 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함께 각자 매달 1만원씩 내 모인 성금으로 1년에 두 차례 봉사활동을 다니던 지역 내 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선물도 전달하고 있다. 윤씨는 “오랜 시간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봉사단의 도움이다”면서 “건강이 다하는 그날까지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봉사자 중 ‘왕중왕’에 오른 동구자원봉사센터 소속 김형래씨(83·여)도 5천 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이어와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매일 오전 7시 반에 동구 화평동의 한 수녀원을 찾아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도시락 80여개를 직접 만들고, 이를 지역 내 독거노인 등에게 배달도 해준다. 벌써 13년 째다. 김씨는 “집에 있으면 몸이 아픈 것 같은데, 봉사활동만 하면 힘이 난다”며 “남을 조금이라도 돕는다는 게 너무 뿌듯하다.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마치 나라를 얻은 것처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자원봉사 최우수단체로는 계양여성회관 소속 ‘무지개 봉사단’이 선정됐다. 최복수 단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봉사자들은 지난 2008년부터 지역 내 시설 등을 돌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계양여성회관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밸리댄스·한국무용·민요·난타 등 각종 문화·예술을 요양센터 등에서 선보이는 재능기부와,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을 만들고 배달하는 노력봉사 등을 이어어고 있다. 김은태 계양여성회관장은 “단원 평균 연령대가 환갑이 가깝지만, 한 명 한 명이 4천시간 상당 봉사시간을 갖고 있을 만큼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생들이 다양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6 인천시 자원봉사자의 날] 인터뷰 윤석진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죠. 희생만 강요했지 봉사여건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래도 이런 기회로 그간의 노고를 위로할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윤석진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자리를 가득 메운 자원봉사자들을 바라보며 미안하고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들이야말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봉사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올한해 봉사로 거둔 예산절감 효과만 해도 최소 200억원은 되는 만큼, 예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사단법인 출범 이후, 누계 봉사시간 5천시간 이상의 자원봉사왕 30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실시하고, 봉사시간을 마일리지로 쌓아뒀다 간병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간병지원사업’을 부활시켰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내년도에는 봉사왕으로 선발된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제주도 연수도 생각하고 있다. 자원봉사가 우리사회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는 있지만, 봉사자들의 고령화 문제는 여전히 가장 큰 걱정이다. 윤 이사장은 “봉사자 대부분이 고령자인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무엇보다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젊은 세대에게 봉사라는 위대한 유산을 자연스럽게 물려주는 시금석이 돼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봉사의 가장 중요한 점은 지속성을 갖는 것”이라며 “지역활동 확대를 통해 봉사가 실제 사회에 끼치는 좋은 점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애향심도 느끼면서 세대불문 하나의 문화로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한대행 출범시 업무분장] 靑, 권한대행 보좌체계 전환… 총리실은 부처지휘·정책조정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가결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경우 청와대와 총리실의 업무분장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 법령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하에서 청와대와 총리실의 업무 분장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당시 상황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먼저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서의 업무는 청와대로부터, 행정부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업무는 국무조정실로부터 보고를 받을 전망이다. 일단 국무조정실은 현재와 같이 중앙행정기관을 지휘·감독 하는 등 기존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실은 권한대행 보좌체계로 전환된다. 탄핵이 가결되면 박 대통령의 ‘대통령’ 신분은 유지되지만, 헌법에 보장된 ‘권한’은 정지된다. 외교, 안보, 국방, 치안 분야에서 청와대 참모들의 보좌 역할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사나 주요 정책 등 청와대 차원의 결정을 해야 할 경우, 총리실 공보실이 아닌 청와대 대변인실을 이용해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고건 전 총리도 권한대행 당시 국가보훈처 차장, 외교안보연구원장 등 차관급 인사를 하며 청와대를 통해 발표했다. 다만, 헌법재판소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박 대통령의 현직 대통령 신분이 유지되는 만큼, 황 총리는 박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황 총리가 청와대 내부 회의인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에는 부담감이 있을 전망이다. 황 총리가 새해 업무보고를 어떤 형태로 받을지도 관심이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만큼 정상적으로 보고를 받긴 하겠지만 최대한 간소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형문화재 현실적인 전승시스템 만들어야

경기소리전수관에서 8일 열린 경기도무형문화재의 위상과 발전적 지원정책 모색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에서 김승국 수원문화재단 대표와 이선호 본보 문화부장 등 패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기 혼(魂)과 맥(脈)의 정수, 경기도무형문화재의 위상을 제고하고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학계와 무형문화계의 제언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천시 문원동에 소재한 경기소리전수관서 8일 오후 2시께 열린 ‘경기도무형문화재의 위상과 발전적 지원 정책 모색’ 학술 심포지엄이 그 현장. (사)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전통공연예술학회가 주관, 본보가 후원한 이날 심포지엄은 이선호 본보 문화부장의 ‘경기도무형문화재 지원정책과 한계’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로 문을 열었다. 김승국 수원문화재단 대표가 좌장을 맡아 기조발제자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선호 문화부장은 “소멸해가는 전통문화의 힘을 키우고자 정부는 지난 1962년 제정이래 개정을 거쳐 문화재보호법을 마련했다. 이후 경기도무형문화재도 법망 아래 보호·보존되는 시스템아래 경기의 얼과 혼을 지켜왔다”며 경기도무형문화재 전반을 갈음했다. 곧이어 이 부장은 “정부 및 경기도가 보존·관리에만 초점이 맞춰진 채 ‘전승’이라는 핵심은 쏙 빠진 상태서 △자립적 생계 미지원 △무형문화재 공연행사 비용 지급 가이드라인 부재 △무형문화재 이수자에 대한 지원사업 미흡 등 보존·관리적 관점에서 기·예만 관리하지 경제적 여건은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전체적인 무형문화재 제도의 허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한 개선으로 이 부장은 △경제적 안정을 위한 맞춤 일자리 제공 △전수공간 및 시설 개선안 마련 △고령 전승자에 대한 의료복지 확대 △전승 지원금 제도 점검 등을 통한 전승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현실적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패널들은 한결같이 “전승자들이 단순히 기·예만 전승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문화를 지킨다는 활동·운동가로서 단합된 힘으로 무형문화재의 현실적인 전승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축제적인 공동체 문화 및 사회·학교교육 시스템서 무형문화재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총체적·생산적·생태성의 선상에서 무형유산의 의미를 찾고, 무형문화재 보호지구(가명) 등 살아 숨쉬는 유산으로서 삶과 역사와 더불어 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지는 정책을 만들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헌선 경기대 교수와 양종승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각 ‘경기도무형문화재 제도의 정책과 육성방안’에 대한 갈음과 더불어 개선안을, 김헌선 경기대 교수 및 전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성태 경기학연구센터 수석연구원 등이 각각 경기도무형문화재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내일 케이티 위즈 파크서 ‘사랑의 김장나눔’

경기문화재단과 kt wiz프로야구단은 오는 10일 수원시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사회공헌 행사 및 제5회 아트플리마켓’을 공동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달 23일 ‘사회공헌 및 홍보마케팅사업협력을 통한 지역문화예술과 프로야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에 따라 마련됐다. ‘사랑의 김장나눔’은 재단 및 kt wiz 임직원과 치어리더팀이 함께 김장 500포기를 담그는 행사다. 일반 시민도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4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김치는 소외계층 100여 가구에 전달된다. 이와 동시에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행사를 진행한다. 소정의 기부금을 내면 수육, 국수, 어묵탕, 김장 김치를 시식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문화예술 체험, 공연, 창작품 전시 판매 등 복합문화장터인 아트플리마켓도 운영한다. 아트플리마켓에서는 전통민화그리기 체험, 문화이음 캘리그라피 이벤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또 각종 생활아트소품과 수제 유아복, 도자기ㆍ목공 액세서리 등을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두 기관은 문화예술과 스포츠 분야가 상생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태영·양기대·최성 시장 “朴 대통령 탄핵” 한목소리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경기도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탄핵 촉구를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이 진행 중인 ‘탄핵버스터’의 연설자로 참석,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첫 번째로 나선 양기대 광명시장은 “과거 기자로 근무하며 전두환, 노태우 등 당대 권력자들이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한 순간에 추락하는 것을 봤는데 그 때와 지금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며 “아주 불행하고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이번 사태를 악습을 끊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나라 경제 실정이 심각하고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2018년 2월까지 임기를 채우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주권자인 시민의 희망은 탄핵과 조기 대선화를 통해 국정을 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염 시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청소년들이 들고 일어났고 그럴 때마다 대한민국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갔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식물 대통령 때문에 침몰하는 대한민국호의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면서 “국회에 국민의 준엄한 요구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민생은 우리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챙길테니 국회는 민생 걱정 말고 탄핵에 집중하라”고 주장했다.